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시인이
'13.4.7 7:23 PM
(180.65.xxx.29)
그런말을 했다네요 조물주의 가장 큰 실수는 몸이 늙으면 마음도 늙게 해야 하는데
몸만 늙고 마음은 젊은 그대로라 더 사람이 늙는게 비참한거라고
2. ㄹㄹㄹ
'13.4.7 7:25 PM
(58.226.xxx.146)
전 삼십대 중반인데 마음은 스무살 그 때 같아요.
세상을 보는 눈이나 제 반응은 달라졌지만
제가 제 마음을 볼 때는 계속 스무살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20대 청춘이 부럽고 비교해서 제 마음이 지옥이 되는건 아니에요.
비교 안하고 그냥 제 자체가 스무살 같다는거지요.
님은 배우자분 나이가 더 적어서 님이 좀더 어른스러운거 아닐까요?
평소에도 어른스러운 분일 것같고요.
3. 유리할 때만
'13.4.7 7:27 PM
(220.125.xxx.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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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저도 나이를 먹어가지만 ...
마음은 아직 2X8 청춘이라느니,
88 끓는 20대라느니
생생한 30대라느니
하면서 우겨대는 노인(?)들 보면
자기가 유리할 때만 그러더군요.
특히, 교사, 교수, 강사 같이 20대와 자주 만나는 부류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는데
전직 기생들( 그 여자들 표현) or 술집 나가요(?) 걸 출신의 늙은 아줌마들.
자기는 마음이 젊다느니 하고 우겨대다가
정작 20대가 뭐라고 한마디,
불리하다고 느껴진는 순간에는
"니가 몇살인데?"
하면서 곧바로
고압적으로 나이가 벼슬 ...태도가 나오죠.
4. ㅇㅇ
'13.4.7 7:29 PM
(118.148.xxx.226)
-
삭제된댓글
감성이 그대로라는거죠..
예를들어 드라마 같은걸 나이들어봐도 20대 풋풋한 연애감정 공감되고 그러잖아요
아이돌들 이모팬들 삼촌팬들..예전에는 드러내지 않아서 몰랐지요..
5. 글쎄요
'13.4.7 7:34 PM
(126.7.xxx.176)
마음도 생각도 늙지 않나요.
감성 역시 예전보다 새로운걸 봐도 놀랍지 않고, 슬픈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덤덤하고,
낙엽이 구르기만 해도 울고 웃는다는 사춘기의 감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죠.
마음과 생각에 비해 몸이 좀 더 먼저 늙는 속도가 빠를뿐인것 같아요.
6. .......
'13.4.7 7:37 PM
(203.100.xxx.176)
마음도 늙죠.. 근데 마음이 먼저 늙고 외모가 좀 더디 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7. 일품수학
'13.4.7 7:39 PM
(180.182.xxx.154)
저는 원글님이 어떤 마음가짐 상태인지가 이해가 안가요.
어쩄든 마음이 몸보다 더 늦게 늙는건 맞는데요.
설령 마음이 여전히 어리다고 해도 20대 30대에게 왜 경쟁심을 가져야해요?
그럼 20대끼리도 같은 어린마음끼리 경쟁심을 가져야 하는거잖아요.
굳이 살면서 경쟁심을 가져야 하는지 몰겠네요.
어린아이마음이란게 경쟁심은 아니죠.
그애들은 그애들이고 나는 나일뿐..
음 이 글에 왜 댓글을 달았냐면요
얼마전에 힐링캠프 케이블에서 재방해주는걸 자기전에 봤거든요
최민수편이요.
최민수가 그러잖아요.오십대이지만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있다구요.
이경규씨도 동의하죠? 라고 하면서 이경규씨도 동의 표정으로 웃으셨구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최민수씨가 자라온 배경도 한몫했겠지만요..그사람을 보면 어린시절에 대한 강한 자의식? 같은게 있는것 같아요
그 시절을 계속 지속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사람.그런게 느껴졌어요
근데 이게 꼭 나쁜건가?
그사람들은 연예인이니깐 오히려 그런 면이 부각되면 그들이 하는 일의 성과도 충분히 낼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싸이가 한창 떴을때 그런 비슷한 말을 힐링나와서도 했죠.
누군가의 아버지.남편으로 바른생활을 하면 이런 직업은 더이상의 창작이 안나온다고 하면서요.
어찌보면 어린아이같은 내면을 끄집어내면서 자신을 보듬는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도 들구요..
근데 솔직히 40대가 되면 모든게 좀 시들해보여요
왜냐면 어지간한건 다 해봤거든요.저같은경우는 젊었을때 어지간한 경험은 다 해봤던터라 굳이 미련이 있다던가.또는 그 시절의 감정을 끄집어내어 정신적 혼란기를 겪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사실 작년부터 드라마에 나오는 연애감정도 크게 와닿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젊어보인다 30대로보인다 하는 말을 좋아하긴해요..ㅋ
8. ㅇㅇ
'13.4.7 7:44 PM
(118.148.xxx.226)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대로라기보담 어딘가 안에 남아있다는게 맞죠..
그걸 끄집어 내는 경우도 있고 잊고 사는경우도 있구요..
9. 그럴리가 있나요
'13.4.7 7:51 PM
(112.169.xxx.67)
정신연령을 말하는 건지, 인간과 사회를 보는 시각을 말하는건지,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낄줄
아는 감성을 말하는건지, 그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도 확실히 늙(성숙해)어요..적어도 앞 두가지는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런건 있어요..어렸을때 못느꼈던 인생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은
더더욱 발달한 것두 같구요. 인간에 대한 사랑도 좀 더 다면적이 된달까..측은지심이 생긴달까
그래서 예전엔 못느꼈던 감정도 느끼게 되고..(삶의 유한성을 확실히 알게되니깐요, 이젠)
10. 그게
'13.4.7 8:05 PM
(58.236.xxx.74)
모든 마음이 그대로는 아니고요,
계속 여자로 사랑받고 싶은 감정만 유독 그대로인거 같아요.
11. 마음은
'13.4.7 8:06 PM
(121.190.xxx.242)
그대로인데 2~30대에게 경쟁심 짜증이 나는게 아니구요,
그러니까 지금 나는 아줌마로 살고있고 현실감각이 없는게 아니고
대학때 일이나 그런게 그렇게 오래된 일같지 않은거죠.
설명하기 어려운데 어~하니까 이 나이 인거예요,
친구들 만나면 어제일 같고 언제 이렇게 세월이 간거니 하구요.
물론 젊은 육체를 탐하고 강박이 있는 사람도 있긴 있을거예요.
12. 제이
'13.4.7 8:07 PM
(114.207.xxx.176)
전 40대 중반인데요
나이 먹으니까 인생의 통찰력이라던가 사물을 바라보는 성숙한 시각이라던가 그런 건 나이만큼 자라지요.
어떤 면은 너그럽고 관대해지고 어떤 면은 더 깐깐해지고 뜨겁던 젊은 날에 비하면 담백해 지네요.
그렇지만 내 안엔 내가 살아온 10대도 20대도 고스란히 함께 숨쉬고 있어서
내 마음은 언제든 10대나 20대로 돌아가요.
싱그럽고 젊은 청춘들을 보면 내 마음도 그들과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나이들어가는 중년이죠.
때론 늙어가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나이먹어서 좋은 건 그런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원숙함이 생겼다는 거지요.
13. ㅎㅎㅎㅎ
'13.4.7 8:25 PM
(121.131.xxx.90)
그런 의미는 아닌거 같은데요 ㅎㅎ
저 마흔아홉이고요
어릴 때 친구들 만나면 여전히 얘, 쟤 하고 놉니다
가끔은 좋은 식당, 호텔에서 매너지켜 밥 먹는데 내용은 초딩, 중딩 시절 같아요--;
여전히 우울한 날씨엔 우울하고
갖고 싶은건 갖고 싶고, 하기 싫은 건 싫고 그래요
단 그 내용은 많이 다릅니다
이십대에 경쟁을 느낀다는 건 글쎄요,,,
자식이 이십대인데요 ㅎㅎ
요즘은 슬슬 며느리는 빠르고 사위볼 걱정들을 해서 그런지
이십대후반, 삼십대 초반 젊은 부부가 손 잡고 가는거 보면
이쁘고 짠하고 그런다는 말 많이 해요
동창들은 아직 이르지만 사회에서 사귄분들은 오십대 중반분이 많거든요
잃는 것도 있고 얻는 것도 있죠
늙는게 두려운 건 삼십대 중반이였던 것 같고,
그 후에는 세월이 너무 훌쩍 흘러서 오히려 숨찼어 지금이 좋다 이렇습니가
희노애락이 어릴때랑 같다는거지,
그때랑 완전히 똑같으면 숨가쁘게 살아온 세월은 헛거게요^^
14. ---
'13.4.7 8:32 PM
(94.218.xxx.37)
아..제가 좀 어릴 때부터 애어른 타입이라서 또래보다 철도 빨리 든 편이었어요..
10대때도 마냥 철없기보단 무거운 스타일이었죠.
개인차도 있나 봅니다.
경쟁심이라는 단어 외에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는데 내 마음이 20대라면 어떤 외적인 부분에서도 20대의 것을 소화하려할 것이고 20대만큼 소화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테니 그 때의 마음이 좀 안타깝지 않나...소화하는 20대를 보며 느끼는 어떤....설명할 수 없는 감정 있지 않나 싶은 거에요^^;
15. 홍이
'13.4.7 8:36 PM
(211.36.xxx.79)
몸보다는 더디 늙어요.거울 보면 깜짝 놀라요...내가 이렇게 나이먹었나...?남들이 보는 내가 이런가...? 가시나무새란 책에서 늙은 고모가 젊은 신부를 사랑하면서 했던말...하나님은 잔인하다....몸은 늙게 하면서 마음은 안늙게 한다...
16. 안늙기
'13.4.7 8:38 PM
(126.210.xxx.52)
무덤덤해지고 담담해지고 무난해지고.. 다 좋은 말이지만 이런 게 늙는다는 거 같아요. 세상살이는 좀 편해질지 몰라도 점점 자극에 무반응해지는 거요
희로애락에 무덤덤, 잼난거 봐도 슬픈 거 봐도 무반응.. 남의 일 관심없다가도 잘되면 급 배는 아프고...
아이가 생기면 여자들은 금방 늙는 거 같아요. 아이랑 관련된 일 아니면 일체 흥미가 없어진다는 거...
결혼한 친구라도 애없으면 대화가 잼나는데..애 생긴 담부터는 온통 정신이 쏠려있고 다른 주제는 관심도 없죠. 사랑도 연애도 모든 희로애락 섞인 일들에 무감각해지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이미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됐기에 딴 거에는 별 흥미가 없고.. 그럴 수도 있지. 정말? 와. 이런 반응보다는 에이 그런게 어딨어 말도 안돼 뭐 이런 반응들이 늘어가는 사람들은 이미 마음이 노인네 같아요.
늙는다는 건 이미 모든 게 결정되었고 선택의 여지 가능성이 닫혀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신적으로도 닫혀 버리는 마음인거 같은데요..
전 그래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난꾸러기 꼬마들이나 사람들과의 대화가 즐거워요. 제 스스로도 일상에서 장난끼나 유머감각 다양한 희한한 얘기들을 멀리하게 되는 날이 제가 죽는 날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17. 풋풋한
'13.4.7 8:40 PM
(211.234.xxx.129)
연애감정?
별로 공감 안되던데
그냥 웃끼던데
저는 확실이 감성도 늙었나봐요
18. 마음은 20대
'13.4.7 8:41 PM
(223.62.xxx.135)
45이고요.얼굴은 찌그러지기시작하는데
계속 공주스타일 옷을 사서 입네요
학부모들이 공주엄마라고 ..예의상하는말인데..
아줌마옷이 낯설어요
아들만키우고 딸을 안키워서 그런지 제가 철이 안들어요 ㅠㅠ
19. 슬퍼요
'13.4.7 9:01 PM
(70.68.xxx.255)
전 몇년있으면 50이 되요.
요즘 제대로 나이앓이? 이런거 하고있어요.
작년과 올해 한꺼번에 폭삭 늙은것 같은데 마음은 여전히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네요.
가슴은 30에 신체는 50으로 치닫고 있으니 중간에 생기는 20여년의 갭은 어떻게 매꿔야 할지 너무 힘들어요.
물론... 이런 가슴앓이를 하다보면 결국엔 무뎌지고 현실을 받아들일 테지만 많이 슬프네요.
며칠전엔 옛날 드라마 보다가 너무 슬퍼서 대성통곡을 했어요 ㅜㅜ
극중 인물들이 다 이해가 가고 모두에게 감정이입이 되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댓글달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아려요.
언제쯤이면 이런 힘듦을 내려놓고 잔잔한 호수같은 평상심이 돌아올까요?
글쎄... 그런날이 오긴 오려나 의문만 생겨요.
20. 마음도
'13.4.7 9:42 PM
(39.118.xxx.142)
늙는거 맞는거 같아요..근데 몸보다 느리게 늙는듯..
그리고 사람에 따라 포기못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아요.
21. ..
'13.4.7 10:58 PM
(221.163.xxx.214)
마음이 아직도 청춘이란이야기가 아니라.
그시절.그열정.그마음을 기억하고있다는거같아요.
기억을하고잇으니.
뭔일.어떤 극단적인것 마추쳐도 이해할수있는 여유가 생기는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