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뭘 해드려야 하나요?

미라클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3-04-11 16:19:56
친정엄마 작년 이맘때 췌장암 수술하시고 괜찮은 듯 했는데
오늘 검사결과 재발하고 간, 위, 심장으로 전이되었다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4개월에서 길어야 1년이라는데...
인생 참 허무하네요.
IP : 223.62.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3.4.11 4:32 PM (146.209.xxx.18)

    가고 싶으신데가 있으시면 같이 가드리세요.

    이제 날씨도 풀릴테니 꽃구경가시고 경치 좋은데 가서 같이 시간을 보내시는 게 좋으신거 같아요.

    저라면 이것저것 약 쓰느니 그냥 잡숫고 싶다고 하시는거 다 해드리고 사드리고 그럴 것 같아요.

  • 2. ㅠㅠ
    '13.4.11 4:33 PM (220.76.xxx.72)

    그냥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고 집안 서류도 챙기시고 실질적인 일들도 같이 의논하시면서
    조용히 받아들이시는게 좋아요 지금 거동에 힘드시지 않으시면 여행도 다녀오시고 좋아하시는거 많이 해 드리세요.. 죽음을 준비할수 있다는거 갑자기 돌아가신분을 경험한 사람들에겐 그게 축복이더라구요..

  • 3. ㅁㄴㄹ
    '13.4.11 4:33 PM (118.37.xxx.57)

    저도 마음이 아리고 허무해지네요... 친정 어머니에게 뭘 하고 싶으신지 뭐 드시고 싶으신지 물어보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요?

  • 4. 미라클
    '13.4.11 4:41 PM (223.62.xxx.58)

    하루종일 멍하니 있다가 몸과 마음이 분리된 듯하네요.
    이젠 수술도 안된다하고.
    고혈압 당뇨까지 있으셔서 오랜동안 음식도 제대로 못드셨는데 ㅠㅠ

  • 5.
    '13.4.11 4:49 PM (58.78.xxx.62)

    저희 친정아버지가 젊은 나이에 (50대 중후반) 암으로 떠나셨어요.
    그때 저는 20대 초반이었고 어렸고 표현에 서툴렀어요.
    지금 생각하면 제일 아쉬운게
    아빠랑 얘기도 많이 하고 아빠가 하고 싶은거 해드리게 하고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할 것을...하고 후회해요.

    원글님.
    친정엄마가 하고 싶어 하시는 거 해드리세요.
    그래고 친정엄마랑 얘기 많이 나누시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드리세요.

    그리고 친정엄마 목소리도 담아두세요.
    저는 친정아빠때는 못해서
    이번에 친정엄마랑 옛날 얘기 하면서 녹음기에 녹음을 했어요.
    언젠가 소중한 추억이 될 거 같아서요.

  • 6. 미라클
    '13.4.11 4:56 PM (223.62.xxx.58)

    하나하나 소중히 다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심어린 댓글에 이 눈물은 끊임없이 흐르네요ㅠㅠ

  • 7. ㅇㅇ
    '13.4.11 6:17 PM (118.148.xxx.245)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안좋네요 저도 ㅠㅠ
    자도 엄마가 항암중이시라 ㅠ

  • 8. 에고고
    '13.4.11 7:04 PM (218.158.xxx.95)

    얼마나 얼마나 맘이 심난하세요..
    하루에 수십번이고
    시간나실때마다 기도하듯 외치세요
    엄마 사시는동안 편안하게 해달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35 감사합니다~ 4 40대초중반.. 2013/06/08 844
260134 아이방에 독서실 책상 어떤가요? 5 정리의달인 2013/06/08 2,020
260133 내일 담양여행갑니다 어딜갈까요? 7 한말씀이라도.. 2013/06/08 1,479
260132 여름 자켓좀 봐주세요. 4 여름자켓.... 2013/06/08 997
260131 아이가 b형간염 항체가 없어요. 8 궁금맘 2013/06/08 1,915
260130 족욕의 부작용 10 ㅠㅠ 2013/06/08 48,122
260129 노래 좀 찾아주세요 3 .. 2013/06/08 506
260128 이상순-이효리 잘 어울리네요. 6 음음 2013/06/08 3,054
260127 여자가 술따라주는곳을 가고파해요 11 자꾸만 2013/06/08 2,745
260126 텔레비젼 잘 안끄고 주무시는 가족 있으세요..ㅠㅠ 13 해피 2013/06/08 2,559
260125 멋진 비앙카,,,, 4 코코넛향기 2013/06/08 2,988
260124 잠실-잠실나루에 세탁소 추천해주세요 ㅡㅜ (흰옷 다 버리게 생겼.. 1 asif 2013/06/08 1,270
260123 나혼자 산다의 이성재 성격 48 상극 2013/06/08 15,942
260122 아이가 대학1학년 2 궁금맘 2013/06/08 849
260121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다 보면 남자는 완벽해야 하는구나를 느낍니.. 8 리나인버스 2013/06/08 1,150
260120 자다가 조용히 죽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5 건강한 사람.. 2013/06/08 9,420
260119 서울에 정착하려합니다~ 지역 추천 부탁해요 4 조언 절실 2013/06/08 1,474
260118 신기한 마법스쿨..같은 책을 싫어라 하는 아이들 1 2013/06/08 539
260117 가스오븐렌지의 렌지만 바꿀수도 있을까요? 4 오븐렌지 2013/06/08 897
260116 [원전]日 수명 다한 원전 3기 ‘폐쇄비용 부족’…안일한 예측 .. 6 참맛 2013/06/08 592
260115 한방약재.. 어디서사야 믿고살수있을까요? 5 허약 2013/06/08 624
260114 82 자게 예전의 느낌이 아니에요 13 무명 2013/06/08 2,049
260113 가위 1 칼갈이 2013/06/08 361
260112 면세점에서 사면 좋을 물건들 추천부탁드려요 1 bk 2013/06/08 1,495
260111 82에 올린글이 네이버에 8 바스켓 2013/06/08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