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여자도 안부럽고, 돈많은집 사모님도 싫어요

나는 조회수 : 6,024
작성일 : 2013-04-08 14:18:39

다 싫고

걍 내맘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안빈낙도도 괜찮긴한데 거기서 쬐끔만 더 쓸수 있으면 금상첨화, ㅎㅎㅎ

 

일하는 여자로 살아봐지만

사실 별 좋은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고학력 전문직이면 뭐합니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자부심을 느낄까요.

뭐니뭐니해도 수입이 괜찮은 편이니까 많은 여자들이 부러워하고 사회적인식이 좋은편이라서 그렇지

실제 내막을 들여다보면

뭐 양심대로 진실대로 할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어떤 사람 전교1등하다 명문대 나와 유학도 갔다왔지만

대기업 들어가 연구직에 머리짜내다 실적, 그니까 최종목표인 회사에 돈벌이가 안된다며 좌천당하고,

그뒤엔 말안할래요.

어떤분은 역시 명문대 이공계, 들어갈땐 집안의 경사요 학교의 명예요, 동네의 자랑이었지만

역시나 잘해야 대기업 다니다 미국으로 취직, 근데 그분 꿈이 뭔지 아세요?

잘되는 식당 운영하는게 꿈이랍니다.

아니면 교수, 근데 뭐 연구실적 압박에 그리 엄청난 월급도 아니고 그렇죠.

어떤 사람은 천재소리 들어가며 미국유명대학 나왔지만 한국에선 게임회사취직,

애들 눈버리고 건강망치는 게임이나 개발.

어떤 사람은 유명 통신회사 들어가서 임원에 올랐지만 회사에 돈벌이를 못시켜줘서 결국 나옴.

오히려 국내파 대학도 중간급인데  이상한 걸로 소비자들 통신요금 많이 나오게한 사람이 실적으론 더 높이 평가받죠.

 

세상에 멋지고 보람찬 직업 별로 없습니다.

 

걍 하루 4시간만 일하고 멍하니 시간보내거나 취미생활하는게 최곱니다.

 

돈많은 집 사모님도 남자의 재산을 물려줄 애들 양육용이죠.

그남자는 뭐 돈이 많으니 익히 아는대로 연애는 따로들 하겠죠.

친정이 아주 돈많으면 따로플레이도 물론 가능합니다.

 

그니까 돈쓰고 다니면 좋긴 하지만,

그많은 인구가 이틀에 한번만 샤워해도 5천만 국민이 쏟아내는 비눗물도 엄청나고

빨래세제도 엄청나고

이 좁은 나라 그많은 차에서 내뿜는 매연도 무지막지합니다.

그거 다 어디로 갈까요.

 

그니까 자식낳고 사는것도 꼭 좋은게 아니고

걍 현재 있는 사람들끼리 이웃끼리 잘지내며

더이상 환경을 망치지 않고 사는게 최고로 의미있는 삶입니다.

 

 

 

IP : 115.136.xxx.2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8 2:21 PM (112.185.xxx.109)

    아픈데 돈 없어봐라 그런소리 나오나

  • 2. 0000
    '13.4.8 2:24 PM (221.149.xxx.111) - 삭제된댓글

    다들 그런생각 가지고 있다면 /// ????

  • 3. 기다려곰
    '13.4.8 2:28 PM (119.149.xxx.201)

    아..너무 공감되어요.
    돈 더 벌어서 더 쓰려고 내 시간을 몽땅 내 주는 삶 원치 않죠.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되면 필연적으로 드는 생각인 거같아요.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는데 내 아이가 희생(?)되는 거 같은 기분이 들때,
    내가 죽는 날 내 인생을 돌이켜볼 때 사무실의 회색 빛 건물이랑 그닥 의미 없이 스쳐지나간 수많은 사람들과 그 사이에서 내가 잠자는 시간 빼고 보낸 그 수많은 시간들!!! 만 리플레이 되면 그건 정말 아닐 거란 생각이 들 때.

    4 hour work week란 책 추천해요. 벌~~써 한참 되었는데 고민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4. 기다려곰
    '13.4.8 2:29 PM (119.149.xxx.201)

    사모님은 지금도 앞으로도 아닐 거 같으니 걍 패스. ㅎㅎㅎ

  • 5. ㅇㅇ
    '13.4.8 2:34 PM (125.177.xxx.154)

    그렇게 따지면 님 글에서 나온 "돈많은 집 사모님"이 되어서 "남자의 재산을 물려줄 애들"이든 뭐든지간에, 암 생각 없이 "양육용"으로 지내면서 쓸 돈 걱정 안 하고 맘 편히 잘 지내는 게 장땡 같은데요?

  • 6. 정말이에요
    '13.4.8 2:35 PM (61.78.xxx.101)

    정말 속내는 말하지 못하는 직장인 맘을 콕집어 말씀해 주시네요
    대기업 다니는데 정말 다 맞아요
    그냥 3시간 일하고 멍하니 있고싶어요
    다 귀찮아요
    명문대라고 말하는 직장나와 뽀대나는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다..
    좀님은 원글님의 글을 정확히 이해 못하시는 듯 해요
    대기업에서 보람을 느끼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대기업 8년차 직장인..

  • 7. 세상에 젤 어처구니없는 말이
    '13.4.8 2:35 PM (115.136.xxx.239)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는 겁니다.

    참 기도 안차서... 진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 가져봤던 사람은 그런말 안합니다.
    내막을 아니까요.
    속으로 걍 웃지요.

    자아실현???
    그게 뭔데, 차라리 빵이면 먹을수나 있지.

    다 헛소리들이져.
    그저 죽어라 일해서 이세상의 좋은 물건과 맛있는 식량을 생산해주는 사람이 그나마 쓸모있는 사람,

    근데 그들도 죽어라 일만 많이 해서 자기가 하는 일이 한편으론
    지구를 오염시키고
    땅의 지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건 모르죠. 그저 주어진 일만 들입따 열심히 할뿐.
    일하는 바보멍충이들,
    일한 하며 누리지는 못하는 남의 노예,

    그니까 걍 인구가 팍 줄어서
    자연의 회복력에 맞게 적당히 먹고 적당히 소비하는 인구가 좋은데
    그러자면 지금 애낳는 일이 세상에 젤 파괴적인 일이죠.

    자연파괴,
    현재처럼 오염심하고 땅의 지력을 고갈시키는 농사환경에선 걍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는게 최고로 의미있는 겁니다.

    애를 낳건, 일을 하건, 다 자연엔 해로운 일이죠.

  • 8. 공감
    '13.4.8 2:39 PM (180.70.xxx.24)

    치열하게 산 사람일수록 그런생각을 많이 하느것 같아요
    앞만 보고 달려서인지 주위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지위가 높다고해서 행복한것도 아니고..

    궤도에 어느정도 올랐음 옆.뒤도 돌아보면서 여유롭게 사세요

  • 9. 기다려곰
    '13.4.8 2:46 PM (119.149.xxx.201)

    일 = 돈벌이 라는 공식, 돈벌이를 위해서는 뭐든 다 희생해도 된다라는 전제. 플러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으니 이 판에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끼어야 한다..라는 패배주의.
    이렇게 합쳐져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만들어진 거죠.
    저같이 그릇이 작은 사람은 그냥 내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만 보이는 거고, 그래서 내 일과, 내 가족과 좀 여 여유롭게 사는 방법만 고민하는 거구요.
    좀 더 그릇이 큰 사람들은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고민과 실천들을 하겠구요.
    자게에 이렇게 쏟아 놓고 끝나실 거면.. 좀 허무한데요?

  • 10. 해피해피
    '13.4.8 2:51 PM (203.252.xxx.31)

    자아실현과 생계형 work의 차이...

  • 11. 불편하지만
    '13.4.8 2:53 PM (124.53.xxx.143)

    다 공감가고
    다 맞는 말..

  • 12. 그놈의 자아실현
    '13.4.8 2:54 PM (115.136.xxx.239)

    이게 젤 위선적인 말이라니까요.

    세상에 자아실현을 위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선 모든 직업은 돈벌이가 목적입니다.

  • 13.
    '13.4.8 3:00 PM (76.105.xxx.48)

    틀리신 말은 아닌데요. 근데 이왕이면 살면서 좀 밝은 면을 보고 사는 것이 좋지 않나 싶네요.
    일례로 돈 많다고 다 바람피는 것도 아니구요. 돈이 얼마나 많아야 부자인건지도 개인마다 만족하는 정도가 다르니까요. 물론 기가 막히게 숨막힐 정도로 많은 갑부들은 가정 온전히 지키기 어려운거 알죠. 빌게이츠 같은 사람은 진짜 대단한거죠. 기부도 많이 하고...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이 그래도 존재한다는거~ 거기에 희망이 있는거고 세상은 아직 살만한거죠.

    저도 전세계 두뇌들이 모인다는 교육도시에서 유학 생활 보내고 한국서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온 수재들 정말 많이 알고 지내고 봐왔지만... 졸업해서 대 기업 연구직, 교수 되는거죠. 남들보다 사회생활 늦게 시작해서 경제적으로 출발이 늦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끝장나게 한번 해본다는데 의의를 두어야지 무슨 가문의 영광 내지는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면 허무하죠.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한 가정'이 제 인생에선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 그 어떤 학위보다 부유함보다 '가정의 행복'을 누리며 살기 때문에 성공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부러운 사람 없고, 부러운 물건도 없구요. 그저 우리 가정 서로 사랑하며 이 세상 살다가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14. 핵심은 분배구조가 문제죠
    '13.4.8 3:01 PM (115.136.xxx.239)

    유학나온들, 명문대 나온들
    그게 뭐라고,

    단지 밑에서 버글거리며 일하는 사람들 기죽여서 찍소리 못하게
    주는 대로 받고 시키는대로 일하게 할 용도가 크져. ㅎㅎㅎ

  • 15. ??
    '13.4.8 4:09 PM (152.99.xxx.167)

    왜 세상을 이렇게 어둡게만 보시는지?
    저도 흠님 처럼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보니 세상이 즐겁네요.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 하루하루 소중하고요. 그냥 가족들 즐겁게 편하게 지내고 그러면 모두모두 좋아요.
    참, 그런데 저는 좋은 직업을 가지니 아주 기쁘네요. 그 안에 있는 자질구레한 고통은 물론 있지만 그래도 전문가로 인정받는 느낌은 좋네요.

  • 16. 참....다들
    '13.4.8 5:22 PM (122.153.xxx.162)

    정성스럽게 댓글 다시네요.

    남들이 애낳을까 걱정되서 일도 못하시는 양반에게...

  • 17.
    '13.4.8 5:24 PM (203.242.xxx.19)

    완전 동의합니다만
    어쩌겠어요
    그나마라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 18.
    '13.4.8 5:42 PM (175.223.xxx.21)

    세상에 절대적인 게 어딨어요?
    대부분이 상대적 가치 평가를 통해서 판단되는것 뿐인데.
    저는 변호사인데 돈이 주된 목적이지만 자아실현을 위해서도 일하는데요?
    저보고 하루에 4시간 일하고 멍하니 있을래 빡쎄게 일할래 물어보면 당연히 일한다를 택합니다.
    님은 숨쉬는게 귀찮아서 어떻게 사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989 인터넷에 시켜 먹는 냉동 와플 어디가 갑인가요?빠른 답변부탁.. 2 이슬공주 2013/04/09 908
238988 이런 경우.. 화나는거 맞죠?? 4 .... 2013/04/09 1,074
238987 김연아의진실(퍼온글) 7 슬픔 2013/04/09 3,708
238986 해독주스 만든 의사.. 왠지 장삿속인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 6 해독주스 2013/04/09 4,111
238985 네이버 메인 바뀌어서 불편하네요 20 nn 2013/04/09 2,423
238984 여자를 더 화나게하는 남자의 사과 방법 3가지 1 우리는 2013/04/09 1,254
238983 초등학부모님들 반톡하시나요? 8 .. 2013/04/09 1,797
238982 원추리 나물은 꼭 잘 데쳐야... 8 자게에 글쓰.. 2013/04/09 2,785
238981 염색.. 과일사랑 2013/04/09 370
238980 저 월요일부터 발레 시작해요 음훼훼~ 6 이힛~! 2013/04/09 1,743
238979 생크림 롤케이크 매일 먹으면 살 엄청 찌겠죠? 10 잘해보자 2013/04/09 2,817
238978 조선족이 중국 교포인가요? 18 2013/04/09 2,369
238977 천호식품의 건강식품.. 믿을만 한걸까요?? 장어진액 어떨런지.... 7 천호식품 2013/04/09 3,441
238976 날씨가 이상한거 같지 않아요? 12 ........ 2013/04/09 3,260
238975 외국인친구의 농담 해석 7 ..... 2013/04/09 1,099
238974 유산균 제품요 5 .. 2013/04/09 1,423
238973 '일베' 접속 마비…어나니머스 “우리와 무관하다“ 7 세우실 2013/04/09 629
238972 울 엄마한테 정말 죄송스러워서~ 5 ㅜㅠ 2013/04/09 1,099
238971 화환 보낸 후 전시회 방문시 빈손으로 가도 될까요? 1 2013/04/09 843
238970 초등입학식때 학부모님들 교실에 들어가셨나요? 1 초등1엄마 2013/04/09 752
238969 분당에 아데노이드 수술 잘 하시는 분 추천해주세요 7 아데노이드 2013/04/09 2,002
238968 미대입시....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 19 입시 2013/04/09 2,606
238967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시 체르노빌은 소꿉 장난에 불과 8 호박덩쿨 2013/04/09 923
238966 제가 본 진상. 19 ........ 2013/04/09 4,178
238965 제주신라호텔 가보신분~질문좀할게용.. 14 무무 2013/04/09 3,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