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저는 서로 떨어져사는게 좋다고 했다네요

사주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3-04-11 11:00:11

전 이때까지 토정비결이나 뭐 그런거 간단하게 본적은 있지만 사주라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언니가 절에 가끔 다니는데 그곳 스님께 사주를 봤는데

저와 남편은 같이 사는게 별로 안좋을거라고 했다더군요

현재는 주말부부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보니까

싸울일도 별로 없고 사실 사이도 전보다 더 좋아졌거든요

아이들도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게 큰 불만은 없는거 같아요

매일 통화하고 집에 오면 학교얘기나 친구들 얘기도 많이 하고 쉬는날 아이들과 여행도 잘 다니구요

남편의 직장이 계속 그곳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많아서 내년에는

아이들도 초등 중등 졸업하게 되니까 이사를 가야 하긴 하거든요

남편이 근무하는 지역에 아파트를 하나 분양해 두긴 했는데 요즘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이곳에 있는 집을 팔고 가더라도 5천만원은 대출을 받아야할지도 모르구요

일단 이사를 가게되면 대출도 받아야하고 이자도 내야하고 그것도 그거지만

남편있는 지역에 시댁도 가까이 있어서 좀 꺼려지는건 사실이구요

남편도 인정한 어머니성격이 좀 요상하셔서 제가 감당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남편은 회사에서 오피스텔을  빌려주기때문에 따로 돈이 많이 든다거나 그런건 없고

일주일에 한번 오면 제가 국도 냉동시켜서 주고 밑반찬도 싸주거든요

점심은 회사에서 먹거나 저녁엔 회식도 가끔하고 그래도 혼자 밥해먹는게 쉬운일은 아니겠죠..

 사주를 떠나서 남편과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사는게 과연 옳은일일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아직 기간은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고민이 좀 되네요

주말부부이신분들 보통 몇년정도 해보셨는지 궁금해요

IP : 125.139.xxx.1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3.4.11 11:05 AM (180.65.xxx.29)

    아시는 분이 절 사업(?)을 하거든요 어떻게 하냐면 절을 짓고 대충 사주공부한 사람을
    고용해요 신도들 몰려들고 사주 봐주고 하다 권리금 받고 팔고 다른 사람 고용하고 하는데 진짜 유명절에
    스님들 그런거 안봐줄겁니다 너무 믿지 말라구요
    주말 부부 오래 하다 합치면 못살아요 남편 없으면 애들이랑 간단하게 먹고 시켜먹고 편하다
    합쳐봐요 얼마나 힘든지 싸우는게 당연하고 오랜 주말부부 하다 합치면 신혼부부랑 똑같다던데요 그만큼 싸운다고

  • 2. ..
    '13.4.11 11:41 AM (219.249.xxx.235)

    이건 좀 극단적인 경우라 조심스럽지만...
    잘 아는분 여동생 남편이 직업군인(좀 높은 .. ) 이라 거의 평생을 남편은 강원도 전방에 ..부인은 아이들 데리고 아래쪽 고향 지방에 살았어요.
    그런데 그 남편이 정년퇴직하고 이제 겨우 같이 살게 되엇다 햇는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부인이 참 건강한 사람이엇는데..진짜 어느날 갑자기 밤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담날 돌아가셧어요. 50중반나이에...
    또 좀 다른 이야기인데..고등학교때 우리반에 전학와서 언니집에서 지내는는 아이가 잇엇는데 자기 언니랑 형부가 초등교사..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막 얘기 해주는데 자기 엄마가 궁합을 봣는데 둘이 결혼하면 둘 중 하나 죽는다 하더래요.
    그래서 자기엄마가 결사 반대 했는데..결국 언니와 형부가 짜고 형부 태어난 시간을 잘못 알고 잇엇다 뭐 거짓말 하고그래서 겨우 결혼 햇다 하더라고요.
    우린 너무 재밌다 그랫는데 ..그 언니가 딸을 낳은지 채 100일도 안되어..
    어느날 그 애를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부르더니 형부 돌아가셨다고 ...형부가 그때 28세인가 그랫어요.
    교실에서 수업중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데요.
    정말 믿기힘든일도 잇더군요.

  • 3. 글쎄
    '13.4.11 12:32 PM (14.138.xxx.179) - 삭제된댓글

    절에서는 원래 안봐주는데
    가끔 너무 훤히 보이는 경우는 마지못해 약간 말을 해주더라구요
    보러간거 말고
    시주하러 다니다가 ...
    그러니까 작심하고 보러 가는건 가능성 낮죠
    근데 대략 큰 사주는 맞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86 INFP 잔다르크형 계세요? 18 san 2013/05/04 19,712
247685 노점상 철거, 아수라장된 서울 강남역 일대 25 참맛 2013/05/04 4,175
247684 어리석은 일이 후회될때 4 후회 2013/05/04 1,568
247683 더블하트에서 이벤트 하네요 ^_^ 옥상달빛 2013/05/04 695
247682 참 신선하네요 땡큐 2013/05/04 610
247681 오늘 사랑과 전쟁...호구의 끝판왕이에요 3 진짜 2013/05/04 3,665
247680 일본말 야로가 무슨 뜻이에요? 3 .. 2013/05/04 9,781
247679 뒤늦게 갤3 vs 옵티머스g 비교 부탁드려요... 5 깊은정 2013/05/04 1,398
247678 생각이 복잡하여 글을써봅니다(2) 6 모스키노 2013/05/04 1,629
247677 [퍼옴]뽐뿌에서 한 가정주부의 고민글 ㅠㅠ 웃겨서 죽는줄... 28 너무웃겨 2013/05/04 16,410
247676 지저분 하지만 조언 구해요. 18 건식화장실 2013/05/04 3,001
247675 다이어트 하다가 느낀것 한가지 4 이거 2013/05/04 2,360
247674 샤이니 다섯 아닌가요? 한명 어디갔나요? 6 2013/05/04 2,580
247673 intj인 분들~~~ 주부로 살아가기 힘들지 않나요? 13 2013/05/04 8,222
247672 레시피 재료에 특정 유기농 매장명을 적는 이유는 뭘까요? 3 홈스펀스타일.. 2013/05/04 697
247671 고양이가 밥을 잘 안먹어요 7 atonem.. 2013/05/04 7,859
247670 3년만난 여자한테 이유없이 까인 형한테 해줄말이 없을까요? 9 피슬러 2013/05/03 1,377
247669 사랑과 전쟁 2 ㅋㅋㅋ 2013/05/03 1,514
247668 분당차병원 인공수정,시험관 비용이 궁금해요. 6 분당 2013/05/03 10,970
247667 오산에 살고 계신분들께 여쭤봐요...(컴 앞에 대기) 1 .. 2013/05/03 660
247666 제가 화날만 한가요? 2 2013/05/03 769
247665 이사갈 아파트때문에 고민되네요.. 3 coffee.. 2013/05/03 1,219
247664 글 삭제하시는 분들 많네요? 6 dd 2013/05/03 874
247663 밑에 MBTI 글보고... 8 -- 2013/05/03 2,263
247662 지금 사랑과 전쟁 보고 계신가요? 11 미쳤어 2013/05/03 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