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쯤 전에 몇년 다닌 직장..상사와의 트러블이 너무 심해서 못견디고 나왔어요
상사가 자신의 모든 스트레스 해소를 저한테 하는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다른 직원들도 안쓰러워 할 정도..
입사하고 일주일 후부터 그랬으니..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잘 보이려고 엄청 노력하고 일도 다 찾아서 알아서 하고..아무리 일 잘해도
뭐 하나만 실수 어쩌다 한번 하면 잡아 죽이려고 하고..
그거 하나 가지고 석달 열흘 혼내고 또 혼내고..
이러다 미쳐 버릴꺼 같아서 그만뒀어요
보름쯤 됬는데..
정말 이력서 한군데도 지원 못했어요
제가 경력 쌓은쪽으로 가고 싶은데 그 분야가 유독 불경기 인지..진짜 미쳐 버릴꺼 같아요
엄마는 눈치주고..ㅜㅜ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한다고 해도 마음이 항상 가시방석..
괜히 도서관 갔다가 산에도 갔다가..
다른 사람들 전화 오면 뭐하냐? 이소리도 듣기 싫고..
몇년전에는 이렇게 불경기까지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회사 그만두면 여행도 가고 살도 빼고 계획 엄청 많았는데..
무기력증에 빠진건지..하루종일 우울하고 뭐 하기도 싫으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