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21개월인데
어린이집 베이비시터 시어머니 다 안되겠다며 아무래도 네가 회사를 그만두는 수밖에 없다나요.
자기 생각에는 호사스럽게는 못살아도 충분히 애 하나 기르면서 사는건 된다고.
일단 회사한테 말하는 것도 좀 그렇고 (매니저가 대 난감해질 거예요)
지금 우리가 백화점에서 옷 사고 호텔에서 자고 할 수 있는 여유는 제가 일을 하기 때문인데
남편 월급으로만 살면 그런거 못한다 쳐도
앞으로 아기가 커서 영어유치원 가고 싶어하고 사립학교 가고 싶어하고 미국가서 공부하고 싶어하고 비싼 악기 하고 싶어하면
그런것도 못해줄거고
제가 나중에 재취업을 하고 싶으면 할수야 있겠지만
지금처럼 제가 익숙해진 회사 (거의 첫직장이나 마찬가지고 오래 다녔어요)가 아깝고
나중에 재취업한 데가 마음에 덜 차면 어쩌나 싶고... 그러네요ㅠ
회사를 그만뒀을때 장점은 일단, 아기가 엄마랑 있으니 좋아할거고
제가 좀 시간이 많아질 수 있고
남편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거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