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후반 입니다.
제 생일과 결혼 20주년이 겹쳤어요.
워낙 덤덤한 성격이라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도 그냥 덤덤합니다.
그리고 가게를하기 때문에 미역국도 못먹고 점심도 가게에서 시켜먹었어요.
한참후 일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우리 형님이 노오란 정말 예쁜 후리지아 한다발을
봄바람과 함께 내 가슴에 향기와 감동을 안겨주네요.
오늘따라 동서 생일이 갑자기 크게 생각이 났다나요.
근 몇년만에 받아 보는 꽃 한다발....
눈물이 찔금 나올뻔 했네요.
형님이 나보다 어려서 크게 형님 노릇도 못하고
같이 식구가 된것도 20년이 됐는데 아직도 저한테 높임말 쓰거든요.
선물도 주셨는데 형님은 제가 20대인줄 아나봅니다.
너무 젊어보이는 옷이거든요.ㅋㅋㅋ
어케 입어야 할까요?
형님 고맙습니다.
꽃병도 없어서 큰그릇에 눈부시게 나를 보고 웃고있는 후리지아...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