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줄수 없다면... 딱 이것만이라도

믿는많큼자란다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13-04-12 18:46:27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한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회복탄력성에 대한 발견은 1950년대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 연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와이 군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카우아이 섬은 인구 3만 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었다. 지금은 대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1950년대만 해도 지독한 가난과 질병에 대대로 시달려온 이곳 주민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주민 대다수가 범죄자나 알코올 중독자 혹은 정신질환자였고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청소년 비행문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 섬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마치 불행한 삶을 예약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1954년 이 섬에서는 훗날 사회과학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연구 중 하나로 기록될 종단 연구(오랜 세월 동안 같은 연구 대상자를 계속 추적 조사하는 연구)가 시작된다. 
연구자들은 1955년에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날 신생아 833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오랜 기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얻은 연구 결과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결손 가정의 아이들일수록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었으며, 부모의 성격이나 정신건강에 결함이 있을 때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관계나 동료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일수록 자율성과 자기 효능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빤한 결과로 사람들에게서 잊?져가던 대형 프로젝트는 이 연구의 자료 분석을 담당했던 심리학자 에미 워너 교수에 의해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로 탈바꿈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맞게 된다. 에미 워너 교수는 실험 대상이었던 833명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이 201명의 고위험군 중 3분의 2는 문제를 일으켰지만, 3분의 1에 해당하는 72명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으며 심지어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보다 더 모범적으로 성장했다. 에미 워너는 이 72명에 집중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이 아이들로 하여금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 이상으로 사회 적응을 잘하게 만들어준 것일까?

놀라운 결과를 만든 비밀은 단순했다. 
어린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아무리 끔찍한 일도 견디고 밝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클 수 있었다. 

훌륭한 사람이 된 사람은 사랑과 존중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소통 능력이 있었다.
실제 조사에서 아이를 믿어주었던 사람은 부모님, 선생님, 이웃사람 등이었습니다,
IP : 125.208.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2 6:53 PM (125.182.xxx.106)

    좋은글 감사합니다.

    놀라운 결과를 만든 비밀은 단순했다.

    어린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어린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어린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어린시절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아무리 끔찍한 일도 견디고 밝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클 수 있었다.


    훌륭한 사람이 된 사람은 사랑과 존중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소통 능력이 있었다.
    실제 조사에서 아이를 믿어주었던 사람은 부모님, 선생님, 이웃사람 등이었습니다,

  • 2. 좋은글
    '13.4.12 7:01 PM (110.35.xxx.216)

    좋은글감사합니다~

  • 3.
    '13.4.12 7:13 PM (180.229.xxx.66)

    아이를 믿음으로 지지해야 함을 다시 깨닫게되네요

  • 4. ...
    '13.4.12 7:13 PM (110.15.xxx.54)

    저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 5. 흐르는강물
    '13.4.12 7:28 PM (39.115.xxx.126)

    제가 이십대 초반 중반 뼈저리게 느끼던 거였네요
    질풍노도의 시기에

    근데 사십이 넘은 지금도 이글 보니 눈물이 나요

    내 아이는 내가 느낀 감정 안느끼게 키우고 싶구요
    근데..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758 어제 남편 회사에서 법인화-등재이사...해야 한다고 고민글 올린.. 1 후기글 2013/04/12 1,357
239757 오늘 지슬 봤는데 정말 화가 나는 2 .. 2013/04/12 1,182
239756 1 2013/04/12 704
239755 9평 정도 되는 주말농장에 뭘 심으면 좋을까요? 6 ........ 2013/04/12 963
239754 인터넷으로 폴더폰 사려는데 주의할점 있나요? 3 2013/04/12 639
239753 강한바람에 노출후 급격히 나빠지네요 얼굴~ 2013/04/12 783
239752 부스터 사는게 좋을까요 5 2013/04/12 1,023
239751 폐암 재발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1 원글 2013/04/12 1,665
239750 상암경기장서 이틀째 싸이 공연 리허설인데 넘 시끄럽네요 2 빌보드도전 2013/04/12 1,454
239749 유시민이 본 `박근혜 정부` 10문 10답 5 유시민이 보.. 2013/04/12 1,482
239748 제가 생각하는 색기있는 한국 연예인 5 hh 2013/04/12 10,299
239747 아 진짜 드라마 오자룡.. 39 .. 2013/04/12 6,084
239746 서울고 주차되나요? 1 치킨조아 2013/04/12 1,813
239745 싸이의 젠틀맨 잔잔한4월에.. 2013/04/12 872
239744 초등4학년 남자아이 1 후리지아향기.. 2013/04/12 1,127
239743 펌)쓰레기맘, 3년간 쓰레기와 동거 "산후우울증 때문에.. 14 ... 2013/04/12 4,145
239742 교회다니는 분들 감기걸리면 교회 빠지시나요? 3 ... 2013/04/12 1,088
239741 82에 기생하는 간첩 감별법. 28 100%확실.. 2013/04/12 1,711
239740 절대미각분들 모이세요. 또띠아랩 속에 넣을 고기류(?) 골라주실.. 12 ee 2013/04/12 1,696
239739 새까만 머리 무슨색으로 염색할까요? 염색 2013/04/12 440
239738 제가 그 유명한 폭풍식욕 중딩.. 2 중딩맘 2013/04/12 1,674
239737 유럽 사극을 보면 왜 그렇게 꼬질꼬질 하죠? 16 ... 2013/04/12 4,613
239736 안쓰는 남편 스킨 토너... 제가 쓰면 안될까요? 5 아까워~ 2013/04/12 1,593
239735 저희 아들땜에 제가 몬살아요ㅠㅠ 7 씩씩맘 2013/04/12 1,677
239734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 고민 2013/04/12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