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억울해요.

누명쓴맘 조회수 : 4,697
작성일 : 2013-04-07 23:16:21
중1남자아입니다.
낮에 동생과친구들이랑 아파트상가에 있는 문구에가서
남은 용돈으로 군것질하러 갔대요.
문구점이지만 양말에 온갖 불량식품들을 파니까 그곳으로 가서 다 고른후
물건을 든 손으로 지갑꺼내려고 하는순간
왜 주머니에 너스려고 하냐고 뭐라 하시더랍니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한거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훔치려는거
아니었다고 하는데도
부부가 함께
양심을 그리 속이면 안된다시고,
그물건이 400원이니4000원을
배상해라 하시기에
울먹거리며2900원밖에 없는데요...
하고~~
초6동생은 우리형 그런사람 아니다.한번도 도둑질해본적 없다고 해서
겨우 풀려놨답니다.
집에 와서 말하는데 제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그런 사건이 많이 생겨서 너한테도 그러신거다 라고 하고 일단
니 잘못이니 앞으로 조심하라고 하며 많이 위로해줬어요.
근데 많이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그분들 입장도 알지만,
아이가 주머니에 넣고 계산 안하고 문밖을 나가는지 유심히 보고 그때 잡아도 되는거 아니니가요?
어쨌든 아이들상대로 장사하시는분들 이잖아요?
아이와 동생말은 물건을 주머니에 넣지도 않았다는데요.
동네에서 앞으로 계속 볼사이인데 아이도 괜스레 위축돌듯하고
내일 아이와함께 가서 일단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올까요?
아님 상황이 이러하니 미리 교육안시킨죄로 알고 그냥 앞으로
그 가게 안가고 살면 되는걸까요?

제가 너무 이성적이라 어떨때는 앞뒤안가리고
자식만 생각해서
흥분하는 감정적 엄마였으면 아이들한테 더 좋은 엄마가 되지
않았을까 요즘 제 고민이던 차에
이런일이 생기니
더 혼란스럽군요.
님들 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이기적이라고 혼내셔도
괜찮아요.
솔직히 말씀 해주세요~~
IP : 223.62.xxx.7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으면
    '13.4.7 11:24 PM (39.7.xxx.15)

    바로 갔다왔어요ᆢ
    저 감정적인 사람아니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애들도 상처받았을텐데 바로잡아야죠

  • 2. 아들둘맘
    '13.4.7 11:25 PM (112.151.xxx.148)

    저라면 애들 데리고 물건사러 가면서 한소리 했을거예요
    우리애가 그런 일 당했는데 좀 기분이 그랬다고
    아파트상가니 입주민들 눈치도 보일건데
    아들이 물건 훔쳤으면 변상하고 사과도 하겠지만 지레짐작으로 도둑으로 모니 기분 상하더라 사과받고 싶다고 얘기할거예요
    그런일 당한 아들은 얼마나 당황했겠어요

  • 3. 허참..
    '13.4.7 11:29 PM (121.147.xxx.224)

    아니 400원짜리 4천원 배상하라는게 말이 되나요? 물건이 망가진 것도 아니고.
    그 문방구 주인 부부가 나쁜 어른들이네요.

  • 4. dr
    '13.4.7 11:30 PM (219.254.xxx.30)

    저도 어릴 때 동네 문방구에서 비슷한 기억 있는데 정말 속상했었어요
    내일 아이 데리고 찾아가셔서 말씀하세요!

  • 5. ..
    '13.4.7 11:31 PM (61.72.xxx.22)

    400원인데 왜 4000원 배상하래요? 경찰서 가자 그러지? 오해할만 했다 쳐도 잘 타이르고 달랠만한 일이구만, 400원짜리 물건가지고 애들 델고 뭐하는 짓인지.. 가서 사과받으세요.. 웃기고들 있다 정말;;

  • 6. 원글
    '13.4.7 11:32 PM (223.62.xxx.76)

    바로 가봤자 싸움밖에 안될꺼 같고 아이앞에서 싸우는거 보이면 안될까봐서요.
    하지만 도저히 그냥 못 넘어가겠어서 내일 아이 학교 끝나면 함께 데려 가려구요.
    댓글 보니 힘이 납니다.
    실은 판단이 안선것도 있었어요.
    저희 입장만 생각한듯해서요.
    그분들도 그런일이 비일비재하니...

  • 7. 원글
    '13.4.7 11:36 PM (223.62.xxx.76)

    그쵸?그렇죠?
    더 화나는건 열배배상으로 우리애가 더 놀랬고
    순진하게 지 잘못 아닌데도 돈 있었으면
    드리고 올라고 했답니다.휴~~
    요새 가해자 엄마가 더 적반힌장으로 나오는걸 봐왔기에
    혹시나도?
    했답니다.
    힘과 기를 받고 내일 아이와함께 다녀올께요.
    시끄러운거 싫어하지만
    동생한테 체면 구기고 상처받았을 아이 생각에
    맘이 많이 아픕니다.

  • 8. 저희 아이도 그런적 있어요
    '13.4.7 11:41 PM (180.65.xxx.29)

    외식할려고 나가다 집앞 슈퍼에 가서 간단한거 하나 사고 포인트 찍고 식당에 들어 왔는데
    슈퍼 아저씨가 댁의 아드님이 물건을 훔쳤다고 주머니 확인해보세요 하는 전화 받고 있는데
    심장이 떨어져 나갈것 같고 아이 보니 진짜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뭘 만지작 만지작 알았다 하고
    아이보고 너 그바지에 들어있는거 꺼내봐 하니까 애가 저 몰래 집에 있는 못쓰는 휴대폰을 바지에 몰래 넣고 왔더라구요 그걸로 게임 할려고...다행히 그집에 cctv있어서 아이 아빠가 경찰부르고 cctv돌려라 하니까
    꼬리내리고 사과 하더라구요

  • 9.
    '13.4.7 11:42 PM (58.229.xxx.186)

    이런 경우는 반드시 싸워야 됩니다. 오히려 안 싸우면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줄 겁니다.

  • 10. 원글
    '13.4.7 11:43 PM (112.154.xxx.48)

    윗님,조언 감사해요.
    상황설명하고 아이가 많이 창피해하고 상처 입었다.
    다른아이들이 훔쳐서 손해본걸 지레짐작으로
    이아이한테 그리하신거
    심하셨으니
    사과해달라고 하려구요

  • 11.
    '13.4.7 11:46 PM (59.6.xxx.80)

    싸우러 가시는거 아니고, 잘못된 일이나 오해를 바로잡으러 가시는거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그 주인도 잘못한 것이, 훔치는 순간의 증거를 정확히 잡은 것도 아니면서 바로 막 윽박질렀잖아요. 거기다가 열배를 물어내라니 말도 안되죠.
    아이 자존심 세워주시고, 단호하고 정확하게 문방구주인의 잘못을 짚어서 바로잡으세요.

  • 12. 원글
    '13.4.7 11:46 PM (112.154.xxx.48)

    모두들 엄마맘으로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도둑누명이라니 기분이 너무 더럽워요.
    제가 이럴진데 우리 아들 어떨까요?

  • 13. 아이가
    '13.4.7 11:49 PM (125.180.xxx.204)

    받은 상처에 대해서 말씀 하시고
    분명히 아이가 사과 받도록 하세요

  • 14. 듣자마자
    '13.4.8 12:10 AM (125.129.xxx.98)

    바로 가지않고 차분하게 여기다 물어보는게 더 이상합니다
    아이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느끼면 바로 가셔서 애기해야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바로 엄마가 필요한 순간아닌가요?
    내일도 이것저것 재고 생각하지마시고 둘다 데려 가서 사과받고
    애들 명예회복시켜주세요
    말끔히 마음속에서 부당하게 대접받았다는걸 해소할수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일은 흥분할 일입니다

  • 15. 정말 억울하실듯
    '13.4.8 12:27 AM (112.222.xxx.114)

    문방구가 정말 좀도둑들?로 인한 손실이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큰 돈 버는 가게가 아닌데 자꾸 물건은 없어지니 그분들이야 속이 얼마나 상했겠어요
    잡히기만해봐라 였을텐데 그러다보니 엄한 원글님 아이가 죄도없이
    그간 진짜 물건 훔쳐간 다른 아이들에 대한 화풀이까지 된통 당한 셈이네요

    솔직히 버럭대면서 싸우러 가실수도 있었을텐데
    문방구주인부부 입장에서 워낙 도둑이 많아 그러셨나보다 아이 이해시키고 다독여주신걸 보니
    마음이 고우신 분인가 싶네요

    그래도 죄없는 아이에게 심하게 한 부분은 그분들 잘못이 분명하죠
    아이를 위해서도
    도둑이 아닌데 오해하고 도둑으로 몰아서 미안하다 확실히 그분들이 아이에게 사과해주셨음 좋겠네요

  • 16. 원글
    '13.4.8 12:36 AM (112.154.xxx.48)

    댓글 읽다보니
    바로 안쫓아긴게 창피하네요.
    좀전에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왜지금 말했냐구 아까 알았다면 바로 쫓아가서 뒤집었을 판이네요.
    그럴까봐 말 안했거든요.
    젊잖고 존경도 받는 남편이 아이일이라면
    물불 안가니니 부럽네요.
    어쨌든 싸우지 않고 오해풀고 아이 명예회복만 시키고오기로
    했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17. 다녀오셔서
    '13.4.8 1:12 AM (125.177.xxx.30)

    후기 남겨주세요~
    엄마 마음으로 응원할께요!!

  • 18. ..
    '13.4.8 1:37 AM (39.118.xxx.155)

    꼭 싸우세요.

    아이는. 엄마는 내 편이구
    나를 지켜주는 나의 보호자구나. 라고 느낄거에요.

    아주아주 큰 소리로 난리 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릴 때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동네 가게에서 도둑으로 몰렸던.
    그집 아줌마가 우리집 주인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집 애들도 우리 자매를 무시하고.
    아무튼 함부로 까불 수 없는 상대였는데

    엄마가 절 위해 정말이지 대판 싸우셨어요.
    그때 엄마가 얼마나 위대해 보였는지 몰라요.
    그리고 엄마한테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도 벌벌 떨면서도 날 위해 용기내주는구나.
    그걸 정말 느꼈거든요.

  • 19. 지나가다
    '13.4.8 1:51 AM (114.224.xxx.70)

    근데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꼭 아주아주 큰소리로 난리치셔야 할까요?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럴수도 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집에선 아이를 믿는 부모의 모습 보여주시고 니탓이 아니다 달래주신 후 아이와 따로 문구점에 가셔서 이런이런 상황이었다. 문구점에 좀도둑이 많다고 들어 사장님 심정도 이해가지만 우리애는 절대 그런애 아니다. 아이가 상처받고 놀랬다. 아이와 다시 올테니 사장님 오해였다고 말해 달라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직 이런 상황을 접해보지 못했지만 참 억울하고 아이가 안쓰런 상황이긴한데 부모가 너무 강하게 나서는것도 좋은건 아니거 같아요^^

  • 20. ..
    '13.4.8 10:27 AM (106.242.xxx.235)

    그게 아니라요
    원글님 아이가 잘못이 없다는걸
    원글님 말고 누가 밝혀준단 말인가요

    싸움밖에 더되는게 아니고
    싸워주셔야지요
    아이를 위해서요..

    어떤 간큰 형이 동생보는 앞에서 물건을 훔치겠어요
    그런거 아닌거 빤하고
    더군다나 아이가 억울해 한다면
    어머니가 나서주셔야지요..

    얼굴이야 안보면 되는거지 그게 도둑누명쓴 아이 맘보다 더 클순 없지요

  • 21.
    '13.4.8 10:37 AM (124.50.xxx.49)

    처음부터 싸우는 투로 나가지 마세요. 처음부터 무조건 싸우자 투로 나가면 상대도 방어적으로 나오기 마련이잖아요. 님 얘길 조목조목 정확하게 하세요. 그래도 난리치면 그때 가서 강하게 하든지 애아빠랑 다시 가든지 하고요. 애입장에선 억울한 건 억울하고 엄마가 동네에서 큰소리내면 창피한 맘도 한켠 들 거 같아요. 그게 아무리 자길 위한 거래도요.
    저 위에 님 말씀대로, 우선은 님이 먼저 가서 아이에게 이런 일 있었다고 들었다, 자초지종 말하고 듣고, 말이 통하면 나중 애 데려왔을 때 아저씨가 미안했다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낫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227 이정희 의원말이 맞아요. 18 평화 2013/04/09 5,060
239226 선생님의 반응..어떤뜻일까요? 5 나는나 2013/04/09 1,311
239225 MBC, 김재철만 빠진 ‘김재철 체제’ 그대로? 세우실 2013/04/09 625
239224 광명에서 어른 여섯 분 조용하게 (룸 형태)로 식사할 만한 곳 .. 5 장소 섭외중.. 2013/04/09 802
239223 다른지역도 cj택배물건 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배송하던가요 4 통합돼서 2013/04/09 1,038
239222 누가 효소? 산야초인지..산나물인지..발효시켜만든 효소파우치 주.. 1 2013/04/09 919
239221 (급질) 식초들어간 초간단 닭볶음탕 레시피 찾아요 4 기억이안나요.. 2013/04/09 1,239
239220 X만 보이는 사진....어떻게 해야 5 배꼽시러 2013/04/09 1,369
239219 '북한미사일 발사예고' 이러다 전쟁나는건 아니죠? 11 북한미사일 2013/04/09 3,607
239218 3년전에 입었던 수영복...다시 입어도 될까요?? 6 ... 2013/04/09 1,867
239217 40대 중반 취업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5 재취업 2013/04/09 3,170
239216 냄비세트 어디서 구입하는게 저렴할까요? 2 해피콜냄비세.. 2013/04/09 1,107
239215 표피낭종이 자꾸 생겨요 5 어떻게할까요.. 2013/04/09 10,187
239214 불안하신 분들 한번 읽어보심이.. 11 한국 2013/04/09 4,445
239213 연년생 아이 둘있는 집 차에 태울때 어떻게 하시나요? 14 123 2013/04/09 2,095
239212 유용한 사이트 모음 "2013판" 이라네요. 609 공부하는사람.. 2013/04/09 23,478
239211 후라이팬 몇개쓰세요? 14 아롱 2013/04/09 2,608
239210 실내놀이터에서 다른 아이 주의줬다가 어이없는 꼴 당했어요. ㅠㅠ.. 25 위로 좀.... 2013/04/09 4,380
239209 내일외출자제해야할까요? 7 ㄴㅅ 2013/04/09 3,675
239208 초4아들 학부모 상담시에요.... 4 상담? 2013/04/09 1,079
239207 어제 안녕하세요에 나온 채팅하고 나이트 부킹한다던 남편... 7 .. 2013/04/09 3,192
239206 홈플러스에 cgv 영화관 증축공사. 3 증축 2013/04/09 931
239205 하정우 뉴욕 개인전 (펌) 3 ..... 2013/04/09 1,961
239204 객관적으로 볼때,,우리정부가 대응잘하고 있는가요?? 30 ddd 2013/04/09 2,832
239203 날씨도 이상하고 전쟁위협은 더 커지고 몸살은 나고.. 2 아.. 2013/04/09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