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부모 총회 ..가봐야 별거 없는 거 다 압니다
그러나 아들 다니는 고등학교 바로 앞에 사는 저는
총회날 코트 자락 휘날리며 학교로 줄지어 향하는 엄마들
베란다 창너머로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들 고등 부모니 뭔가 비장한 얼굴들
입시전쟁에 뛰어들어 학교로 설명회 쫒아다니고
대학 입시 요강보며 엄마들 원서 영역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지만
저는 아들덕에 고딩 부모답지않게 아주 한가합니다
공부를 전혀 안하니 책값 사교육비도 안들어 허리 휠 일도 없구
머리 싸매고 입시전략 공부 할일도 당근 없어요 ㅠㅠㅠㅠㅠ
대학은 진즉에 포기했지요 폴리텍 같은데도 5등급은 되야 한다더군요
대학 안가도 상관 없지만 사람 사이에 섞여서 정상적으로 살아주기만 해도 좋겠어요
아침에 반대표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
동네 식당에서 반모임 한다고 ..초딩엄마도 아니고
친목만을 목적으로 그런 자리에 갈순없지요
뭐 동네 엄마들 하고 어울려 다니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안나가는게 아니라 못나간다는 사실이 참 .....슬픕니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