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_-
'13.4.10 2:56 PM
(220.86.xxx.151)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제 후배 3명이 선보고 3개월, 6개월, 8개월 만에 결혼한 친구들 있어요
그 중 한명만 현재 제 직장 계속다니고 두 명은 바로 전업.. 임신해서 출산 육아 살림하기도 바빠서 동동거리죠
세명다 무지하게 잘살아요. 저도 그 아이들 결혼할때 저렇게 그냥 선보고 무난하다고,.
회사다니기 싫고 이젠 살림하고 싶다고 결혼하나.. 무척 의아했는데
사람은 다 각자의 삶이 있나보죠.
세명 모두 결혼 5년차는 되었을텐데 깨 쏟아지고 아주 행복해해요
오히려 8년 연애하고 죽네사네하고 결혼해서 뒷바라지 하며 죽도록 맞벌이하는
저희보다 월등히 행복하고 단정하게 산다고나 할까...
2. ㅇ
'13.4.10 2:56 PM
(125.132.xxx.126)
그렇다기 보다는 주변을 보면 안 갈것 같더라도 32 33을 기점으로 대부분 가더라구요. 그런데 유부로서 말하자면 떠밀리다시피 결혼하면 절대 안되구요. 단지 결혼할 생각 있으시면 기회를 많이 만들고 노력하심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34 35 되면 기회가 줄어들거든요. 독신으로 사실 생각이면 상관없구요. 독신주의 친구들 잘 살고있어요
3. 그럴수도있죠
'13.4.10 2:56 PM
(211.234.xxx.71)
자기가 가진게 없다고 생각되면 그럴수도 있죠
저는 그렇게 빨리 결혼하고 남자한테 좀 의존하는거 나쁘게 안보는 사람이거든요
빨리 결혼하고싶었고 능력도 좋은 남자 만나고싶었는데 전 안되더군요
남자들도 아무나 다 그렇게 여자 책임져주지도 않고요
그래서 본인 능력없이 능력좋은 남자만나 안정적으로 사는거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4. 바로 접니다
'13.4.10 2:57 PM
(121.133.xxx.35)
신기할 거 없습니다.
5. 흠
'13.4.10 2:59 PM
(175.119.xxx.37)
그런경우가 대다수아닌가요.
일단 늙어서 혼자살수없다는걸 일찌감치 깨달아서 결혼하는거죠..
사랑...겉으로만 그렇지. 연애든 맞선이든 서로 주판튕겨보고 손해따져서 결혼하는거죠.
외로움이든 돈때문이든 지금보다 나을려고하는거에요.
인연이니 운명이니..순진한 사람들만 그런소리하는거에요. 그런생각말고 일찌감치 자기가 원하는 상대 찾아서 적극적으로 결혼으로 끌어당기는게 똑똑한 사람들이더라구요.
6. 결국은
'13.4.10 3:08 PM
(119.69.xxx.48)
야자들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는 거겠죠.
남자가 능력있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여자한테 의존하면서 사고 싶다고 하면 여자들은 뭐라 할지 뻔하죠.
7. ....
'13.4.10 3:09 PM
(59.15.xxx.231)
취집이죠 뭐. 남편 돈버는걸로 나도 살고. 여행도 다니고. 편하게 살고싶다. 이런 ㅠㅠ
8. ᆢ
'13.4.10 3:12 PM
(218.51.xxx.220)
현실이 그래요
저도 서른다섯넘기면서 가게준비하던
친구가 불안한지 선보고 그냥 결혼할까 어쩔까하면서 점도보고 그러더라구요
결혼안하겠다던 친구였는데 남동생장가가니
얼굴보기도 힘들고 아버지 입원 수술반복하니
부담스럽고 불안하고 그런거죠
9. ....
'13.4.10 3:12 PM
(59.15.xxx.231)
나쁘게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그렇게 애정이 부족한 상태로 결혼했을때는. 다른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는거죠.
사람이 가족으로서 같이 살려면 그런 이해관계 가 아니라.
배려와 이해 이런것들이 필요한데 이것들이 애정이 베이스에 깔려있지 않으면
지속되기 힘든것들이거든요.
그러니 트러블이 생기고 무덤덤한 관계거나 심지어 서로 싫어하는 관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거죠...
분명 바람직한 관계는 아녜요... 일종의 계약관계.
10. 겉으로 하는 말 다 못믿어요
'13.4.10 3:13 PM
(118.209.xxx.70)
섹스 하고싶고
아이 갖고싶은 본능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만만찮게 많아요.
하지만 겉으론 그렇게 말 안하죠.
사람들 겉으로 하는 말
반의 반도 못 믿어요.
남자고 여자고 섹스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 있죠.
그 사람들은 결혼에도 그렇게 목 안매요.
11. 헐
'13.4.10 3:25 PM
(14.52.xxx.59)
그렇게 해석할거까지야 ㅠㅠ
저도 두번 만나고 결혼 결정짓고 4개월만에 결혼했는데
백수인건 맞았지만
결혼하면서 60평 친정에서 용돈 받아 쓰던거 청산하고
23평 전세집에 박봉으로 살림하고 ㅠㅠ
뭐랄까 신분하락 ㅎㅎ같은 느낌도 들던데요
그냥 그때가 결혼할 때였다고 생각했지 그런식으로 해석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중매보다 연애결혼이 이혼율은 더 높습니다 ㅠ
12. 여자 사십대를 생각하면
'13.4.10 3:27 PM
(121.141.xxx.125)
솔직히 여자들 다 그런 맘으로 결혼하잖아요?
여기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여자가 물질을 안정적으로 취하기 위해 하는게 결혼 맞습니다.
13. 새로운 가족
'13.4.10 3:28 PM
(211.63.xxx.199)
제 경우에는 취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랑해서 좋아 죽겠어서가 아니고 부모님들이 연로하시니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안의 막내다보니, 부모님들 늙어가시는데 언제까지 엄마, 아빠가 내 걱정하고 뒷치닥거리 하시나란 생각에요. 아무리 제가 뭐든 알아서 한다해도 항상 레이더를 놓지 않으시니까요.
이제 그만 짐을 덜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할 남자 찾아봤네요. 한마디로 효도성 결혼.
옛날분들이라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생각에 확실히 레이더 거의 놓으시더군요.
잘 살겠겠거니, 보고 싶어도 참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다 아이까지 둘 낳고, 남편과 자식에 둘러쌓여 안정적으로 사니 이제서야 완벽하게 자식의 독립을 인정하시는듯 하더군요.
그리고 원글님이 말한 선봐서 하는 결혼, 미혼이신분들은 공감 못하겠지만 결혼해서 살아본 사람들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선봐서 서로를 모르고 결혼했어도 가족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그 노력의 결실이 바로 자연스런 부부를 만드는거죠.
제 주변에도 있어요. 선 한번 봤는데, 어른들끼리 날짜 잡은 케이스.
부부가 둘다 전문직이예요. 엄마는 의사, 아빠는 교수. 30대 중반에 결혼했는데. 신혼여행 때 엄청 어색하고 많이 불편했다더군요.
서로 배우자라 생각하고 꾸준히 배려하고 아끼고 노력하니 결혼생활에 만족해하더군요.
어려운 공부도 해낸 사람들인데 남들 다 하는 결혼생활 부부관계 당연히 잘 해내겠죠.
그리고 그렇게 어색했던 부부들도 자식이 생기면 자연스러운 부부가 되요.
저도 결혼전엔 어떻게 선봐서 한,두번 만나보고 결혼생활을 하나, 말도 안된다 생각했는데.
결혼해 살아보니 가능한일이더군요.
14. 33
'13.4.10 3:35 PM
(61.248.xxx.2)
저도 미혼..33이구요..
어쩔때는 님처럼 .. 어중이 떠중이?? 미래가 불안해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저도 가끔 미래가 불안할때 결혼하고 싶긴해요..(잠시의 돌파구로..)하지만 성급한 결정이 가져다줄 결과가 두려워서 실행은 못하구요..
20대를 지나면서 ....진짜 뜨거운 사랑한번 못해본 사람이 많구나(전 해봤는데..) 사랑 연애 찐하게 한거 감사하게 생각해야 겠다..였어요.
대학도 마찬가지..
울나라 사람들.. 목적없이 대학가잖아요.
결혼도 비슷하겠죠.
전에는 굉장히 비관적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삶의 방식도 인정...(존재 자체를 인정)합니다.
다만.. 전 충실한 삶을 살고 싶어서.... 그렇게 막~~은 못살겠더라구요
타인이 보기에 저는 너무 잰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
여러가지 삶이 있는 거 같아요.
모두가.. 찐하게 삶을 살순 없겠죠..
남자도 여자도.. 결혼이나 대학도 ..마찬가지
15. 33
'13.4.10 3:37 PM
(61.248.xxx.2)
그리고 만나고 빨리 결혼하는거..
좋은 경우는......나이들면서 똑똑? 지혜가 생기는 경우..
사람을 잠깐 사귀어 보고도 사람에 대해 파악을 잘하게 되는경우..
나도 좋은 사람이고, 사람볼줄 아는 눈 있고.. 상대도 괜찮은 사람이었던 경우.. ==> 아주 운 좋은 경우겠죠
16. 저요.
'13.4.10 3:44 PM
(203.125.xxx.162)
삼십대 후반에 결혼했는데.. 제가 어릴때 그리도 자신만만하더니.. 점점 나이 먹어가니까 정말로 미래가 불안하더군요. 저 그래도 전문직이에 제 한몸 건사할 돈은 충분히 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느껴지던걸요.
왜냐면 혼자인 사람은 백업이 없잖아요. 하다못해 컴퓨터 디스크도 백업해놓는데.. 혼자이다 보니까, 내가 아무리 혼자서 잘벌어서 잘먹고 살아도, 내 한몸 어느순간 어디 큰일이 난다거나 하면.. 웬지 위태롭게 느껴지고 그렇던걸요.
그러다가 누가 소개해줘서 남편 만났는데.. 더 어렸을때라면 쳐다도 안볼 외모였지만.. 그노무 불안한 느낌때문에.. 억지로 마음먹고 세번만 더 만나자.. 했던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요.
지금도 그때 억지로 세번만 더 보기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직장생활 하면서 충분하고도 남는 돈을 벌고 있지만.. 지금은 그래도 내가 혹시 어찌 된다 하더라도 어디 기댈데가 있다는 그런 안정적인 느낌.. 그게 참 저를 편안하게 하네요.
17. ㅇ
'13.4.10 7:52 PM
(121.188.xxx.90)
바로 윗분이 하신 말씀이 가장 동감가네요.ㅎ
18. 인간이
'13.4.11 9:14 AM
(210.180.xxx.200)
약한 존재라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그러는 거에요.
그리고 결혼은 복불복이더군요. 이혼한 사람들 중에 이혼할 줄 알고 결혼한 사람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