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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섹스리스면 사실상 부부관계는 끝난거 맞죠?

8년차 조회수 : 35,420
작성일 : 2013-04-08 18:29:14

 

맞벌이다 보니 아이낳고 서로 가사일 나누다보니 피곤하기도 했고..암튼 섹스리스 3년차예요

큰일은 없었지만 그냥 서로 무덤덤해지고요

저도 티비 멋진 남자 연예인에 더 눈이가고(남편도 그렇죠)

아이 이야기외엔 대화가 거의 없어요(서로 일하는 분야가 완전 달라서 아는것이 없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해 궁금한거 한개도 없고요

성격은 둘다 순한편이라 싸움은 거의 없어요

1년에 한두번 해외 출장가는데 없으면 참 편하고 좋고요

지난주말에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1박으로 아이랑 셋이서 여행갔는데

재미 너무 없고 서로 아이폰만 만지작거다 왔네요

식당가서 주문할때 한두마디한게 전부인거 같아요

19금도 당연히 안했고(저도 별로였지만 남편도 그런듯)

습관처럼 그냥 일끝나면 집에와서 잠자고요

경제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요

큰돈은 없어도 둘다 정년 보장된 직장이라 그냥그냥 살만합니다(둘다 욕심도 별로 없어요)

원래 이런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한달전에 남편이 교통사고나서  응급실에 갔는데 별로 감정의 동요가 없더라구요

옆집 아저씨 다친것 같다고나 할까요

스스로가 좀 놀랬네요

정상은 아난것 같은데..이게 상담거리가 되나요?(이질문이 글쓴 이유입니다)

그냥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고 인생이 너무너무 재미없네요

제가 미스때는 엄청 액티브 했거든요

일이 좀 많은 직장인데 취미생활 이것저것 많이했고..여행도 많이 했구요

제가 너무 낯서네요

 

 

 

 

 

 

 

IP : 112.171.xxx.151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3.4.8 6:32 PM (180.70.xxx.72)

    교ㅡ통사고에는 그래도 놀라고 아차해야
    정상인것 같은데요 터놓고 대화해보시구
    관계를해야 정도 생기고해요

  • 2. ㅇㅇ
    '13.4.8 6:33 PM (59.15.xxx.193)

    섹스리스라고 부부관계가 끝난건 아니지만.
    원글님 같은 경우는 뭐 거의 감정도 제로에 가깝네요.
    이런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저라면 그런상태는 못견딜거 같네요.

  • 3. 결혼9년차
    '13.4.8 6:34 PM (118.46.xxx.72)

    부부중에 서로 의견이 일치하면 괜찬은데 그게 아니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잠들기전에 이야기도 하고,서로 키스도 하다 자고,꼭 안고 자기도하고,물론 섹스도하고요 중요하다고 결혼생활 할수록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 4. ㅇㅇ
    '13.4.8 6:34 PM (59.15.xxx.193)

    애정을 유지하려면 서로 노력해야되요. 스킨쉽도 하고 사랑해 말도 해주고. 육체관계도 하고.

    그렇게 해서 그게 또 정으로 발전시켜지고 하는건데...

    결혼3년차에 벌써 그런거면..

    우울증 이런거 체크해보세요.

  • 5. 뭔가 이상타
    '13.4.8 6:34 PM (119.70.xxx.194)

    권태기 같아요~. 부부같지 않고 파트너 같은 느낌이네요.

  • 6. ㅇㅇ님
    '13.4.8 6:35 PM (112.171.xxx.151)

    감정이 있는데 섹스리스가 가능한가요?

  • 7. 대화를 해야한다는건
    '13.4.8 6:35 PM (211.234.xxx.226)

    누구나 알지만 말로 하는 대화도 몸으로 하는 대화도 필요한데 둘다 먼저 시도하는거 쉽지않아요.저도 신혼땐 부부간 대화시간이 십분도 안된다는 기사를 보며 코웃음쳤는데 지금 제가 그러고 있네요ㅠ 답이라는게 있으면 누가 가르쳐주면 좋겠어요

  • 8. ..
    '13.4.8 6:40 PM (112.171.xxx.151)

    지금은 육아 공동체,경제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말그대로 두가지 목적을 위한 한팀이요
    회사에서 동료가 같은 목적을 위해 일하는것 처럼 파트너쉽은 있어요
    그런데 사적인 감정이 전혀 없네요
    뭐가 잘못된건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9. ㅇㅇ
    '13.4.8 6:40 PM (59.15.xxx.193)

    이성적인 감정이 있는데 섹스리스는 많진 않다고 생각되요.
    애정이 있으면 최소한 스킨쉽이나 말로표현을 하던지 행동에서도 나오고
    본인도 느낄수 있구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원래 육체적인것과 본디 한 뿌리에서 출발한것이니까요.

    물론 남매처럼 지내는 부부들도 있지만.
    이성간의 사랑, 애정이라기 보단.. 그냥 가족의 정이죠.

  • 10. 저도 궁금
    '13.4.8 6:41 PM (183.101.xxx.207)

    아이낳을때(계획하에 시도하자마자 성공) 이후로 7년동안 관계없는데 처음에는 아이 어릴때라 서로 피곤해서라 생각했는데 이제 다시 하게 될 가망성은 제로라고 체념하고 있는데..이런관계는 어떻게 정의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특별히 많이 싸우지도 않고, 나쁜사람도 아니고...한해한해 세월은 가고있는데 뭐가뭔지를 모르고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감정의 제로도 아니고...어디다 털어놓고 말도 못하고..이런글 볼때만 조금 걱정도 하고 그럽니다...

  • 11. ........
    '13.4.8 6:44 PM (220.90.xxx.179)

    윗님과 원글님글 보면 희안한게 여자는 아직 섹스를 몰라서 그렇다치고 남편분들 성관계없이 산다는게 전 불가능이라 생각되는데요ᆞ신체 건강한 남자가요ᆞ

  • 12. ..
    '13.4.8 6:46 PM (112.171.xxx.151)

    그러니까 가족의 정이라는게요
    남녀로써의 관계는 끝난거란말이랑 같은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이혼을 해야한다..그런 생각이 드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이게 뭔가...그런생각은 드네요
    제가 비정상 같아요

  • 13. 그냥
    '13.4.8 6:47 PM (223.62.xxx.162)

    썰렁하더라도 유머 좀 발굴해서 개그도 치고
    재밌는 얘기도 주고 받고
    손톱 깎아주고 손잡고 스킨쉽도 하고
    맛집 찾는데 열올리기도 하고
    처음 사귈 때처럼 서로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로 돌아가면 어떨까요.

  • 14. 더한거
    '13.4.8 6:47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진정한 가족이 된다고들 하던데요...
    남자들이 그러는데, 사실 결혼은 섹스 때문에 하는거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섹스보다 더한 그 무엇이 있겠지요 부부간에. 끈끈한 정..

  • 15. 더한거
    '13.4.8 6:47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끝이 아니라 변화이고 새로운 시작이겠지요.

  • 16.
    '13.4.8 6:48 PM (119.70.xxx.194)

    상식적인 답을 해 줍시다TT

    부부관계에 섹스가 안중요하면 뭐가?
    이쁜 자식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노력하셔야죠. 인간의 기본욕구가 충족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감정적으로도 소통이 없으신데요.

  • 17. 상식적인 답
    '13.4.8 6:5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상식적인 답을 해드리고 싶어도,
    사실 섹스리스는 거의 해결방법이 없어요..
    씁쓸하지만 사실이예요.
    섹스리스 고쳤다는 부부들, 한커플도 없어요.
    그래서 섹스리스를 문제로 보기보단 또다른 관계의 시작으로 보라고 말씀드리는거지요.
    이혼은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아서요...

  • 18. 할 말 없음
    '13.4.8 6:54 PM (220.90.xxx.179)

    상식적인 답을 줍시다ㅠㅠ
    제가 다 슬프네요ᆞ
    부부간의 성관계는 중요한거구 여자입장에서도
    섹스는 정말 좋은 거거든요 ᆢ모르시는 분들 넘 많네요
    안타깝네요ㅡㅡ

  • 19. ..
    '13.4.8 6:55 PM (112.171.xxx.151)

    남편은 가사일 잘도와 주고
    인성이 착해서 부딪히는거 거의 없어요
    피곤하다고 그러면 배달음식 먹자 하고 자기가 시키고요
    서로 배려는 잘합니다(회사 사이좋은 동료처럼요)
    아이한테도 사로 잘하려고 노력하고요
    서로 아프다하면 죽 끓여주고 그래요
    그런데 감정의 교류가 거의 없네요(쓰고 보니 앞뒤가 안맞는데 암튼 그래요)
    행동은 배우자로써 도리를 다하지만 마음은 무덤덤해요

  • 20. 82
    '13.4.8 7:01 PM (211.246.xxx.135)

    우선 원글님 여기게시판은 성에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 그런거 없어대 상관 없다고 하실분 많으실텐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더더군다나 결혼 삼년차 밖에 안되셨는데 그정도 라면 ... 뭔가 반드시 개선하든지 다시 생각해ㅜ봐야한다고 생각해요

  • 21. 저도 궁금
    '13.4.8 7:02 PM (183.101.xxx.207)

    저희집이 딱 원글님네 집 분위기에요..
    아이 하나라 단촐(둘째가 생길 확률이 0%였으니)해서 크게 힘들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고..
    작년까진 그나마 암생각 없었는데 40줄에 들어서니..
    오마이갇...늙어버렸네요..
    이혼이나 바람을 염두에 둔게 아니지만...
    정말 덧없이 인생이 져버렸단 생각은 들어요..

  • 22. ..
    '13.4.8 7:03 PM (112.171.xxx.151)

    제가 말한 섹스리스란 순간의 쾌락 관점이 아니고요(사실 19금을 좋아하는편도 아니예요)
    총체적인 감정+육체적 교류가 중단됨을 의미합니다
    윗분의 고치는거 불가능하다는 댓글보니 절망적이네요
    그럼 상담이니 그런거 별 도움 안되는거죠?

  • 23. ..
    '13.4.8 7:04 PM (112.171.xxx.151)

    결혼 8년차구요..섹스리스 3년차입니다(글좀 잘 읽어주세요ㅜ)

  • 24. ----
    '13.4.8 7:10 PM (188.99.xxx.179)

    사실 섹스리스는 거의 해결방법이 없어요..
    2222

    냉정하지만 현실;

  • 25. ..
    '13.4.8 7:13 PM (112.171.xxx.151)

    섹스리스의 해결방법이 없는 이유가 뭘까요
    그냥 편하게 이야기해주실분 안계실까요
    돌려서 말고요
    이해하면 덜 힘들것 같아서요

  • 26. 본인맘
    '13.4.8 7:16 PM (110.70.xxx.40)

    필요하다고느끼면분명불행한거고~필요업다고느낀다면~그냥행복하다고느끼며사는건데~요즘의외로그런부부가많네요~남편과대화를마니나눠보세요~부부간이라도말안하면잘몰라요
    표현을해야죠?치료가필요하면치료받고

  • 27.
    '13.4.8 7:17 PM (110.70.xxx.185)

    원글님과 남편분이 똑같아서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별불만없이 사신거구요
    둘중 한명이 맘이 그게 아니엇다면 현재 섹스리스는 아니겟죠ᆞ대화를 해보세요ᆞ 남편분과 성에 대해서
    혼자 백날 고민해도 답 없겠어요....

  • 28. 해결방법 없는 이유
    '13.4.8 7:17 PM (121.141.xxx.125)

    사실 섹스는 뇌로 하는거래요.
    그러니까 익숙한 상대로 인식한 경우엔
    성적흥분을 느낄수 없는 경우가
    동물의 수컷들 중엔 종종 있어요.
    원글님 남편분이 더 그런 편일수 있구요.
    섹스의 주도권은 오로지 남자에게 있으니
    그래서 그걸 고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성적흥분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데 남자의 뇌를 어찌 바꿀수도 없고....

  • 29. 글쎄?
    '13.4.8 7:19 PM (110.70.xxx.40)

    주도권이남자에게있나요?남편에게신호를보낸적도있는데~ㅋ그건아닌거같아요

  • 30. ...
    '13.4.8 7:19 PM (210.206.xxx.191)

    원글님께 묻고싶어요. 원글님은 지금 그런 관계가 괜찮으세요?

    저희부부도 원글님네랑 비슷하거든요. 단 하나, 저희는 많이싸웠어요. 감정교류가 없는 이 상태를 제가 너무나 힘들어해서요.
    자상하고 좋은 남편은 맞지만, 따뜻한 느낌 서로 마음이 맞닿아있고 내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없는게 저는 힘들거든요. 낯설고.. 외롭고.. 둘이 아니라 혼자인 느낌... 저는 결혼의 가장 즁요한 부분이 우리 부부에게 결여되아있다고 불만을 표하고 개선을 요청하지만, 남편은 그게 잘 안된답니다. 사랑은 한대요. 그래서... 긴 싸움.끝에 언젠가부터 성격이려니.그냥.포기하고.참으며 다른것들에 집중하며 살기로.. 그래서 나름 괜찮게 살고있었는데

    얼마전 어떤남자에게서 대시를 받았어요 제가..
    그리고.. 그남자에 대한.호불호를 떠나 그냥 누군가가 저에게 여자라고, 이뿌다고 하며 감정 표현을 해준 그 자체로.얼마나 설레고 막혀있던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던지... 제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저자신ㅇ을 억지로 옭죄어넣고 자기학대를 하고있았구나 하는 깨달음이 밀려들대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서로가 건강하게 사랑하고 건강하게.표현하고 느끼고... 그게 맞지않나요? 내일모레.죽을날 받아놓은 노인이 아니쟎아요..
    저는 남편에게는 감정이 메말라버렸어요. 남편은 생기발랄하던.저를.서서히ㅠ시들게했어요.. 그냥 어떧하지 이게뭐지 원글님처럼 고민하다 울면서 털어놨다 해결안되어 좌절했다 이러기를 반복하다 이렇게 시간이 흘렀어요 ..
    저는 그제 이문제를 다시 꺼냇거든요. 섹스 문제가 아니라 건조한.관계에대해서요. 저는 남편이 달라지지안ㄹ는다면 이혼할겁니다. 이게뭐지 이게 정상인가 게속.의아해하며 메마르게 하는 남편이라면 차라리 남편없이 사는게 나을거라고 결정했어요. 원글님은 어떠신지 잘 생각해보세요

  • 31. 음.. 쑥스럽지만....
    '13.4.8 7:20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남자의 성기가 발기가 되어야만 그걸 할수 있기 때문에
    주도권이 전적으로 남자에게 있다는 얘기예요.

  • 32. 해답을 찾아서
    '13.4.8 7:20 PM (118.91.xxx.35)

    원글님께서 고민하고 있다는건, 곧 해답도 가까이 와 있다는거 아닐까요?
    둘이서 함께 있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늘린다던가, 취미생활을 공유할수 있는거를 발굴해낸다던가
    이런 노력들도 필요하다고봐요. 제 친구도 10년 가까이 부부가 그 상태로 지내면서 별 탈없이
    살아오긴 했는데,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는 절실하다고 그래요.
    불가능이라는 단어는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어찌보면 가장 간단한 문제이기도 하지않을까요.

  • 33. 현대남성
    '13.4.8 7:30 PM (182.222.xxx.108)

    현대 남성들 중...스트레스나 다른 이유로 인하여 성관계가 재미없는.그 행위 자체가 부담되어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사정장애, 조루증이나 지루증, 발기부전 이런 증상을 겪으면서 배우자에게는 말못하고 관계 자체를 회피하는 경우입니다..부부상담..특히 부부성상담을 받으면 좋은데 자존심,체면,고집,열등감이 있는 남편일수록 상담받자고 하면 되레 화를 낸다네요..4월 12일 13일 금토, 서울 코엑스에서 정신건강이나 부부성고민에 관한 세미나 있더라구요.무료이구요.시간되시면 참석해보는것도 좋을거같은데.저도 정신건강상담 신청하려했더니 다 마감됐더군요.

  • 34. **
    '13.4.8 7:32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상담 말씀하시는데
    남편과 원글님 진지하게 상담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같아요
    두분이 육아며 회사일이며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남녀간의 감정이 메말라 버린 것같은데요
    이제 결혼 8년차면 앞으로도 함께 살 날이 한참인데
    그저 육아공동체,가족 이런 개념만으로 살긴 힘들잖아요
    꼭 상담 받아보시고 조금씩이라도 노력하세요
    변화라는 거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남편과 그저 그렇게 아무 감흥없이
    평생살아야 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일 것 같아요
    ---결혼 25년차 언니가 씁니다

  • 35. 저는
    '13.4.8 7:33 PM (175.117.xxx.14)

    남편이 그냥 가족같아요..혈연관계처럼,,,오빠나 아버지 같다고 해야 맞을까요? 그리고 다른 멋진 남자를 봐도 전혀 설레지도 않고 걍 덤덤해요.잘 생겨서 좋다는 남자 연예인에도 아무런 관심도 없고요..그냥 남자사람이구나..고 정도??...그냥 이대로가 좋네요.남편이 그냥 사람으로 좋은거지 남자로 좋다..이런 건 전혀 없네요..제가 비정상이란 생각도 안드네요..ㅎㅎ..물론 남들 보기엔 비정상으로 보이겠죠....귀찮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엄청 귀찮아요.부부관계.이거 혹시 우울증일까요?

  • 36. 감정이
    '13.4.8 7:43 PM (180.70.xxx.72)

    안생기는게 관계가 없으니 서로 무미건조해지죠
    부부도 서로 살을 맞대야 한다고 싸워도 한방에서
    자야한다고 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같이 주무시고 아침에 눈뜨면 남편껄 만줘주고 쓰다듬어주고
    한다면 남편분도 쑥쓰러워하면 서도 좋아할꺼예요
    남자는 모닝섹스가 땡긴다고 그러더라구요 여자는 밤에땡기고
    우선은 남자에게 맞춰주고요 낭ㅅ자들이 터치폰에 환장하는
    이유는 평소 터치가 부족해서래요 그 뽀글머리 심리학자가
    그러더라구요 그이야기 저도 백프로 공감해요
    울 늙은? 신랑보면 마흔 다섯에도 매일 터치해달라하고

  • 37. 저도 궁금
    '13.4.8 7:45 PM (183.101.xxx.207)

    계속 신경쓰여 들여다 봐지네요..
    상담을 하겠다고 따라나설 사람이라면 이미 대화로 해결되었을거라고 봅니다..
    전 결혼생활 자체는 12년차에 들어가네요..
    그래서 이미 포기도 한것인데...
    아무리 평소 생활은 자연스럽더라도 대놓고 그러얘길 꺼내는게 쉽진 않죠..한 2년전에 한번 웃으면서 병원이라도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해본적 있지만,펄쩍 뛰면서 자긴 아무 문제

  • 38. 저도 궁금
    '13.4.8 7:45 PM (183.101.xxx.207)

    없다고 하니 더더욱 그이후론 말도 못붙이겠더군요..

  • 39. ..
    '13.4.8 7:49 PM (39.113.xxx.36)

    결혼 23년차
    저도 언제부터 리스였는지 모르겠네요.
    일년에 한두번한게 벌써 10년이 넘어가는것같고.. 아마 마지막한지는 일년도 훨씬 더 된것같네요.
    원래 그쪽으로 크게 관심이 없어서 제쪽에서 먼저 요구한적도 없고 그럴 용기도 사실 안났지만 만족도가 너무 낮아서 더 그런마음이 안생겼어요.
    이제 나이도 50이 넘어서니 점점 여자라는 것에서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면서 허무하네요.
    한침대를 쓰는데 맹숭 맹숭 잠만 잔다는게 가만 생각해보니 참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자괴감도 좀 들고..
    아들 군대간 김에 아예 방을 옮겨버렸습니다.
    그전에도 남편은 술을 너무 자주 마시고와서 술못마시는 저는 그 냄새를 못견뎌서 거실에 나와 잔적도 많고 소파에서 잔적도 많았어요.
    여자들에게 섹스는 육체적인거보다 감정의 통로인것같아요.
    그게 안되는 거죠.
    마음이 오고가면 손만 잡고 자도, 서로 쓰다듬어주기만해도 이렇게 맹숭한 느낌은 아닐거에요.
    원글님, 남편사고에도 덤덤한 감정그거 뭔지 알아요.
    그냥 제 3자를 보는것같은 느낌.
    저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도 제3자처럼 흥미있게 볼것같단 생각이 든적도 있는걸요.
    그럼 남편이 뭔가 살아있단 생각이 들것같기도하고..
    물론 현실이 되면 좀 다르긴 하겠지만.

  • 40.
    '13.4.8 8:02 PM (123.215.xxx.206)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둘만의 여행이라던가,
    살가운 표현들을 시도해보세요.
    결혼8년차면,
    한참 일할때라
    울집남자도 그때는 좀 그랬던것같아요.
    그러다가 나이가 좀더 들면 나아지더군요.
    사랑이라는게
    노력이, 서로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먼저 살가운표현으로 다가가보세요.

  • 41.
    '13.4.8 8:11 PM (115.21.xxx.7)

    위에 점셋 ...님
    메말라버렸다는 님.
    저도 똑같아요.
    남편과 상담도 다녀봤어요.

    그런데 남편은 일이 넘 바빠요. 저를 위해 30분은커녕 단5분도 안내요.못내요.
    휴.

    그런데 전 애기가 있어서 이혼 결정할 수가 없네요 .. 답답할 뿐이에요..
    ...님은 아기가 없으신가요?

  • 42. 행복해야죠
    '13.4.8 8:48 PM (110.70.xxx.96)

    얼마나 소중한 삶인데...
    행복해야죠
    여자 나이 40대 말부터 폐경이 온다고 해요
    폐경 이후는 섹스에 대한 욕구가 많이 사라지나봐요
    섹스가 부부관계의 전부는 아니지만
    한사람의 인생에서는 중요한 부분인 것같아요
    제 딸이라면 그 부분을 희생하며 살게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이 원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 43.
    '13.4.8 10:41 PM (118.42.xxx.98)

    원글님 글을 보니, 두분 모두 섹스리스 될수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남과 여인거 같네요.
    각자 좋아하는 남여 연예인이 있다 하셨으니, 이성에 대한 로망이나 감정은 있는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각자 로망만 있을뿐, 두분 사이에 서로에겐 없다는게, 섹스리스를 만든 가장 큰 요인..

    아마 둘다 성향이 자기할일 각자 열심히하고, 남에게 무난히 대한

  • 44.
    '13.4.8 10:50 PM (118.42.xxx.98)

    무난히 대하는 성향이라, 크게 이성적 욕구를 평상시 자각 못하는 스터일인듯...
    암튼 두분다 겉보기엔 무난해보이지만, 실제는 굉장히 남에 대해 폐쇄적이고 자기세계를 ㅈㄹ기는 타입일듯...

    남편이 왜 현실적인 동반자, 조력자로만 보이고, 이성적인 느낌은 왜 안느껴지는지 생각해보세요...
    님이 좋아하는 스타일,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 서로 말해보세요...
    돈 잘벌어오고, 아빠노릇 잘해줘도, 이성으로 끌리는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각자 취향을 파악하셔서, 상대가 좋아할만한 점으로 섹스어필해보자고 남편에게 제안해보세요...

    남편에게 아무 관심도, 흥미도, 걱정도, 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는건 심각한 문제가 될거 같긴해요... 아마 남편도 님을 그렇게 생각할 확률이 커지는 문제도 포함해서요..

  • 45. ...
    '13.4.8 10:53 PM (210.206.xxx.191)

    와님...
    저.아이 둘 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맞추자고 생각하고 갼디며 살아온거랍니다.
    그런데요, 어떤남자의 대시로 저의 생명력이 다시 깨어남을 느끼고나니 죽은듯 시든 삶을 살면안되겠다 새삼 단호한 결심이 섰고
    무척.도덕적이고 생명력.넘치던 저를
    외간남자의.치근덕에 설렘느끼는 굶주린 여자로, 부도덕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남편이 너무 등신같아 싫고
    결정적으로,
    저희 애들이 저희 부부를 남녀관계의 표본으로 삼아 저와같은 그리고 제 남편같은 삶을 살게될까봐 너무 두려워요.
    제가볼때.제남편은.분명히.부모에게서 물랴받은 성향같거든요.
    건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수없다면 차라리 혼자서라도 행복한 모습 보여주며
    남녀관계란 어때야하는지 사람관계란 어때야하는지.알랴주고싶네요. 불행해하며 .시들시들 에너지.잃어가며 아이들에게도 무심해지는 제가 두렵기도 하구요.. 그냥.. 너무 지치고 기운이없어요 이사람 곁에선 이 말도안되는 고민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 46.
    '13.4.8 11:00 PM (118.42.xxx.98)

    먹고 사는 문제도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랑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

    각자 서로에게 원하는 이성상을 말하고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자세

    다시 사랑의 불씨 꼭 만드시길...^^

  • 47. 아기엄마
    '13.4.8 11:27 PM (121.135.xxx.119)

    저도 결혼 9년찹니다.. 원글님과 다른 점 한 가지는 부부사이가 굉장히 나쁘다는 거죠. 그거 외에는 아주 비슷해요. 섹스한 지 4년 되었구요. 남편과 섹스하기 싫기는 한데 이 상태가 참 안좋구나 하고 막연히 느끼는 정도죠. 이러다가 둘 중에 한 명 바람이 나도,, 글쎄요 이혼은 안할것같아요.
    애정이 식고 사랑이 없어서 그래요. 그런데 이 사랑 정이라는 감정이 노력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더라구요. 사랑도 노력해야 된다는 말이 있긴한데 이건 어느정도 상대방에 대한 열정이 있을 때 가능한 얘기지 이런 노력조차 하고싶지 않고 왜 해야하는지 모를 땐 필요한 극최소치만큼의 애정도 없는 상태인겁니다..
    애석하게도 방법없어요. 감정 문제니까요. 감정은 단 1%도 강요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서요.
    현실은 이대로 살다가 죽는 것이더군요.(주변 60, 70대 친구 부모님 등의 얘기를 들어보면요. 별 방법 없습니다 ^^)
    이혼, 쉽지 않지요. 애가 있으면 더더욱..
    내가 이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의 스트레스가 아니면 이혼못하더군요 평범한 사람은..
    자식이 걸려있기 때문에.

    아마 원글님이 자각은 못하셨지만 소통이 안되는 상태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한 굉장한 무의식적인 분노가 있을 것 같아요. 상담,, 상담 몇 년 받았지만 나자신이 변하는 것도 어려운데 부부상담 글쎄요.. 부부상담 받으라고 권유하시는 분들 보면 본인들이 받은 경우는 많지않고 상담이 좋다던데 받아보세요 정도의 권유구요 실제로 부부상담 받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저는 부부사이가 안좋았기 때문에 진짜 안알아본 게 없습니다.. 저 혼자 상담도 오래 받았구요) 부부상담 받고나서 단기간 (한 1,2년?) 은 좋아지는 것 같은데 도로아미타불 됩니다 대부분.. 왜냐하면 사람은 잘 안 변하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떤 계기가 다가오거나, 한쪽이 진짜 부단히도 노력하거나 (거의 초인적으로..) 해야 부부사이가 좋아지더라구요.

    쉽지않죠? ^^ 저도 답을 모르겠어요.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그냥 가나봅니다. 실제로 제 남편이 (여자가 없는 것 100% 확실.. 휴대폰도 깨끗, 카드도 깨끗) 발렌타인데이날이랑 화이트데이날 늦게 왔어요. 화이트데이 다음날 뭔가 좀 직감이 이상한데.. 캐기도 귀찮더라구요. 여자 있을려면 있어라.. 내가 어쩐다고 바람필 사람 안 피우겠니.. 싶더군요. 휴대폰이랑 카드 보니 암것도 없긴했지만.
    남편이 해외출장가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가슴에 돌덩이가 없어진 것 같아요.
    남편이 어디 아프다고 해도 말로는 걱정하는 척 해주며 실제로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구요,
    남편도 실은 저에게 관심없고 때로는 싫은 게 꽤 티가 납니다. 저는 느껴요..
    음,, 그냥 권태기라고 하기에는 이 상태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오래 되었어요. 사랑이 식은거죠.

    참 어찌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리 살다 죽나봐요. 전 그냥 혼자 소소한 행복 찾으며 살래요.

  • 48. 윗님
    '13.4.9 12:10 AM (124.50.xxx.2)

    댓글 너무 슬프지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글을 정말 아련하게 잘 쓰시네요.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답을 모르겠다는 말..이렇게 하루하루 그냥 간다는...
    그런데 화이트 발렌타이날에 직감이 이상한 느낌이 궁금하네요. 여자 없다고 생각하신다면서요.
    서로가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텐데 왜 마음이 달라지는 걸까요? 정은 아마 남아 있을 거예요.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린다면 뭔가 아기엄마님이 불안정하시고 우울해 보이세요.
    남편과의 관계가 좋은 분들은 편안하고 정서가 안정된 결혼생활릉 하시겠죠. 부럽네요.
    맞아요. 말린다고 남편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구요. 다 알겠는데 이 서글픈 감정은 뭘까요?

  • 49. 너무나 이해됩니다
    '13.4.9 12:12 AM (125.177.xxx.190)

    원글님도 몇몇 댓글님도 참.. 저랑 비슷하네요..
    감정이 없어서 스킨쉽이 없는건지
    스킨쉽이 없어서 감정이 없어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요.
    달라지고자 노력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거든요.
    반응이 맘에 안드니 대화하기도 싫고 휴일에도 같이 있으면 불편해요.
    아이 크면 그냥 좋게 헤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고 살아요..

  • 50. ..
    '13.4.9 12:15 AM (175.195.xxx.53)

    결혼9년차.. 평생 이렇게 살다가 죽겠다 싶은 마음뿐입니다..

  • 51. 아픈 가슴
    '13.4.9 12:30 AM (61.77.xxx.108)

    글을 쭉 읽어보는데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도 언젠가부터 그런 감정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거든요.
    지금 40, 평생 한 번 뿐인 내 인생 이렇게 쭉 가는 건지..
    길가에 손잡고 사랑 가득한 눈길로 쳐다보는 연인들 보면, 가슴이 진짜 먹먹하고 아파와요.
    저도 그런 사랑을 원하는데 왜 이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까요.
    거리의 연인들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사랑 장면을 보면 눈물이 고이곤 하죠.
    제가 원한 건 학력도 재산도 아닌 자식들 장가보내고 나서 평생 둘이 사랑하며 살 사람이었는데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그래도 아이 둘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도저히 이혼의 상처는 줄 수 없고 저도 이혼은 실감이 안 나고
    그냥 무덤덤한 80대 할머니 같은 마음으로, 바싹 말라버린 사막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네요.
    저의 경우는 남편은 그렇지 않은데 항상 제게 잘 해주고 잘 해보려 하는데 부부관계도 원하는데
    제가 마음이 안간다는 것이죠.
    이 사람을 만나서 내 마음이 따뜻했고 신혼 초에 퇴근하는 남편 마중나갈 땐 발걸음마다 행복했는데
    제가 가장 못 견딜 것 같았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으로 살고 있다니..
    16년 전 문제 일으켰을 때 제가 매몰차게 정리하고 돌아섰어야 하는데, 그게 없던 일처럼 살아지는 게 아닌데, 그때 이후 감수성이 팔딱이던 제 영혼은 죽은 것이었는데.. 후회가 돼요. 아이 때문에 살아간다는 사람들의 말 정말 싫었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마음을 열고 노력해보면 잘 될텐데 마음이 죽었네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정말 행복한 가정인데, 웃고 있어도 제 마음은 웃고 있질 않을 때가 많네요.
    앞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더 살아갈텐데.. 하나 뿐인 내 소중한 인생.. 그냥 이대로 가는 거겠죠.
    아이들 장가 가고 나면 헤어지자고 하고 싶네요.

  • 52. ..
    '13.4.9 12:40 AM (112.171.xxx.151)

    남편에 대한 분노는 없어요.크게 잘못한게 없거든요
    사소한 이기적인건 있는데 저도 그정도는 있으니까요
    그냥 같이 침대에 누워 있어도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게 슬프네요
    결혼하고 미각을 완전히 잃어 뭘 먹어도 고무 씹는것 처럼
    성감대가 제거 된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 섹시한 사진만 봐도 설레이는데 저는 왜이러고 사는걸까요
    빨리 늙어버렸으면 좋겠어요

  • 53. 대화
    '13.4.9 1:04 AM (112.151.xxx.163)

    부부간의 대화도 없나보네요. 저희도 아이들 키우느라...또는 제가 싫어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대화가 많은 편이라 리스라 여기지 않고 살아요.

    꼭 원인이 리스만은 아닌것 같네요.

    정서적인 대화가 많이 오고가면 자연스럽게 리스도 해결될것 같아요.

  • 54. 엥...?
    '13.4.9 1:21 AM (124.50.xxx.71)

    내가 헛살았나... 난 좋은거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그냥 의무감에 ...애낳고 거의 8년간 전혀 없었어요...
    애키우기 너무 힘들어 둘다 지쳐 뻗어버려서... 그렇게 둘다 잊어먹고 살고 있는데 전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데요.
    남편도 가정적이고 바람같은건 생각도 안하는 ... 대화하면 기본 한시간에 말도 잘통하고 가치관도 잘맞고 부부사이는 아주 좋아요. 그게 뭔지도 다 까묵...

  • 55. 아기엄마
    '13.4.9 1:37 AM (121.135.xxx.119)

    딱히 섹스리스냐 아니냐의 문제라기보다는 감정소통이 그리고 대화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가 기본이니까요. 섹스리스라 하더라도 부부사이 좋고 문제 못느끼는 부부들 많고많아요..
    위에 댓글쓴사람인데요 화이트데이 다음날 직감이 안좋았다는 건 그냥 단순히 '어 왜 발렌타인데이날하고 화이트데이날 귀가가 늦은거지?' 하고 잠깐 생각이 든 것뿐이에요 사실은.. 그 이상의 촉은 없었구요. 화이트데이날 다음날도 일 땜에 늦긴했었는데.. 모르겠네요 에구구 그냥 귀찮아요. 더 생각하기도.. 사실 핸드폰하고 카드 깨끗하면 아닌 거 같은데 제 남편 경우에는요.. 제 남편이 전~~혀 치밀하지 못해서요. 성격이.. 저는 꼼꼼한 편이구요.

    그리고 원글님께 추측해본 그 분노라는건 '무의식적인' 분노를 얘기한 건데 제가 말이 좀 부족했나봐요.. 그 사람이 뭘 잘못해서 내가 화나고 이런 게 아니라 '소통되지 않음'에 대한 분노가 쌓이게 되거든요..

    결혼생활 참 힘이 드네요. 맞아요 저 우울하기도 하고 불안정하기도 한데 어쩌겠어요 이것도 별 방법이 없더군요. 그냥 힘내서 사는것뿐이에요 아이를 보며.. 전 엄마니까요. ^^
    약도 먹어보고 상담도 다녀봤는데 사실 드라마틱한 효과는 못봤고,, 우울증 치료를 받는/받은 주변인들을 봐도 그게 현실인 것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이 되거나, 본인의 상황이 좋아지거나 그러면 서서히 약간 좋아지더라구요. 완전히 해피해지지는 않구요..

  • 56. 남편과
    '13.4.9 5:21 AM (121.88.xxx.128)

    미혼때 하셨던 엑티브한 취미활동을 함께하세요.
    남편분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 57. ...
    '13.4.9 6:39 AM (211.226.xxx.90)

    큰일도 없었는데 무덤덤해지기도 하는군요.
    전 여러 일을 겪다 보니 감정이 식어버렸는데...
    안좋은 일만 없었으면 계속 사랑의 감정이 남아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것도 아닌가보네요..
    암튼..서글프네요.

  • 58.
    '13.4.9 8:13 AM (72.213.xxx.130)

    애정은 소멸했고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사는 거죠. 가족처럼

  • 59. 아무런감정없는사람
    '13.4.9 8:33 AM (211.36.xxx.228)

    전 그렇게는 못살아요
    누군가 대시해주면 그냥 넘어갈거같네요
    왜 요즘 유부녀들도 애인이 생기는지 이해갑니다
    남자들이그리만들잖아요

  • 60. .....
    '13.4.9 9:43 AM (124.50.xxx.2)

    남편분에게 큰 문제가 없다면 열정이 없어져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셨네요. 몇 년간 관계가 없다가 노력한다고 회복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전처럼 시도하려고 해도 일단 너무 어색하지 않을까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서로가 표현하고 느끼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분 말씀이 공감이 됩니다. 생기발랄하던 저를 서서히 시들게 했다는 말..ㅜ 그냥 무덤덤하게 이혼을 하지 않고 그럭저럭 결혼생활 유지하는 분들은 아이든 뭐든 이유가 있겠지요. 아픈가슴님처럼 저도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나 연인을 보면 부럽고 신기하기도 합니다.무덤덤하게 바싹 말라버린 사막처럼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너무 절묘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여자에게는 아니 인간은 끊임없이 사랑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빛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가 봅니다. 그게 꼭 남자가 아닌 다른 그 무엇이라도...그러니까 가슴이 공허하고 그런가 봐요.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많아 감탄하고 갑니다.

  • 61. 정말좋아
    '13.4.9 9:49 AM (119.65.xxx.60)

    정상적인 부부도 아니고 재밌는 삶도 아니고 대체 뭐하러 사는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삶이 엄청나게 길것 같은가요?
    훅훅~ 지나 갑니다.

    첫사랑때 처럼 요상한 감정은 생기지 않더라도 그의 반쯤 아니 반에반쯤의 감정은 있어야 할텐데..
    애처롭네요.
    이럴땐 다른 이성을 만나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남편에세 사용하시면 됩니다.

  • 62. 저도 같은경우
    '13.4.9 10:04 AM (118.91.xxx.12)

    저도 첫애갖을때 1-2회 이후로 그아이가 지금8살, 둘째 갖을때 1-2회 그 아이가 지금 6살...그 이후로 그러니 6년리스로 살었습니다. 결혼생활은 총10년정도....

    원글님처럼 경제적인거, 인성적인거, 전혀 불만없고 남편 전문직에 아이들 이나 저한테 끔찍하게 잘하는 남들이 보기엔 너무 이상적인 가정이었습니다.

    처음엔 첫아이키우면서 제가 거부를 했고, 둘째 낳고는 두 남자애키우면서 또 자연스럽게 리스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보채던 남편도 자연스럽게 별 불만 없어보이고 저도 사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만족을 쾌감이나 이런걸 경험해보지 못해서 사실 편하고 좋았습니다...

    각자 표현은 안했지만 저는 결혼전 경험이 있어서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남편도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자신감이 상실되어 있다는걸 대충 알고 있었기에 그냥 자연스럽게....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파트너쉽이라는 관계에 대해 대충 알듯하네요...

    진짜, 애정어린 진심이라는게 없어지게 되고 무덤덤....서로에대해 파트너쉽정도의 최선은 다하나 진심은....
    정말 아프다고해도 ... 알아서 잘 병원도 가고 하겠지... 집안에 일이 생겨도 그냥 제선에서 처리...
    갑자기 집안에 아이들이 없이 둘만 남게되면 너무 어색하고 난감해서 각자 방으로 피합니다.
    서로에대한 스킨쉽 전혀 없고, 저는 남편이 바람을펴도 그냥 딱히 나한테 피해만 안준다면 머 난리치고 열받고 할 여력도 없다... 싶었구요...

    그러는중에 시댁쪽에서 대형 사고를 쳤고, 그 일로 결국엔 이혼까지하게됬는데
    처음엔 아이들에대한 미안한맘, 두려움, 남편없이 그래도 살수 있을까...하는 맘에 두려웠는데

    이혼1년된지금... 남편 얼굴 그 이후로 본적없습니다. 아이들만 만나고 갈뿐...
    전혀 그립지도, 보고싶지도, 아쉽지도, 않습니다.

    그게참,,, 부부라는게그렇더라구요
    진짜 살을섞고, 진심어린 애정과 사랑이 기본이되어 있어야지 이런 파트너쉽같은 무미건조한 관계는
    결정적인 한 방이 있을때 너무도 쉽게 사르르...무너져버리고 미련이라는게 없게,,,그렇게 되더군요

  • 63. 무지개1
    '13.4.9 10:24 AM (211.181.xxx.31)

    초심으로 돌아가보는건 어떠세요?그래도 예전엔 사랑해서 결혼하셨을텐데.
    그 때 생각은 하나도 안 나세요??

  • 64. 아침부터
    '13.4.9 10:4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원글도 댓글도 마음 아프네요... 흑

  • 65. 저도 궁금
    '13.4.9 10:44 AM (183.101.xxx.207)

    저도 같은경우 님 답글을 읽으니....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같은 침대에 누워도 아무 감정도 없다는 분들은 그나마 나은게.....
    전 옆에 눕는다는것 자체가 이제 안돼요....
    같이 몸이 닿는것도 어색해서 나란히 옆에 서서 걷지를 못해요..
    항상 아이가 중간에 끼어 있어야 정상적인 느낌이랄까?
    관계 없음이 너무 오래되다 보니, 혹시 집안에서 몸이 스치기라도 하면 민망한??
    예전에 어떤 분이 쓰셨던 것처럼....혹시 그 부딪침이 상대방에게 나름의 압박으로 느껴지게 될까봐
    전혀 의도치 않았지만, 불편하게 해 줬을까봐 내가 먼저 몸사리는 형국이네요...
    괜히 중간에 말을 한번 꺼내고 무색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손이라도 스치면 제 속으로는 화들짝 놀랩니다.
    제가 자존심이 쎈 게 가장 큰 이유겠지요...
    이혼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정말 결정적인 한방이 있으면 확 무너질건 당연하고....
    내가 만든 상황이어서가 아니라....그냥 나에게 그런 한방이 닥치길 기다리는 마음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어느 분 쓰신 것처럼, 그냥 남편이 좋다는 다른 여자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그 상황 즐기고 응원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66. 풀잎마다
    '13.4.9 10:46 AM (141.223.xxx.11)

    흑...흑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67. ..
    '13.4.9 10:51 AM (1.236.xxx.29)

    가슴을 울리는 절절한 댓글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만약 남편좋다는 여자가 막상 생기면 지금처럼 쿨하지는 못할거에요. 배신감은 또 다른 문제거든요ㅠㅠ

  • 68. ..
    '13.4.9 11:11 AM (112.171.xxx.151)

    저도 같은님 글에 놀랍니다(저도 몰랐던 제마음을 알게됐네요)
    한방을 저도 기다리고 있는거 같아요

  • 69. ..
    '13.4.9 11:49 AM (211.176.xxx.24)

    연애감정이라는 게 어차피 한시적인 것 아닐까요? 그 한시적이었던 걸 한번씩 떠올리며 관계를 이어갈 수도 있겠죠.

    친하게 지내던 친구도 어느 순간 덤덤해지고, 어떤 계기를 만나 안보게 되더라도 상관없게 되기도 하죠. 물론 즐겁게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며 관계를 이어갈 수도 있겠구요.

    잘 지내는 부부도 우정인 거죠. 한 팀으로서.

    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는 거죠. 관계에도 기승전결이 있다고 봅니다. 꼭 백년해로해야 맛은 아니며 또한 그게 우월한 것도 아니죠.

  • 70. 사는 게
    '13.4.9 11:56 AM (68.191.xxx.54)

    뭘까요, 제가 겪고 있는 이 마음속의 폭퐁이 나만의 소용돌이가 아님이라는 걸
    위안(?)받는 상황이란는 게 참 우습네요.

    그간 제가 애써 외면했던 제 현실을
    어는 분의 댓글에서 한줄로 읽었네요-같이 서기도 낯설고, 같이 눕기도 낯설다는.....-

    나이 마흔을 찍고 나를 바라보는 두 아이때문에
    매일매일을 거죽같이 살고있지만,

    조금이라도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는 분들이라면
    고민말고 돌아가라고 하고 싶네요...
    다들 건투를 빕니다...

  • 71. 남자
    '13.4.9 1:10 PM (112.184.xxx.53)

    남자도 감정이 있습니다.
    모든 행위가 본능으로만 작동하는 것도 아니고...
    육체적으로는 동動하더라도 상대가 밉거나 평소 그 행위에 만족하지 못하면 `참아버립니다`.
    다시 말해 상호 교감이 충만하지 않으면 그냥 참아버리고 말지요.
    건장한 남자가 그것 안하고 살 수 없다는 말씀들,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 72. ..
    '13.4.9 1:21 PM (61.35.xxx.163)

    아직 결혼도 안햇는데, 왜 몇년후 나의 모습이 이렇게 될것 같은지 ㅠㅠㅠ

  • 73. ...
    '13.4.9 2:26 PM (119.67.xxx.235)

    결론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금 섹스리스 상태가 편하시단 분들, 남편이 혹시나 바람 피우게 될 상황을 가정해 보셨는지요..
    아니면 본인에게 누군가 반했다며 들이대시는 상황을 겪어보셨는지요?

    그런 상황이 닥치면 아...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구나 정신이 퍼뜩 드실 거예요.
    물론 닥친다 안닥친다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올리 없다고 장담은 못하시겠지요?
    어쨌든 그 상황이 오면, 만약 남편 분이 그렇게 되었다 치면,
    아.. 우리 남편도 그런 점에서 충족되지 못한 것이 있었구나.. 아실 거구요.
    내개 닥치는 경우 역시,, 나 또한, 그래 없이도 살지만 그런 설렘이, 관계가 된다면 더 좋은 거구나...
    뼈저리게 깨달으실 거예요.

  • 74. ...
    '13.4.9 4:21 PM (211.214.xxx.161)

    저도 님같은 경우네요 ㅠㅠ
    님과 만나서 얘기하고 싶네요 ^^;
    외롭고 슬프네요,,,

  • 75. 아우답답해
    '13.4.9 4:53 PM (121.165.xxx.189)

    둘이서는 해결방법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요.
    상담받으세요. 부부상담요. 꼭!!!!!

  • 76. 남자가
    '13.4.9 5:39 PM (203.237.xxx.223)

    친구 하나는 나중에 결국 이혼했다고 전해듣긴 했는데.
    이혼 전 와이프가 좋긴 한데 엄마 같다고 하더군요. 엄마랑 어떻게 섹스를 하냐고..했던 기억 나요.
    남자끼리 친하게 지내는 걸 보고 이혼 요구를 했다고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는 부부가 있는데 그럭저럭 와이푸는 애들 교육에 전념하고 남편도 전문직에 교수에 잘사는데
    어느쪽이 거부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리스라고 했어요. 둘이 사이가 나빠 보이지는 않았구요.
    우리는 안해. 오누이끼리 어떻게 섹스를 해 뭐 그런 비슷한 말을 술자리서 여러번 했어요. 남자가.
    여자분은 아무 생각 없다는 듯 그 소리 듣고 웃지도 화내지도 않고 가만 있고..

  • 77. 마음이 아파요
    '13.4.9 6:32 PM (211.189.xxx.161)

    원글도 댓글들도 제마음과 같아서 놀랐어요.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구요.
    나만 이렇게 사는게 아니었구나... 위에 아기엄마님 상황이 저랑 똑같애요.
    결혼 6년차에 애기가 5살인데 죽도록 싸워요. 미친년처럼 소리칠정도로 싸우고 살지만 남편은 본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저만 이상한년이래요.
    저희 남편도 얼마전 건강상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겉으로는 걱정해주었지만 솔직한 심정으론 옆집아저씨 아픈 느낌 더도 덜도 아니에요. 저는 이미 오래전에 마음을 접었거든요.
    저도 정말 생기발랄했는데 다 시들어 버렸네요. 저 아직 엄청 젊은데... 인생이 너무 허무하네요.

  • 78. 미싱유
    '14.8.12 10:01 PM (175.201.xxx.98)

    댓글이 좋아서 저장합니다

  • 79. ..
    '16.6.27 4:55 PM (1.229.xxx.50)

    섹스리스 부부/ 고민과. 댓글

  • 80. 아자아자
    '18.1.8 10:26 AM (211.38.xxx.78)

    이해되네요ㅠ

  • 81.
    '19.4.2 4:44 PM (223.62.xxx.87)

    에혀ᆢ리스가 생각보다 많네요
    저도 위안을

  • 82. 날날마눌
    '21.9.23 1:13 AM (118.235.xxx.73)

    섹스리스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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