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단골 안경가게가 있어요
온 가족이 단골입니다.
안경테를 구경하던 중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발견하곤 다촛점렌즈로 맞추었습니다.
렌즈값은 17만원 그리고 안경테는 일제 하우스 브랜드인 O&X 제품 23만원
하여간 40만원에 맞추고 선불로 12만원을 주었습니다
안경테 안쪽 색이 (그러니까 살에 닿는 부분) 주황색과 보라색 두 가지가 있었는데(같은 모델)
저는 주황색이 착용감도 좋고 해서 주황색으로 맞추었어요
보이는 안경테 겉부분은 모두 검정색입니다.
그런데 찾기로 한 날 전화가 왔어요
문제가 생겨 3일 늦게 나온다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곤 오늘 전화가 와서 찾으러 갔는데 내가 원하는 안쪽테색이 주황색이 아니라
보라색테로 해놓았어요
주황색 안경테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라색으로 해놓은 것이지요
일단 이걸 쓰고 이달 말까지 본사에 주문해서 내가 원래 주문한 주황색으로 교체해 주겠다고요
아마 이달 말이라는 것이 같은 제품을 찾아보겠다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내가 그냥 쓰면 유야무야 되는 걸로 마무리 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어요
오랜 단골이라 좀 편한 사이(?)거든요
그렇다면 중간에 사실대로 이야기해야지
마음대로 하면 어떡하냐고....
그럼 내가 임시로 쓰던 보라색은 어떡할꺼냐고 물으니
그건 자신의 문제라고 합니다.
사실 손질해 다시 팔겠다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이건 신뢰의 문제라고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안경집주인은 처음엔 거절을 하다 환불해주었는데요
저도 역시 마음이 불편합니다.
제가 깐깐한거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