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의 배신 책을 읽고

호호맘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13-04-05 21:03:10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82에서도 소개되었었죠.

 

제가 채식주의자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지은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하였튼 좀 많이 편협하더군요.

 

느낀점은..  무슨무슨 주의자 라고 떠들어대면 칼맞는 수가 있다.

모난정이 돌맞는다.. 뭐 이런느낌 ?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거야 뭐 그렇다 치고요

제가 이제까지 보잘것 없는 몇권의 책을 독서하여 알고 있던 내용들을

지은이가 마치 이제까지 채식주의자들에게 속고 살았다는 것처럼 난리치며 비판하는

그것도 좀 이상하고

 

그럼 지은이가 대책으로 뭘 내놓냐 보았더니만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이게 대책 일번이더라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지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라는.

 

뭡니까 이게 ㅡㅡ;;

지은이 미워요 !!

 

약력을 보니 좀 극단적인 성격이기는 하시던데.

 

만약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지은이가 말한 것 같은 거라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는 정확히 말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자연식단 주의자에 속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는 것이지 딱히 고기 자체를 반대하는것은 아니고

애시당초 먹고살자고 하는 일에 그렇게 도덕적인 잣대를 극명하게 들이대면서

무슨 무슨 주의라는 둥 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고요.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면서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 애를 안낳는 거 밖에 없는 걸까요 ?

지은이는 고기를 안먹는다고 공장식 동물사육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군요.

 

음.

어떻게 생각하셔요 ?

 

IP : 182.219.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맘
    '13.4.5 9:04 PM (182.219.xxx.168)

    근데 왜 이렇게 무슨무슨 주의라는 둥
    무슨무슨 주의자들은 이러면 안된다는 둥
    이리도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일종의 현학적 쇼가 아닐까요 ? ㅡㅡ;;;

  • 2. 호호맘
    '13.4.5 9:06 PM (182.219.xxx.168)

    쓰다보니 난 회색주의자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든지 이렇게 빨간깃발 파란깃발 확실히 흔드는 사람들 때문에

    여론이 발달하고 토론이 활성화되고.. 뭐 그런것도 분명 있겠죠 ?

  • 3. 자끄라깡
    '13.4.5 9:11 PM (221.145.xxx.83)

    뭐든 극으로 치우친건 좋지 않아보여요.

    저도 고기를 자주 안하려고 하고 조리 과정을 하면서 꼭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한 번 우르르 끓여내고 냄세가 안나게 이런저런 양념을 해서는 먹잖아요.

    식구들은 저에게 고기 자주 안한다고 투덜대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갑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나 우리 어렸을 적처럼 귀하게 조금만 먹고 싶어요.
    푸성귀를 많이 먹는게 속이 편안하고 좋네요.

    뭐든 중용을 지키는건 쉬운일이 아닌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낍니다.

  • 4. 라누
    '13.4.5 9:19 PM (125.176.xxx.5)

    그 책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진보니 좌파니 하더라구요..
    보수나 우파는 채식을 하지 않나 하는 괴이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너무 이상하고 바보같은 종족으로 취급해서, 좀 불쾌하기도 했고..
    뭐 하나 설명하고 날 때마다..
    꼭, 그 글의 뒤에..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채식주의자들한테 엄청 맞은 적이 있는지.. 이상한 분노에 스스로 사로잡혀서..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채식주의자들만큼 먹는 것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하는 종족도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요.

    중립된 시각을 가져보려고 책을 사서 읽었는데..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콩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무시무시한 것이더군요.. 만병의 근원이고..

  • 5. 그쵸?
    '13.4.5 9:42 PM (182.210.xxx.57)

    그 저자가 좀 열폭한단 느낌까지 받았어요

  • 6. 망고쪼아
    '13.4.6 8:25 PM (180.67.xxx.125)

    호모라피엔스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014 아이 썬글라스 사고 싶은데 어떤 것을 사야 할까요? 2 아이 2013/04/21 771
243013 법률쪽 잘 아시는분께 질문드려요... 5 걱정걱정 2013/04/21 618
243012 일본어 난관봉착. 도와주세요. 1 。。 2013/04/21 784
243011 포스X 왕서방 진짜 짤리는거 맞나요? 29 ㅇㅇㅇ 2013/04/21 10,642
243010 식기세척기 1 컴맹 2013/04/21 841
243009 영화관 안에서 핫도그나 햄버거 같은 냄새나는 음식 먹어도되나요?.. 31 . . . 2013/04/21 6,633
243008 카톡 숨김 3 ?? 2013/04/21 1,832
243007 백만년에 드라마 보는데요~~ 3 아 답답하네.. 2013/04/21 1,133
243006 층간소음으로 견디다못해 갔더니 방송도 못봤냐고하네요 ㅠ 31 이럴땐? 2013/04/21 5,339
243005 결혼하신분들, 미혼인 친구한테 경제적으로 많이 기대는게 당연한건.. 10 2013/04/21 2,232
243004 지금 쑥 캐러 가면 넘 늦은 걸까요? 2 봄바람 2013/04/21 805
243003 포켓커피 유통기한 지난것 먹어도 될까요? 3 ㅋㅋ 2013/04/21 3,924
243002 삶이 힘들고 어려우신 분들 읽어보세요 9 인생 2013/04/21 2,753
243001 자기 주도학습 되어있는 아이들 많을까요? 15 중학생 2013/04/21 2,933
243000 1년 75kg 감량 인간 승리... 2 다이어트 2013/04/21 2,470
242999 최근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고 취업하신(30중반)분 계신가요? 1 실무경험 2013/04/21 2,013
242998 지난 겨울 뽁뽁이 시공하신분들.. 6 뽁뽁이 2013/04/21 2,440
242997 "치마와 설교는 짧을수록 좋다"던 목사 징계조.. 1 참맛 2013/04/21 754
242996 아휴...간만에 쉬는 일요일에 상진상 관련 뉴스 보다가... 2 나도 왕씨 2013/04/21 933
242995 면바지 추천좀 맑은날 2013/04/21 376
242994 권은희는 선거에 개입하고 싶으면 표창원처럼 사표쓰고 해야맞지요... 15 한겨레정보원.. 2013/04/21 1,660
242993 신사동 가로수길 고디바 초콜릿 집 2 소나기와모기.. 2013/04/21 1,649
242992 장거리 운전할때 뭐 들으세요? 4 밀크티 2013/04/21 826
242991 '권은희 양심선언' 폭풍에 새누리 휘청 4 샬랄라 2013/04/21 3,280
242990 노란 콩이 많은데, 이걸로 뭘할까요? 15 ... 2013/04/21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