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16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679 걸그룹 노출 너무 심해지는것 같아요. 이러다 벗고 나오겠네.. 26 ... 2013/06/18 4,502
263678 새누리당-경찰-국정원의 삼각 커넥션 3 권영세라 2013/06/18 454
263677 장마전 오이지 담궜는데요... 1 ~~~~~~.. 2013/06/18 867
263676 확실히 둘째가 더 예쁜가요? 27 내리사랑 2013/06/18 6,167
263675 영작 부탁드려요 2 영작 2013/06/18 640
263674 제 남편과 비슷한 분.. 계세요? 22 .. 2013/06/18 4,271
263673 CGV에서 파는 버터구이 오징어 있잖아요 5 질문 2013/06/18 11,074
263672 공기계 스마트폰 호환이 원래 안되나요? 5 .. 2013/06/18 722
263671 아래 신혼인데 애 있는 집에서 놀러가자는 글 보고 6 .. 2013/06/18 1,442
263670 서울대생들 '국정원 선거개입' 시국선언 추진 7 국정원 위법.. 2013/06/18 907
263669 설화수나 테르비나,슈퍼바이탈을 대체할 저렴크림 없을까요?? 3 너무 건조한.. 2013/06/18 1,443
263668 인서울 중위권 대학이라 하면 6 대입 2013/06/18 4,677
263667 일산 라페/호수공원쪽 우물안개구리(우물 지형 추가합니다) 13 nooppa.. 2013/06/18 5,378
263666 옷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2013/06/18 422
263665 맛집으로 넘치는 망원시장 1 garitz.. 2013/06/18 2,508
263664 주말에 제주도 놀러갈껀데 2 2013/06/18 581
263663 블로그에 퍼온 사진 올려서 합의금 100만원 요구 받고 있는데요.. 31 .. 2013/06/18 12,077
263662 연대 이대 학생 집 얻었습니다, 감사드려요. 9 시골엄마 2013/06/18 2,780
263661 전 참 까칠한 거 같아요. 문장 끝에 "그죠?&.. 8 .... 2013/06/18 964
263660 40이란 나이에 나타난 증상 .... 2013/06/18 1,724
263659 삼생이에서 불쌍한 사람은.. 4 jc6148.. 2013/06/18 1,847
263658 듀오백 어떤 모델로 사야할까요? 3 bloom 2013/06/18 831
263657 쓰레기통 어디다 두고 쓰세요? 4 보통 2013/06/18 2,612
263656 연애의목적하네요 6 ... 2013/06/18 1,173
263655 삼생이에서 11 밥퍼 2013/06/18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