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에 입학한 아이를 둔 새내기 엄마예요
총회 후 반 대표로 선출된 엄마가 전체 엄마들을 반톡으로 묶더니-스마트폰 아닌 사람 한두명 제외
'모든 연락은 반톡을 통해 전달한다. 절대 나가지말라. 나가면 못 들어온다'하더군요
병설 유치원을 보내며 대표 엄마를 통해 전달받거나 의논할 사항들이 있었지만
전체 반톡으로 참여시키는 경우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게 당연한 일인 듯 말하고 다들 좋아하는 반응이라 의외기도 했어요
그렇게 반톡에 참여한 지 3주 쯤 되었는데
처음엔 '그래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도 비용이나 수고면에서 나름 힘드니 반톡도 나쁘지않아'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한가지 전달하면-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의 기호나 전달사항에 대한 팁이라 가장된 오지랖?
그에 대해 '감사하다, 이래서 꼭 필요한 반톡이다, 우리반이 제일 분위기 좋다' 반응하는 엄마들의 톡들과-반응하는 엄마들이 거의 첫애를 학교에 보낸 초보엄마들인 듯 싶어요
몇몇 친한 그룹끼리할만한 개인적인 대화들로 잠깐 사이 수십~ 백개가 넘게 쌓여 항상 떠있는 노란 카톡표시가 부담되더군요
그래서 반톡은 '전체 공지사항 전달창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 개인적으로 얘기하니 '그럼 나가세요' ...
그리곤 이러저러한 의견이 있으니 불편사항을 좀 개선하자가 아닌
'불편하면 나가라, 앞으로 문자로 전달은 하겠으나 톡처럼 자세히는 못 전한다' 라고 반톡에 올렸더군요
그래서인지 말하기 전보단 현저하게 톡 수가 줄긴했는데...
이렇게 반 전체를 반톡으로 묶어 별 것 아닌 사항을 전체 공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