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엄마, 언니네 가족이 와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신발이 없어졌어요.
계산하시는 분이 씨씨티비를 돌려 보더니 단골 손님중 일행분이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술이 깨면 가져온다.
카드로 계산하면 연락처를 알수있는데 현금 계산해서 연락할 방법은 없으니
우선 댁으로 돌아가시면 신발 가져오면 연락을 준다고 했어요.
남편이 화요일 연락하고 수요일은 식당 사장에게 전화통화 했다는데
답답해서 제가 식당 사장에게 전화를 거니
다짜고짜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는 토요일 식당에 없었고 계속 병원에 있는 중이다.
왜 자꾸 식당에 전화해서 일하는 사람 괴롭히느냐,
5분전 남편이 법적 운운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자기네는 입구에 분실은 본인 책임이라고 명시했으니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법적책임은 없다고 큰목소리로....
저도 지난 토요일 모처럼 외지에서 가족이 와서 즐겁게 식사했다.
들어갈때 그런 문구를 보지도 못했고
신발 분실했을때 술이 깨면 가져온다고 해서 돌아왔는데
오늘이 목요일인데 술이 깼어도 열번을 깼을 시간이다.
서민이 큰맘 먹고 15만원 가량하는 신발을 샀는데 하필 식당에서 없어졌다.
다음주 휴가도 써야해서 신어야 하는 신발이 없어져 황당하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라.
아직도 남의 신발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는 것은 신고다닌다는거 아니냐고 조용히 말하니
한달정도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한달 기다려서 신발 가져왔는데 신고서 가져오면 새신발 변상해주셔야한다고 이야기 했구요.
제가 주말 부부라 지금 남편이 보낸 문자를 찾아보니
지난 토요일 신발 잃은 사람입니다.
황당한 경험으로 정신적으로 괴롭습니다.
입구에 조심표시 해서 변상책임이 없다고 하는데 법을 찾아보니 그런경우에도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
빨리 수단을 다해서 찾아주세요.
애타게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법
제152(공중접객업자책임)
1)공중접객업자는 자기 또는 그 사용인이...............
2)공중접객업사는 고객을부터 임차받지 아니한 경우에도 그 시설내에 휴대한 물건이....
3) 고객의 휴대물에....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뭐 불같이 화낼 내용도 아니건만 전 정황을 몰랐던지라 사장이 퍼붓는데 당했죠.
오늘이 일주일째되었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씨씨티비가 있으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야 하는건지
한달을 기다리려니 답답증이 납니다.
남편은 내일 또 근무지로 갈건데 내일이라도 식당에 가봐야 하는건지
한달후면 식당에서 순순히 변상해줄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