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남자아이를 키우는 맘이에요...
아이가 오늘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아이들끼리 팀을 짜서 놀이,게임같은걸 했나봐요...(선생님이 하라고했다네요..)
근데 다른남자애들은 다 맘 맞는애들끼리 모여서 팀을 짜서 게임을 했는데 우리아이만 같이 껴주는 애가 없어서 혼자남았고 그래서 속상해서 좀 울었다고 아이가 말을하네요..
한팀은 인원이 남아서 울아이가 껴서 같이 할수도 있었는데도 그팀의 어떤아이가 울아이보고 넌 안껴준다고 했다네요.
근데 그아이 어제까지만해도 잘 놀던 아이인데 갑자기 오늘 학교에서 울아이보고 너 이제부터 배신할거라고 너랑 친구안한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그아이가 점심시간에 우리아이보고 음식잔반 먹으면 배신취소해준다고 했답니다..그래서 울아이가 내가 그걸 왜먹냐구 내가 미쳤냐?고 대답했다는데..
그이야기 들으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더라구요..
우리아이말로는 그아이가 싸움도 잘하는편이고 남자아이들이 그아이말은 다 잘 따른다고 하던데..
그아이가 우리아이 찍어놓고 왕따시키고 괴롭히지나 않을런지..
오늘 그런 말을 한거보면 앞으로 어떻게할런지...걱정스럽네요..
같은반에 친한친구도 있고 그동안 아이가 학교생활 잼나다고 해서 걱정안하고있었는데 오늘 표정이 안좋길래 꼬치물었더니 그런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런일이 오늘 처음이고 하니 앞으로 지켜봐야할까요?
아이가 맘도 여리고 울기도 잘해서 늘 걱정스럽고 그래서 좀 씩씩해지라고 태권도학원 보내고해도 기질은 별로 변하는것같지도 않고..요즘 왕따문제가 너무나 많아서 오늘이야기 들으니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담주에 선생님 상담인데 오늘 있었던 이야기는 안하는게 좋을지...
공부못하더라도 씩씩하고 친구많은 아이...우리아이가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키우는게 너무나 힘이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