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딸이 대학에 입학했어요.
정말 바라고바라던 대학이어서 온식구가 시댁 친정 할것없이 기뻐해주었답니다.
동생이랑 오빠 친정엄마도 합격자발표날만 기다리고 기다렸지요.
그런데 언니만 축하전화가 오지 않더군요. 2월 7일경 합격자 발표난 날이구요.
참고로 언니랑은 10분 거리에 살구요. 제아파트에 언니친구들이 두명이나 살고
제아파트 상가에서 운동을 하기때문에 거의 매일을 울집앞을 지난답니다.
12월에 언니가 울집에 온적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나다 들렀다며 점심같이먹고 집에있는 과일 고추가루 싸주었지요
울아이 대학넣은걸 알고 제가 조마조마해하니 좋은일있겠지..라며 그렇게 인사했더랍니다.
그런데 지금껏전화한통화없고 얼굴조차 본적없어요. 5개월째입니다.
지난구정때 제가 친정에 가지를 못해서 동생과 오빠는 통장으로 아이축하금을 보내주었어요.
구정때 친정에서 아이 대학입학 얘기가 나왔는데..언니가 합격한걸 알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알겠지요.. 본인도 상당히 궁금해했거든요. 언니 아들도 지금 고3이구요.
평소 언니 성격은 질투많고 못된편이예요.
성격이 온화하지못하고 괜찮은 사람한테는 살살거리구요.
저랑은 참 안맞습니다. 이중적인 성격이 너무 싫은데..
그래도 가까이 살고..내가 훨~ 낫다는 이유로 항상 베풀게되요. 경제적으로
조카 중고등디학입학때 항상 신경쓰줬구요.
당연히 이모로써 기본이잖아요. 먹거리도 항상 풍족하게 보내주는 편이고..
저희 엄마는 절대 말이 안되는 행동이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설사 제가 큰잘못을 저질렀어도 자기가 할 도리는 하고 큰소리 쳐야되는 거라시며
큰언니 성격을 잘아는 엄마가 너무 화를 내셨어요.
어떻게 가까이사는 조카 대학입학을 모른채 할수있냐며 진짜 못됐다고 하셨어요.
당장 불러다가 따져묻고싶다하시는데 제가 그러지말라고 했어요.
언니의 저런행동이 12월에 왔을때 자기 큰딸에 대한 울분을 저한테 토한적있어요.
워낙 사고뭉치의 딸이고 하는 행실이 반듯하지 못해서 속을 많이 썩힌 조카였지요
제가 들어도 훨~ 이었고 저도 화가 나더군요.
제가 몇마디 안좋은 소리 한게 그렇게 기분 나빴을까요?
그럼 본인은 딸에 대한 욕을 늘어놓으면 저는 남들처럼 얘기해야하나요?
남이면 그래도 괜찮아질꺼야~ 철들꺼야..이렇게 얘기하고 말겠죠.
같은 식구니 저도 화가 나는 거구요.
올해 30살인 딸이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고 담배피고..집안일에 나몰라라하고
게을러터지고 엄마랑은 대화도 안하고 그런얘기 들으면..
저또한 화가나서 같이 흥분할수있죠.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때마다 저한테 조카랑 대화좀 해달라고 부탁해서 제가 밥사먹으며 타일런적도 서너번 있었답니다
이제는 서른이 넘었는데 제가 무슨 말인들 얼마나 개선이 될까요?
본인이 알아서 할 나이인데..
저한테 감정이 있던게 조카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다른건 있을게 없거든요.
엄마는 나이가 들어서 저렇게 속좁게 행동하는건 말이 안된다시며.
너도 이제 언니집에 잘해줄필요없고..적당히 하라고 하십니다.
정말이지..몇개월 안보니 참 편하기해요.
맘 안맞는 사람과 피붙이라는 이유만으로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하고 그랬는데..
저도 맘을 비우고싶고..그래요.
저러면 본인 맘이 편할까요?.....저보다 9살이나 많은 언니가 저렇게 행동하는거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기분도 너무 나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