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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과 한국여자 비교는 좀...

어휴...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3-04-08 15:01:21
저도 오랜기간 외국에 있다오긴했습니다만
외국의 엄마들과한국엄마들과 비교는 생각도 못했네요.
꼴랑 몇년 살고 주변의 환경이 전부다라고 생각하지 맙시다.
거기나 한국이나 마인드는 비슷해요. 사람사는 곳 아닙니까
친했던 영국인은 아이 셋 모두 전업으로 키웠어요. 시터비용이 더 들어가니까. 어떤 인도인은 워킹맘으로 애들 여기저기 맡기며 치열하게 살구요. 우리나라처럼 부모손 빌리는 경우도 많구요. 전업하는 엄마들의 이유 중 하나는 우리애가 시터 손에서 하루종일 티비만 보고 있는걸 참을 수 없다도 있구요. 그들도 시터나 시설을 전적으로 믿는건 아니란거예요. 그래서 직접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그래도 일의 성취와 생활을 위해 버티는 워킹맘도 있구요.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와 다를바 없어요. 일본아줌마들 말로는 일본은 여자가 일하면 남편이 무능력하다는 걸 의미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많이 변하긴 해도 40대는 그렇게 생각들 많이 하고요. 사회 보장이나 시설 가치관은 달라도 아이를 위해 전업인지 직장일인지를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건 어디나 다똑같아요. 그넘의 비교는 그만합시다.
IP : 122.40.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8 3:04 PM (59.15.xxx.193)

    5년이면 그정도 이야기 할정도는 되는거 같은데요..

    1년이면 모르겠지만...;;

  • 2. ---
    '13.4.8 3:07 PM (188.99.xxx.179)

    외국 안 살아본 사람들이 비교할걸요 아마...
    육아 서포트가 달라요. 선진 복지국가랑 비교할 걸 해야지...

  • 3. ㅇㅇ
    '13.4.8 3:12 PM (59.15.xxx.193)

    윗님은 어디 살아보셨나요?..

  • 4. 그죠
    '13.4.8 3:16 PM (76.105.xxx.48)

    어느 나라나 사람 나름이지요. 저는 미국인데, 저희 동네가 좀 HOA가 잘되어 있어서 전문직 종사자들 많이 살고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교육수준 높고 그래요. 그런데 의외로 미국 사람들 아이가 학교 다닐즈음 되면 전업으로 전향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아는 엄마 하나는 소아과 의사인데 그만두더라구요. 남편도 의사. 미국도 고학력인 사람들은 결혼을 좀 늦게하는 추세인데 제가 볼 때 이 엄마도 좀 늦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한 케이스. 미국애들은 사회진출이 빠르잖아요. 한국에 비해서... 특히 남자들은 군대도 안가니까. 그래서인지 부부가 결혼해서 기반 다 잡아놓고 집 사고 재산 어느 정도 안전선상에 올려놓고는 아기 낳고, 베이비시터 쓰다가 아이가 학교 갈 즈음 되면 엄마가 일 놓는집 심심치 않게 있어요.

    사실 미국은 엄마가 직접 아이들 라이드 줘야하는 문화라 아이들 학교 가 있는 시간외에는 정말 바쁘죠. 그나마 아이들 학교 가 있을 때 집안일이나 음식, 그리고 집관리 좀 하고, 방과후엔 정신없죠. 소아과 의사하던 그 아줌마도 새벽 5시부터 딸래미 스윔클럽에 거의 매일 데려가고, 오후엔 아들래미 스윔클럽에 악기 하나씩, 축구, 레고클럽, 그리고 또 공부도 봐줘야하니 눈코뜰 새 없이 바쁘겠더라구요. 만나서 점심 한번 먹기 힘들정도에요.

    또 다른 의사 엄마는 남편이 교수라서 시간이 좀 되니까 그 집은 아빠가 많이 챙기더라구요. 그리고 애들 사립에 넣구요. 저희 동네 사는 절친 하나도 부부가 다 MIT 나왔는데, 제 친구는 아이들 프리스쿨 끝나고 킨더 가면서 일 그만뒀어요. 그때까지 돈 벌어서 집도 사고 기반 다 잡아놨으니 이젠 애들교육에 신경쓰고 싶고 대학가기까지 십몇년 시간을 애들이랑 보내고 싶은 생각이 큰거죠.

    그 밖에 교수하면서도 아이 교육에 신경 많이 쓰고, 강의 없는 시간엔 학교와서 발룬티어도 많이 하고 액티버티 참여도 많이 하는 열혈엄마도 있구요.

    그리고 아이 낳고 좀 안정되면 일을 그만두지는 않더라도 재택근무 슬슬 하며 보내는 엄마들도 참 많더라구요. 저야 슬슬 할 수 없는 분야 공부하던 사람이라 과감히 때려치우고 전업으로 돌아섰지만 전혀 후회없고 십년이 더 넘었는데도 참 홀가분하네요.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구요.

    서로 개인의 상황과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며 더불어 잘 살아가는게 좋은거지요.

  • 5. 저는
    '13.4.8 3:42 PM (222.153.xxx.93)

    유럽남자랑 사는데요. 여기는 기혼 여성의 80%가 계약직이라는 통계가 있어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애기엄마들도 다 진입가능한 일거리가 많고, 일주일 30시간 안짝으로 일하니 육아가사 다 여유롭게 해요. 직업에 귀천을 두지 않아서 가사도우미, 공장일, 캐셔등등도 하고, 시급이.. 몇 만원은 됩니다. 푼돈이 아니라는 거죠. 여자가 항상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게 있으니까 이혼에 불리하지도 않고. 남자들도 풀타임이더라도 퇴근시간 땡하면 옵니다. 정말 땡 하면요. 더 일하면 몇 시까진 일반급의 몇배, 그 이후엔 또 몇배 이런식으로 눈덩이처럼 불기땜에 회사에서 제발 가라고 합니다 ㅎㅎ 전 이 생활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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