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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선생 많아요.. 학부형 노동력 착취 ㅜㅜ

실값내놔라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13-04-11 01:04:01
어머니가 홈패션, 뜨게질 방면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어지간한 것은 어머니가 만들어 주셔서 입고 자랐으니까요.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이 어느날 제가 입고 간 스웨터를 보더니 어머니가 뜨게질 좀 하시냐고 묻더군요.
네.. 하고 대답한 게 화근이었어요.
늦둥이 동생 낳고 산후조리 중인 어머니는 학교로 불려나와 선생님 치수를 재 가셨어요.
그리고 선생님 스웨터 몇 벌을 떠 드렸습니다.ㅜㅜ
여기까지만 했어도 괜찮았을텐데... 이 망할 x의 선생이 교무실에서 자랑을 했나봐요.
절 보는 선생님들마다 어머니한테 실값 드릴테니 한 벌 부탁한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어요.
어머니는 제가 6학년 때 옷에 큰 관심이 없던 남자 담임을 만날 때까지 스웨터, 홈웨어 셔틀ㅠㅠ을 하셨답니다.
어린 나이에도 진짜 짜증나더군요.
일부러 선생들 말을 안 전할 때도 있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집까지 전화하더라는..
그 중에 실값이나 재료값을 준 사람은 1학년 때 담임 한 사람 뿐이었어요. 헐
어머니 덕분에 선생들 이쁨받고 학교 생활은 좀 편하게 했지만 무슨 거지들도 아니고.. 에휴
지금도 가끔 그 때 얘기 나오면 울컥하네요.


IP : 180.224.xxx.2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4.11 1:14 AM (116.32.xxx.149)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초등학생이 시계를 차는 일이거의 드물었는데 어느날 몸이 아파서 약을 지어왔는데 시간 맟춰서 약먹으라고 엄마가 제 손목에 엄마 시계를 채워준적이 있었어요
    그걸 본 담임이 너희집 부자인가 보다? 이러더니
    담날 엄마좀보자고 부르더니 돈좀 꿔달라고 ᆞᆢ하더라는ᆞᆞᆞᆞ
    4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ᆞᆢ

  • 2. 옛날 선생들
    '13.4.11 1:21 AM (180.182.xxx.153)

    선생들 거지 근성 쩔었어요.
    대접 받는게 당연하다는 특권의식이 있어서 부끄러운줄도 몰랐죠.
    요즘은 예전처럼 대놓고 그럴 수 없으니 선생권위가 추락했느니 어떠니 툴툴대는 거잖아요.
    자신들의 권위는 자신들의 능력에서 나오는 거지 그걸 왜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요구하는지 모르겠더군요.

  • 3. 에효
    '13.4.11 1:24 AM (121.88.xxx.251)

    몇십년 전 교사들이 저지른 거 가지고 현재형으로 이상한 선생 많다고 쓰시면 이 시간까지 수업 준비하는 선생
    힘빠집니다. 더구나 양변기 물 사건 같은 민감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이러시면 학생의 더 큰 잘못은 가리고 선생
    들도 이상하다는 식으로 덮으려는 의도로 비춰져요.
    그리고 교사가 아니라 저 역시 학창시절을 겪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조금 더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어머님 역시
    거절하지 못하신 혹은 안하신 데는 자기 자식을 예쁘게 봐주십사 하는 마음이 크셨을 테고 실제로 원글님도 그
    덕에 예쁨 받았다고 하셨죠. 제 생각에는 1학년 때 시작된 '옷 지어서 드리기'가 5년이나 다수이 선생님을 대상
    으로 지속됐다면 거절을 못했다기 보다는 그 혜택 때문에 거절을 안한 쪽으로 기울어지긴 합니다. 그렇다면 누
    군가의 눈에는 어머님의 행동이 자기 아이만 이뻐해 달라고 옷 지어 바치는 이기적인 행태로 비춰지진 않았을까
    싶네요. 그렇게 하셔놓고 수십 년 지난 이제 와서 선생님들 욕하시니 그 선생님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잘못하신
    거고 원글님 어머님한테서도 솔직히 돈봉투 찔러넣어주고 돌아서서 욕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모순적인 행태가
    보이는 것 같네요.

    굳이 덧붙이자면 저 성적 좋다고, 좋은 학교 붙었다고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대놓고 회식비 내놓으라고 하시고
    꾸준히 압력 넣으셨지만 저희 엄마 꿈쩍도 안하셨어요. 그로 인한 불이익으로 저도 일정 부분 편치 않은 학교
    생활 했지만 그게 옳다고 생각했고, 억지로 돈 준 적 없으니 지금도 억울한 것 없습니다. 어찌됐건 기준 지키고
    살려면 희생은 감수해지요.

  • 4. 에효님 공감
    '13.4.11 1:47 AM (183.102.xxx.197)

    부당하다고 생각하셨다면 안하시면 될일을
    다하시고 심지어 혜택까지 누리셨다면서 이런글 올리는건 좀 우습네요.

  • 5. ..
    '13.4.11 1:47 AM (42.82.xxx.243)

    헐헐
    위의 선생님 진짜 답정녀인듯해요
    그럼 선생이 대놓고 해달라하는데
    몇십년전 상황이 거절이 되나요
    안되면 줘패듯하는 시절이었는데요
    교육청에 고발을 할수나 있었나요 나참
    요즘도 선생들 셔틀 좀 시키던데요
    좋은 스승님은 글쎄요 드물죠

  • 6. 가가멜
    '13.4.11 2:18 AM (1.241.xxx.25)

    여상다닐때 김영학이라는 대머리에 쌍거플있는 선생이
    너희집 재산세 많이 내네
    하더니 어머님좀 오시라고 하는데 기막히더군요
    재산세 7만원정도 냈는데 암든 돈이라면
    엄청 환장한듯

  • 7. 그 선생의 제자들이죠
    '13.4.11 2:34 AM (111.118.xxx.36)

    지금 교편잡고 있는 교사, 그 선생의 그 제자~
    더 지능적이고 더 고단수라는게...참..
    거지떼들도 아니고.

  • 8. 선생들
    '13.4.11 3:33 AM (99.42.xxx.166)

    거지근성.

    솔직히 그 선을 지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심부름은 철저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봐요

    애기들이 뭘 안다고...

  • 9.
    '13.4.11 3:43 AM (112.159.xxx.25)

    위에 111.118님

    그선생의 제자들은 교편잡는 교사만이 아니라

    님을 비롯한 우리모두입니다.

    문제 있는 교사는 욕을 해도 되겠지만 이런 식으로 현재의 교사 전부를 가르켜 욕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미국에는 촌지라는 것이 없었다죠.

    그런데 미국에 촌지를 퍼뜨린 사람들이 한국계 학부모들이랍니다.

    이걸 보고 한국 학부모들은 내아이만 잘봐달라고 촌지 주는 미친 학부모다라고 하면 안되는 건잖아요.

  • 10. 에페
    '13.4.11 5:24 AM (223.33.xxx.27)

    선생이 거지근성이라면 그렇게 만든건 내자식만 이뻐해달라고 스스로 갖다바치는 학부형들 노예근성아닌가요? 절대로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공의로운 세상되는거에요.

  • 11. 내참
    '13.4.11 6:38 AM (183.97.xxx.209)

    거지 깽깽이 같은 글이네요.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이야기를 지금 왜 하시나요?

    결국은 피장파장이에요.
    옷 떠달라고 하는 교사나 눈 앞의 이익을 위해 떠다 바치는 학부형이나...

  • 12. 앙금
    '13.4.11 6:49 AM (124.216.xxx.79)

    학교와 선생님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는 것이 있어요.
    큰애 초등 6학년 여름 방학때 학교가 페인트 칠을 하고 리모델링을 하더군요.
    우리 집에서 보면 학교가 훤히 보여서 개학날이 다가 오는데도 뚝딱 거려서 언제 끝나나
    매일 보고 있을때 회장 엄마가 교실 청소를 해야 하니 좀 도와 달라 하더군요.
    작은애가 어린이집 다닐 때라 오전은 한가 해서 흔쾌히 찬성을 하고 다음날 교실로 갔더니
    난장 판이 더라구요.
    페인트 칠을 한다고 먼지와 교재들이 뒤엉켜 있고 커텐을 떼지 않고 공사를 해서 커텐은 페인트가 범벅 이고
    아무튼 세명이서 치우기에는 벅차 보였어요.
    시간 약속은 칼 같이 지키는 편이라서 전 9시에 도착 했는데 회장엄마와 부회장 엄만 10시가 넘어서 왔더군요.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고 가려고 책상부터 밀고 빗자루 질을 나혼자 거의끝낼 무렵에 도착한 엄마 둘과
    한참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청소를 하고 있는데 냉커피가 든 컵을 들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도와 주셔서 고맙 다고 웃으며 인사하는 담임 선생님이 얼마나 얄밉던지요.
    그러면서 커텐에 페인트가 묻어서 못쓰게 되 버려서 다시 커텐을 해야 겠다고 하시며 우리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몇번이고 걸레를 빨아가면 닦아 놓았던 애들 책상에 턱 걸쳐 앉더군요.
    엄마 세명의 몰골은 흡사 난민 수준 인데 유람 온듯한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미웠어요.
    작은애가 3시에 집엘 왔는데 그 시간 맞추느라 진짜 뽕 빠지게 청소 하다 집엘 왔네요.
    점심은 커녕 물 한잔 못 마시고 문구점에서 생수 하나 사서 마시고 오는데 헛 웃음이 나더라구요.
    다음날 입은 부르터서 엄망이고 몸살까지 나서 끙끙 앓고 있었는데 학교 다녀온 아이 가
    선생님이 투덜 거렸다는 겁니다.
    아이가 키가 작아 맨 앞에 앉는데 하필 선생님 바로 앞이거든요.
    선생님 책상위에 서류가 몇가지 있었는데 함부로 손대기가 그래서 먼지 털이로 털고 그냥 두었는데
    거기에 먼지가 있었나 봐요.
    그걸 보고 선생님께서
    청소를 한거야 만거야 하면서 언짢은 얼굴을 하니 아침에 힘들어 하던 엄마 생각이 난거죠.
    그 말을 듣고 다시는 학교 일에 불려 가지 않을 거라고 결심 했어요.
    작은애 때는 녹색 어머니는 6년 내내 했지만 학기초에 선생님 뵐때 ,
    운동회 때 외에는 전혀 가지 않았어요.
    더 바보 같은 일은 커텐을 세명이서 하자고 해서 커텐 값 까지 치르고 왔다는 거에요.

  • 13. ㅁㅁㅁㅁ
    '13.4.11 8:05 AM (121.140.xxx.137)

    다들 상처가 많으시네요.
    이런 상처가 몇 십년이 지나도 잊혀질리가 없죠. 얼마나들 속상하셨을까요.
    근데,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우리때는 애낳고 바로 나가 밭맸다. 하시면 좋으세요? 언 시냇물 깨서 빨래 했다. 그런 얘기 하면 좋으세요? 시대가 변했는데... 언제적 얘기를 ..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요?
    그래도 시어머니 마음속에는 그게 기준이라 잊혀지지지가 않는거죠.
    여기서 옛날 선생들한테 당해서 지금 그 얘기를 요새 선생들한테 똑같이 적용시키면서 선생들이 다 똑같지 뭐.. 이런 얘기 읽으면 전 왜 옛날 얘기 하는 시어머니들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시대가 변했잖아요
    언제까지 그때 얘기 하실건지....

  • 14. 저기요
    '13.4.11 8:33 AM (116.37.xxx.141)

    요즘도 ....그리고 거절 잘 못하는 성격도 있고...
    여튼
    그 옛날, 거절 못하신 원글님 어머니께 뭐라 하시기는 심하네요

  • 15. 요즘도 그런
    '13.4.11 8:40 AM (121.161.xxx.243)

    선생님 간간히 있지만 길게 못가요. 학부형들이 가만 있나요.
    누군가는 나서서 교육청에 고발합니다.
    몇 년 전부터 가정통신문을 통해 계속 공지오고 학교가 변하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엄마들이 바뀌어야할 때예요.
    진짜 문제 선생보다 문제 학부모가 더 많아요. 요즘은...

  • 16. ㅇㅇ
    '13.4.11 8:41 AM (71.197.xxx.123)

    그 시절에도 나쁜 선생만 있던 게 아니라 좋은 분들도 많았어요. 원글은 본인이 겪었던 나쁜 선생 기억을 떠올린 건데 옛날 얘기를 왜 하냐느니 거지 뭐 같다느니 험한 댓글을 다나요? 지금 교사분들 모두 청렴하다고 해서 과거 인간같지 않은 교사들 기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엄마가 유난히 거절을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대놓고 요구하면 거절하기 힘들죠.

  • 17. 아이
    '13.4.11 11:42 AM (115.136.xxx.24)

    옛날이야기하는 시어머니의 경우랑 전혀 다르죠..
    옛날이야기하는 시어머니는 그거 듣는 며느리에게 비난+질투+유세 를 담아 이야기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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