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이유있는 방문

ㅍㅍ 조회수 : 4,476
작성일 : 2013-04-10 16:44:52

손윗 시누가 아이를 낳았을때 시어머니께서 올라오셨는데요

제가 결혼한지 일년 갓 넘었을 때이고 일을 잠깐 쉬고 있었을 때인데요

아침마다 전화해서 저에게 시누이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올때 뭐뭐뭐 사가지고 오라고 하시고

가면,, 거의 도우미 아줌마 수준으로 저에게 일 시키시구요

그러다가,,, 주말만 되면 저희집으로 오시더라구요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시동생네가 아이를 낳았는데요

이번에도 올라오셔서 아이를 봐주시거든요

계속 계시는건 아닌데요,, 가끔씩 오셔서 1-2주씩 계시다 가시구요

전, 지금 일 하는게 있어서 저를 날마다 부르진 않지만요

와 계시면 제가 일 끝나고 가끔씩 들려서 어머니랑 동서네 아이 보고 오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주말이면 또 어김없이 저희집으로 오시거든요

 

시누때는 잠은 아들집에서 꼭 자야한다며 시누일로 오셔도 저희집에거 거의 주무셨어요

그런데, 시동생네 가 있어도, 주말엔 저희집으로 오려고 하시길래

왜 그런가 했거든요

 

그런데, 말끝에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시동생네 주말에는 자기네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게 해주려고 자리 피해주는거라구요

 

그러면,,,,,,,,, 저희는요?????

 

남편 평일엔 새벽출근, 저녁 12시 넘어서 퇴근

일요일엔 항상 출근하거든요

그야말로 저희집은 오붓하게 보낼수 있는 시간이 토요일 하루 뿐인데요

 

저희 어머니 저에게 잘해주시는 분도 아니구요

그저 저희 부부를 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항상 싫은소리만 하시는 분이거든요

전화로 맨날 돈돈돈, 누구 아들은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 울고불고,,, 소리지르며 신세한탄...

뭐 이게 레퍼토리에요

그래서 저에겐 어머니 얼굴보는게 정말 말로 못할 정도로 힘든 일이거든요

 

그런데, 저희집 오시는 이유를 들으니,,, 완전 멘붕이더라구요

이럴 경우,,, 전 그저 네 오세요 어머니,,, 하는 수밖에 없는거겠죠??

 

 

 

 

IP : 58.227.xxx.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28
    '13.4.10 4:59 PM (223.33.xxx.39)

    아니 왜요? ㅜㅜㅜ 아~정말ㅜㅜㅜ
    남편과진지하게상의해보세요 ㅡᆞㅡ
    시어머님이그렇게말하시더라고하고우리도그런시간이
    필요하다고부드럽고나긋하게~~~^^;;;
    그럴분도아닌거같지만절대로비난투라던가화난어투는
    안하니만못해요 아시지요?;;;

  • 2. ..
    '13.4.10 5:04 PM (222.117.xxx.27)

    원글님이 네 네~ 하시니 어머님이 편해서 그래요.
    거울보고 연습이라도 하세요.
    "어머님~ 저희도 토요일밖에 가족끼리 오붓이 지낼 시간이 없어요."
    물로 안보이려면 말을 해야해요.

  • 3.
    '13.4.10 5:08 PM (168.154.xxx.35)

    직접 좀 얘기하시는게 ㅠ

    쌓이면 원글님만 힘드실듯

  • 4. .....
    '13.4.10 5:11 PM (116.37.xxx.204)

    남편이랑 토욜외출계획 짜세요.
    남편이 내편되야 가능하죠.

  • 5. 저라면
    '13.4.10 5:13 PM (1.241.xxx.27)

    저희집은요? 어머님? 하고 되묻겠어요.
    그럴때 화내신다면 어머님을 비워내는거죠.

  • 6. ---
    '13.4.10 5:24 PM (166.147.xxx.46)

    님이 마지막에 쓴글이 더 멘붕이네요. 왜 이런 경우에 그냥 오시라고 할수 밖에 없다는 거죠? 님이 글 쓴데로 저희 부부는 언제 오붓한 시간 갖냐고 물어보세요. 님이 하는대로 대접 받는 겁니다.

  • 7. 원글
    '13.4.10 5:32 PM (58.227.xxx.46)

    남편은 제 편인데요...
    되물을 상황이 안되서 되묻진 못했어요
    지나가는 얘기로 한건데,,, 물고 늘어지는게 되버릴까봐서요
    (얘기가 길어지면 결국 언성이 높아져서 듣기 싫은 소리만 몇시간씩 들어야하거든요)
    전 이미 시어머니를 마음속에서 비워냈기 때문에
    뭐 더 바랄것도 없구요,,, 그저 가능하면 얼굴 자주 안보고 목소리 자주 안듣고 살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시동생 부부는 맞벌이라서 그야말로 평일 저녁만 얼굴 마주치는 상황이구요
    집도 저희집보다 넓어서 운신의 폭도 넓거든요
    그런데,, 금요일 저녁에 좁은 저희집으로 오셔서 일요일 저녁에 가려고 하시더라구요

    오신다고 할때마다 토요일 스케줄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아니면 저희도 오붓하게 보내게 오지마시라고 할 수도 없고

    자기 애기 봐주러 오시는 분이니 주말에는 자기들이 어머니 모시고 외식을 하든
    놀러를 가든,,, 자기들이 알아서 했으면 하는데 그걸 안하네요

  • 8. ---님
    '13.4.10 5:36 PM (58.227.xxx.46)

    사실,,, 주말에 잠깐 오시는걸 그걸 못참고 그러냐...라는 댓글이 달릴까봐
    착한며느리 멘트 날린거에요 ㅜ.ㅜ

    그러고 싶지 않다는 강한 반어법인거죠

    그냥 저희도 주말 스케줄있다고 안되겠다고... 해도 저 나쁜 며느리 아닌거죠??

    저희 시어머니 무슨 말만 하면 그거 하나가지고 온몸과 정신을 쏟아부어서
    저희를 거의 폐륜아 취급하거든요

  • 9. ..
    '13.4.10 6:17 PM (122.36.xxx.75)

    어른들은 할말못할말 다해도 되고, 자식은 그저 네네 해야 되나요?
    그건아니죠..
    사람은 상대적인거에요 상대편이 나한테 부당하게 행동했을때 no 라고 하는게
    뭐가 잘 못인가요
    시모께서 패륜이 어찌고 저찌고 하시면 , 어머니께서 이런말씀하셔서 섭섭했다
    그러시지 않으셨음한다라고 확실히 말하세요
    다른사람이 나한테 막대했는데도 가만있음 앞으로 그렇게 해도 된다는 암묵적시인인거에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습니다
    욕얻어먹기 싫어 가만있음, 평생 당하고만 사는거에요..

  • 10. 원글
    '13.4.10 6:24 PM (58.227.xxx.46)

    윗님의 뼈아픈 충고 잘 들었어요
    그러네요 ... 착한며느리 나쁜며느리.. ㅎㅎ
    전 일단 저의 스토리를 풀어놓고 이럴 경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응하실지가 궁금했어요

    댓글로 다른분들의 의견 많이 수렴했구요

    다른 형제일로 오신건 제발 그집에서 마무리 하고 가셨으면 하는데
    그걸 바라는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나,,, 싶은 의구심도 들었거든요

    현명한 선택.. 해보겠습니다^^

  • 11. 마그네슘
    '13.4.10 6:33 PM (49.1.xxx.71)

    다들 원글님한테 너무 그러신다-_-;; 아무리 불편해도 시어머니가 내 집에 오겠다는데 오지 마세요 소리가
    쉽게 나와요?
    전 미혼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원글님 입장 이해가 돼요.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 편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원글님이 시모님한테 어느 정도 숙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주말에 우리도 바쁘니까 오지 말라고 원글님이 시모님께
    말해버리면 남편 얼굴색이 싹 바뀔 걸요. 시모님 솔직히 가장 대하기 어렵고 힘든 직장상사나 마찬가지잖아요.
    직장상사 앞에서 자기 하고싶은 말 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되나요? 그게 안 되니까 여기와서 하소연하시는 거잖아요.
    웃으면서 할말 다 하는 거...좋죠. 근데 그것도 먹히는 대상이 있고 그렇지 않은 대상이 있어요.
    원글님의 시모님...만약 원글님이 한 마디하면 바로 눈물바람하면서 애먼소리 한자루 퍼부으실 분이잖아요.
    그걸 아니까 원글님도 속 터지지만 가만히 계신 거구요. 그런저런 사정 안가리고 자기 맘대로 해봐요.
    집안 꼴이 뭐가 될 것이며 얼마나 소란이 심해지겠어요. 좀 감싸 줘도 될 일에 자꾸 그렇게 질책하시면 서러워서 어찌 살겠어요?

  • 12. ...
    '13.4.10 6:35 PM (222.109.xxx.40)

    시어머니가 말한 이유도 있겠지만 주5일 뒤치다거리 하고 힘드셔서
    쉬러 오시는 이유도 있을거예요.

  • 13. ..
    '13.4.10 6:50 PM (58.140.xxx.183)

    시모입장에선 원글님 집이 편했나봐요...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집이 되는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시모가 며늘집을 편하게 생각한다면 며늘이 죽어나는거죠...그런 진실이 슬퍼요...

  • 14. ...
    '13.4.10 7:18 PM (1.229.xxx.9)

    님 맘이 편치않읏시면
    오셨을때 편치않은 내색을 좀 하세요
    만만한 며늘노릇만 하지마시구요
    시어머니가 님이 싫어하는거 왜모르시겠어요
    내색않고 참으니
    그러려니하고 님한테 그러시는거지요

    하다못해 이도저도 아니면
    약속잡고 혼자 외출이라도하고 오시던지

    남편이 님 편이면 한번쯤은 부부간의 모임이다
    이런식으로얘기해서 바쁜척을 하시던지


    실은 저도 님같은 며늘이라
    할말은없지만요
    만만하게 찍히면 벗어나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다고 고마워하는것도 없으니 속병만 생기네요

  • 15. 하긴
    '13.4.10 7:35 PM (114.207.xxx.42)

    주말내내 시누네[ 둘ㅉ째네엔 시어머니가 도와주던 말던 끼여있었으니 당연 하루라도 비켜주시고 싶은겁니다.그냥 그러려니 하세ㅛㅇ.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287 전주 봄꽃 4 봄꽃 2013/04/12 713
240286 이태원 화장품로드샵... 3 시골뇨자 2013/04/12 1,013
240285 저희엄마가 은행에서 겪은일 3 밝은구슬 2013/04/12 2,236
240284 반기문총장님 한국말로 김정은한테 전하는 메시지 보셨어요// 2 sss 2013/04/12 1,837
240283 요구르트제조기 살까요? 14 질문 2013/04/12 4,921
240282 TV에서 봤는데..직접 잡아서 판매하는 강원도 대개집 아시는분?.. 속초 대게 2013/04/12 600
240281 아이허브 처음 구매했는데요, 3 궁금 2013/04/12 1,122
240280 ㅡ.ㅡ 식염수로 코세척하다 중이염걸렸어요.. 10 성진맘 2013/04/12 33,255
240279 핸디형 청소기의 지존은 뭘까요? (차량) 2 차량용 2013/04/12 1,047
240278 아파트 층간소음 힘들어요ㅜ.ㅜ 12 미치겠어요ㅜ.. 2013/04/12 2,352
240277 초등 방과후 수업, 환불 어떻게 하나요? 잘 되나요? 15 ㅜㅡ 2013/04/12 2,730
240276 머리 잘 말려주는 기계가 있으면 100만원이라도 살것 같아요. 23 .... 2013/04/12 6,088
240275 참치를 가지고 해외 여행 다녀 오신 분 계시나요? 9 후니마미 2013/04/12 3,110
240274 요가하시는분들 2 궁금해요 2013/04/12 972
240273 훈증기 추천해주세요 하늘꽃 2013/04/12 758
240272 박길남씨..청호나이스 불매운동 해야할까바요... 3 불매 2013/04/12 1,534
240271 아이가 계속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보고 싶다는데.. 6 영화 2013/04/12 1,038
240270 쪼그리고 앉아 있었더니 얼굴이 붓네요 1 왜 이럴까요.. 2013/04/12 582
240269 어젯밤에 홈쇼핑 구입한게 오늘 오네요 27 우왓 2013/04/12 10,577
240268 * 차홍 SD 헤어케어 * 써보신분 어떤가요 ???? 2 급해요 ! 2013/04/12 2,968
240267 새누리도 윤진숙 임명 “‘만장일치’ 반대” 8 세우실 2013/04/12 1,937
240266 5~6년 전에 lg 휘파람 벨소리.. 6 ... 2013/04/12 2,322
240265 과자 다이어트는 실패라고 봐야겠네요. 10 리나인버스 2013/04/12 2,470
240264 중1 아들 중간고사 준비.. 2 222 2013/04/12 1,215
240263 매생이가 좀 비리지 않나요? ㅠㅠ 5 궁금 2013/04/12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