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니까.. 말그대로 내 성격이 변하는듯해요
좋게 보면 자유롭게.. 나쁘게 보면 남을 더이상 배려를 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사라지는거 같기도 하고..
모두들 동성 친구들인데요
예를들면
예전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쟤는 열심히 살고 항상 바쁜 아이니까
내가 항상 시간을 맞춰줬던거같아요
그애가 괜찮은 시간에만 맞춰서 보고 그뒤로 그얘가 바쁘면 그애 맞춰주느라 나도 연락 안하고
아니면 다른 친구는
말을 나에게 상처 주는 아이가 있다면
쟤가 원래 본심은 정말 착한 아이인데 말만 저렇게 하는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또 다른 친구는
딱 본인 편한 시간에만 보고 그거 아니면 안보는 친구
내가 그애 시간에 맞추지 않으면 몇년이라도 볼수 없는 친구?
그런데 이제는.. 정말 다 귀찮아요
나이드니까 그래 내가 만나서 불편하고 그아이말에 내가 상처받고 부담스럽다면
앞으로 만나지 말자
그리고 항상 바쁘고 본인 편한 시간에만 보는 친구..
아님 하루전이든 몇시간 전이든 항상 약속 펑크내는 아이 ..
저도 이제는 절대로 연락 안합니다 ..
그냥 이렇게 사니까 편하네요
더이상 남들 맞춰 주기가 싫으네요 ..
집에서도 제가 부모님에게 효녀병이 걸린건지
다른 자식들 암것도 안하는데 나혼자 이거저거 다 해드렸더니
이젠 그것도 다 귀찮고 부모님 연세도 젊으신데 해드리는 버릇하니까 편하신지 자꾸 저만 찾고
그정도는 부모님 스스로 충분히 하실수 있는 부분인데 이거저거 다시키시니
다음에는 혼자 스스로 해보시라고 말씀 드렸네요
뭐 알겠다고 하시겠다 하는데.. 또 그때되면.. 저를 부르시겠지만..
다른친구 부모님 이야기 들으면 자식들에게 요청 안하고 본인들 스스로 다 알아서 하신다 하더라구요
그땐 잠시 그친구가 부럽기도 했었네요 ..
그냥 모든걸 다 놓아버리고 싶네요 ..
그런데 변하지 않는건
내가 좀 소심하고 그러다보니 남들에게 말할때 혹시나 조심스럽게 한다는것과
어떤말에 스트레스 받거나 상처를 받아도.. 남들은 바로 말을 하던데.. 대놓고 재빠르게 말하는 그런건.. 못하겠더라는 그냥 일단 듣고 본다는..
이런건 천성이라서.. 계속 그대로일듯 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