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다로운 손님과 주인..

미용실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3-04-08 17:13:15

어제 미용실에 갔어요.일요일이라 동네 미용실이 3군데나 안열고 한군데 연곳은 평소 안가던 곳이에요.

가던곳을 가고싶었는데 어제 외출한김에 그냥 들어갔구요.

사장님 혼자 일하는데 염색하는 중년 아주머니하나..머리에 약바르고 대기중..딸로 보이는 고딩과 함께요.

근데..양발을 미용실 대기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었어요..신은 벗고요.

남자 대학생 하나가 기다리더군요.

다끝나서 드라이하는 젊은 아주머니까지 저 포함 4이라 오래 걸릴거 같았는데 그냥 기다렸어요.

 

드라이가 끝나고 염색손님한테 머리감겠냐고 그러니 그분이 시간이 아직 안됐다며 남자분끝나면 한다고 해서

학생이 컷트하고 머리감으려 하는데 염색손님이 시간 넘었다며 서성거리더라구요.

사장님이 금방 된다며 후다닥 학생드라이하고 염색손님 머리감고 갔구요.

아후 전 넘 오래기다려서 얼른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데 사장님이 혼자말로 다신 오지마~~ 이러는거에요.

놀라서 보니 왠 흰가루..아마 소금?을 밖에다가 뿌리는..

 

그러더니 저보고 염색손님 욕을 하더라구요..

염색약을 가져와가지고는 해달라하고..안써본 약이라 물어보면 대답도 않고 염색하는 중에 거울앞 작은 선반에

발을 올려놓고 있었다고..그냥 왔으면 안받았을걸 미리 전화예약을 해서 그냥 해줬더니 좀 미안한줄 알고 부탁

하는 것도 아니고 저리 재수없게 군다고...저번에도 그러더니 다신 안왔으면 하는데 또 왔다며..

근데 사장님이 조선족이신지 말투가 좀 세더라구요..쌔끼까지 데려와서는...하는데

그 쌔끼란 표현이 순간 너무 무섭더라구요..

 

암튼 대응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아~하하....까다로운 분이네요..그런 사람도 있지요..

그러고 그냥 들어드리니 나중엔 눈치를 쓱보고..

얼굴이 참 편안하시다며...우리는 일을 해서 예민하다고..

그러면서 전쟁얘기로...굉장히 불안하신거 같았어요..그래서 전쟁안날거라고 그랬네요.

저한테 뭔가 전쟁나면 어찌해야 할지 대책을 듣고싶어하시는 분위기라서...근데 뭐 대책이랄게

딱히 없어서 그냥 강용석이 해준 얘기 해드렸네요..그리고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러러니 한다고..하고..

 

그 손님도 진상에 까다로운데 저한테 너무 원색적으로 욕을 하니까 불편스럽더라구요..

 

IP : 39.118.xxx.1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단이
    '13.4.8 5:48 PM (112.163.xxx.151)

    손님이 너무 진상이긴 하네요. 저라도 욕하긴 했을 듯.
    그래도 욕을 해도 다른 손님 안 듣는 데서 해야하는데... 주인도 장사할 줄 모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059 디오스냉장고 살건데요 3 ㅇㅇ 2013/04/09 989
239058 월화 드라마 다 재밌네요.ㅠ 3 .. 2013/04/09 1,279
239057 해독주스 맞는건가요 3 2013/04/09 1,515
239056 전화영어학원 어디서 배워야 잘 배울까? 커피프린스2.. 2013/04/09 307
239055 서초우성5차 아파트 (24평) 사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3 ... 2013/04/09 3,104
239054 확장한 24평이면 세명 살기에 어떤가요 14 ... 2013/04/09 3,970
239053 힐링캠프인가 거기서 은지원이 나와서 한말 4 ... 2013/04/09 3,875
239052 벌쭘한 분위기 아무렇지 않은 성격이 크게 보여요 3 미소 2013/04/09 1,114
239051 인생이 불공평한 이유는 바로 13 인생 2013/04/09 4,044
239050 초등4학년이 매일 공부해야할 양 ? 4 ^^ 2013/04/09 1,700
239049 비틀즈 영상을 볼수록 신기한게.. 3 전설 2013/04/09 1,056
239048 부산 한정식 괜찮은 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부산한정식 2013/04/09 1,846
239047 (급)인감증명서 대리인이 뗄 때 어느 동사무소나 가능한가요..?.. 3 ... 2013/04/09 2,290
239046 해독주스에 호두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2 Irene 2013/04/09 1,988
239045 휘트니스 클럽 진상 아줌마;;; 3 너누구야 2013/04/09 2,693
239044 7살 유치원생 아들.. 주먹으로 배 가슴 이마 맞고 왔어요ㅠ 22 .. 2013/04/09 3,846
239043 지나간 영화 댄싱퀸 봤어요 내맘대로 2013/04/09 629
239042 아토피 없었는데 아토피가 생긴거 같아요 5 ... 2013/04/09 1,062
239041 혹시 아이폰 사진을 컴으로 다운받는 방법 아시나요? 1 .. 2013/04/09 933
239040 어제 안녕하세요에 나온 개명하고싶다던 딸의 아버지.. 정말 답 .. 17 .. 2013/04/09 5,183
239039 저는 프로야구가 싫습니다. 22 나비부인 2013/04/09 2,440
239038 날씨예보엔 있다하고 날씨지도엔 없네요? 오늘 황사있.. 2013/04/09 406
239037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난 분들 아이들 증상 이야기 함 해 봐요.. 9 엄마 2013/04/09 2,017
239036 코스트코 치즈볼통 활용해보세요 8 ㅇㅇ 2013/04/09 2,659
239035 82쿡 옆에 롯데아이올 광고하는거요.. 혹시 5 깜놀 2013/04/09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