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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살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남편아 철 좀 들어라 조회수 : 13,318
작성일 : 2013-04-12 17:33:07
시엄니가 시골 사시는데 집 근처에 오실 일이 생겼습니다..
어머니를 우리 집에 주무시고 가게 하고 싶은 남편.

그걸 그 날 아침에 통보하더라구요.
저는 그 날 저녁까지 스케쥴이 꽉 차 있었는데..
미안한 마음에 미적미적 말하니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어머님께 전화 걸어서 오시라고 하래요.
건성으로 답변하고 일단 엄니한테 전화 거니 안받으시고..

그 후 저는 일이 바빠서 다시 전화를 못해써요
저녁준비 마저 못한 상황이라 음식 사 와서 애들 저녁 먹이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집에 들어오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욕을 하는 거예요...

워낙 다혈질 남편이라 무슨 안좋은 일이 있어서 나한테 화풀이 하나부다 생각했는데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더군요.
미친 ㄴ, 더러운 년,
IP : 223.62.xxx.71
10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12 5:35 PM (223.62.xxx.71)

    글이 등록되어서..

    하도 기가 막혀서 제가 휴대폰으로 녹음을 하기 시작했어요 즉 저는 말대꾸 안했고 제가 화를 돋군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 2.
    '13.4.12 5:37 PM (223.62.xxx.71)

    암튼 펑소 저희 집안에 대한 자격지심을 드러내며 못배웠다는 등, 나 땜에 자기 엄마가 죽었다면 좋겟다는 둥 아이들 있는 앞에서 별별 저주의 말을 퍼 붓고 짐 싸서 나갔어요 마침 주말에 호텔 예약한 게 있는데 혼자만 가겠다나...

  • 3.
    '13.4.12 5:41 PM (223.62.xxx.71)

    암튼 한 2년 잘 있다가 왜 저러는지 어리둥절한데
    문제는 아이들이죠..
    중학생 고등학생 머스마 둘인데 영 풀이 죽어 있네요..
    큰 애는 아빠 저러는 걸 어릴때 본 적이 있어서 좀 덤덤한데 작은 애는 충격 받은 듯 울기까지 하네요
    남편의 경솔한 언행을 이번 기회에 좀 고치고도 싶은데 아이들에게 타격이 있을 거 같아서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 4.
    '13.4.12 5:44 PM (223.62.xxx.71)

    진짜...
    참고만 살아 온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이 참에 확 이혼해버려??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좀 변한 줄 알았더니 뭐 그대로네요
    자기 엄마 수발 드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네요 저 나이 되도록...

  • 5. 그런데
    '13.4.12 5:44 PM (14.39.xxx.201)

    맞벌이 하시나봐요.
    남편이 전화하라고 했으면 아무리 바빠도 전화통화 될때까지 해볼것같아요.
    남편 나이 50이면 시어머니께서도 연로 하실꺼 같은데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바로 내려갔으니
    남편 입장에서는 기분이 안 좋을것같아요.
    무시당했다고 느꼈을것같아요.
    여러번 노력했는데 연락이 안돼서 내려가신것과 한번 연락하고 바뻐서 연락 못한것은 큰차이가 있네요.
    우선 사과하고 막말하고 집을나간것 서로 진정된후 사과받으세요.
    저희도 시어머니 지방에 계셔서 가끔 올라오시면 꼭연락드려요.

  • 6. 부럽
    '13.4.12 5:48 PM (114.199.xxx.65)

    제 남편은 ㅈㄹ만 떨고 나가진 않네요. 제발 나갔으면 좋겠는데..제가 나가길 바라는지.. 찾지도 아는척도 마시고 행복하게 아이들과 잘 사시면 안될까요? 하실수만 있다면 집도 팔고 이사도 싸~악~ 상상만으로도 제가 행복해지네요.

  • 7. 지방서 올라오셨는데
    '13.4.12 5:50 PM (203.226.xxx.102)

    하루를 못 주무시나요....
    나이도 연로하실텐데........참 살벌합니다
    남편도 화날만 할듯.....물론 잘했단건 아녀요

  • 8. 근데요
    '13.4.12 5:50 PM (1.244.xxx.49)

    시어머니 오시고 싶을때 자유롭게 못오시나요? 전 시어머니가 두달에 한번씩 1,2주 있다가 가셔서 그외에도 시댁에 다녀올깨 몇일후에 들이닥친일도 있고요 남편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오시고싶을때 자유롭게 못오시나요~?

  • 9. 윗님
    '13.4.12 5:55 PM (14.39.xxx.201)

    쉰이나 된 양반 말뽄새를 하루 아침에 바꿀수 있겠어요? 저라면 남편이 화낼 행동을 만들지 않을것같아요.
    욕먹어봤자 내 기분만 더러워질 테니까..

  • 10. ..
    '13.4.12 5:56 PM (39.121.xxx.55)

    모시는것도 아니고 시골에서 올라와 단 하루인데 그것도 그렇게 싫으신가요?
    제가 남편이라도 화났을것같아요.
    그 후에 일은 남편이 잘못했지만 원글님도 넘 하셨어요.

  • 11. 모임에서
    '13.4.12 6:04 PM (110.70.xxx.171)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에서 시어머니 올라오셨는데 약속 있다고 너무 바쁘다고 했다고 그래서
    그냥 내려갔다고 자기 시어머니는 아들 집에 오고 싶어도 며느리 눈치 때문에 못오신다고 그러데요.
    그래도 남편사랑 받고 잘살고 있으니 할말은 없어요..

  • 12. 이상
    '13.4.12 6:04 PM (210.204.xxx.18)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꼭 전화해서 오라고 하셔야 오는 건가요?
    그냥 일정이 그리 됐으니 집에 오시면 저녁 드시고 주무시면 되잖아요.
    아들이랑 얘기가 된 것 같은데 그냥 오심 되지 왜 꼭 며느리가 전화해서 오세요.. 해야 돼요?
    그렇지 않음 아들이 직접 전화해도 되구요.
    좀 이상한 스토리네요.

  • 13. 현실이
    '13.4.12 6:07 PM (110.70.xxx.171)

    며느리가 허락해야 아들집에 올수있는 현실 아닌가요? 그냥 오셨으면 시어머니 성토의 글로 82게시판 난리 날껄요!

  • 14. 부부
    '13.4.12 6:09 PM (118.46.xxx.72)

    두분이서 평소에 대화가 없으신가봐요 두분다 다혈질 같으신데요

  • 15. 원글님도
    '13.4.12 6:11 PM (203.142.xxx.231)

    아들만 둘이라니까.. 나중에 시어머니 되셔서,, 아들집에 가서 하룻밤도 안주무실듯.

    남편이 잘한건 아니지만, 아들이 둘이나 있으신분이..저라면 본보기라도 보이듯이. 겉으로나마 시부모님한테 잘할것 같네요. 자식들이 보고 다 배우거든요.

    딸만 있는분이라면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십년만 지나시면 본인이 시어머니 되실껍니다~~

  • 16. ..
    '13.4.12 6:12 PM (121.190.xxx.107)

    원글님 너무하심..내가 남자라도 정떨어져서 꼴보기 싫을 것 같음. 여우같이 구세요. 왜그렇게 미련하시대요?

  • 17.
    '13.4.12 6:12 PM (223.62.xxx.71)

    네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시어머니 좋아해요.. 무덤덤한 분이시지만..
    뒷말은 있으시죠...
    사실 저는 친정엄마 오는 것도 싫어하거든요..
    제가 이리저리 바쁘게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요.
    시엄니는 결국 30분 거리인 시누이네서 자고 가셨구요.. 원래 그렇게 하세요..
    남편의 바램을 모르는 것도 아니나 너무 얄미울 때가 많아서요.. 제가 친정엄마랑 데면데면 하는 거 알면서 자기 엄마랑 친하라고? 강요하고 머리 써서 자꾸 기회를 만드는 거요
    댓글 남겨주신 님들 감사해요..
    그런데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저야 남편 없으면 편하지만 애들이 아빠 자살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
    평소에도 속상하면 나 뛰어내릴 거다 라고 하는 미묵한 정서의 남편이예요 그런데도 친구, 추종자도 많고...참...

  • 18.
    '13.4.12 6:19 PM (223.62.xxx.71)

    네 제가 여우 같지가 않아서...ㅠ
    남편이 시어머니를 한 달에 올라오시도록 한 거예요
    시어머니는 제가 바쁘고 불편하시기도 하겠고 해서 주로 시누이네에서 주무시구요..
    제 말이 그거예요 그냥 오시면 되는데 왜 저를 핑계데냐구요..
    그리고 저는 나중에 절대 아들네 가서 안 잘 거 같애요..
    평소 대화가 안통하는 사이인거는 맞네요
    서로 참으면서 살지요...

  • 19. ..
    '13.4.12 6:20 PM (39.121.xxx.55)

    원글님 댓글보니 아주 못됀 분이군요!
    기가 막히네요. 님이 친정엄마랑 데면데면한건 님 사정이구요..
    그것도 원글님 이런 돼먹지못한 성격같네요.
    남편분이 그러시는거 이해할것같네요.
    그리고..애들은 아빠 자살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원글님은 남편없으면 편하다구요??
    진짜 그리 살지마세요!
    완전 막장 미친여자네요.

  • 20. 원글님
    '13.4.12 6:22 PM (118.46.xxx.72)

    그런거 다 애들이 보고 다 배웁니다

  • 21. 에효..
    '13.4.12 6:27 PM (123.212.xxx.132)

    원글님이 친정어머니랑 데면데면한것은 원글님 사정인데, 그것을 남편분께 강요하면 안되잖아요.
    남편분이 욕한것은 잘못한거 맞지만, 원글님도 남편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전혀 없는 분이네요.
    저 같아도 싫을것 같네요.--

  • 22. ..
    '13.4.12 6:27 PM (39.121.xxx.55)

    원글님은 철이 들 문제가 아니라 인성자체가 걸어먹은 분 같아요.
    남편없어지면 본인은 편할거라니..그런 말을 입밖으로 하다니...
    남편분 정말 불쌍하네요.

  • 23. 얼마나
    '13.4.12 6:28 PM (110.70.xxx.171)

    눈치 보이면 딸내 집에서만 주무시겠어요.
    남편분은 정말 답답할듯...

  • 24. ;;;
    '13.4.12 6:29 PM (128.134.xxx.253)

    전 님도 무서워요

  • 25. XXX
    '13.4.12 6:43 PM (211.47.xxx.35)

    친정엄니랑 대면대면 한건 님 사정이고, 그게 남편하고 무슨상관?
    남편도 성질나서 막 얘기 한거 같은데 잘한건 없지만, 그래도 님 편 못 들어 주겠어요
    50먹은 남편이면 진짜 연로하실텐데 먼데서 와서 눈치 보다 딸내 집에서 자고가고
    뭐 매번 그랬으니 할말은 없지만, 님도 아들이 둘이나 되신다면서요..난 늙어도 자식집에서 안 잔다고요?
    하루밤 묵었다가 가는게 뭐 그리 힘든일인가요? 몇날 며칠 있는것도 아닌데..
    맘보를 그리 쓰면 안되는거 같아요.. 살아 보니.. 님 철좀 드셔요.

  • 26. 올만에 또 이 리플 쓰네
    '13.4.12 6:43 PM (118.209.xxx.96)

    와~
    진짜 못됐다!!

  • 27. ......
    '13.4.12 6:56 PM (58.231.xxx.141)

    이렇게 자기 입장에 유리하게 글을써도 원글님 잘못인게 확 드러나는데 남편입장에서 얘기 들어보면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겠네요.

    원글님 진짜 못됐네요.

  • 28. 나쁘다
    '13.4.12 7:08 PM (116.127.xxx.162)

    원이 참 나쁘다.
    시어머니를 그리 대접하니 지금은 남편한테 욕 먹고 끝나지만
    나중에
    내가 아들한테 그 대접 그대로 당할것 생각해 봐여
    나도 곧 늙어요.

    나쁜여자야~

  • 29. 원글님 뜻은
    '13.4.12 7:08 PM (182.212.xxx.190)

    친정부모님 하고도 안친한데 (성격이)남편이라는 사람이 무뚝뚝한 성격인 자신에게 남편은 자신의 어머

    니 한테 잘 하라고 애교부리면서 살라고 하는게 문제 아닌가요? 근데 원래 성격이 원글님은 그러기 싫은데

    남편이며느리가 꼭 시어머님을 집에 모셔서 모시고 싶다는 것으로 하라고 시킨것 아닌가요? 남편이 하고 싶

    으면 남편이 해야죠 맞벌이 이시라면서요하루라도 모시고 싶으면 직접 어머니 와서 쉬시고요 애교도 앙탈도

    부리라고 하세요 여기 원래 성격이 그런데 바꿀필요 없다는 곳 아닌가요? 그러던데 원글은 성격이 같이 있는

    게 실은가 보죠? 아들집에도 안간다면서요 나중에는 ㅡㅡ

  • 30.
    '13.4.12 7:20 PM (223.62.xxx.71)

    제가 나쁜 거 알아요 소유욕 강한 친정엄마로 인해. 어른들은 참 어려워요
    남편이 제게 상처를 주기도 했고 그래서 시어머니가 저한테 어려워하시고 미안해하시는 거예요...
    남편이 미우니 시어머니 자체는 싫어하지 않지만 남편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싫은 거예요....
    말씀들새겨 듣겠습니다...

  • 31. 윗님..
    '13.4.12 7:20 PM (39.121.xxx.55)

    이런 사람편도 들어주고싶나보네요..
    같은 며느리라서?
    같은 며느리라는 공감대는 참 대단해요.
    뭐든 이해하려드니 말이예요...
    나중에 아들집 안간다는건 그때 되어봐야알죠..
    근데 보통 이런 여자들이 나중에 며느리가 섭섭하게하면 더 난리입니다..
    시댁쪽은 조금만 섭섭하게해도 시짜라면서 같이 욕하고 멀리하라하고 난리면서..
    시어머니한테 이러는건 무조건 이해하려들다니..
    그리고 그 집 아들이 어머니께 잘하고싶어도 며느리가 이딴식인데 기회나 있겠어요?
    며느리가 사는 집이기 이전에 아들이 사는 집이예요.

  • 32. 제가
    '13.4.12 7:26 PM (182.212.xxx.190)

    원글님 편 비슷하게 들었다고 같은 며느리 편이라고 하는데 저 며느리 할 만한 나이도 아니고 결혼적령기도

    아니예요 결혼 할 맘도 없고요 대박 이제는 하다하다 며느리 이라서 편든다는 소리 들어보네요 ㅡㅡ

  • 33.
    '13.4.12 7:28 PM (223.62.xxx.71)

    아픈 아이땜에 서로를. 참아 왔지만 이젠 아이들을 위하서라도 각자 길을 가고 싶네요...

  • 34.
    '13.4.12 7:29 PM (223.62.xxx.71)

    제 글 땜에 윗글님 죄송합니다...ㅠ

  • 35.
    '13.4.12 7:33 PM (122.34.xxx.80) - 삭제된댓글

    님이 그렇게 위하는 자식
    시어머니께는 남편분이 그런자식이예요
    며느리 눈치보여 아들집도 못가고 너무슬프네요

  • 36. ...
    '13.4.12 7:44 PM (223.62.xxx.71)

    남편의 잘못을 참고 살았더니 무감증 우울증을 얻고 인간성을 상실한 거 같습니다...

  • 37. ㅗㅗㅗㅗㅗ
    '13.4.12 7:51 PM (1.247.xxx.49)

    시어머니는 무던하면서 순한 시골분이고
    한달에 한번 꼴로 아들 딸이 사는 지역에 오시는데 며느리 눈치보여 딸네 집에서 자고 가신다
    아들은 그게 죄스러워서 부인이 자기 엄마한테 싹싹하게 잘했으면 하고 이번 만큼은 부인이 엄마를 자기집에 오시게 해서 주무시게 하려고 했다
    부인은 바쁘게 일하는 사람인데 남편이 미리 얘기 안하고 아침에 얘기해서 화가 났지만 심해 한테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포기하고 일을하고 늦게 들어왔다
    다혈질인 남편은 평소 자기엄마한테 잘 못하는 부인이 못 마땅했는데 하룻밤 모셔서 주무시게 하는것도 인하니 화가 나서 욕을 퍼붓고 집을나갔다
    이런 내용인것 같은데요
    저는 남편 부인 둘 다 별루고 시어머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복 며느리복 다 없는것 같아요
    딸복 이라도 있는거면 좋겠네요

  • 38. ,,,,
    '13.4.12 7:51 PM (110.8.xxx.23) - 삭제된댓글

    그놈의 우울증 타령....
    나도 우울증 있고 암수술해서 몸도 안좋지만
    시부모님들 오시면 깍듯하게 대접합니다.
    시댁 가도 청소며 시모 목욕까지 시켜드립니다.
    좋아서 하는거 아닙니다.
    애아빠 부모님이기에 나도 자식이 있어 그 심정 알기에 최대한 하고 싶은말 참으며 해드립니다!
    정말 저런 못된 자식 안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39. 물냉비냉825
    '13.4.12 7:53 PM (39.7.xxx.172)

    원글님도 사연이 있으시겠죠

    비록 다 적지는 못 하시지만요..

    남편분 연세도 많으시니 그간 많은 일이 있었을 수 있죠

  • 40.
    '13.4.12 8:02 PM (114.207.xxx.42)

    이분은 아들집에서 단.하 .루.도 .안주무신다자나요...
    끝이죠..제가 남편이라면 이혼합니다.

  • 41. ㅇㅇ
    '13.4.12 8:03 PM (203.152.xxx.172)

    아니 근데
    물론 며느리가 여러번 연락해서라도 어머님 모시고 오셨음 좋았겠지만
    왜 정작 그 아들인 남편은 자기 어머니 안 모시고 왔을까요?
    원글님이 연락 안됐으면 자신이라도 모시고 오면 되는거잖아요.
    아내인 원글님이 허락을 안해서?
    그건 좀 말이 안되는듯하고.. 남편분이 모시고 왔는데도 원글님이 어머님께 섭섭하게 행동했거나
    눈치를 드렸다면 원글님이 정말 나쁜 며느리겠지만..
    바쁘게 일하다 보면 시부모님이 아닌 친부모님도 연락 자꾸드리지 않게 되기도 하고 그런거잖아요.

    난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 42.
    '13.4.12 8:05 PM (180.67.xxx.11)

    윗분 말씀따나 뭐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잘하신 건 아니잖아요. 나중에 애들이 다 보고 배워요.
    애들도 생각이란 게 있으니 부모 잘못하는 거 다 판가름하고요. 결국 내 부모 이상한 거 알고
    나중에 부모 무시합니다.

  • 43. 생각이 다릅니다
    '13.4.12 8:27 PM (111.118.xxx.36)

    오십된 남자가 다 큰 애들 앞에서 시정잡배처럼 뱉어내는 욕지거리..
    하나를 보면 열을 안 다고,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요.
    그런 남편이고, 이유야 어떻든 같이 살아 온 세월이 이십여년이고 보면 그야말로 "시"자만 들어도 경련이 일 듯....
    다들 아들들 보고 배운다는 얘기들이신데, 오십된 남자의 끔찍한 욕지거리도 보고 배운 결과겠죠.
    잘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자초지종도 들어보지도 않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애들 앞에서건 때와 장소도 불문, 할 말 못 할말 뱉어내고 보는 사람ㅜㅜ
    혐오스러울듯.
    화가 누그러지면 그 똑같은 얼굴로, 아들들과 와이프 얼굴을 보겠죠? 넘 끔찍해요.

    저는 못 살거 같애요. 애들 앞에서 그 험한 소리 듣게되면 혀라도 깨물고 죽어버릴 것 같아요.
    욕설을 하건 안하건 화가 나게되면 어떨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남자가 그 지경인데 무슨 그 부모까지..
    일년에 한 번은 커녕 헤어지지 않고 사는 한 평생 발걸음 못 하게 할 듯.

  • 44. ㅇㅇ
    '13.4.12 8:39 PM (119.67.xxx.66)

    무감한것도 남편탓이라 말하는걸 보니 사정은 모르지만 남에게 화살을 돌리는 타입이신거같네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기바라요. 친정엄마와도 데면데면하시다니 바른소리해주실분이 주변에 없으신가요?? 댓글들 잘 읽어보세요. 나쁜마음으로 한 소리가 아니에요.

  • 45. -.-
    '13.4.12 8:57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뭘어쩌라는 걸까요.
    자기엄마 왔음 온거지 꼭 와서 자고 가야 하나요. 그냥 자기 볼일 보고 내려가면 돼지,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저런 몰상식한 욕들을 남편 듣는데서 노상 해댔으니 그런아들 장가보내서
    다른 여자가 그꼴 보고 사는거잖아요. 입에 쌍욕무는 인간들은 부부간에 정 없어요.
    그런데 남편과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어머니를 봐야할까요. 그것도 도리인가요?
    님이 하신 행동이 옳은거에요. 남이 이렇게 했다고 나도 하란법 없고, 나 그리 했다고 남도 그리 해야한다는거 억지입니다. 시어머니가 자신의 집 있는데 왜 아들네 와서 분란을 내요? 그냥 자기집으로 내려가서 서로 뱃속 편히 살면 돼고, 며느리가 볼일 있음 시어머니 집에 내려갔다가 그냥 그날로 돌아올텐데요.

  • 46. ...
    '13.4.12 9:27 PM (112.155.xxx.72)

    제가 볼 때에는 남편이 미친 놈인데요.
    마누라는 24시간 시어머니 시중들 준비하고 있는 대기조인가요?
    미리 이야기 하고 스케줄을 같이 조정하고 그러든지
    아니면 시누이한테 전적으로 맡기든지.

  • 47. 딸네
    '13.4.12 9:40 P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형제끼리 가깝게 살면 불편해요. 하룻밤이 문제가 아니라 딸집 드나들면서 님 물어내고 꼭 자고가서 아들집 흘깃대잖아요. 며늘이 눈치준다 하면서요. 님집에 살고싶고 오고 싶은데 아들 쑤셔대는거죠. 혹시나 해서

  • 48.
    '13.4.12 10:23 PM (223.62.xxx.71)

    네 제 요지가 그겁니다
    저희 집에서 몇 번 주무셨구요, 저한텐 오신다 말도 안해요 그러다 이렇게 당일 통보하고 사람 난감하게 만들고 삐칩니다
    자고 가는 문제 아니면 저 시어머니께 잘 하구요,
    시어머니는 여우 같은 다른 며느리보다 저를 더 좋아하세요 다만 제가 성격 더러운 자기 아들하고 살고 더러운 꼴 본 거 아시고 결혼 10년간은 죽도록 고생 한 거 아시기 때문에 배려해 주시는 거예요
    하지만 남편이 저래요 자기가 당당하면 될 것을 꼭 저한테 미루고 핑계를 댑니다
    제 성격이 워낙 사람을 싫어하긴 하지만 전 친정엄마 보다 시어머니를 더 좋아합니다

  • 49.
    '13.4.12 10:26 PM (223.62.xxx.71)

    하지만 아이들을 봐서 참고 사는 입장에서
    주신 조언들은 고맙게 받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답답한 건 시어머니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 맨날 억지 쓰고 제 한계를 시험하는 남편입니다...

  • 50.
    '13.4.12 10:28 PM (223.62.xxx.71)

    이왕 제 소리 내는 거...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같은 며느리 얻으면 수원이 없겠습니다...

  • 51.
    '13.4.12 10:28 PM (223.62.xxx.71)

    소원이 없겟습니다

  • 52.
    '13.4.12 10:39 PM (223.62.xxx.71)

    다른 며느리가 여우 같아서 싫다는 건 시어머니가 제게 표현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그런 표현 안하고 그 며느리를 오히려 좋아합니다

  • 53.
    '13.4.12 10:45 PM (223.62.xxx.71)

    그 며느리는 저한테 시어머니 욕하구요
    하지만 저는 흘려 듣습니다 남편도 그 며느리를 욕합니다 여우 같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 나쁜 사람 아니구요 훌륭한 며느리입니다 제 남편보다 더 지독한 성질인 아주버님을 사람 만들었죠

  • 54.
    '13.4.12 10:51 PM (223.62.xxx.71)

    사람 판단하는 잣대가 상대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이분법적으로 니 편 내 편 가리면서,
    살살 거리면 그 앞에서 하하호호 거리면서 뒤에서 욕하고 저같은 곰과는 꿈틀할 때까지 밟아보는 남편의 얍삽한 태도가 싫은 것입니다 물론 그 뒤에 숨어계시는 시어머니도 한 몫 하시는 겁니다시어머니는 워낙 아들이면 죽는 시늉도 하시는 분이고 통찰력 약헌 단순한 분이기에 이해해 드립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주 영악한 과라 고의성이 다분합니다

  • 55.
    '13.4.12 11:30 PM (223.62.xxx.71)

    위에,
    오신다 말 안하고 삐친다... 라는 건 남편이 그런다는 얘기입니다 한 문장인데 주어가 빠졌네요

  • 56.
    '13.4.12 11:35 PM (223.62.xxx.71)

    솔직히 저는 위에 -.- 님과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마주치면 살살거리지는 않아도 진심으로 잘 합니다 시어머니도 돌아가신 시아버지 괴팍한 성격 땜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 때 절도 안하심.. 돌아가셨을 때도 울지 않으셨음. 남편 성격도 시아버지를 닮았고 저랑 시어머니가 비슷한 가 봅니다

  • 57.
    '13.4.12 11:41 PM (223.62.xxx.71)

    그리고 시어머니는 1시간반 거리에 사십니다
    내 집이 편하다고 자고 가시기 권해도 사양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면 또 남편이 뚱~ 합니다 어디까지 자꾸 자고 가시라고 치맛자락 끌어야 합니까? 그렇게 사양하시곤 또 시누네서 주무십니다 그럼 남편이 또 제가 뭐 섭섭하게 군 거 아니냐고...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거 쉬운 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 58. 무섭다
    '13.4.13 1:15 AM (121.169.xxx.196)

    자기가 아는만큼만 보이고 경험한것 만큼만 느끼는것 같아요.
    82에 글 쓰시는 분들이나 댓글 다시는 분들은 먹고 살기 힘든분들 보다는 대부분 중산층 이상
    되는것 같더라구요.
    보통의 상식적인 안정적인 가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 외의 다른 삶들에 대해 비판이 많은것 같아요.
    짧은 글을 보고 다 아는건 아닐텐데 댓글들이 무섭게 재판하고 벌 주는것 같아요.

  • 59. **
    '13.4.13 2:20 AM (211.54.xxx.133)

    남편이 50이면 어지간히 사신분들이시네요. 양보좀하셔도 될텐데 이밤에 난 뭔 오지랖이람

  • 60. ㅇㅇ
    '13.4.13 3:33 AM (71.197.xxx.123)

    원글님 사연이 많으신 것 같아요
    중간에 아이 이야기도 있고.....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문제가 큰 것 같네요
    우울증 있어도 시모께 깍듯이 잘한다는 댓글도 있는데 다른 사람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쉽게 비교하거나 비판할 수 없는 거지요.
    잘 하는 분들은 잘하면서 행복하게 사시면 되는 거고, 원글님은 부부관계가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듯한데....시어머니도 대접을 받기 보단 같이 안타까워할 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 61. ...
    '13.4.13 6:31 AM (118.221.xxx.21)

    답이 없네요. 보니까 원글님 성격이 무뚝뚝하고 시어머니께 살갑지 않게 구는 건 사실인가 봐요. 다른 건 다 잘해도요. 시어머니는 그 부분에선 포기하신 듯 하고. 근데 남편은 딱 그 한가지를 바라는 거잖아요. 시어머니가 사양하는 것도 원글님 눈치를 보는 건 맞겠죠. 며느리가 이렇게 착하고 무던해도 애가 나 있으면 불편해하는 게 다 느껴진다.... 그런 차원일 거고.... 남편은 남편대로 원글님이 진심으로 꼭 어머니가 주무시고 가셨음 좋겠다... 이런 맘이 안 느껴지니까 더 열 받아 하는 걸 테고...

    서로 바라는 게 너무 다르니 답이 없어요...

  • 62. ..
    '13.4.13 7:33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불편한거 알면 안오면 돼지 뭘 그리 올려고 딸네집 거들먹 거리면서 아들집 못와서 안달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필요한일 있음 전화로 얘기하고 필요하면 가서 보고 오면 돼지 꼭 자야 맛인가요?
    남자네 엄마들은 정말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졌어요. 꼭 들어가는 말이 아들네...... 하나도 궁금할것도 없구만.
    남편하고 좋은관계 유지하고 싶어서 억지로 싫은 시어머니 내집에 발들이는 거 싫은 며늘더러
    도리 따지는 그런사람들 자기들이나 그좋은 도리 잘 지켜내서 남편하고 잘재내고 시어머니랑 잘지내면 그만이죠. 원글님은 원글님 대로 싫은건 싫은거니 맘이 시키는대로 하고 사세요. 50이면 노년기로 접어드는 나인데 젊은날 남편과 시댁의 괴상한 생각에 싸우며 울며 징글맞게 살아서 남편과 남은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저 너는너 나는나죠 뭐. 원글님이 편하심 다른사람 백날 뭐라해도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악담을 퍼붙던 말던.. 그런사람들은 자기 도리 잘해서 남편한테고 시집한테고 남들한테고 할말 다 하고 살면 돼요. 할말이 인생 전반적으로 봤을때 이혼하면 혼자 껴안을 것을 감당못해 억지로 남의 비위를 맞추고 산것을 어찌보면 그것도 맞지만 결코 행복한 삶은 아니잖아요. 겉으론 그저그렇게 흘러가도 자신이 불행하다 느끼는건 자신만이 알아요. 어찌 자신의 의견과 생각이 억압됀 억지분위기에서 행복이 싹틀까요.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이상한 사고구조 가졌고, 이런 사고구조 뒤에는 도리 강요하며 살았고 그런 방식으로 키워낸 엄마들이 있겠죠.
    남자들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정말 웃겨요.
    바람피우고 이혼해서 재혼해도 자기자식 안낳으면 남의새끼라는 생각을 뇌속 깊이 각인하고 사는 원시동물한테 왜 여자들이 개선못하고 질질 끌려다닐까요? 우린 우리자신으로 소중한것인데 남의 생각에 맞추면서
    그게 옳다고 평생을 시집구석 뒤치닥거리에 일생을 허송세월 하느냐는 겁니다.
    나이 오십에 아직도 자기엄마 문제로 집나고 하는 버릇 아마 젊었을적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았겠지요.
    님은 시어머니네 집 궁금하지 않잖아요. 어찌살던.. 그런데 왜 시어머니들은 며늘집에 감놔라 배놔라 참견이냔거에요. 일절 뭐든지 피해안주고 산다는데요. 그냥 본인들이나 잘먹고 잘사세요.
    사소한 그런 이유로 가정을 우습게 아는 님남편, 영원히 집나가 버렸음 좋겠네요. 지발로 기어들어와도 하고나간 행실이 넘 웃겨서 애비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절대 존중을 못받지요.
    맞벌이를 해도 님남편 처럼 애들 두고 떠날 수 있는 남자들은... 사람놈들이 아닌거에요.
    아내가 남편처럼 저런행동 하면 애들은 어찌될까요? 생각이란거 자체가 없어요.
    아무튼 원글님 잘하셨어요. 앞으론 더욱더 맛난거 많이 드시고 너하나 없어져도 하나도 궁금할게 없이 시원하기만 하다는 행동으로 맛난것도 많이 잡수시고 애들이 어른돼기전에 엄마품에 있을때 맘껏맘껏 사랑주세요.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들. 남편 다 맘에서 버리시고, 그들이 뭐라하든 말든 관심 갖지 마시고, 시어머니가
    시누집에서 자고가든 말든 알아서 자고 가면 돼고 불편하면 오지않음 되는것을 누가 오랬나 괜히 와서 남의집 분란만 내네요.
    님이 아이들 품어주세요. 시어머니도 님남편 님아이들한테 하듯이 그리 키웠어도 이미 결혼해서 50살이에요. 부모가 낳아놨음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교육시키고 결혼시키는 수순 당연한건데 그걸 왜 당연한 걸 보상을 바랄까요?? 그리 키우는데 돈많이 들어갔음 애초부터 낳지를 말던가. 낳아놓고선 아들가정에 별것도 아닌 자기 잠자는 문제로 분란내는것도 옳지못한 처사지요. 헐.
    결혼해서 나가면 내품에 있을때 처럼 맛난거, 좋은옷, 여행 이런거 아이들과 맘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내곁에 있을때 좋은 추억들 많이많이 아이들한테 선물해주세요.

  • 63. -.-;;
    '13.4.13 7:39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어머니가 괜히 님집에 들려서 사람 약올리는거 같애요. 일명 간보는거죠. 혹시 이집에 내가 거처할만한 여지가 있나를 님의 행동거지를 시험하는듯 해요. 일절 입에 올려서 자고 가라고 권하지 마세요. 한두번 권해서 안자고 가면 안붙들었다고 님남편이 님한테 골부리고 하는건데요. 자기엄마 가지고 골을 내던지 말던지 나중에 애들 다 여우살이 시키고선 혼자서 아파트 구해서 편한게 혼자사세요. 저런사람들은 징글맞게도 제사에 목숨을 걸겠죠. 지독한 유교주의에 가부장적인 생각들로.
    에구 넘 싫은 타입의 모자네요.

  • 64. ...
    '13.4.13 8:42 AM (118.208.xxx.135)

    덧글보면서 놀라는중이네요,,다 원글님이 잘못했다는분위기??
    시어머님이 오셔서 자고갈일이 있으면 적어도 몇일전에는 아내에게 말해주는게 기본아닌가요?
    그럼 아내는 주말에 미리잡힌 스케줄이있어도 아침에 시어머님오신다고 남편한테 통보받으면 무조건 취소하고 시어머님이 전화받으실때까지 전화하고 시어머님맞을 준비하고있어야하나요?
    그럼 그 반대로 원글이 친정어머니가 오시면 남편이 친정어머님전화받으실때까지 전화하고 준비하나요??
    그리고 그거받아주지 않았다고 남편이 애들앞에서 쌍욕을 하고 나갔다는데,,그걸 옹호하다니요??
    한국여자들은 다 이렇게 참고사는건가요?? 아님50대라시니 이세대는 다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전 30대인데,,저희집에서 상상도할수없는일입니다.. 시어머님오시는 당일통보? 그리고 쌍욕,,?
    근데,,원글님이 잘못했다고 나쁘다고 하는덧글이 많다니 충격이네요,,

  • 65.
    '13.4.13 8:51 AM (123.215.xxx.206)

    저는 원글님이 남편에 대해
    무시하고 지쳐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은 다를수밖에 없고
    그다름때문에 좋아서 결혼한건데,
    살다보면
    그다름이 싫어지고 견디기 힘들어하죠.

    전 원글님 글에서
    남편과 시집에대한 내려다보는듯한 감정이 느껴

  • 66. ...
    '13.4.13 8:51 AM (175.223.xxx.144)

    원글님이 이리 욕먹어야는지 모르겠는 일인임다
    사실 남편과 잘안맞아서 특히나 그부분이 내게는 치명타라면
    솔직히 그렇게 키워놓은 시어머니탓 하게됩니다
    결혼전에 그건 알았어야지 하는 현명한분들 이해못하시겠지만요
    내복이 가지끈이라 그런거 알지만 당할때마다 속상합니다.

  • 67.
    '13.4.13 8:56 AM (123.215.xxx.206)

    져서
    원글님의 댓글에도 공감되지않아요.
    매번 시누이집에서 자고가야하는 시어머니도 그렇고,
    그걸보는 아들인 남편의 마음도 읽혀지고요.
    아마도 그건
    그간의 님이 겪으신 남편과의 갈등과 상처가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결코 님이 잘한것 같지않다는 뜻입니다.

    아들이 소중하시면
    남편도 그어머니에겐 소중한 아들이라는거
    잊지마시고
    노력하시라 말씀드리고싶어요.

    남편과 시집과 갈등있는분들-시집의 일방적인 잘못아니고-
    아들장가보내고 관계편한사람 못봤어요.

    좀 떨어져서, 님의 입장에서 좀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보세요.
    저는 왠지 남편분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 68. 지나가다
    '13.4.13 9:19 AM (118.36.xxx.114)

    원글님은 잘못한 건 전화 한번 밖에 안했다는 거 밖에 없네요. 악담은 무시하시구요. 저 남편이랑 사이좋고 시부모님과도 사이좋거든요. 그런 저도 그날 아침에 통보받으면 당황했을 거 같아요. 저는 사람들과의 약속도 당일에 안 잡아요. 최소한 며칠 전에 잡죠. 님은 며느리에요 약간은 떨어져 있는 관계죠. 모시고 싶으면 님 남편이 모셔오면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에게 난리쳤다는 건 님을 말려 죽이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 성격 다 받아주지 마세요. 그리고 아들들이 그 성격 닮지 않도록 많이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거에요. 이게 성격을 닮더라구요. 막말하고 폭력쓰고 바람피우는 걸 다르다고 하진 않죠? 막말도 몇십년 들으면 사람이 변하게 되더라구요.

  • 69.
    '13.4.13 9:35 AM (223.62.xxx.71)

    정성껏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처음 욕 먹을 때는 내가 이상한 거였구나 하고 반성하다가 완전 매도하는 분위기가 되니까 야.. 내가 그렇게까지 막장인가? 하고 약간 화도 나더라구요
    제게 공감해주시는 글들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며 그래도 내가 조금 더 노력해야지 하고 마음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저도 앞으로 댓글 달 때 참고해야할 부분인 거 같습니다
    남편이 이틀째 안들어오고 있는데요 갈 데도 많고 돈도 많은 사람이니까 걱정은 안합니다
    요새 사이가 좋았는데 갑자기 저러니까 아... 우리는 별 수 없다...라는 생각도 들고 서글프지만 들어오면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당신도... 하며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겠지요...

  • 70. ...
    '13.4.13 9:44 AM (112.155.xxx.72)

    들어오셨을 때에 무슨 화해의 손입니까?
    집 나갔었다고 후회 내지 사과의 분위기를 띄우면
    또 집 나갑니다.
    집 나갔어도 내 삶에는 큰 변화 없다 그렇게 담담하게 대하셔야
    집 나가는 버릇이 없어질 겁니다.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이네요.

  • 71. 원글님
    '13.4.13 9:49 AM (175.200.xxx.76)

    다른 사람들 의견도 잘 수용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요. 남편분과의 관계에서도 나름 노력하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많은 사연들을 짧은 글로 담으려니 댓글들이 원글님께 아프게 달리는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를 당사자인 남편분과 지혜롭게 잘 푸셨으면 합니다.

  • 72. .....
    '13.4.13 10:08 AM (121.157.xxx.79)

    들어오셨을 때에 무슨 화해의 손입니까?
    집 나갔었다고 후회 내지 사과의 분위기를 띄우면
    또 집 나갑니다.
    집 나갔어도 내 삶에는 큰 변화 없다 그렇게 담담하게 대하셔야
    집 나가는 버릇이 없어질 겁니다.22222
    남편분없는동안 , 파마도 하시고 낡은 가구도 바꾸시고 자녀분하고 공원이라도 놀러가시고,
    자녀분 옷도 사주고, 쇼핑끝나고 간단한 냉면이라도 드시면서 정말 이순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처럼 지내세요..(평소에도 그렇게 지내시는것 같긴하지만 그렇다면 이번엔 독서를 해보세요)
    암튼 평소와는 다른 모드로 즐겁게 보내세요.
    그러면 궁금해서라도 집 못나갈겁니다.
    남편분이 아직 마음에 불만과 갈등이 많네요..뭐 남편분 문제는 남편분이 풀어야 하니까요.
    그건 그냥 내비두세요..
    하지만 ,나는 잘못된게 없나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반성하다보면 남편분에게 향하는 미움은 조금 가라앉을것 도 같네요... 전 시어른들이 돌아가셨습니다.정말 제 남편의 마음속 불만이 시어른들을 핑게로 제게 향할때마다 그 속좁음과 분노에 치를 떨었는데 (저도 시어른들에게 할만큼 했는데요)
    어쩌겠어요. 내남편이 그런사람인데.,,,나는 또 이런사람인걸요...

  • 73. 린다
    '13.4.13 10:22 AM (121.144.xxx.54)

    저희 남편 어쩌다 한 번 막말하면 정말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요…
    입 밖으로 뱉은말 주워 담지 못해여…

  • 74. ㅠ.
    '13.4.13 10:38 AM (180.71.xxx.92)

    원글님 남편같은사람 한번 뒤집히면 눈에 뵈는게없이 날뛰는 사람입니다.
    그런사람은 싸우다가도 아이들이 옆에 있어도 툭하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린단소리까지 하는사람입니다.
    분노 조절이 안되는사람이죠.
    원글님 살아오면서 얼마나 사연이 많겠어요.
    단지 위의 사연뿐만이 아닐겁니다.
    나이먹으면 고쳐진다는데, 50넘은 사람이 아직도 그러니 얼마나 속이 까말까요.
    위로드려요.
    저런사람 이쪽에서 쎄게 나가면 움칠 하던데요.

  • 75. ..
    '13.4.13 10:41 AM (211.36.xxx.83)

    남편분이 기대하는 아내 역할이 뭐랄까.. 나이팅게일급 천사인데 그걸 충족 '안' 시킬거라고 먼저 낙심하고 있고, 기회만 되면 분노를 터뜨린단 인상이네요. 배우자가 배우자겸 엄마라서, 정작 본인이 남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화내고 몹쓸 말하고 가출한 소년의 마음은 온통 억울함 뿐이겠네요.
    왜 배우자에게 그리 큰 기대를 거는 건지, 언제든 찬찬히 이야기 나눠 보세요. 원글님 속에 있는 소녀도 꼭 보여주시구요.

  • 76.
    '13.4.13 11:51 AM (223.62.xxx.71)

    여러 말씀들 서로 다르거나 같거나 한 입장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직하게 실력으로만 직장생활해서 사회성이 좀 부족해요 남편은 제게 드라마도 안본다고 뭐라 하지만 드라마 볼 시간도 없는 걸요
    저는 저런 남편에게 늘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남편도 제가 그럴 줄 알고 저러는 거 같아서 이번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인생 얼마 산다고 그냥 하던대로 할 지 고민입니다 남편은 술을 좋아해서 한달에 한 번 이상 외박도 합니다 제가 질색하지만 아랑곳 않고 오히려 큰 소리치죠.. 내가 뭐 이상한 데라도 가는 줄 아냐고...
    분명 꿍꿍이가 있으니까 옳다 기회다 싶어 내지르고 나갔을 겁니다 그러니 좋은 시간 보내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이 아이 생일인데 그 점은 조금 걸릴 겁니다 저같은 곰과는 밀당이 익숙치 않은데 남편은 여우과 만났으면 아주 재밌게 잘 살았을 거예요 자신에게 맞는 타입을 잘 알면서도 우직하게 돈 벌어오는 저걑은 여자 고른 거 같구요..

  • 77. 그냥
    '13.4.13 11:56 AM (121.55.xxx.13)

    이혼하세요

  • 78. 저 위에 댓글은
    '13.4.13 12:37 PM (121.140.xxx.135)

    왜 계속 맛난 것 맛난 것 하실까
    행복한 돼지가 되라는 말씀이실까

  • 79. gggggg
    '13.4.13 12:40 PM (211.199.xxx.14)

    어른들은 아들네집이 곧 내집이라는 관념 있으세요.
    지방에서 더군다나 올라가셨다면 며느리 쪽에서 좀 더 신경쓰면 좋아보이죠.
    자식네 집에 하루 어찌 못 머물고 그냥 내려가게한 며느리도 잘 하신 건 없어보여요.
    우리도 평생 젊지못하고 아들네를 의지하게됩니다 곧.
    다혈질 남편도 잘못이고요.저런 사고의 며느리 볼까 겁도 나고요.

  • 80. ....
    '13.4.13 2:30 PM (211.172.xxx.11)

    남편분이 기대하는 아내 역할이 뭐랄까.. 나이팅게일급 천사인데 그걸 충족 '안' 시킬거라고 먼저 낙심하고 있고, 기회만 되면 분노를 터뜨린단 인상이네요. 배우자가 배우자겸 엄마라서, 정작 본인이 남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화내고 몹쓸 말하고 가출한 소년의 마음은 온통 억울함 뿐이겠네요. 22222222222222222

    당일날 올라와서 기어이 자고 갔다고하면 뭐 그런 남편이랑 시엄마가 다 있냐며 댓글 달리지 않았나요?
    요즘 82 댓글들 진짜 이상하네

  • 81. ㄹㄹ
    '13.4.13 3:46 PM (49.1.xxx.197)

    남편은 화낼만한 상황이네요...

  • 82. ㅋㅋ
    '13.4.13 3:53 PM (220.78.xxx.215)

    괜찮아요
    님 아들만 둘이신거 같은데 걔네들이 님 하는거 다 보고 크고 있겠쬬 ㅋㅋ
    애들 커서 결혼해도 절대 아들네집 가지 마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절대 가서 잘 생각 따위는 하지 마시고요
    진짜 드럽게 못되 처먹었네
    본인이 여우가 아니라고요?
    여우면 차라리 낮죠 님은 그냥 인성이 못되먹은 거에요

  • 83. ...
    '13.4.13 4:16 PM (37.161.xxx.254)

    저희 아빠는 통보도 없이 홀로되신 할아버지 모시고 왔어요. 평생 엄마한테 의지해 가장으로서 책임도 없었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폭언도 서슴치 않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아빠와 남편으로서 존중받길 원했는데, 어떤 여자가 가능할까요...서로 불행한 삶이에요. 이정도로 이기적이고 미숙한 사람이면 차라리 헤어지세요. '서로' 보듬어주고 희생할 수 넚는 관계는 서로 불행해요...그런데 느낌으로는 그저 이기적이고 미숙한 두 분이네요...원글님이 변하지 않으면 남편분도 변하지 않음을 잊지마세요.

  • 84.
    '13.4.13 4:46 PM (223.62.xxx.71)

    꾸지람 충분히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그렇게 못*처*었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말 함부로 하는 분들 많으시네요...

  • 85.
    '13.4.13 4:55 PM (223.62.xxx.71)

    남편분이 기대하는 아내 역할이 뭐랄까.. 나이팅게일급 천사인데 그걸 충족 '안' 시킬거라고 먼저 낙심하고 있고, 기회만 되면 분노를 터뜨린단 인상이네요. 배우자가 배우자겸 엄마라서, 정작 본인이 남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화내고 몹쓸 말하고 가출한 소년의 마음은 온통 억울함 뿐이겠네요.
    왜 배우자에게 그리 큰 기대를 거는 건지, 언제든 찬찬히 이야기 나눠 보세요. 22222

    너무나 와 닿는 말이구요...
    남편도 저도 욕심이 많은 거라 생각해요...
    서로에 대한 어떤 선입견으로 대화의 엄두도 못내고 피상적인 관계...
    참 어디서부터 건드려야 할 지 그냥 이렇게 겉돌다 인생 끝날 거 같기도 하고..
    참 저더러 막장이라고 하시는 분들께...
    시어머니한테 직접 전화해서 다음엔 언제 오시냐 주무시고 가라 할 예정입니다. 됐나요?

  • 86. ee
    '13.4.13 5:32 PM (114.205.xxx.4)

    친정엄마 관련사정은 오로지 님이 져야 할 짐이지요 나 이러니까 시엄니 못재운다는... 아니지요....제가 그 시누이라면 울것 같아요 남편은 자신도 할수있지만 아내가 할때 엄니가 더 기블거라 생각해서 말했던것아닐까요?

  • 87. ee
    '13.4.13 5:37 PM (114.205.xxx.4)

    ㅇ음... 남펀이 아무리 싫어도 이혼하지 않은이상 시어머니에대한 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님 이혼하던지요 애들 저녁 챙기면서 어찌 어머니께는 전화를 다시 안할수있는지...저로서는 놀라운데...

  • 88. ee
    '13.4.13 5:41 PM (114.205.xxx.4)

    멀리서 오신 어머니께 오시라고 전화하라고 한게 나이팅게일급 천사아내를 바라는건가요? 아 저로서는 그냥 기본중 기본인것 같은뎅 ...난 남펃과 싸운 담날도 재워보내드렸는데...부모니까요...내가 몰매맞으려나요?

  • 89. 걱정
    '13.4.13 5:49 PM (218.238.xxx.226)

    원글님 글 중에서
    한 2년 잘 있다가...라고 쓰신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남편분이 아마 굉장히 공격적이고 뭔가 하나 꼬투리가 잡히면 원글님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잘 하셨던 게 아닌가 하는 섣부른 생각을 해봅니다.
    평소에 그런 일들이 쌓이면서 원글님은 아이들 때문에 참고, 나라도 이성적이어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을 다잡으려 애쓰시고 그런 편이셨구요.
    남편분은 또 한번 터뜨렸으니까 당분간 잠잠하시다가 또 스트레스가 물잔의 물이 넘치듯 흘러넘치는 상황이면 다시 또 부당하게 공격하고 터지구요, 그러면 원글님은 우리 사이는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하고 원점으로 항상 돌아가는 듯한 느낌에 계속 좌절하시는 걸까요?
    제가 비슷한 분을 옆에서 죽 지켜봐왔기 때문에 섣부른 재단이 아닌가 하면서도 여쭙습니다.

    대부분의 일들 뒤에는 길고 긴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부간의 일, 부모와 자식간의 일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가야 해서 나중에 다시 돌아올께요. 힘내세요.

  • 90. .....
    '13.4.13 5:56 PM (203.248.xxx.70)

    멀리서 오신 어머니께 오시라고 전화하라고 한게 나이팅게일급 천사아내를 바라는건가요? 22222
    님도 아들 키운다니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사, 긴 말은 필요없을 듯.

  • 91.
    '13.4.13 6:02 PM (223.62.xxx.71)

    윗님 감사합니다.
    네 폭탄 같은 남편이라 늘 주눅들어 삽니다
    그리고 제가 시어머님 안재운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전화 걸어도 상투적으로 내 집이 편하다 됐다 그러시고 제가 그래도요... 하면 좀 썰렁하게 됐다니까 그러네 하시며 묘하게 웃으십니다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전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천사 시어머니가 그렇듯 싫으냐고 다그치구요.. 전 솔직히 힘든 애들 둘 바둥바둥 챙기고 제 일 하느라 거기에만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저 할 일 하며 산다고 생각하는데 나 좀 봐 줘라 비위 맞춰달라고 하는 거 같아 삶이 피곤합니다
    친정엄마도 맨날 시댁에 잘 해라 니 남편을 봐라 그러시며 그 반만큼 당신한테도 잘 하라 하시는데..
    인생이 참 고달프네요
    이 말까지 안쓰려고 했지만 제가 일반 기준보다 힘든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노력이 두 배 세 배는 들고요...
    뭐 다 핑계겠습니다 당장 죽어도 하나도 여한이 없고 솔직히 타의적으로 하늘나라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삽니다...

  • 92.
    '13.4.13 6:14 PM (223.62.xxx.71)

    남편의 감정이 불안정한 편이라 몸이 부서지더라도 내 일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팽 당하면 혼자 살 수 있어야하잖아요
    남편은 돈 잘 벌지만 모든 걸 움켜쥐고 있습니다
    잘 할 때는 또 잘 하고 나쁜 사람도 아닌 거 압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친가를 끔찍이 생각하고 또 저를 비롯한 자기외의 사람을 믿지 못합니다 의처증 증세도 심했는데 자기가 그러더군요 어렵게 한 번 뒤집어 놓고 나서야 좀 수그러들더군요 물론 아직도 잘못은 인정 안합니다 자기의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어찌 됐건 제 운명 같은 거네요
    글로 미처 표현되지 못한 부분까지 헤아려주시고 읽어주시고 보듬어주시는 어메이징한 능력을 가진 분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 덕에 또 힘을 얻고 나아갑니다

  • 93. 뿌린대로 거두리라
    '13.4.13 6:35 PM (223.62.xxx.71)

    라고 쓰신 님,
    저는 며느리들이 저만큼만 하면 됩니다
    노력봉사 바라지 않고요
    그런 거에 대한 판단력이 상실되는 병이나 얻지 않기를 바래야겠죠

  • 94.
    '13.4.13 8:14 PM (175.211.xxx.13)

    어려우신데
    잘 하시고 계십니다.

    가끔 적당히 내려 놓으세요.
    인간사 내가 책임을 가끔 내려 놓아도 돌아 갑니다.

    세상에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입니다.

  • 95. 걱정
    '13.4.13 11:29 PM (218.238.xxx.226)

    다시 들어왔습니다.

    집에서는 항상 느닷없이 알 수 없는 지점에서 화가 폭발하고 난폭한 언행을 하지만, 바깥에서는 무골호인으로 불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가정에서는 배우자나 자녀들의 마음 밑바닥에 두려움과 공포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는 부유한 가정에서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게다가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컸지만 그렇게 분노조절이 안되는 분도 있고, 원글님 남편분처럼 고생하시고 뭔가 알 수 없는 상처가 있는 분도 계시고요. 도대체 이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냥 짐작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도 해보고, 뭔가 치유를 받았으면, 뭔가 보다 긍정적인 방법으로 내재해있는 고통을 풀어내어 그 사람의 삶이 좀더 편안해지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내 남편이고 내 아이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상처받고 미워하고 원망하면서도 걱정을 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함께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분들의 분노의 이유를 들으면 깜짝 놀랄만큼 사소한 계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몸살이 나서 앓아누웠는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엔 간병을 하거나 약을 사다주거나 병원에 데려가거나 조용히 쉬게 해주거나 하는 방법들이 있겠죠. 하지만 그런 방법들을 생각해내는 게 어렵고, 아픈 사람에게 소리지르며 몸관리안했다고 비난하는 게 더 쉬운 사람이 있는 겁니다.
    왜 그랬나 이유를 들어보면 걱정때문입니다. 걱정이 많고 비관하는 성격이라 평소에는 어떻게 어떻게 안그런척하고 살아가려 버티지만, 가족이 잠깐 아프기만 해도 자신의 위태로운 세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 느끼기 때문이죠. 공포와 불안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그 구덩이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 표현이 가족에게 막말하고 비난하고 소리지르며 화내는 걸로 나타나는 거죠.

    제가 너무 섣부르게 단정짓는지 모르겠지만, 남편분이 제가 짐작하는 성격이시라면 사소한 것이든 중요한 것이든 의논이 원활하게 안되실 것 같습니다. 항상 매사에 내가 폭발하고 욕하고 하는 모든 원인은 네가 제공한 것이라는 입장을 절대 굽히지 않아 대화가 봉쇄되고 절망감이 드시는지요?
    그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저는 그저 조용히 위로를 드립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지만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 이 두 권의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윗분 말씀처럼 잠시 다 내려놓고 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96.
    '13.4.14 7:31 AM (223.62.xxx.71)

    윗님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상황을 꿰뚫어보시는 능력뿐 아니라 필요한 조언까지... 게다가 밤늦게까지 잊지 않고 들어오셔서 다시 댓글 달아주시는 거요...
    님께서 상담사시라면 당장 찾아가서 뵙고 싶어요
    남편과 대화가 안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늘 저렇게 버럭 화를 내거나 자기딴엔 참아버리니까오.. 그러다가 또 한 번 폭발하고 후회될 행동을 하고 ...
    술을 마시고 오면 어떻게든 시비를 걸어 싸움을 만듭니다. 먼저 자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 저것. 하다가 남편이 들어닥치면, 아차! 상대 안하고 빨리 자는 게 상책인데 자꾸 말을 걸어오지요...
    요 몇년간 교회에 나가면서 남편이 많이 변했었습니다. 작은 트러블들은 있었지만 그냥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정도였죠. 그런데 또 저런 모습을 보게 되니 아... 저 사람은 속에 저렇게 꽁함을 평생 간직하는 시한폭탄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절망감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불안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주게 되니 그게 젤 미안하고 걱정스럽구요.. 더군다나 큰 앵
    는 아빠의 폭력적인 모습일 목격한 적들이 있어서 심리치료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제가 그냥 저를 죽이고 또 앞으로 힘든 발걸음을 떼어야 할까요? 맘 같아서는 그냥 애들 델고 외국 나가고 싶어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해서...
    누구 말마따나 이번 인생은 이렇구나... 하는 체념적 생각, 나 돌아갈래~~~~ 하는 절망감도 들고 합니다...

  • 97.
    '13.4.14 7:34 AM (223.62.xxx.71)

    아참 고맙다는 인사를 못드렸네요
    님의 따뜻한 마음씨와 마음에 위로를 줄 수 있는 전문성, 그리고 이 글에 대한 댓글 마무리를 님이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과 축복을 빌어 드립니다....

  • 98. 비비아나
    '13.4.14 12:17 PM (180.230.xxx.181)

    너무 지쳐셔셔 무감증이라말 너무 와 닿네여
    님 ,,아이들 생각하시고 아이들한테 사랑 많이 표현하세요
    가장 피해자는 아이들 아니까요 아빠보다는 그래도 꿋꿋히 엄마자리 지켜내시면서 사랑 주세요
    힘드시겠지만 ㅡㅡ거기다 능력있으시니,,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신랑 내려놓고
    날 소중히 하세요,,홧병오면 님만 손해니 ,,게다 아들 만 둘이니 남편 정말 믿고 죽이고 싶어도
    그래도아이들 앞에선 아빠 대접 철처하게 해주세요
    니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난 내 할 도리 한다 스스로 느끼게요
    그게 남편때문에가 아니라 나중에 님때문에 그리 하라는겁니다
    아들들은 커면 엄마 말 안듣습니다 ,,태생적으로 아빠 편이지요.,,
    머리로 우리가 남자들을 이해하기만 할 수 있는것처럼,,,
    시어머님께 내 할 도리 하시고,,아이들 앞에서 녹음 같은거 하지 마시고
    남편 집에 들어오면 그냥 밥 차려주고 밖에 나가면 아이들 보고 인사 꼭 시키고
    이혼하는건 언제던 할 수있습니다 ,,이러다 내 죽겠다 싶을때 까진 ,,그때 이혼하시고요
    아이들 둘이 자립 가능할때 되고 아이들이 엄마 이혼하세요 ,,그런 소리 할때까진 참아보세요
    친구중에 13살 아들이 그래서 이혼한 친구 있습니다
    진작 하고 싶었지만 아들이 이제 엄마 그만 힘들었음 좋겠다고 폭력 아빠였거던요
    외도도 했고 , 돈은 많이 벌어주었지만,,그 친구 이혼하고 아들이 엄마한테 왔다갔다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도 좋은 명문대 갔구요,,

  • 99.
    '13.4.14 4:08 PM (223.62.xxx.71)

    비비아나님 감사합니다
    제 할 일 철저히 하면서 참아야 한다는 말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시네요. 그렇게 해야겠지요...
    아이들도 불안정한 정서로 살아가는 게 대물림 될 거 같아 슬픕니다 하지만 그걸 최대한 막을 수 있는 건 제가 어떻게 하기에 달렸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자극에 늘 민감하게 반응하면 정말 홧병 나겠더라구요 그래서 사람이 아주 건조해집니다 첫째 아이가 이미 그래요...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제 마지막 남은 인간미를 발휘하도록 더위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거듭 감사합니다...

  • 100. 비비아나
    '13.4.14 7:10 PM (180.230.xxx.181)

    대물림 가능할 수 있습니다 ㅠㅠ
    님 정 힘드시면 아이들한테 말하고 이혼하세요 이건 능력이 되야합니다 님이
    남편이 만일에 양육비 안주고 재산을 하나도 안줘도 혼자 아이들 델고 살수 있을만큼 말입니다
    아이들만 건조해지는게 아니라 님도 서서히 말라비틀어집니다 (성격이나,,몸이 말입니다)
    혹 만일 그리 안되신다면 철처하게 비자금 마련하세요,,경제적 독립이 되게 말입니다
    아이들땜에 이혼 못한다 이건 오히려 아이들을 불행하게 하는거니깐요
    대화 하세요 아이들이랑,,,엄마가 어떻게 하는게 낫겠냐고요,,
    님 슬기롭게 잘 하세요 난 엄마쟎아여 ,,여자이기전에 아내이기전에 엄마자리가 가장 중요하더이다

  • 101. 걱정
    '13.4.14 11:25 PM (218.238.xxx.226)

    저도 조금만 더 덧붙이겠습니다.

    남편분이 격해질 때 최대한 그것을 무력화시키셔야 합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조짐이 보이거나 터지자마자 즉각 같은 공간에 있지 마시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남편과 아버지로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더이상 부당하게 상처를 주는 것을 참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남편분이 어딜 가냐고 날 무시하냐고 난리를 쳐도 맞대응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십시오. 원글님이 비참하고 우울하고, 아이들은 숙제가 있고 이 밤에 어딜 갈 데가 없고...그런 저런 이유로 그 상황에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긴 시간이 아니라 2,30분만이라도 한번만 이렇게 해보시면 무작정 당한다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날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남편분이 집을 먼저 나가버리신다 해도 집에 남겨져 있지말고 그렇게 하십시오.
    두려움은 눈을 가리고 우리를 좀먹게 합니다. 지나친 자기연민이라는 함정도 있습니다. 내가 대응하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할 거라는 무력감을 가져옵니다. 효과적이든 효과적이지 않든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사소한 선택들이 사소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친구나 선배 등 신뢰하고 서로 격려해주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아무리 힘이 들어도 일구고 유지해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런 관계들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하시고, 여건이 되신다면 아이들과 흥미로운 강의들도 찾아서 들으러 한번씩 나들이 하세요. 어떤 분야건 고군분투하면서 어려움을 넘어섰던 몰입으로 전문가가 된 분들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원글님도 아이들도 존중하고 존중받는 관계들을 바깥에서 많이 보고 경험해야 합니다. 한껏 긴장을 풀고 웃거나 울거나 할 수 있는 공연들도 좋습니다.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원글님과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을 만들어나가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보호만 하지 마시고 부탁도 하세요. 물 한 잔, 어깨마사지 5분, 오늘 들은 우스갯소리, 등교길에 올려다본 나무위의 새 등, 아이들이 우리에게 베풀수 있는 것은 의외로 많습니다. 누구나 상대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을 때 더 뿌듯하고 힘이 나는 법입니다.

    아이들과 즉각적인 대화를 시작하십시오.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불문율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엄마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안되지만, 애써 변명해주거나 덮어주는 것도 안됩니다. 지금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빼놓고, 단지 지금 내 심정에 대한 느낌을 짧게라도 서로 표현하고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피해왔던 만큼 말문이 트이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말하기 힘들어하면 원글님이 단어를 골라서 물어봐주세요. 무서웠어? 울고 싶었어? 아빠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었어? 미웠어? 등등. 그래서 너의 마음을 내가 이해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세요. 서로 많이 안아주시고 부벼대고 장난도 많이 치시고요. 원글님도 아이들도 몸으로 노는 일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 102.
    '13.4.15 8:43 AM (223.62.xxx.71)

    비비아나님, 걱정님,
    감동입니다....
    비비아나님은 지혜로우시면서 당찬 분 같고
    걱정님은 전문가이신 거 같아요.
    네 말씀하신 부분 더욱 노력할게요
    남편은 워낙 아이들과 노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이제껏 아이들과 나들이 가고 운동하고 하는 것 다 제 몫 ㅣ었습니다... 몸도 안따라주고 슬슬 꾀도 나고 했는데 뭐 별 수 없네요^^ 남편도 끈끈한 부성애는 있는데 참... 귀찮아하네요 미안하지만 보고 배운 게 없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지혜로운 엄마가 되오 이번 삶을 잘 보내야겠습니다..
    두 분제 진심으로부터 축복을 빌어드립니다
    눈 부신 봄 되세요~~!!

  • 103.
    '13.4.15 8:46 AM (223.62.xxx.71)

    휴대폰이라 오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이 글 두고 두고 보며 많은 생각하렵니다
    하지만 몸으로 부딪히는 일들을 더 많이 하도록 노력할게요~!

  • 104. 걱정
    '13.4.15 9:24 AM (221.138.xxx.144)

    이제 진짜 마지막 댓글입니다.
    무엇보다도 명심하셔야 할 것은 육아에서는 원글님이 모든 걸 떠안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편분을 육아에 계속 끌어들이십시오. 두 분이 결혼생활을 계속하셔도 그렇지 않으실 때에도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는 중요하고 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원글님은 빠지시고 아이들과 남편분의 시간을 자꾸 만드세요. 엄마의 걱정과 관찰, 개입이 없이 함께 지낼 수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곳에서 장시간 지내는 것보다 미술관을 데려가서 아이들 체험을 할 때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한다던지 한옥체험을 가서 아버지가 옛기억을 더듬으며 설명해주고 함께 한다던지 찾아보시면 다양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때는 절대 화내지 말고 나무라지 말고 사이좋게 지낼 것이 유일하게 부탁하고 지켜야 할 규칙이 되겠지요.그리고 그 규칙이 잘 지켜졌다면 얼마든지 감사하고 칭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두 분이 함께 부모교육에 가시면 정말 효과적입니다. 남자들은 말로 백 번 하는 것보다 그곳에 가서 두 시간짜리 강의를 몇 번만 들어도 변화가 옵니다. 아내가 하는 조언들과 요구는 모두 잔소리로 치부하지만, 전문가가 하는 강의는 귀기울여 듣고 수긍할 수 있고, 또 그곳에 모인 다른 아버지들을 보면서 긴장하고 잘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선생님의 강의들도 유투브에 보면 올라와있고, 엄연옥 선생님의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책이나 강의들도 좋습니다. 어떤 아버지들은 육아법보다 교육정보라는 측면을 강조하면 좀더 참여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입시, 자기주도학습 등 어느 강의에서 출발해도 모두 부모와 아이의 좋은 관계가 공부의 베이스라는 걸 얘기해줍니다. 단순히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서라는 생각에 강의에 참여했다가 부모와 아이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되는 일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일 때문에 급하게 맺고 갑니다. 간단명료하게 쓰는 걸 못하는 미련한 사람이라 댓글이 너무 길고 난삽하네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잘 풀어가시리라 확신합니다.

  • 105. 비비아나
    '13.4.15 10:34 AM (211.182.xxx.2)

    원글님 땜에 ,,걱정님 댓글 보면서 저도 공부 많이 합니다 ,,
    걱정님 감사합니다 ,
    원글님 하실 수 있으세요 ^^
    아이들 해맑은 얼굴을 위해서 엄마가 노력해 보세요
    살고 싶어서 행복하고 싶어서 글 쓰신거 쟎아여
    그럼 충분해요,,,그 맘만으로도 헤쳐나갈 수 있답니다
    몇년뒤에 정말 행복하다 는 후기 꼭 올려주세요 ^^
    간절히 바래봅니다 ㅎ

  • 106.
    '13.4.15 4:31 PM (223.62.xxx.53)

    걱정님 비비아나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글 올릴 때 정말 화가 났었어요 역시 남편답군.. 하며 절망감도 들고...
    다시 이성을 찾고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참 남편은 어젯밤 들어왔어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제가, 어머님은 다음 번 언제 오세요? 하니 불쌍한 척하며 4월인가...? 나도 몰라... 그러네요 이미 4월 지나가고 있는데... 그래서 저도 더 이상 말 안했어요 아니, 그렇게 엄마가 좋고 마누라가 좀 챙겨줬음 하면 왜 말을 못하나요? 다음 번엔 언제 오신다... 그때는 꼭 식사라도 하고 가시게 하자 등... 속만 꽁해가지고... 참 답답하지만 그 답답함을 불쌍히 여기고 뛰어넘는 지혜가 필요한 거겠죠.. 멋진 봄날들 되세요~!!^^

  • 107.
    '13.4.15 4:37 PM (223.62.xxx.53)

    참, 남편이 돌아온 이유는 아무래도 차가우리만큼 담담한 제 협박문자 때문인 듯 해요
    당신을 놓아주겠다 2년 후 --- 첫 아이 대학진학후-- 다시 보자, 나는 아이들 데리고 외국 나간다... (큰 아이가 아픈 데가 있어 고민해봤던 option 이예요) 마음껏 사시라~~ 그랬거든요~
    남편도 이리 저리 재 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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