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유치원 보낼 때까진 잘 몰랐는데
초등학교 보내니 학교에서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네요.
쉬는 시간엔 운동장에서 계속 뛰어다니고 노는 활기차고 씩씩한 아이
방과후 수업을 매일매일 일주일에 4가지를 하는데
모두 재밌다고 더 하고 싶다고 욕심 부리는 아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아이..
뭐든지 하고 싶어하는 아이..
반에 아는 친구들 아무도 없는데도
학교가 너무 재밌다며 활짝 웃는 아이..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고 자신있는 아이..
오늘은 방과후 주산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1,2학년 같이 하는 수업인데
딸이 2학년보다 더 잘한다고..
다들 2권하고 있는데 혼자 다 풀어와선
혼자만 3권을 시작해야 한다고..
대답도 잘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너무 이쁘다네요.
오늘 칭찬 많이 해줬는데 어머님도 칭찬 많이 해 주시라고..
딸이 아침에 일어나면 주산으로 열심히 저걸 풀고 있더라구요.
밤에도 풀고 잔다는 걸 일찍 자야 한다고 저는 못 풀게 하는데..
어유 저 울 뻔 했네요.
자식 칭찬 받는 엄마 맘이 이런 거였군요. ㅠㅠ
딴 사람 다 칭찬하는 저 이쁜 것을
엄마는 수시로 버럭거리고.. ㅠㅠ
오늘 다녀오면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딸 자랑 좀 해야겠어요.
쩜쩜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13-04-08 15:44:20
IP : 14.35.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똑똑한 따님이네요.
'13.4.8 3:45 PM (211.246.xxx.90)사춘기만 잘 견디면 되겠습니다.
2. 부럽네요
'13.4.8 3:49 PM (14.47.xxx.116)전 속이 쌔까맣게 타들어가요
제가 잘못 키운 걸까요?3. ㅇㅇ
'13.4.8 3:50 PM (203.152.xxx.172)따로 선생님 찾아 뵌 적도없는데 학교에서 전화와서 따님 잘 키웠다고 하면 굉장히 뿌듯하죠..
자식은 정말 품안에자식 같아요.
자라면서 부모에게 기쁨주고... 나이들어 독립하는 존재.
저도 사춘기 지나가는 고2 외동딸이 있는데 성인되어서 독립해 떠나보낼 생각하니 아쉽네요..4. 네
'13.4.8 4:29 PM (203.238.xxx.24)중2병만 잘 넘기시면 문제없겠습니다
일단 시작은 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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