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원했구요, 겪고보니 몰랐던 부분이 있어 글 올려봅니다. (새벽에 질문글에 답 올려주신분 너무 감사요 엉엉~)
저녁먹는 아이가 많이 먹지않아 왜그러냐 물으니 오후에 학원차타고부터 머리아프고 배가아팠답니다.
옹야 니가 컨디션이 안좋다 일찍자라~
한시넘어 아이가 부릅니다. 배아프다는 아이 눈가에 눈물흔적이 있어요. 얘는 아파도 잘 안웁니다.
정로환먹고 올리고 백초먹고 올리고 물만먹어도 토하더니 조금 낫대요.
응급실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7시넘어 근처 대형병원으로 갔어요.
머리 아팠다니 뇌ct 찍자네요. x레이 찍고 피검사했는데 염증수치 높아서 복부 ct다시 찍구요.
그런데 ....
ct판독에 두시간 걸린다네요. 순서대로 해야한다며. 응급실엔 환자가 별로 없고
아마도 예약이나 외래 순서가 있었나봐요.
급해서 응급실 온건데.. 응급ct로 촬영했는데,,, 기다리랍니다.
그동안 아이 열은 슬슬 오르고 39도를 넘더라구요. 맹장같은데 시간은 가고 복막염될까 너무
초조한거에요; 그 와중에 뇌ct결과도 궁금하구요.ㅠㅠ
결국 두시간 지나 맹장염으로 수술해야한다며 빈 수술방으로 데려가더라구요.
마취30분 본수술 1시간 마취회복 30분 정도 걸린듯해요.
예전 친정어머니 하실때는 잘라낸 부분도 보여주며 설명해줬는데 여기는 의사 얼굴도 못보고 병실로
올라왔어요. (수술 다음날 아침에 주치의 아닌 다른 의사가 설명)
수술일부터 5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퇴원하니 너무 좋아요. 제가 많이 겸손해지고 아픈분들 너무많이 뵈어서 (특히 노인분들)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노후에 대해서두요.
암튼 핵심은
애들도 맹장염이 잘 온다.
처음에 체한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많고 증세가 애매하다.
맹장수술은 작은병원으로 넘기는 대형병원도 많다.
보험은 잘 들어놓는다.(쓸모있게)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