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만과 편견 2
1. 맞아요...
'13.4.7 1:49 PM (121.175.xxx.150)부동산 최고...ㅋㅋㅋㅋ
난데없이 남자주인공 저택이 막 묘사되고 그래서 어이없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차피 부자라고 처음부터 그랬는데 새삼 이렇게까지 공들여서 강조할 필요 있나 하구요.
그 장황한 묘사때문에 여자주인공이 남자의 행동을 보고 편견을 깨서가 아니라 부자라는걸 머리로만 알다가 확실히 체험하고 사랑을 느낀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2. 레기나
'13.4.7 1:54 PM (121.166.xxx.44)여기 소설 주변인들은 벤젠에 불을 끼얹어라하면서 말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위의 벗님 그 때 당시 최고는 부자남편이었습니다.
지금도 최고남편감중 하나죠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인 베넷부인이 감동해서 너는 귀족들 하듯이 결혼해야 한다 할 때 왜 이렇게 웃기면서 동시에 생각나는 게 많던지.3. 골때리는 집안
'13.4.7 2:11 PM (117.83.xxx.17)장모와 처제 수준이 너무 후덜덜해서.
정말 막강 무적.
단순한? 사회 경제적 지위의 차이와는 무관하게
참아주기 어려운 사람들이라...;;;;
답이 없는 장애잖아요. 킁.
결혼후엔 그들이 다아시의 생활과 자연스레 단절될까.
그렇겠죠?^^4. 레기나
'13.4.7 2:18 PM (121.166.xxx.44)위의 분 책에서도 골때리고 단절은 안 되었답니다. 그냥 이해하고 살아가는 훈훈한 빅토리안패밀리죠
5. 골때리는 집안
'13.4.7 2:25 PM (117.83.xxx.17)하긴. 이해하고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그래도..결혼후 엮일 일이 많진 않겠죠? (저의 억지 바램인지 희망인지..다아시에게 애도를--)
엘리자베스를 얻은 댓가치고는...흠.
위컴같은 유형은 딱 선을 그으면 되는데
장모나 처제는 딱히 악인도 아니라서.
뭐...다아시가 역시; 관대한 신사는 신사네요.6. 딸 많은 집
'13.4.7 2:29 PM (121.88.xxx.128)어머니의 혼사 걱정이 이해는 돼요.
7. 우스운 얘기지만
'13.4.7 2:39 PM (119.67.xxx.75)대충 둘러보고 든 생각이
오만과 편견 안읽은 분들 혹시 이 글 읽고
어디가서 나 오만과 편견 읽었어..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ㅋ8. 레기나
'13.4.7 2:46 PM (121.166.xxx.44)위의 분 책 봐야 해요 거기 코미디 담당은 베넷부인이고요 정말 가끔 웃음을 줍니다. 여러 방식으로..........
9. 잉글리쉬로즈
'13.4.7 2:47 PM (218.237.xxx.213)사실 빌붙어 사는 건 귀족들 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떤 귀족은 너무 많이 친척들이 몰려 오니까 성채의 한 부분을 헐 정도였다고 해요. 부자들은 그런 걸 신경쓰진 않았죠. 즉 빌붙는 건 그래도 괜찮은데, 신분은 낮지 마라, 뭐 이런 거였어요. 어머니는 딸을 둘이나 부잣집에 시집 보내는 성공을 이루자, 행복한 나머지 성격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오히려 그런 거 신경 안 쓰던 아버지가 적적해져서, 괴짜가 되었다고 하네요.
10. 레기나
'13.4.7 2:57 PM (121.166.xxx.44)전 오만과 편견 진지하다가 베넷부인이 한마디 할 때마다 웃겨 혼났어요
11.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13.4.7 4:00 PM (121.175.xxx.222)제가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는 도대체 이런 얘기가 세계 명작축에 든다는게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사람들이 맨날 어느 집에 모여서 하는 일이라곤 대화...그리고 결혼 결혼 결혼...이거 말고는 할일이 없나 싶었어요.
그런데 잉글리쉬로즈님 해설을 들으니 이런 소설이 나온 이유가 이해가 가는군요.12. 잉글리쉬로즈
'13.4.7 4:05 PM (218.237.xxx.213)베넷 부인은 유머를 담당하시죠ㅋㅋ 미스 빙리와 미스터 콜린스도 둘이 결혼하면 참 좋겠다 싶을 정도로 웃겼어요. 빅토리아 시대는 결혼이 참 중요했습니다. 신분 상승, 유지, 재산 불리기 등등 결혼이 유용할 뿐더러 필수적이었어요. 남자는 몰라도 여자에겐 안 하면 큰일이기도 했구요. 당시 가장 두드러진 시대상이었던 거죠. 저도 처음엔 그냥 웃기기만 했는데, 보다 보니 참 예리하게 잘 짚어냈구나 싶더라구요.
13. 레기나
'13.4.7 4:05 PM (121.166.xxx.44)제인오스틴의 소설의 주제 대부분이 결혼이죠
14. 꾸에에엑
'13.4.7 4:40 PM (222.114.xxx.57)제인오스틴소설을 보고
헨라제임스를 읽고...
서머싯몸을 읽어보니
영국남자가 갑이더군요...
어쩜 저리 아내들에게 충성하는지.
미스터 베넷씨도 부인이 하라는데로 투덜거리며 다 하고 ㅎㅎ
서머셋몸의 인생의베일에서는 전업주부 부인때문에 저 남자는 출세할거다.. 뭐 이러죠 ㅎㅎ
헨리제임스는 비꼬는 문체가 좋아서 ㅎㅎ 남자주제에 꽤 예리한걸??? 하고 인정.
하튼 영국소설은 제 취향입니다.15. 레기나
'13.4.7 4:48 PM (121.166.xxx.44)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 읽어보면 영화는 이 소설의 반도 묘사하지 못 했습니다 섬세하다 못해 아예 레이스같은 글이니............. 남자가 이렇게 섬세하다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16. 잉글리쉬로즈
'13.4.7 5:03 PM (218.237.xxx.213)헨리 제임스 반갑네요ㅋㅋ 서머셋 몸도 좋아해요. 인생의 베일도 좋지만, 전 면도날과 인간의 굴레가 역시. 헨리 제임스는 형이 있었는데 심리학자였어요. 그래서 누구더라 형은 소설 같은 심리학을 쓰고 동생은 심리학 같은 소설을 썼다고ㅋㅋ 여인의 초상도 좋지만 전 나사의 회전이 참 좋고, 소름 끼쳤어요. 그런 엔딩 정말 심장에 안 좋습니다.
17. 레기나
'13.4.7 5:35 PM (121.166.xxx.44)헨리 제임스 집안이 당대의 대부호였죠 문화적 세례를 충실히 받았다더라구요 환경 자체가 문화적이라 나중에 재산은 없었지만 뛰어난 학자와 소설가를 배출시켰으니...
18. ㅇㅇ
'13.4.7 5:43 PM (118.148.xxx.226) - 삭제된댓글아주 어릴때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넘 잼나게 써주셔서 단숨에 읽었어요~~~
어릴때 캐취하지 못한 부분들이 이제 이해되네요..
왜저리 짝짓기에 목숨거나..남자들도 일은 하나도 여자들만꼬시러 다니나..뭐 그랬던거같아요.ㅎ19. 은근히 경멸하고
'13.4.7 6:20 PM (121.88.xxx.128)무시하는 베넷씨 보면 좋아 보이지 않아요.
베넷 부인이 불쌍하기 까지 하던데요.20. phua
'13.4.7 6:30 PM (203.226.xxx.225)82 가 이상해졌어요~~ 라는 글이 올라 올때마다
이런 글들도 많이 있다고 외쳤답니다.
오늘도 고맙쑤^^21. 잉글리쉬로즈
'13.4.7 6:40 PM (218.237.xxx.213)헨리 제임스가 그렇게 대부호였군요. 전 그냥 부자인 줄 알았는데ㅋㅋ
네 당시는 일할 것도 없이 부잣집 상속녀와 결혼하는 게 최고의 로또ㅋㅋㅋ
베넷씨 정말 부인 무시하고 못 알아듣게 비꼬아대고 그러죠. 오히려 말년에 인품이 성숙해진 건 부인이고, 베넷씨는 오히려 괴팍해졌는데요. 여러가지로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어느 게시판이나 이상한 글 있죠ㅋㅋ 82엔 좋은 글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22. 레기나
'13.4.7 6:52 PM (121.166.xxx.44)헨리제임스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의 최고급 호텔을 여행하면서 문화적 취고급을 향유했던 사람이더라구요 할어버지가 쌓은 부를 아버지가 소진하면서 3대부터 학자와 작가가 나온 경우죠
1대는 돈을 쌓고 2대는 발전시키고-근데 이 집은 발전 아니라 문화생활 향유에 다 썼음-3대째 뛰어난 문화적 인물 배출의 전형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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