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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능력이 없어 그런가..엄마가 아무한테나 시집 가서 살라네요

... 조회수 : 16,189
작성일 : 2013-04-11 18:16:07

학벌이 낮고 그런건 아닌데

유독 저는 직장복이 없어요

회사가 부도나거나 ...뭔가 잘못되서 나오거나..

그래서 늦은 나이에 그냥 저냥한 회사 다녀요

연봉도 낮고요

모아논것도 많지 않고..

형제들중 제가 제일 못났어요

나이도 많고..

못난건 아는데

최근 선을 봣는데

남자 조건이랄까

돈 있고 없고를 떠나서..

종가집 장손에 아픈 홀시아버지에

시누이 여러명에..

직업도 별로..

외모도 별로..

성격도 별로..

나이는 나보다 8살 많아..

네..

제가 별로니 남자쪽도 그런 남자가 나온거 알아요

그래도 ...저 중에 뭔가 한개라도 내 마음에 드는게 있음 만나겠는데

엄마 강요에 못이겨서 한 세번 만났거든요

으아..

성격이라도 좋던가 말이라도 좀 잘하던가..

두번째 만났는데 밥먹는ㄴ데 비싼것도 아니고 일인당 9천원짜리 밥먹었는데

그거 더치 안한다고 은근 눈치 주고..

처음엔 남자가 왜저리 밥먹고 나서 기분이 안좋은가 했어요

그거더라고요

더이상 안만나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난리가 난거에요

니가 지금 고를 때냐고

너 좋다는 남자 있을때 그냥 가라고

엄마는 나 그런데로 가서 고생하면서 사는걸 바라냐고 했더니

니가 나이 많아서 어쩔수 없데요

결혼해서 살면 다 잘살게 되어 있데요

그런데 엄마가 저한테 결혼 문제로 저리 하는거

저 20대 대학 졸업 하면서부터 저러세요

다른건 잘해 주시는데

딸 하나인 저를 그냥 빨리 치워 버리고 싶은 마음이 크신건지

빨리 결혼 하라고 아주 노래를 부르셨어요

그래서 엄마랑 그것때문에 엄청 싸우고 실은 그때문에 제가 더 결혼이 더 싫었던것도 같아요

다른 30대 후반 저처럼 능력없는 딸네미 두신 어머님들도 그러시나요

아무한테나 결혼 하라고

엄마가 그 남자 만나서 자기가 담판 짓는다고 지금 중매쟁이한테 전화 한다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인연 끊자고 했어요

능력없이 나이 먹은 제 잘못이 크지만

너무 속상해요

 

---

아..저 독립해서 살아요

독립한지 오래 됬어요

저러시는거 전화로 ..하세요

안받으면 문자로..카톡으로..정말 회사에서 일하는데 정신 없게 하십니다.

회사 일할때는 연락하지 말라고 해도 소용 없어요

수신거부 했더니 아빠 전화로 하시고...하아..

IP : 112.186.xxx.6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1 6:18 PM (218.236.xxx.183)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시면 독립하시고 따로 사시는거면 연락 끊으세요...

  • 2. ...
    '13.4.11 6:20 PM (121.181.xxx.193)

    차라리 독립해서 혼자사시고 엄마 간섭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절대 그런데 시집가지 마세요

  • 3. ..
    '13.4.11 6:30 PM (1.241.xxx.27)

    독립하세요.

  • 4. 잘될꺼야
    '13.4.11 6:32 PM (14.47.xxx.6)

    절대 그런 결혼하는거 아니예요.
    찾다보면 인연 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도 가꾸시고 어머니에겐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 5. 또라이 같은 성격
    '13.4.11 6:3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아니요, 그냥 우리엄만 포기하셨어요.
    제가 워낙 성격이 강해서 ㅋㅋ
    눈도 되게 높은거 아세요.
    그래서 아예 권하질 않네요.
    그래도 간간이 선자리나 좀 알아보시지 너무 직무를 유기하시는듯.

  • 6. 속상
    '13.4.11 6:34 PM (223.33.xxx.26)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어머님이 좀 나쁘시네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왜 나이도 많고 별로인 남자한테 못보내 난리이신지;;;
    인연 끊는단 말...좋은말도 아니고 함부로 할말도 아니지만...자꾸 그러신다면 독립하시고 연락을 당분간 끊으시는게 좋을듯해요..

  • 7. 진짜...
    '13.4.11 6:34 PM (121.190.xxx.127)

    저도 알고 싶어지네요.
    저런 집에 시집가면 뼈빠지게 몸고생 마음고생할 거 뻔히 알면서...
    시집가라고 성화인 어머니의 속마음은 대체 뭔가요?
    여기...나이많으신 어머님 세대분들...좀 말씀해 주세요.
    저런남자에게 시집가느니 그냥 혼자사는 게 훨 나은 거 아닌가요?
    어휴...저러니까 저런 남자들도 막 당당하고 그런건가봐요.
    저 남자랑 담판? 정말 너무하시네요.

  • 8. ㅡㅡㅡ
    '13.4.11 6:35 PM (58.148.xxx.84)

    잘했어요 독립허시길

  • 9. -_- 자주독립!
    '13.4.11 6:35 PM (60.71.xxx.106)

    절대 등떠밀려 하는 결혼은 하지 마세요.

    저희 엄만 저 더러 네 나이면 총각은 커녕 재취 자리밖에 없다고 밥먹다가도 숟가락으로 때리셨어요.
    지금 전 연하 남편 만나 (이상하게도 저희 엄만 이 결혼 반댈세라고 이유없이 거품무셨어요) 깨볶고 살아요.
    부모님이랑은 결혼준비하며 거리 두고 살고 있어요. 지금은 뭔가 아쉬우신지 저한테 연락 슬슬 하신다는...

    나이 먹었으면 자식은 부모에게서 독립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특히 저런 도움되지 않는 간섭하고 기죽이시는 부모님이라면 더더욱요.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얼른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세요!

  • 10. 어후야.
    '13.4.11 6:36 PM (58.143.xxx.77)

    이상하네요. 자식 못난것도 자기 탓이라면서 가슴아파하면서
    그래도 아가. 너 험한 시집살이는 못시킨다시며 그럴바엔 엄마랑 평생
    같이 살자. 하시는 어머니도 계신걸요..

    참고로 원글님 못난거 아니에요. 그냥 조금 늦게 피는 꽃이에요.
    꽃은 계절따라 피는거라 일찍피고 늦게 피고 탓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긍정적으로 밝은 마음 가지고 열심히 사시면
    반드시 좋은 배필 만나셔서 훌륭한 자식 두시고 늦가을에 피는 국화처럼 은은한 향기 뿜으시며
    잘 사실거에요. 미리 축하드릴테니 활짝 웃어보세요.

  • 11.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13.4.11 6:3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독립해서 나오셔야해요.
    엄마 시달림에 들볶이다 자폭하는 심정으로 결혼하시면 안됩니다.

  • 12. ..
    '13.4.11 6:41 PM (58.140.xxx.183)

    귀한 딸을 염가에 내놓다니..너무 하시는군요!! 저같음 이렇게 어머님께 일갈하겠어요..요즘엔 어느정도 나이찬 딸이 결혼안하면 그냥 혼자 멋지게 살라고 조언하시는 부모님도 많으신데...결혼 안한 딸이 얼마나 딸이자 친구역할 톡톡히 하는거 모르나...결혼에 목매다는 조선시대부모님들 참 많아요...본인딸을 스스로 아이 낳는 기계, 염가에 팔아야할 재고품으로 가치를 낮춰놓죠..ㅠㅠ

  • 13. 이글에
    '13.4.11 6:45 PM (112.169.xxx.240)

    댓글달러 로긴..절대 그런 결혼 하지마세요.

  • 14. ..
    '13.4.11 6:47 PM (141.70.xxx.149)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엄마는 내가 어떤 사람이랑 살든 상관 없다는 걸까... 이런 생각 들고 서러워질 것 같아요..ㅠㅠ
    ㅌㄷㅌㄷ..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 15. 복덩이엄마
    '13.4.11 6:53 PM (223.62.xxx.247)

    저도 그결혼 하시마십사할려고 로긴했어요
    혼자살면서 어머님과 거리두세요
    포기하시도록 ᆞ
    분명 좋은인연 나타납니다
    힘내요

  • 16. 진홍주
    '13.4.11 6:58 PM (221.154.xxx.179)

    현실도피로 결혼하면 결혼생활도 지옥이돼요
    일단 부모님하테 독립부터 하세요

  • 17. 아무래도
    '13.4.11 6:58 PM (111.118.xxx.36)

    엄마가 시집 한번 더 가고싶은가 보네요.
    그 남자, 엄마하라 그러세요.

    결혼은 말이죠.
    진짜 운명의 짝과 해야하는것이고,
    꼭 찾아진다는걸 잊지마세요.

    데려다가 동생 삼고 싶네요.
    이렇게 순한 딸을 왜 몰아부치는건지..
    순하기땜에 그러실 수 있는거겠지만..
    우울해할 것도 없고 맘도 쓰지 마세요.
    엄마랑 다른 사람인게 틀려먹은 사람이라는것이 아니니까요.
    힘 내시고 밥도 많이 드세요.

  • 18. ..
    '13.4.11 7:03 PM (203.226.xxx.231)

    아휴.. 부모가 안티네요.

  • 19.
    '13.4.11 7:06 PM (14.35.xxx.1)

    저희집은 딸이 3인데요
    엄마가 딸들의 가치에 비해 마구 시집을 보낸 케이스예요
    그런데 남편네은 딸들 에 비해 시집들을 잘 보냈어요
    그것이 보니까 부모의 자존감 차이더라구요
    시아버지 (공뭔) 직원중에 참 똘똘한 직원을 사위 삼을려고 집에 데려왔는데
    시누들 보더니 아무말 없이 가더라는 말을 남편이 해서 웃었습니다

    그렇게 부모가 자식을 볼때 높게 봐줘야 하는데
    울 친정은 아빠도 직업좋고 한데 이상하게 엄마가 자존감이 낮아서
    딸 들을 그냥 마구 보내는 식이었어요
    뭐 그냥저냥 살기는 하지만 ...
    그당시 사자가 따라다니다니던 큰언니는 뜯어 말리고 지금 형부랑 억지로 시킴...
    나도 뭐 밀려한 결혼인셈
    그런데 남편이랑 사이가 나쁜건 아니지만 가끔은 엄마가 싫어요
    그래서 그냥저냥해요

    자존감이 참 중요해요
    그건 자식에게도 전염되는것 같아요

    님이 뭐 얼마나 떨어진다고 그런 조건을 보고 마구 보낼려고 하는지 나참...

    전 독립도 못한상태였어요
    님은 혼자살기라도 하니 님이 내키지 않음 넘어가지마시고 스스로의 판단에 맞겨보세요
    남편이랑 결혼해 좋았던것 하나는 내 자존감이 높아졌다는겁니다(물론 고생은하지만)
    그것이 보니까 남편도 부모에게 받은 자존감이 높기 때문이더라구요

    저 40넘어 스스로 내일 찾아서 해요 일에대한 만족감 높답니다
    그것이 내안에 숨어 있던 자신감을 엄마가 죽였던것이 살아난갓 같아요

    둘째 언니도 교사인데 언젠가 그런말을 하더라고요 엄마가 죽여논 자존감이 이제 살아났다고
    언니는 말까지 더듬기도 했어요
    지금은 아주 사회 생활 잘해요
    휴 집안 사까지 풀어 놨네요
    님의 미래를 위해 화이팅하시고요
    에고 퇴근 해야해서 ...휘리릭

  • 20. 뜨악
    '13.4.11 7:13 PM (121.188.xxx.90)

    암만그래도 사고를 할수없는 짐승도아니고, 어떻게 아무하고나 결혼합니까..
    어머님이 뭐라고하셔도 원글님이 원하는 길을 꾿꾿하게 가세요..
    그러다보면 좋은인연 나타나겠죠..^^
    힘내세요..

  • 21. 법륜스님 즉문즉설
    '13.4.11 7:19 PM (121.144.xxx.82)

    http://www.youtube.com/watch?v=2-Fc-olZtPM

    어머니께 꼭 이 동영상 보여주세요.

  • 22. 흐메
    '13.4.11 7:24 PM (168.154.xxx.35)

    그 사람은 아니네요.

    엄마랑은 좀 멀리 하셔야 할듯...

    저의 친언니가 나이가 차서 우리 집에서 막 보내려고 했을때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ㅋ

    지금 연하남이랑 서로 좋아서 사귀고 있어요.

  • 23. 윤괭
    '13.4.11 7:28 PM (222.100.xxx.77)

    저희 부모님은 부부가 쌍으로 번갈아가며 절 괴롭히셨어요.

    참다참다 아버지랑은 완전 연끊고 어머니랑만 연락하고삽니다.

    너무너무~~~~~~편해요.

    그동안 부모님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감,
    연락안하고 미운 얘기 안들으나까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구요.

  • 24. ..
    '13.4.11 7:35 PM (84.196.xxx.16)

    지금 이런말들을 바보같은 젊은사람들 없을텐데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져야지 부모도 못해줍니다.

  • 25. 윤괭
    '13.4.11 7:36 PM (222.100.xxx.77)

    자존감이 높아지니 요즘 들어 예뻐졌다 소리도 좀 많이 듣게되네요(30후입니다)
    부모님은 언젠가는 돌아가세요.
    저보다 일찍 돌아가실 확률이 높은건 사실이잖아요.

    부모님 등쌀에 팔리듯 결혼하면 남은 인생은요?

    내가 만나는 사람의 수준은 내 수준이 될수도 있어요.

    만난지 두번째에 더치 페이 운떼는 남자,원글님을 좋아한다면 절대 나올수없는 행동이에요.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 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이뻐집니다^^

  • 26. 엄마도 여러질이라잖아요
    '13.4.11 8:05 PM (115.136.xxx.239)

    자식낳을때 그냥 생기니 낳았고
    뭐 딸이 서른후반까지 남들보기에 자기 노후 기대할 수준은 아니고
    그러니까 이런 부모도 있는겁니다.

    뭔가 기대할거 없으면 더이상 마음도 없다, 근데 부모로서 결혼시킬 의무는 막연하게 있는거고,
    그러니 결혼해서 행복하건 불행하건 그건 지팔자, 난 부모로서 결혼은 시켰으니 이제 끝,
    뭐 이런 심리요.

    부모자식관계도 사람에 따라 이기적인 사람 있어요.
    얘가 나한테 뭘 해줄것인가, 내가 얘한테 뭘 얻어낼것인가 로 자식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요,

    살다가 만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랑 하등 다를바없는 그렇고 그런 사람..

  • 27.
    '13.4.11 8:07 PM (80.202.xxx.250)

    저도 부모님이 저 남자형제도 없는 외동딸인데도 대학졸업하자마자 막 빨리 팔아치우려고(?) 애를애를 쓰시길래
    스물여덟 되던 해에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이민나가버렸어요. 머나먼 나라로. 지금 부모님 엄청엄청 후회하세요. 그렇게 팔아치워도 부모곁에서 평생 자주 보고 살거라고 생각하고 그리 팔아치우려 애를 쓰던건데 딸이 저멀리 튕겨져 나가버렸으니까요. 근데 전 제가 잘했다고 생각해요. 저 너무 불쌍하게 살았거든요 부모밑에서. 다들 외동딸이라 이쁨받고 사랑받고 살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에휴.... 저 애기때 남한테 입양보내려다 다시 거둬들여 키우면서 대충키워 시집보내면 그만이라는 그래도 그딸은 부모에게 갚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득한 부모님이셨지요. 왜 낳았나요 저를.

  • 28. 엄마도 여러질이라잖아요
    '13.4.11 8:08 PM (115.136.xxx.239)

    인간에게 결혼은 걍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예요.

    예전에는 여자가 결혼안하면 나중에 생존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이제 엄마세대와 님세대는 다르죠.

    결혼해서 더 불행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여기 게시판만 봐도요.

    그러니 무조건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지마세요.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결혼도 하는거죠.

    이상한 결혼할바에는 혼자가 백만배 낫습니다.

  • 29. ----
    '13.4.11 8:11 PM (94.218.xxx.57)

    다른 집딸은 시집가서 애들 낳고 신랑건사하고 잘 사는데 낼 모레 사십에 직장도 변변찮지 모아놓은 돈은 없지
    선보면 맘에 안든다고 안간다고 하지 부모입장으로는 속 터지죠
    친구들 모임 가도 주눅들고 아들도 그 나이 되도록 안가면 속터지는데 딸이니 더 답답하고요
    그러니 성격 웬만하면 시집가는게 낫다 싶어서 저러시는거겠죠
    부모들은 그런 심정이에요 꼭 아무데나 가서 고생하고 두들겨 맞고 살고 지지리 궁상처럼 살아라 그런뜻 아니에요

    2222222222222222


    원글 상황은 이해하지만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요. 원글 엄마 심정도 이해는 가요.
    부모가 되면 나이 찬 자식 미혼인게 그게 그렇게 마음의 짐인가 보더라구요.
    이해는 가요...

  • 30. ...
    '13.4.11 8:37 PM (1.243.xxx.9)

    사실 어머님이 좀 과하긴 한데, 원글님 앞날 걱정하셔서 그런 건 맞습니다. 40 넘으면 더더욱 결혼도 어렵고, 그렇다고 원글님이 이 험한 세상에 알아서 혼자 잘 살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그러시겠죠, 설마...그 세대는 여자가 혼자 독립해서 잘 산다는 개념도 잘 없던 세대이고 결혼을 다같이 꼭 해야만 하는 걸로 아는 세대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시키는대로 할 건 아니시죠? 기운 내시고, 엄마 의도만 걸러 들으시고, 본인의 인생을 잘 꾸려 보세요. 나 후지다, 이러지 마시고, 기운 내시고, 외모가 가꾸시고요, 직장도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해 보시고요. 인생 길어요. 우린 잘 하면 100살까지 살게 생겼거든요. 화이팅!

  • 31. 독립
    '13.4.11 8:49 PM (118.47.xxx.13)

    하셔요 정신적으로도
    부모님 말 듣지 마시구요
    저도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아예 대놓고 앓는 이 빼둣이 속이 시원할거라고
    딸인 절..그때 26살이었어요


    한번 두번 그쪽에서 좋다는 의견이 나오면 바로 날짜 잡자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까지 했어요
    전 굴복하지 않고 제가 선택 할 수 있는 최상의 결혼을 했습니다.

    끝내 그외 이러저러한 갈등 끝에 부모와 안보다 싶이 하고 삽니다
    그런분들은 본인만 생각하는 극 이기적인 분이어요

    어머님 말씀처럼 그렇게 결혼해서 힘들면 오히려 어머님이 더 힘들게 밀어넣습니다
    전혀 의지가 안됩니다
    친정어머니가 살아있는것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고 하지만 이경우에는
    결혼생활이 힘들면 오히려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분이 어머니 입니다

    정서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나면서 더 이상 관계를 지속시킬 수가 없어서 부모남과 관계 단절 상태입니다.

    경제적인 독립 정신적인 독립하셔요.힘들지만 그래야만 자존감이 망가지지 않아요

  • 32. ..
    '13.4.11 9:09 PM (39.7.xxx.249)

    제 남동생 소개하고프네요 진심으로요
    정말 아니다생각하시는게 맞아요..

  • 33. ---
    '13.4.11 9:28 PM (220.118.xxx.3)

    어머님 너무하시네. 인연 끊는다는 말 나왔으니 아예 집에서 나와서 독립하세요. 잔소리 안듣고 그게 가장 속편해요.

  • 34. 도현잉
    '13.4.11 10:08 PM (115.143.xxx.179)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많은 나이인데... 싫은 사람이랑 결혼한다는건 ..혼자 사는것이 백배는나을듯요~~~죽고 못살아도 이혼하는커플이 많은데 정없는 사람이랑 어찌 살아요ㅠㅠ

  • 35. 어머님 너무하시네요.
    '13.4.11 10:24 PM (49.143.xxx.142)

    딸이 늦게까지 결혼 못해서 걱정인건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요즘은 좋은 조건가진 사람과 잘 알아보고 결혼해도 이혼이 많은 세상인데, 누가 봐도 아닌 사람과 결혼하라고 등떠미는건 부모로서 할 행동이 아니네요.

    결혼은 늦었다고 아무나하고 하는거 절대로 아니예요.
    결혼 안한다고 난리나는거 아니구요, 인연 있으면 늦게라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사시더라구요.

  • 36. 나랑 처지가 같군요.
    '13.4.12 12:13 AM (112.144.xxx.214)

    상황도 처지도 엄마의 성향도 너무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절대 엄마말 듣지 말아요.
    나도 조건 엄청 후지고 사람도 후진사람 만났는데
    엄마의 반응은 니가 나이가 많으니 어쩔수 없다. 이래서 제가 엄청 상처받고 서럽고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인연이 아닌지 중간에 깨졌어요.
    그러고 나서는 포기하시겠지 했는데 여전히 결혼으로 사람을 들들 볶습니다.
    전생에 왠수를 엄마로 만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아까 저녁때도 정말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 어느 노총각 얘길 듣고 와서는 당장 만나보라고
    난리쳐서 또 엄마랑 한바탕했어요.
    정말 엄마때문에 지옥을 살고 있네요.

    글하고 댓글들 엄마보여주고 싶네요.
    원글님 되도록이면 글 지우지 마세요.

  • 37. 마이셀프
    '13.4.12 8:12 AM (119.71.xxx.36)

    님 노력하세요~
    그것만이 살길~
    동호회 가입도 하고 남자 만날만한 곳 본인이 알아서 개척하시길...
    필승

  • 38. 저...39에
    '13.4.12 8:38 AM (1.225.xxx.126)

    결혼했어요!
    3살 연하랑...
    부모님? 결혼 안보채시고 혼자 살 능력되면 화려한 싱글도 나쁘지 않다셨죠.

    제 친구, 님 엄마성향과 똑같은 엄마에게 등 떠밀려 결혼했어요. 착한 듯 보이는거 빼고 한가지도 맘에 없다면서도 엄마 등살에 항복해서ㅠㅠ 신혼 초엔 별탈없는 거 같더니 참고 산거드라구요ㅠㅠ착하지도 않았대요...결국 병나고 이혼 했어요. ㅠㅠ
    정말 집안도 사람도 다. 괜찮은 친구였는데...지금 50줄~~~, 아무 희망없이 사네요ㅠㅠ

    절대! 네버!!!! 등떠밀려 결혼 마세요!
    님 인생은 님꺼예요. 엄마꺼 아니고....!!!

  • 39. 법륜스님
    '13.4.12 10:11 AM (211.38.xxx.213)

    영상보다가 울다가 웃다가...

    '아~'하게 만드는 말씀이시네요. 다 일리가 있고 맞는거같아서 ㅋㅋㅋ

  • 40. 능력이없어서
    '13.4.12 11:43 AM (119.56.xxx.175)

    그래요 예전분들에겐 결혼이 생계수단이였죠
    그집남자랑살면 시댁에선아들에게 유산을주고
    그런식으로 대를이어간거죠
    요즈음싱글족들많고요 남자들도 기가약해서 가장의책임을두려워해요 혼자벌어서 즐길려는남자도많아요 요즈음여자들 돈만풀어주면 결혼상관없이 혼전성관계도 잘해주는편이거든요
    남자들도 굳이아쉬울거없는거예요
    결론은 결혼은 인연이지 억지로안되는거
    정답은없어요 결혼했는사람도 결혼했으니깐그선택에최선을다하는거겠죠

  • 41. ...
    '13.4.12 1:01 PM (118.218.xxx.236)

    어머니 생각에 따라 자기 자신을 세일한다고요?
    그 세일에 앞으로 50년 넘은 시간이 달렸는데?
    결혼하면 끝이 아니잖아요.
    어머니가 나빠요. 냉정하게 대하세요. 다시는 말도 못붙이게 정떨어지게 대하세요
    그런 대접 받아 마땅합니다, 어머니가.
    저도 어머니 나이 가깝습니다.

  • 42. 도대체
    '13.4.12 1:25 PM (59.29.xxx.35)

    나이가 몇이신데 저러시나요? 으이구. 정말
    엄마들은 혼내줄수도 없고.
    정말 혼내주고 싶군요.

    절대로 그런 결혼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사람 만나도
    시집사람들 만나고 애기 낳으면 싫어지기도 하고
    못견디겠는 날들이 오는데
    그런 사람이랑 어쩌라고 결혼을 하나요.

    인생 진짜 참담해져요.

    차라리, 자꾸 이러면 머리깎고 절에 들어갈테니
    내인생 간섭말고 엄마나 잘살라고 하세요

  • 43. ==
    '13.4.12 1:43 PM (211.108.xxx.38)

    어쨌거나 결혼은
    원글님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이랑 해야 합니다.
    이것만 잊지 마세요.

  • 44. 다크호스
    '13.4.12 2:16 PM (1.245.xxx.29)

    제 친구 소개시켜주고 싶내요.
    지방 지하철공사 다니는데요. 37살 배나온 노총각..ㅡㅠ

  • 45. 남일같지
    '13.4.12 2:17 PM (203.249.xxx.200)

    남일같지 않아요. 게다가 상황도 같고요.
    저는 올해로 앞자리 수가 바뀐 상황이지만...

    작년에 첫사랑과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고
    이후 만나는 여자마다 죄다 반대해서 미혼인 남자와
    선보라고 해서 식겁했지요.
    그 어머니는 몇해 전에 돌아가시고 홀아버지만 남았는데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에게 한달에 얼마간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죠.
    남자는 교사였고 정년이 보장되니 괜찮지 않겠느냐 보라고 했지만
    전 마음이 전혀 가지 않아 결국 보지 않았어요.

    물론 결혼문제로 가끔 시달릴 때가 있지만
    정말 내가 아닌 것 같다 싶은 사람은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하지 않을거에요.
    부모님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일만 남았는데
    독립까지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닌건 아니니까요...

  • 46.
    '13.4.12 3:07 PM (211.234.xxx.3)

    중간에 음님, 부모 자존감 문제랑 연결지어 써주신분 얘기도 저희집이랑 너무너무 비슷하네요.
    아빠 직장 좋고 저도 서울에 좋은학교 나오고 직장은 그럭저럭한곳 다니긴하지만 저희엄마는 저 20초반부터 여자 30돼서도 결혼 못하면 인생 패망하는것처럼 저를 막 보내려고 혈안이었어요;;;
    20대 중후반에도 선을 그렇게 보게 시켰는데 남자랑 안맞는다고 아무리 말해도 내 성격이 너~무 이상하다며 몰아세우고;;; 사람하고 안맞는게 왜 죄다 내잘못인지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엄마가 자존감이 많이 낮은 편이세요...자식이나 가족 비하 심하시고(객관적으로 괜찮아도) 다른 사람 시선에 심하게 휘둘리시고 열등감도 깊으셔서 엄마 장단 맞춰주다보니 저까지도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고요; 정말 자존감도 유전되는건가 싶었어요
    저는 아직 결혼 안하긴 했는데요 오히려 엄마가 좀 포기해주니까 사는게 훨 낫더군요
    여튼 휘둘려서 결혼하는건 정말 아니라고봐요.

  • 47. ,,,,
    '13.4.12 3:50 PM (221.148.xxx.109)

    제 주위에 39에 4살 연하와 결혼하신 분, 38에 3살 연하와 결혼하신 분 있습니다.
    두분 다 이제 결혼한 지 몇 년 되셨는데 여전히 연하 신랑으로부터
    극진한 대접 받으며 잘 살고 계십니다.
    절대!
    떠밀리듯 결혼하지 마세요.
    요즘이 어떤 세상이라고. 원글님 어머니 너무하시네요.

    단, 혹시라도 결혼 못하실 경우를 각오하실 필요는 있는데요...-_-
    많은 분들이 증언하시듯
    불행이 예고되는 사랑없는 결혼보다는
    혼자 사는 것이 백배 낫습니다.

  • 48. 제 친구 40살에
    '13.4.12 4:49 PM (58.125.xxx.199)

    제 친구 40살에 1살 연하 사업가랑 결혼했습니다.
    그 친구는 누가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자기는 절대 아무하고나 결혼은 못한다고 늘 그랬습니다.
    재력도 재력이지만 사랑하는 사람하고 살겠다고 해서 그 친구 엄마도 뜬구름 잡는다고 난리였었죠.
    암튼 말이 잘 통하고 솔직한 사람이라 좋다며 딱 40살에 결혼했는데 결혼해보니 생각보다 엄청 부자였고요
    우리 친구들이 다 놀랄 정도로 엄청 가정적이더라고요. 둘다 늦게 결혼해서 그런지 정말 깨볶으며 살아요.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마시고 꼭 원하는 짝 찾으세요!!!!!
    학벌이 낮은 것도 아니고 직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평생 같이 살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야죠!!

  • 49. ...
    '13.4.12 5:06 PM (39.112.xxx.106)

    무슨 엄마가...
    딸님을 사랑하지 않는군요
    마음에 없는 결혼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좋아서 죽고 못살아도 살다가 잘 못 되기도 하는데
    무슨 못 쓰는 물건 버리는 것도 아니고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세요
    경험자로서 잘 압니다
    몸에 기름붓고 불구덩이로 직행 하는겁니다

  • 50. ....
    '13.4.12 5:14 PM (203.251.xxx.119)

    부모님이 소개해주는 선자리는 대부분 별로인경우가 많더군요.

  • 51. 피그렛
    '13.4.12 11:16 PM (211.210.xxx.105)

    에휴~남일같지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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