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가 집에있는것보다 어린이집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3-04-12 14:21:57

.

제가 좀 아이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엄마일까요?ㅠㅠㅠ

 

제가 봐도 제가 좀 심심한 타입이긴 해요.

 

아이랑 같이 책 보거나, 핸드폰 보거나... 그냥 말도 별로 없구요.

동적으로 잘 놀아주지도 못하구요....

몸이 축축 늘어지기도 하구요ㅠㅠ

 

아이도 집에선 저에게 별 기대없이 혼자서 블럭 갖고 놀거나, 책 갖고 놀거나 하는데

 

아침만 되면 눈이 반짝반짝 해지면서

어린이집가방들고 현관앞에 가 있어요.. 나가자고 하면서요...

 

아이가 감기기운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땐 안 보내려고, 제가 오늘은 가지 말자고 하면.

자기가 현관문을 막 열려고 해요-_-;;;

 

그리고 다른 애들 보면 어린이집 들어갈때 막 울고 엄마랑 안 떨어지려고 하는데

 

저희 애기는 선생님 품에 안겨서 무표정하게 절 바라봐요.

선생님은 저희 애기가 적응 잘한다고 좋아하시는데

저는 뭔가 섭섭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들더라구요...ㅠㅠㅠ

 

사실 어린이집 보내기에 어린 나이인데..

애기가 집에서 너무너무 심심해해서

하루에 한두시간만 친구들많은곳에 보내볼까 햇는데

왠걸...아침에 자기가 가방 질질끌고 가려고 하고....

하원시간되어서 제가 가보면 친구들이랑 너무 잘 놀고 있구..

 

충격받아서;;;

집에서 제가 전보다 적극적으로 놀아줬는데...역시 금방 싫증내하구요...

쓰다보니 결론은 제가 재미있게 못 놀아주는 엄마인가봅니다..

 

이런 아이들 많은가요?

 

친정엄마는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엄마의 권위가 없어지고

애가 바깥으로만 돈다고;;; 걱정하던데;;

 

 

 

 

IP : 175.119.xxx.1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4.12 2:26 PM (175.211.xxx.136)

    시간 지나면 껌딱지보다 백배 편하다는 것 느끼실 겁니다.

    저는 저질체력이라 아들과 잘 놀아주지 못하는데요.

    어린이집 가는 거 너무 좋아해요.
    얼마나 고마운데요.

    그냥 즐기셔요.

  • 2.
    '13.4.12 2:28 PM (61.73.xxx.109)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어릴때 유독 유치원 가기 좋아하는 아이들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 엄마 권위가 없어지거나 밖으로만 도는 경우 못봤어요 반대로 유치원 가기 싫어하고 엄마만 찾던 애들이 계속 그러는것도 아닌걸요 ㅜㅜ
    또래 친구랑 노는게 좀더 연령이 지나야 생기는데 좀 빨리 친구를 찾고 가방매는거 좋아하고 어린이집 가는거 좋아하는 애들이 있어요

  • 3. ..
    '13.4.12 2:30 PM (211.176.xxx.24)

    복에 겨운 모습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고해도 이런 류의 글을 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엄마랑 노는 게 너무 좋다고 할 때 귀찮게 여기지나 마시길.

    지금의 여유를 맘껏 누리면 좋죠. 이런 고민할 시간에 책이라도 한 권 더 읽고 영화라도 한 편 더 보면 아이가 컸을 때 이야기거리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아니면 말구요.

  • 4. .........
    '13.4.12 2:30 PM (175.119.xxx.140)

    네 저도 몸이 힘든날엔 오전시간만이라도 쉴수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지만
    너무 엄마를 안 찾으니깐...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싫은가? 이런 생각도 들고...
    애들은 감정을 속이지않고 솔직히 다 드러내잔아요.....
    저랑 헤어질때 제가 오랫동안 손 흔들며 엄마 간다~~ 이래도 그냥 무표정하게 쳐다봐요. 가던말던~이런 표정... ㅠㅠ 그것도 선생님한테 푹 안겨서요.

  • 5. .....
    '13.4.12 2:32 PM (175.119.xxx.140)

    복에 겨운 거라니... 깜놀했어요.
    조금 있다가 삭제해야겠어요 ㅠㅠ

  • 6. .....
    '13.4.12 2:35 PM (175.119.xxx.140)

    아이가 좀 활발하고.. 사교적이고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
    전 좀 내향적이고요(mbti검사 받았음)

    아빠가 책을 싫어하고 사람을 좋아하는데
    아이도 책을 싫어하고 사람(또래)을 좋아해요ㅜ

  • 7. 나나
    '13.4.12 2:35 PM (222.117.xxx.61)

    저희 딸도 어린이집 가는 거 너무 좋아합니다. 아침에 눈뜨면 어린이집 가겠다고 옷입고 신발 신고 현관 앞에서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이제 겨우 두 돌인데도요. 전 안 가겠다고 떼쓸까 봐 걱정했는데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진즉 보낼 걸 그랬다 싶어요. 토요일, 일요일은 왜 어린이집 안 가느냐고 해서 아침부터 집 앞 빵집에 데리고 갑니다.

  • 8. ㅇㅇ
    '13.4.12 2:39 PM (121.166.xxx.231)

    엄마로서 섭섭한 느낌은 들 것 같아요.
    근데 저라면, 그래도 좋아할 듯요. 아이가 심신이 안정되어 있고 사람을 좋아한단 뜻이잖아요.

  • 9. ....
    '13.4.12 2:39 PM (175.119.xxx.140)

    제가 이런 고민을 말하니...
    선배언니가
    아이기질탓도 있지만
    어린이집 담임을 잘 만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아이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을거라면서....

  • 10. 굼벵이
    '13.4.12 2:40 PM (112.162.xxx.237)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 어릴때도 그랬어요.
    어린이집 너무 가고 싶어하고 가서도 선생님이 아이가 참 잘한다고 하고
    둘째 때문이기도 하고 저도 체력이 너무 안 좋기도 했구요.
    근데 10개월쯤 지나니까 가기 싫어하더군요.
    아이들은 자주 자주 변하더군요.

    글고 여기는 말을 너무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글 읽으면서 놀랄때가 정말 많아요.

  • 11. .....
    '13.4.12 2:44 PM (175.119.xxx.140)

    아. 아이들은 변하는군요~
    아이들에 대해서는 뭔가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될것 같아요 ㅠㅠㅠ
    어떻게 될지 모르니...

  • 12. 저두요
    '13.4.12 2:52 PM (121.100.xxx.136)

    동네 어린이집 몇번 놀러갔다가 집에 안간다고 하고 우는바람에 얼떨결에 등록했네요. 직장맘이기도 하지만,,저도 제가 좀 심심한 타입이라,,잘못놀아줘서 그런가 싶었는데..어린이집샘 말이.. 엄마랑 애착관계가 잘 형성됐기에 오히려 어린이집 적응도 잘하는거라고 하네요.
    활동적이고 친구좋아하는 애기들이 그렇더라구요. 저희 애도 또래 친구보면 다가가고 싶어서 어쩔줄 몰라했거든요. 지금은 어린이집 다녀서 그런지... 퇴근하고 집에데리고 오면,,기분이 업되서 있네요.
    그냥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해요. 제가 못채워주는 부분을 어린이집이 활동이나 놀이가 잘되어있어서
    에너지를 잘 퍼붓는가 싶어요.
    선생님을 잘 만난덕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855 미국 고등학교는 방학이 언제인가요? 8 ... 2013/05/04 1,816
247854 박대통령 회춘했네요.. 67 오늘연설 2013/05/04 10,938
247853 서울에서 육전 맛있게 먹을수 있는곳 추천드려요. 2 이지은 2013/05/04 2,544
247852 4살 아이 영어 노출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1 엄맘마 2013/05/04 935
247851 저기 가인이요..주현미 닮지 않았나요? 14 볼때마다 2013/05/04 2,728
247850 로버트 드니로의 미션.. 재미있나요?? 오늘밤 ebs 13 .. 2013/05/04 1,675
247849 6월에 코타 키나발루가요 1 알려주세요 2013/05/04 863
247848 자전거 잘 아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도와주세요 2013/05/04 773
247847 장혁 닮은 문명진 4 불후의명곡 2013/05/04 2,138
247846 국제회의 통역사쯤되면 전문직이라고 해도되나요? 27 2013/05/04 8,397
247845 지방분해주사와 카복시? 맞을까봐요 15 지방분해주사.. 2013/05/04 5,227
247844 나이 먹으니 뱃살이 참 많이 나오네요 4 ... 2013/05/04 3,245
247843 아~ 문명진 3 ... 2013/05/04 1,957
247842 류머티스인지 관절염인지... 5 까꿍맘 2013/05/04 1,534
247841 예전에 이곳에서 보았던 명언..좀 찾아주세요~ 4 인생무상 2013/05/04 1,223
247840 말잘하는것도 타고나나요? 8 마인드 2013/05/04 2,222
247839 통번역대는 비젼이 4 즐건맘 2013/05/04 1,827
247838 이상한 요가선생님 8 명상 2013/05/04 2,749
247837 남양유업 사과문 올라왔네요 6 무명씨 2013/05/04 3,028
247836 고지혈증은 왜 생기나요? 6 고지혈증 2013/05/04 3,592
247835 크린토피아에 맡긴 제 코트가 걸레가 되서 왔어요 12 mmmm 2013/05/04 7,930
247834 오마이뉴스 기사 - "박시후 사건 문제 있어…앞으로 누.. 23 딸기 2013/05/04 8,144
247833 남편을 좌지우지하는 능력 7 노무진 2013/05/04 3,032
247832 저만 추운가요? 6 님들은 어때.. 2013/05/04 1,480
247831 남편에 대한 분노조절장치 고장. 6 술이 웬수 2013/05/04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