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저녁먹다 싸이렌이 울렸어요

아나키 조회수 : 4,249
작성일 : 2013-04-07 22:02:30

주상복합 지하에 갈비집이고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니 그 큰 식당이 일순간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어요. 30-40초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모두들 서로 쳐다보며 얼어 버리더라구요. "지하 1층에 주차하신 서울 33너 XXXX 차주께서는~" 뭐 이런 안내 방송이 나오자, 얼음-땡 된 듯 다들 다시 고기를 구우며, 여기 저기서 전쟁에 대해 두런 두런.

한국뉴스는 믿을 수가 없어서 요 며칠 외신을 보는데, 한국사람들은 economy, celebrity scandal에 신경쓰느라 전쟁에는 무감하다는 내용을 묘한 어조들로 보도하는데...다들 대책이 없으니 전쟁 걱정 안한다 해놓고서도 싸이렌이 울린 몇 초 동안 얼어버린 사람들 표정들을 보니 세계에서 몇 안되는 핵무기를 가진 나라로부터 전쟁위협을 받는게 우리나라구나 절감이 되네요...

그나저나 이런 시국에 싸이렌 울리는 미친 아파트 관리사무소 뭔가요 -_-

IP : 198.208.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키
    '13.4.7 10:05 PM (198.208.xxx.20)

    보통 안내방송할 때, "딩동댕동~" 이런 벨소리를 쓰잖아요. 왜 싸이렌을 울리냐고요.

  • 2. 관리사무소가
    '13.4.7 10:06 PM (121.139.xxx.138)

    뭔 잘못인가요?
    차 잘못 주차한 차주가 잘못이죠
    그렇게 큰 상가건물에서 딩동댕거려서 들렸겠나요?
    잘못 주차된 차때문에 된통 고생해본 사람으로서 적고갑니다

  • 3. ``````
    '13.4.7 10:06 PM (210.205.xxx.124)

    그런사이렌소리 들으면 놀랄거 같아요

  • 4. 아나키
    '13.4.7 10:10 PM (198.208.xxx.20)

    아니요. 스스로가 과격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글의 주제가 그게 아닌데 이 사람이 관리사무소에 말꼬리 잡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게 되네요

  • 5. 건새우볶음
    '13.4.7 10:13 PM (112.149.xxx.145)

    역시 그런 방송은 시골동네 이장님 스타일이 제일 푸근하죠

  • 6. 요즘
    '13.4.7 10:19 PM (1.227.xxx.103)

    뭔일 생기면 먼저 싸이렌이 울리겠지 상상?을 하고 있어서...ㅜㅜ
    싸이렌 울리는 안내방송 정상은 아니죠. 사람들 놀라게
    제발 이상한거에 말꼬리 잡지 말자구요

  • 7. 저라도
    '13.4.7 10:23 PM (183.101.xxx.9)

    저라도 놀랄만한데요????정말 싸이렌 울리는 아파트도 있나요?
    다들 딩동댕이거나 클래식음악같은거 나오지않나요?
    이시국에 왠 싸이렌이래요
    요즘같은 시국엔 오토바이소리만 크게나도 싸이렌인가싶어서 심장이 철렁하던데
    제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전 심장마비로 쓰러졌을거에요

  • 8. ..
    '13.4.7 10:24 PM (112.148.xxx.220)

    아....ㅠㅠ 다들 마음 졸이고 살고 있었군요..사이렌 울렸을 때 너무 공포스러웠을 듯.

    고생하셨습니다.

  • 9. ㅁㅇㄹ
    '13.4.7 10:56 PM (39.114.xxx.67)

    사이렌 울리면 나라도 욕 나갑니다.
    괜찮다는 분들이 이상함.

  • 10. 황당
    '13.4.7 11:33 PM (124.56.xxx.33)

    싸이렌은 위급상황에 울리는건데 저게 위급상황인가요?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혹시 불났나해서 놀랄수도 있는건데..
    관리사문소가 오바육바한거 맞아요.

  • 11. 아나키
    '13.4.8 1:05 PM (211.234.xxx.28)

    저랑 닉이 같네요.^^

    정말 공포스럽고 놀랐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808 은재네님된장 작은키키님된장 오후님된장 그리고 된장골 10 조심스럽게... 2013/04/08 1,342
238807 해독쥬스에 과일 뭐 넣으세요? 1 2013/04/08 783
238806 한국의 아사다 마오-- 손연재 31 ㅎㅎㅎ 2013/04/08 4,855
238805 금한돈시세 1 라임 2013/04/08 1,441
238804 보험설계사께 선물하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건지?? 봐.. 10 선물고민 2013/04/08 1,106
238803 혹시 스카이프 라는 화상전화 프로그램 이용하는 분 계신가요? 5 ... 2013/04/08 1,044
238802 영어 해석 좀 부탁 드려요... 3 원쩐시 2013/04/08 368
238801 평화로운 가정에 꼭 있어야 할 10가지와, 유머 4 시골할매 2013/04/08 2,228
238800 집안 안살피는 남편 ᆞᆞ 2013/04/08 592
238799 6월연휴에 제주도여행가는데요 3 아침가득 2013/04/08 1,032
238798 과외비? 5 고딩엄마 2013/04/08 1,312
238797 아침부터 급질문드릴께요 (계약기간 못채우고 집나갈때) 3 123 2013/04/08 600
238796 4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08 287
238795 아이들 가르치는 일 4 .. 2013/04/08 754
238794 어제 EBS 바보들의 행진 재미 있게 봤어요. 시대상 2013/04/08 492
238793 아이들 학교보내고.. 마음이 참 힘드네요.. 32 .... 2013/04/08 8,440
238792 백년의 유산에서 최원영씨.. 19 jc6148.. 2013/04/08 3,964
238791 30대 중반 제2의 직업을 가지고 싶은데 어떤게 있을까요 ? 1 인생2막 2013/04/08 3,177
238790 영어문법과외 3개월만에 끝내기 가능한가요? 7 딸래미 2013/04/08 1,983
238789 맛난 재래식 된장을 위해 6 애숭이 2013/04/08 1,135
238788 자식 이기는 부모 계신가요? 19 웬수 2013/04/08 5,864
238787 핸드폰 통화 내역서 발급받을 수 있나요? 3 댓글요! 2013/04/08 8,549
238786 영화 웜바디스 4 초등학생 2013/04/08 914
238785 지금 손석희 시선집중의 안철수요.. 27 1113 2013/04/08 2,738
238784 4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4/08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