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중인데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신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믿고 낮에는 작은방에서 쉬고 있는데
딱딱 손톱깎는소리가 거실에서 들려요
아주머니가 본인것을 챙겨오셔서 깎으시나? 싶어서
나가봤어요,
아무렇지 않게 제 손톱깎이로 본인 발톱을 깎고 계셨어요ㅠ.ㅠ저를 보았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보였어요
제가 알기론 면도기나 칫솔처럼 손톱깎이도 개인위생용품에 속해서 같이 쓰는 물건이 아닌데요
그리고 유심히 보니 화장실에서 소변보시고는 손을 안닦고 나오셨어요
그래서 부엌에 자주 가시니 부엌싱크대에서 씻으시려나보다 했는데 곧장 아기 안으러 가셨어요 ㅠ.ㅠ
그리고 아기가 갑자기 앙~ 하고 짧은 울음을 크게 내길래 가봤더니 아기를 배위에 엎어놓으시고 아기 머리 위로 스마트폰으로 사교댄스동영상을 감상하고 계셨어요 ㅠ.ㅠ
아 진짜 이게 어제 하루에 다 일어난 일인데
그동안 제가 자는동안엔 어땠을지 찝찝하네요
그리고 제 칫솔걸이에 본인 칫솔을 걸어놓으셨어요
전 첫날부터 아기 잘 부탁드린다고 봉투인사도 하고, 선물세트도 중간에 드리고, 갈비도 보내드리고 했는데
위생관념이 옛날분이라 원래 없는걸까요? 아니면 이정도는 제가 그냥 넘겨야하는정도인가요?
어제 고민하다가 업체에 다른분으로 교체해달라고 밤에 전화했는데
사람을 알아봐야한다고, 오늘 하루만 더 오게 하겠다해서 지금 와계세요
나쁜분은 아닌데, 저랑 안맞는거 같고, 손 안씻는거, 제 개인용품을 말도없이 쓰신거 싫어요
오늘 왠만하면 얼굴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제방에 들어와있는데
아휴....교체되서 오시는분도 이러면 어떡하죠? 미리 이러이러해서 먼저분을 교체했으니 주의해달라 말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