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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너무 촌스러워요

손님 조회수 : 15,950
작성일 : 2013-04-10 10:35:51
아파트 이웃인데 동갑이에요.
애들도 동갑이고 자주 어울리는데...

정말 벌건 얼굴에, 정말 10년전에나 유행했을 나팔바지 입고,,,신발또한 그래요.여튼 전혀 외모에 관심이 없어요. 약간 우리나라 사람 아닌 느낌? 중국이나 연변쪽
그런 느낌이 있어요.
먹는데는 돈을 엄청 써요.
아이 장난감 사주는데도... 애가 사달라는건 다 사줘요
정말 그거 조금 아껴서 자기 티셔츠 하나라도 사입지 싶어요.

가끔 놀이터나 마트에 가려면 이친구랑 다니는게 창피할때가 있어요. 저도 사람 외모갖고 그러는게 아니라고 생각됮ㄷ


IP : 175.223.xxx.226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님
    '13.4.10 10:36 AM (175.223.xxx.226)

    아무래도 어느정도 비슷해야 서로 대화도 비슷한거 같아요....
    아 이런것도 고민인지 참 거시기하네요ㅠㅠ

  • 2. ㅎㅎ
    '13.4.10 10:40 AM (123.142.xxx.197)

    이해되요.
    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어서..
    애 자체는 엄청 좋은 애고 오래된 인연인데 강남같은데서 가끔 만날때는 좀 쪽팔릴때가 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누구 만나면서, 강남까지 나오면 좀 신경쓰고 나오지 싶어서..
    물론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잊어버리긴 하지만 만날때마다 그런 생각들긴 해요.

  • 3. 패션전문가
    '13.4.10 10:42 AM (202.30.xxx.239)

    그 친구분이 유행을 3개월 정도 앞서가는 패션리더네요. 올 여름 복고풍 나팔바지와 연변패션이 유행할거라고 보그코리아 편집장 인터뷰기사가 있는데 네이버에 검색해보세요. 안나올거에요.

  • 4. 오잉?
    '13.4.10 10:42 AM (210.95.xxx.175)

    꼭 제가 아시는분을 빗대어 글쓴것같은 느낌이..ㅎㅎ 정말 그래요..ㅋㅋ

  • 5. ...
    '13.4.10 10:48 AM (121.160.xxx.196)

    저 아주머니 패션을 3개월 앞선 패션리더라고 하신다면
    죽은 시계보면서 그래도 하루에 2번은 정확하게 맞는다고 우기는 우리 남편과 같은 논리네요.
    ㅎㅎㅎ

  • 6. Wise
    '13.4.10 10:48 AM (121.190.xxx.66)

    이해되요 저도 ㅋㅋㅋㅋ
    비싸고 고급스런 패션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때와 장소에 맞는 깔끔한 옷차림이었으면
    좋겠는데 제 주변에도 빛바랜 나팔바지에 벌건 맨얼굴에 키높이 런닝화 신고 나오는 사람 있거든요.

    다같이 모여 있으면 그사람 혼자 동떨어진 느낌 들어요.

  • 7. 안타까워요..
    '13.4.10 10:53 AM (182.209.xxx.113)

    제가 알고 있는 여인 한 분도.. 아직 40대인데.. 신발이며 화장..옷..심지어 가방도 30년 전에나 봤던 비닐 스포츠가방 큰거 들고 다니고.. 좋은 직장 다니는데도.. 근데 그 여인의 자녀들은 최신상 신발과 옷들로 잘 차려입고 다니죠.. 자식한테만 말고 자신한테도 조금만 투자하면 보기 좋을텐데.. 가끔 안타까운 맘이 들어요...

  • 8. 편견
    '13.4.10 10:57 AM (121.165.xxx.189)

    대신 먹는데는 안 아낀다면서요.
    돈쓰는 가치관이 다른거죠.

  • 9. 관심사가
    '13.4.10 11:04 AM (99.226.xxx.5)

    다른거죠.
    코드가 다른 분이라는 점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같이 만나실 의향이 있다면요.

  • 10. ㅋㅋ
    '13.4.10 11:05 AM (222.235.xxx.115)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에 돈쓰는 것뿐.....정말 우리나라는 남 눈 넘 신경써야해요.
    외국인이 보기에 한국사람들 평소 옷차림이랑 화장이 거의 파티수준이래요.
    파티하러 가는 거냐고.....(저도 속으론 넘 심한 옷차림은 뭐라하는 편이라 뜨끔했어요)

  • 11. 이해되요
    '13.4.10 11:15 AM (118.216.xxx.135)

    저도 잘 입는쳔은 나니지만 촌스럽거나 과하거나 하면 같이 다니기 싫을거 같아요

  • 12. ....
    '13.4.10 11:16 AM (210.204.xxx.29)

    친구라는 표현을 거두시지요. 원글님이 무슨 친구인가요?
    생활방식이 다른건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겠으면 만나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뒷담화하는거 친구라는 글자가 아깝습니다.

  • 13. ....
    '13.4.10 11:27 AM (116.37.xxx.161)

    님 생각 자체가 더 촌스럽다고 느껴지네요. ㅎㅎㅎㅎㅎㅎ

  • 14. 저도 이해되요
    '13.4.10 11:30 AM (119.214.xxx.243)

    제 절친이 그래요. 전 창피한것보단 안타깝더라구요;;

    절친은 집도 어느정도 살고 그런데 본인 꾸미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대신 아이들한텐 엄청 투자하더라구요. 제 절친은 그나마얼굴이 예뻐서 다행;;

  • 15. ..
    '13.4.10 11:31 AM (221.157.xxx.41)

    헐. 친구사이라도 저정도 생각은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전 제 여동생이 저러구다녀서 얼마나 속상하고 짜증나는지 몰라요.

  • 16. 정반대
    '13.4.10 11:34 AM (39.7.xxx.204) - 삭제된댓글

    경운데요 볼때마다 토나올려고 해요.
    과도하게 만든 쏘세지눈에 속눈썹 연장하고 그눈에 문신까지... 빛바랜 라미네이트 치아보이며 웃을때면 윽...
    나이가 오십?정도인데 아가씨들이나 어울릴 숏커트에 유행쫓아 옷은 입는다고 입는데,완전숏다리에 비대한가슴 그 똥배는 어쩔껴~
    그엄마는 자기가 센스있고 멋있는줄 알고 있더라구요.
    정말 짜증나는건 저랑 친한척 떠벌리고 다닌다는거!
    모임외엔 개인적으로 만난일도 없는데ㅠㅠ
    암튼 뭐든지 적당한게 줗은거 같아요~

  • 17. ㅇㅇ
    '13.4.10 11:38 AM (223.33.xxx.78)

    그 분은 돈 쓰는 가치관이고 생활방식이고 뭐고가 아니라
    그냥 패션센스가 없는분이네요

  • 18. 끄덕
    '13.4.10 11:42 AM (14.42.xxx.41)

    뭐든지 적당한게 줗은거 같아요~ x 22

    여기 글에서는 그게 뭐 어떠냐 가치관 차이다 쉽게 말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그런 친구랑 같이 있음 좀 다니기 그런 게 있죠.

  • 19. ,,
    '13.4.10 11:53 AM (112.152.xxx.75)

    가치관이 다른거죠.
    제 친구중 엄청 잘꾸미고 다니는 애가 있어요. 아마 그친구가 절보는 느낌이 님과 비슷하지 않을까싶은데, 제 눈엔 제 친구 철철이 사는 명품백이나 옷에 쓰는 돈이 아까워 보여요. 그돈이면 난 여행다니겠다 싶은게,,, 제가 꾸미는 돈은 아까운데 여행가는데 쓰는돈이 안아까운것처럼 님 친구분도 그러겠죠. 꾸미는즐거움보다 먹는즐거움이 큰,,,

  • 20. 휴...
    '13.4.10 12:22 PM (125.132.xxx.246)

    무슨 심정인지 알겠어요
    여기 가치관이나 명품백 여행 이런거랑 상관없지요
    요즘 옷값이 얼마나 싸고 좋은게 많나요? 화장품도 국내꺼도 얼마나 착해요?
    그냥 그런곳에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관심이 없는 사람인거 같은데
    그런 사람은 일단 만나면 재미가 없어요.
    아마 다른 얘기들을 해도 서로 공감대가 없을 겁니다.

  • 21. 이해해요.
    '13.4.10 1:03 PM (222.110.xxx.4)

    저도 그 친구분 스타일인데
    친구들 만날때는 창피해 할까봐 신경씁니다.
    친구들이 창피해 한대도 기분 나쁘진 않을 거예요.
    싫으면 안만나겠지 그런 생각이 있어서요.

  • 22. ...
    '13.4.10 1:04 PM (152.149.xxx.254)

    그런 사람있더라구요.
    원글님 심정 이해됩니다.

    감각이나 센스가 타고나는 거 같아요.
    원글님 친구분같은 경우는 스스로가 인지도 못하고 신경쓸 수 있는 감적적인 여력도 없는 사람들일 거에요..

    제 주위도 그런 사람 있어요.

    사람자체는 무척 좋아요. 대화코드도 잘 통하고 가치관이 비슷비슷해서 참 재미는 있어요.

    그런데 패션테러리스트에요..

  • 23. 피터캣22
    '13.4.10 1:34 PM (125.136.xxx.177)

    근데 저런 사람들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말도 안들어요 20대 시절부터 삭았다라는 말 줄창 듣고 다녔던 제 친구...다른 여자애들이라면 충격받아서 엄청 신경쓸텐데 만사태평...화장해도 피부가 너무 상해있어서

  • 24. 피터캣22
    '13.4.10 1:37 PM (125.136.xxx.177)

    정말 피부과 가보라는 말 하고 싶어요...근데 여자애들 중에 의외로 자기외모에 무심한 애들 많은듯 서른넘어도 기본화장 안하고 머리도 항상 부시시...근데 그 모습으로 직장 다니고 사람 만나고 할 거 다함 외모도 솔직히 암만 좋게봐야 중하에 가까운 애들이 ㅡ ㅡ

  • 25. 원글
    '13.4.10 1:45 PM (39.7.xxx.44)

    그 친구가 가끔 그래요.
    남편이 자기가 촌스러워서 싫어하는것 같다고..
    저 나름 위로를 하지만 그렇다고 그친구가 옷이며 스타일에 돈 쓸 친구는 아니라서 걍 그런가보다 하는데...
    본인도 알면서 그런데 돈쓰는게 너무 아까운것 같아요...
    아이가 뭐 갖고싶다 먹고싶다하면 정말 댜사줘요. 전 장난감 많이 안사주는데요..애들은 금방 싫증을 느끼기에 정말 필요하다 느낄때만 사주는데 그친구는 오히려 자기물건 안사니 자기 아이 필요한거 다 사준다고 으쓱해하더라구요.

  • 26. 업신여기는게 아니라
    '13.4.10 2:09 PM (111.118.xxx.36)

    지나치게 감각도 없고 게다가 성의(?)조차 안 보이니까 갖춰입고 가야하는 자리에 동행해야 하는 경우에 초난감^^;;
    연변마을 주민이 재활용으로 내놓았을 법한, 생전 보지도 못 한 스커트와 자켓(구 코메디언 배삼룡 아저씨 삘~)과 '나 비닐임'이라고 이름표 해박은 듯한 보라색의 예술인 가죽가방, 그 차림에 매치된 흰빛이 도는 연노랑통급구두인데...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색상은 봄이나 여름용이지만 밍크털이 구두밖 세상을 탐하느라 삐죽 바깥으로 향해있는 방한용구두인데 사계절 내내 이 놈의 시골영감 정장차림과 한팀으로 차려입고 어디서건 톡~~튀어나와서 갈 때 차 얻어탈게 자기야~♥...ㅜㅜ
    저는 그녀의 자기가 되어 여기저기 운전하면서 다닐 땐 꼭 선글라스를 껴야만 그나마 심적으로 안정을 얻습니다.
    쇼핑할 일 있음 같이 가줄께 꼭 불러~ 삼년 넘게 말해왔는데 아직 쇼핑계획이 없나봐요. 살이나 확 쪄서 그 정장 좀 못 입게 되길 바라면서 그냥저냥 살고있습니다.

  • 27. 요즘
    '13.4.10 4:42 PM (125.136.xxx.177)

    내실 알차면서 외모도 부지런히 가꾸는 분들 많습니다
    솔직히 외모 가꾸는거 별건가요? 로드샵 화장품 매장가서도 얼마든지 본인 피부에 맞는 기초화장품이나 예쁜 색조메이크업 연출할 수 있는데...

  • 28. 요즘
    '13.4.10 4:46 PM (125.136.xxx.177)

    글고 본인 외모 가꿀줄 모르면서 남외모 지적 칼같이 하는 사람들보단 자기관리 철저하고 신경쓰는 사람이 훨 나아요

  • 29. ff
    '13.4.10 4:52 PM (180.224.xxx.37)

    이런 생각을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갖고 있을 줄 몰랐어요..

    유행에 뒤쳐진 옷을 입고 있는 친구가 쪽팔리고.

    친구가 옷은 잘입지만 어쩌지못한 외모가 못생겨서 쪽팔릴 수도 있고.

    너무 뚱뚱해서 같이 다니기 챙피할 수도 있는거고..

    그런건가요??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어른인데.. ㅠ.ㅠ 아이까지 있는 엄마데.. 그럴 수도 있군요..

  • 30. 떡케잌
    '13.4.10 9:48 PM (125.186.xxx.5)

    외모를 안가꾸는 것보다 아이들 장난감 사달래는 대로 다 사주는 게 더 문제로 보이네요. 아파트이웃이고 아이들 매개로 친해졌다면 아이 양육방식이 무엇보다 통해야 하지 않나요? 맞지않는다고 생각되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멀리하세요. 외모보다 서로 가치관이나 생각이 맞아야 오래가는 이웃이 될 수 있어요.

  • 31. 진짜 이건가치관의문제아님
    '13.4.10 10:55 PM (220.72.xxx.145)

    댓글들중에 답이 다 있네요...
    괜히 발끈하시는분들... 진정하시구요...
    그래도 최소한 튀지는 않아야겠죠?
    튀니까 같이 다니기 쪽팔린다는 소리가 아무리 입단속을 해도 입에서 툭튀어나오는건거죠...
    걍..저는...

    무형민폐 라고 정의내리고 싶네요...
    (문화제에도 무형문화제가 있듯)


    저는 저정도는 아니지만, 그리고 챙피하기까지 하지는 않지만
    정말 무신경한 분 한분 알아요..
    집에서는 물론 그 옷을 세상 어디든 입고 나가시죠.
    계량한복.
    여자 계량한복? 아~니죠~! 남자한복 맞숩니다아~

  • 32. ......
    '13.4.10 10:59 PM (58.233.xxx.148)

    자..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이 심하네 어쩌네 하는 말은 쓰지 말기로 해요..

    누가 내 차림새 가지고 뒤에서 험담해도 그러려니 해요..

    최신 유행으로 차려입었더니 개성이 없네 코드가 없네 이런 뒷담화도 감수해야죠

  • 33. 보태기
    '13.4.10 11:13 PM (223.33.xxx.110)

    제 친구
    애기가 두돌인데 수유티입고 나와서 깜놀 했어요
    같은동네 살아도 만남을 피하게 되네요;;

  • 34. ..
    '13.4.11 12:03 AM (211.246.xxx.166)

    상가집이나 결혼식에서 예를 못갖춰입는 옷 제욋나고는 비난받을 패션은 없다생각됩니다
    원글님도 어느 다른 사람 기준에서는 엄청 창피할 수준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친구면 슬쩍 도움을 주지 이리 뒷담화안하죠 친구가아니라 자기 액서세리 취급하는듯

  • 35. ..
    '13.4.11 12:04 AM (211.246.xxx.166)

    제외하고는

  • 36. -ㅂ-
    '13.4.11 12:06 AM (122.37.xxx.113)

    허헛. 전 주변에 촌스러운 사람 봐도 아무렇지 않고 같이 다니는 게 창피하지도 않은데.
    그냥 그 사람의 성향인 거죠. 왜 남이 고치려 드나요?
    너무들 맞다 맞다 분위기니까 남이 어떻게 하고 나오든 상관 안 해본 제가 더 이상한가 싶네요.

  • 37. .ㄹ
    '13.4.11 12:13 AM (114.181.xxx.136)

    뭐든 적당히 갖추는것이 현명하지 않나 생각해요..
    각자의 가치관이나 성향, 취향은 다양한 거지만
    극단적으로 외모에만, 겉모습에만 취중하는 것도
    지나치게 정신적인 것, 무형의 가치만을 추구해 보는이도 눈쌀 찌푸릴정도는 좀 아니지 않나요?
    때와 장소에 맞게, 자신이 속해있거나 처한 위치에 맞는 차림은 상대를 배려한 적절한 처신이기도 하잖아요.

  • 38. 그분은
    '13.4.11 2:33 AM (78.250.xxx.204)

    오히려 남의 눈 의식 않고 편하게 사시는 분이네요.
    외국서 살다 오셨을 수도 있어요.
    인생 짦다잖아요.
    자기멋에 하고픈데로 하고 살다 가는거죠 뭐~~

  • 39. 너무 튀는
    '13.4.11 3:31 AM (76.102.xxx.85)

    너무 튀는 친구도 같이 다니기 싫어요.
    가슴 푹 파여 가슴도 보니고 언제든지 레깅스에 입는데 궁뎅이도 반은 보이고요.
    정말 시골 다방 주인같이 입는 동네친구도 같이 어디 가기 싫어요.
    남편도 직업좋고 아이들도 반듯하고
    이엄마도 화끈하고 성격좋은데 어디 밖에서 만날일이 있으면 같이 다니기 싫어요.

  • 40. 저 처음에 시집와서...
    '13.4.11 3:35 AM (121.190.xxx.127)

    손윗 동서형님의 옷차림 보고 기겁하고 그랬어요.
    40대 초반이신분이...
    남자애들이나 입는 건빵바지랑 박스티에...아저씨 스탈 잠바...(요즘유행하는 야상 그런 거 아니구요.)
    아니나다를까...그 옷이 아주버님이 작아서 안입는 옷들이라고...
    그니까...아저씨 옷들이었던 거죠.

    저희 형님...좋은대학나와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 다니시고...강남사셨거든요.
    근데...옷차림이 왜 그러셨는지 첨엔 이해불가...

    살다보니...자꾸 저희 시어머니가 저에게 옷차림을 지적하시는거에요.
    이제 결혼한 아줌마인데 왜 아가씨처럼 입고 다니냐고...
    @@엄마(저희 형님)처럼 편안하게 입고 다니라고...애 낳아서 키우려면 옷차림이 편해야 한다고...
    그냥 청바지에 평범한 티셔츠을 입어도 자꾸 이러시더라구요.

    그러다가...형님을 시댁이 아닌 밖에서 단둘이서 만났는데...
    멋진 정장에 명품백 드셨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형님도 어머니에게 시달리다가 그런 선택을 하신거죠.
    시댁에 올때만 그런 복장으로 오시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결혼 8년차인데...
    시댁갈때만 입는 옷 딱 정하고 그 옷만 입고가요.
    누가봐도 초라하고 우중충한 옷으로 계절별로 한벌씩 정했어요.
    제가 다른옷만 입어도...바로~ 이옷 산거니??? 이런 질문이 날아오시고....
    아이 운동화 나이키 샀다고 뭐라뭐라 하시기에...
    집앞의 노점에서 산 싸구리 운동화만 신기고 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도 혹시...
    때와 장소에 따라서 복장이 달라지시는 그런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41. 그냥좀
    '13.4.11 5:17 AM (114.200.xxx.150)

    유행에 뒤쳐진 옷을 입고 있는 친구가 쪽팔리고.

    친구가 옷은 잘입지만 어쩌지못한 외모가 못생겨서 쪽팔릴 수도 있고.

    너무 뚱뚱해서 같이 다니기 챙피할 수도 있는거고..

    그런건가요??.xxx222

    없는 살림에 옷 한 두개만 사도 별 태도 안나고 몇십만원 팍판 깨지는데
    보태주는 것도 없으면서
    직장도 아니고
    동네 아줌마까지 이런 눈으로 날 보고 있다면
    정말 짜증날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정말 유행에 목숨거는 건 좋은데
    남이 안 입었다고 눈촏주지는 않았으면 싶어요.

  • 42. dma
    '13.4.11 6:56 AM (175.113.xxx.54)

    저도 왜 남의 외모나 하고 다니는 것 까지 지적하는 건... 좀 그러네요.
    유행따라 옷 사입고 핸드백 바꿔 들고 다니면 좋겠지만 애 키우면서 그럴 여력이 안되는 사람도 많은거고요.
    외모도 너무 사람들 눈을 의식하다보니 성형도 미용실에가서 머리스타일 바꾸는 정도로 인식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외국서 살다온 동생은 우리나라가 성형천국인 것처럼 방송에 나오면 너무 챙피하다고 그러더군요.

    전 다만 애들 엄마라도 그냥 깔끔하고 단정하게들 하고 다니심 좋을거 같아요.
    저도 주위에 보면 외모에 관심 많은 엄마들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 외모에는 신경 안 쓰는 엄마들이 많은데 그래도 기본 메이크업 정도는 하고들 다녀요.

    제 주위에도 눈에 띄는 사람 한명 있긴한데, 간혹 집에서 일하던 모습으로 뛰쳐나온 것 같다던지, 잘 씻지 않은 모습(냄새), 위에 속옷을 안 입는 등...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근데 그런 사람도 남의 외모 지적질 하더라고요. 자신의 단점은 다 가려져서 안보이는줄 아는거죠..

  • 43. 원글
    '13.4.11 7:41 AM (175.223.xxx.127)

    제가 패션리더거 아니기에 욕먹어야 하는건 맞지만....친구한테 미안한 맘도 있지만...
    정말 보면 아실꺼에요.
    얼마나 이 친구가 본인은 안가꾸고 먹고, 애장난감 사는데 돈을 쓰는지...
    제가 그런 부분으로 이친구랑 친구관계를 끊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너무 자신에게 투자를 전~~혀 안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 44. .............
    '13.4.11 8:41 AM (182.208.xxx.100)

    흐미,,내 친구가,,글 쓴거 같아요,ㅎㅎㅎ

  • 45. ..
    '13.4.11 8:51 AM (1.220.xxx.61)

    친구라고 하지마세요
    그런식으로 보기시작하면 끝도 없겠네요..

  • 46.
    '13.4.11 8:56 AM (182.216.xxx.3)

    그 마음 알아요.
    저도 센스가 없어서 잘 꾸미지 못하고, 잘 입지도 못해서 다른 사람 패션엔 그려려니 하는 편인데요
    살다보면
    어쩌다 한번씩 , 제발 꾸며라- 라고 말하게 되는 사람 만나게 되대요.
    촌스러운걸 떠나서, 외모, 패션을 다 포기한 사람, 진짜 같이 다니면 좀 민망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남들 패션에 대해 더 아는척 하더라구요.

    그리고 꼭 이럴때 외국은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본인만 살고있는 외국이 외국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답니다.

  • 47. 저도
    '13.4.11 9:26 AM (125.186.xxx.11)

    저도 남이 뭘 하든 뭘 입든 별 신경 안 쓰는 사람이긴 해요.
    그런데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길가는 사람이 뭘 입었든 그냥 특이하네 하고 말면 그만이지만, 내 친구나 일행이 정말 너무나 심하게 튀는 복장만 하고 다닌다면, 그건 좀 신경쓰일것 같고 안타까울수도 있을것 같아요.
    다들 평범한 차림새로 만나는 자리에, 4-50대 아줌마가 걸그룹처럼 옷 입고 나오면 같이 돌아다니기 민망한 기분이 들수도 있는거고, 좀 신경써서 좋은 곳으로 모처럼 우아한 식사하자 모인 자리인데 혼자 등산점퍼에 키높이 통굽운동화같은거 신고 나오면 뭐지? 싶을 수도 있는거죠.
    남일이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내 친구거나 가족이거나 일행이면 어느 정도는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저도 꾸미는거 잘 못 하고, 남 시선이나 남들 하는 릴에 관심없는 사람이지만, "적당"한 정도의 선을 과학 넘어가는 친구나 일행이 있으면 신경 쓰여요.
    "남"일 경우완 좀 다르잖아요

  • 48. ㅋㅋㅋ
    '13.4.11 9:42 AM (59.26.xxx.29)

    111.118님 글 넘 재밌어요.
    글만봐도 유쾌해요. ㅎㅎㅎ

  • 49. 아이비
    '13.4.11 9:44 AM (202.31.xxx.191)

    제 친구는 초등학교사인데 만날 때마다 굽높은 슬러퍼 신고 나옵니다. 좀 그래요. ㅎㅎㅎ

  • 50. 까페디망야
    '13.4.11 9:46 AM (116.39.xxx.141)

    친구면 말을 해도 될텐데..
    저는 친구가 늘 머리 묶고 다녀서 머리좀 푸르고 파마좀 하자 해서.. 지금은 늘 파마에 염색도 하고 다녀요.. 다만 살이 안빠져서 잔소리 잔소리 하고 있구요.. 건강에 문제 될 것 같아서..
    한 친구 정말 이쁜데 넘 안가꿔서.. 너는 세상에 무채색으로 보이냐.. 제발 회색 검정색 집어 던지고 밝은 옷을 입자고 잔소리 해서 밝은옷 사입혔어요..
    친한친구끼리는 외모 객관적으로 봐주고 고치게 도와주는거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가치관이 난 걸치는데 쓰는돈이 젤 아까워. 이런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예요.

  • 51. 박봉으로 고가의 옷까지 사시사철 사재껴야 겨우 살아지는
    '13.4.11 10:02 AM (121.141.xxx.125)

    한국이 입성을 중요시하고
    패션을 자주 바꿔줘야
    옷이 팔려서 그래요.
    다 옷파는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
    우리는 박봉으로 비싼 옷까지 사입어 줘야 하는
    더러운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 52. 이해되요
    '13.4.11 10:08 AM (121.50.xxx.20)

    그런 사람 있지요 그러면서 자기는 엄청 검소한것처럼 이야기해요
    TPO는 맞춰야 하는데요..

    답글이 애매하게 튄 글들이 있네요.
    왜 원글과 다른 답글들이 많은지....
    적당하게 못입는 사람에게 과하게 입은 사람 흉을 왜 봐요?

  • 53. ...
    '13.4.11 10:13 AM (1.243.xxx.9)

    전 제 외모나, 제 입성에 대해 잔소리하면 안 봅니다. 사춘기 이래로 엄마라 할지라도 간섭하지 못하게 합니다. 제가 조언을 구하거나, 메이크 오버 필요성을 느껴서 도움을 청하면 모를까, 이래라 저래라 생각해 준답시고 허락도 없이 간섭하는 거, 싫어요. 나는 나름의 개성을 갖고 살아가는데 옷 색깔에 스타일에 살을 빼라 마라, 그딴 잔소리를 왜 해요? 저 생각해 줘서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 고집의 관철이라고 생각해요. 오지랖 쩌는 거죠.

  • 54. ㅎㅎㅎ
    '13.4.11 10:18 AM (175.210.xxx.26)

    그냥 유행지난 옷이 나아요
    자기가 패션리더인줄 아는
    꽃분홍 투피스
    레몬색 머리
    청록색 스카프
    가부끼 화장
    가터벨트등으로
    호올딱 깨게 하는 친구가 있죠.ㅎ
    대부분 친구가 일본사람인줄 알더라는...

  • 55. 저도...
    '13.4.11 10:28 AM (121.129.xxx.174)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 가면 다 적당히 멋쟁이들인데 한명이 진짜 과하게 입는 친구 있어요. 가죽 레깅스에 12센티 통굽신고 하얀색 타조털 자켓 휘날리며 밤에 만나도 선글라스 쓰고 나오는데(머리도 금발) 꼭 조용필은 라스트에 등장하는 것처럼 맨 마지막에 와요... 저희 다 앉아서 헉 온다온다 창피해;;;;ㅋㅋㅋ 라고 하지만 그 친구도 그다지 아랑곳않하고 10년넘게 개성을 살리대요... 저 38살이구요..
    일찍 시집간 친구 딸은 그 친구더러 갸루상이모라고 부릅니다 흐흐흐...

    친구끼리 그럴 수 있어요. 친하면 너무 과하다, 너무 덜하다 적당한 조언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56. 저도...
    '13.4.11 10:29 AM (121.129.xxx.174)

    바로 위에분...제 친구가 혹 윗분 친구와 동일인물이 아닌가 모르겠어요!ㅎㅎㅎㅎ

  • 57. 그거 고치는 방법
    '13.4.11 10:36 AM (116.123.xxx.131)

    촌스러운 친구 있었는데 자긴 문화생활 향유하기만도 바쁘고 옷 같은 거 신경 안 쓴다더니 남자 자주 만날 일 생기더니 옷이 바뀌더라구요.

  • 58. 무심
    '13.4.11 10:48 AM (117.111.xxx.103)

    댓글들 읽으면서 전 좀 느껴지는바가 있네요.
    나이 30대 중반인데, 무심을 벗어나 가꿔야겠단 생각이드네요. ^^ 이 글 지우지 마세요. ~~~
    댓글들 보며, 의지를 불태우게요~

  • 59. 전문가님 ㅋㅋ
    '13.4.11 10:52 AM (211.207.xxx.180)

    오늘도 덕분에 웃고 가네요 ㅋㅋㅋㅋㅋㅋ정색 하고 읽다가..안나올거에요..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

  • 60. 아, 이해감..
    '13.4.11 11:23 AM (220.116.xxx.227)

    저희 새언니.. 정말 옷 안삽니다.
    알뜰한 건 좋은데, 아이들도 잘 건사하고 조용하고 알뜰하고 너무너무 좋은 분인데...

    가족사진 찍을때 수유티에 레깅스 입고 온거 보고,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조카는 세살 이었습니다.;; 수유는 끊고 밥 두공기씩 먹을때 였습니다..

    오빠도 원래 패션이나 치장에 무심한 스타일이지만
    점점, 촌스러워지는 것을 보며
    좀 속상하긴 하더라구요.
    엄마도 속상해 하긴 했지만
    그냥 암말도 안하시더군요.

    어떤 차림이든 상관없는데 TPO는 제발제발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

  • 61. 제 친구도
    '13.4.11 11:28 AM (121.136.xxx.134)

    제 친구중에도 검정색 힐에 색양말 신고,겨울에 검정색에 흰땡땡이로 미끄럼 방지 되어 있는 공업용 장갑끼고 다니고,패딩부츠에 정장바지 입고 다니는 친구 있는데...
    전 오히려 이 친구가 부러운게,사람들 시선 신경안쓰고 입고 다디고 싶은데로 입고 신고,낀다는겁니다.
    밥먹고 나오면 길거리에서 막 이도 쑤시고,입 벌려가며 안나오는것도 막 꺼내 버리고 ㅎㅎ
    남의 시선 신경안쓰고 행동하는 그 모습이 어떨땐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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