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른 평이 나올수도 있나요?

알쏭달쏭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3-04-12 21:24:43

일주일정도 대체교사로 근무한 유치원인데 지금 생각해도 참 이해가 안가요.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겪어보면 좋은 사람들이에요.

같이 근무했던 선생님들,주방선생님,기사님,보조선생님...

그런데 다들 유치원에 대해서는 절대절대 불만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식이고

자신을 근무하게 해준 원장님께 정말 잘해야한다는 식이에요.

내 주제에 여기 아니면 받아 줄 곳도 없다.

유치원 원장님 눈밖에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원장님 눈밖에 나면 원장님이 이 근처에는 취직도 못하게 할거고 그게 당연한거다.

뭐 이런식이구요.

제가 본 장면중 인상적인건 원장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니까 교사들도 일제히

기립하는 거에요.

그러다 원장님이 다시 앉으니 교사들도 눈치보다 앉더라구요.

무슨 독재국가도 아니고 엄청 황당했어요.

저는 필요한 것 있으면 직접 말씀드리기도 하고 불편사항도 얘기하는 편이었어요.

원장님이 얘기 듣고 수용할건 수용하고 안되는 건 안된다고 얘기하시는 분이라서

아주 경우없는 분은 아니라는 생각했고 괜찮은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원장님 기분 상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해서

다른 선생님들 얘기 들으면 원장님이 되게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요.

근무마쳤는데 원장님이 절더러 마음에 든다고 계속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조건이 저랑 썩 맞지 않아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들이 와서는 한마디씩 하고 가네요.

원장님이 있으라고 했는데 왜 그만두나요?

다른 좋은 곳이 결정되어서 다른 곳으로 가나요?

여기 원장님이 있으라고 했으면 정말 좋은건데...

우린 원장님이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인데...

이런 얘기만 주욱 하고 가네요.

요즘 많이 헷갈려요.

내가 느낀 평가를 믿어야 하는건지 나보다 더 오래 겪어본 사람들의 말을 믿어야 하는건지...

IP : 1.23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2 9:35 PM (211.115.xxx.79)

    북한주민들을 보는 느낌이네요
    폐쇄된 사회에서의 절대 권력자
    잘 나오셨어요
    글 읽는 사람맘이 다 이상해지려하네요

  • 2. ...
    '13.4.12 10:50 PM (211.246.xxx.6)

    딱봐도 척이네요
    원장이 직원들 협박하고 착취하고있네요
    분위기봐선 관두지도못하고있고요
    직원들은 자기들만당하기싫으니까 님을끌어들이려한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784 경북 영주,상주쪽으로 해서1박2일 코스 좀 추천해주세요 2 몽이 2013/04/12 1,243
239783 미술 수행평가,학원쌤 작품인거 어찌 고발할까요? 12 누구에게 고.. 2013/04/12 2,786
239782 강아지가 해독쥬스를 잘 먹어요 2 강아지 2013/04/12 2,460
239781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른 평이 나올수도 있나요? 2 알쏭달쏭 2013/04/12 847
239780 북한 김정은의 꿈이 위대하다고 합니다 5 mac250.. 2013/04/12 1,652
239779 프라다 중지갑 도대체 얼만가요? 4 미친척 지르.. 2013/04/12 2,335
239778 초2남자아이 친구문제때문에 걱정됩니다. 8 ... 2013/04/12 2,225
239777 냄새...냄새~~어휴.... 2 코를 어디로.. 2013/04/12 3,615
239776 약침이나 봉침이요 4 레몬향99 2013/04/12 3,810
239775 오글오글해진 실크 블라우스를 세탁소에 맡기면 다시 돌아올까요? 1 마리여사 2013/04/12 1,071
239774 인생에서 부모에게 자식의 의미는 뭔가요? 10 그리고그러나.. 2013/04/12 2,903
239773 급해요 혹시 여권 영문성 철자 변경가능한가요 7 오잉꼬잉 2013/04/12 3,741
239772 영화인것 같은데요.웃기고..무서운? 5 제목좀알려주.. 2013/04/12 706
239771 김밥에 질리시겠지만 맛있는 김밥집 하나 추천할께요. ^^; 5 맛있는 김밥.. 2013/04/12 3,094
239770 17개월 여아) 전업인데 어린이집 보내려니.. 18 에휴 2013/04/12 3,519
239769 이빨끝이 깨졌어요 11 어쩌나요 2013/04/12 2,597
239768 아버지들 보통 몇세까지 일하시나요..? 8 고민.. 2013/04/12 1,858
239767 냉장고에서 5일 된 쇠고기 ㅠㅠ 3 2013/04/12 1,188
239766 박태환이 훈련할 수영장이 없다니; 볼 감독 황당 1 이러고금메달.. 2013/04/12 1,117
239765 전문가 님의 원피스 댓글 16 에버린 2013/04/12 5,984
239764 희망수첩에 있는 웃는소 3 어디에 2013/04/12 912
239763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계약을 취소했는데 계약영수증을 달라고 합.. 1 왜 달라는 .. 2013/04/12 1,089
239762 초등 1학년 아이에게 혼자 시간맞춰학원 가게 하려면? 3 ........ 2013/04/12 940
239761 요리란거 어렵네요. 1 하늘을달리다.. 2013/04/12 698
239760 이럴때는 정말 자식키우는 맛이 나요 !! 16 진짜 2013/04/12 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