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보다 늦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차차차 조회수 : 3,020
작성일 : 2013-04-03 22:19:24

전 참 아프게 더디게 배워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요 밑에 글에 친구가 자기보다 더 예뻐서 고민하는 아이 글을 읽고

전 그런 질투는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 30살 넘어서부터 느끼게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질투도 모르고 오히려 예쁜 사람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저희 언니나 식구들도 저보고 좀 남보다 느린 것 같다고 해요.

감정 표현이나 이런 것도 세련되지 못하고 너무 솔직해서 아기같다는 소리도 듣고...

 

다른 친구들은 일찍 철들어서

다 결혼하고 아이 엄마에 바쁘게들 살아가는데...

전 30인 지금도 사춘기 고민을 하고 있네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나' '내 자신이 정말 싫다' '내 외모가 너무 싫다' 등등

 

나이 들면서 성숙하고 현명해지면서 제 자리를 잡아가기보다

자신감만 잃고 더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잘 살고 싶고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고

욕심은 많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현명해질까요?

왜 전 이토록 느린걸까요?

IP : 211.214.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4.3 10:23 PM (222.112.xxx.131)

    그건 사람마다 다른건데..

    그걸 왜 남들하고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계속 비교하는게 더 이상한거 같아요.

    그사람들 한테 물어보세요.. 왜그리 앞서가냐고.

  • 2. 밑에
    '13.4.3 10:29 PM (219.248.xxx.75)

    유치원아이 엄마에요^^;;
    저도 그런쪽으로는 늦된편이었어요. 감정표현도 서툴고...아기같은면도 있고
    근데 어떤쪽으로는 예민해서 그쪽관련일을 잘해내고...
    자세히 자신을 들여다 보시면 다 늦되다기보다 어떤부분은 둔한부분이있는게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되더라구요..

  • 3. 사람의 시계는 다 달라요
    '13.4.3 10:29 PM (119.18.xxx.14)

    그래도 하나 위로를 드리자면
    가득 찬 독은 요란하지 않잖아요
    근데 처음부터 날때부터 가득찰 수가 있나요
    늦되는 게 아니라
    앞질러간 사람들이 정도를 거스른 거죠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거에요
    사람 인성은 딱 50살일 때 완성되는 게 맞아요
    이 시련 저 풍파 다 겪어보고 완성되는 인성이 진짜 고결한 거죠
    처음부터 완성품은 없어요 티만 내는 것일 뿐 ..

  • 4. 나거티브
    '13.4.3 10:34 PM (211.246.xxx.71)

    뭔가 사춘기스러운 게 없어진 게 서른 넘어서예요.
    이불 속에서 하이킥 할 일도 많았고 한창 20대가 아깝기도 하지만 반백년 가까이 살고도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도 봐서 이만하길 다행이다 싶습니다.

  • 5. ㅂㅈ
    '13.4.3 10:38 PM (115.126.xxx.98)

    저는 다른 쪽으로 느린데...그게 조금 한탄스럽기도 해요
    타고 난 거죠...결국은 유전인자고..
    어쩔 수 없죠..
    하지만..더딘 게 있으면..뭐 좋은 쪽도 하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할수 밖에여

  • 6. 갖고 태어나는것 다르고
    '13.4.3 10:38 PM (58.143.xxx.246)

    좋은자극 많이 받는 환경 사람마다 다르죠.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조건
    내가 움직여야하는 필요성 식구들 많고
    내 스스로 챙기지 않음 아무것도 쥘 수
    없다는거 자주 느끼며 자란 사람과
    애쓰지 않아도 아쉽지않는 혹은
    지루한 환경 당연 후자쪽들이 늦되지 않을까요?
    결국 타고도 태어나지만
    어려서 다양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듭니다.

  • 7.
    '13.4.3 10:39 PM (124.50.xxx.149)

    아마 원글님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장점이 있을거에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신데 저도 그런 고민 많이 하거든요.ㅎ .
    그러다가 요즘 그런생각이 들어요. 지금 쓰는 1분 1초 같은시간에
    뭘하든 저의경험이고 제 느낌인데 그냥 이쁘게 봐줄려구요
    질투도 분노도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구봐요
    그냥 나도 이런면이 있구나 그정도로만요 .
    처음부터 잘하는사람은 없어요 .

  • 8. 대한민국당원
    '13.4.3 10:40 PM (58.239.xxx.83)

    시작은 말그대로 처음부터 다르죠. 모두다 자신이 만든 인생입니다.(바꿀 순 있지만)
    넉넉한 부모밑에서 자라면 교육적 혜택이든 비교적 쉽게 도움을 받고 자라겠죠. 그렇지 못한 경우의 사람의 입장에선 쫄쫄 굶겠죠? 자신이 몰라서 그렇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림자(?)입니다. 외모도 그렇고요.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런것에 대한 불평도 하며 살지요. 이건 또한 상대적인 거라서 북한이나 아프리카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전생에 조금 남을 돕지 않았던게 많았구나 남들에게 화를 자주냈구나, 남들을 채찍으로 때렸구나 등등 알 수 없는 얘기지만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지금 행복속에서 사는 사람도 있고, 매일매일을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죠.

  • 9. 유전자가
    '13.4.3 10:43 PM (175.211.xxx.130)

    그런거라는 걸 깨달은 건 저 뿐 아니라 제아들도 그렇다는 걸 안 뒤예요.
    저도 늦게 오래 공부해서 오십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한가지를 이루었어요.
    그러고보니 친정 아버지는 칠십이 넘어서 운전면허를 따고
    캠핑카에 낚시 장비를 넣고 다니시는데
    같은 유전자인 고모는 육십이 넘더니 영어공부를 시작하시데요 ㅎㅎ

    그런데요, 왠지 인생을 더 오래오래 즐기고 산다는 느낌 들지 않으세요?

  • 10. ...
    '13.4.4 2:22 A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

    전... 올해 마흔인데도 그래요.

  • 11. ....
    '13.4.4 5:53 AM (58.143.xxx.211)

    타고난 성정도 있어요. 돌전 아기도 장난감 뺏기면 악쓰고 우는 아기도 있는 반면 어떤 아기는 허허웃으면서 가지라고 넘겨줘요.

    그리고 가정환경도 영향이 크다고봐요. 첫째나 막내냐부터해서 부모가 세련되고 다양한 자극을 제공했는가
    이런거요.

    저도 좀 늦된편이고 원글 읽으면서 공감가는부분 많은데, 타고난부분도 있지만 전 워낙 엄마가 방치하면서 기본적인거 이외에는 그 어떤것도 해주지않고 거의 방치수준으로 키웠거든요. 장난감도 없어서 워낙 심심해서 할게없다보니깐 책만 읽은 케이스. 전 너무 나이브한 부모도 아이를 늦되게 만든다고봐요.
    물론 부모는 나이브한테 경제상황이 척박하다. 그럼 뭐 ... 반대급부로 갈수도 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153 나인...맘에 드는 기사..! 2 .... 2013/05/14 1,587
251152 혼자가기 좋은 해외여행지 어디일까요? 1 훌쩌기 2013/05/14 1,139
251151 미국에 2년살게되면 아파트?주택?어디가 좋아요? 17 미국사시는분.. 2013/05/14 2,928
251150 남편 생일인데, 파티용품 사이트랑 식사 메뉴 추천 해주세요~ 생일 파티 2013/05/14 410
251149 시댁에서 남편이 시부모님께 장모가 장인이 하는데 20 기분나빠 2013/05/14 4,742
251148 박근혜 통상임금 약속, 윤창중보다 훨씬 큰 사건 9 .. 2013/05/14 999
251147 윤창준사건에서 외교관들: 멍청? vs 비겁? 3 notsci.. 2013/05/14 1,097
251146 ...펑 13 꼬꼬묜 2013/05/14 2,135
251145 새로들어간 휘사 하루만에 그만두려고요ㅜㅜ 4 휴ㅜ 2013/05/14 2,197
251144 나꼼수 주진우기자 마지막 트윗? 54 맥코리아 2013/05/14 7,387
251143 이별 후 전화 12 지혜를 주세.. 2013/05/14 7,723
251142 피티에 대한 불만 3 헬스아줌마 2013/05/14 2,100
251141 한 문장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6 아름다운삶 2013/05/14 526
251140 복시 복시 2013/05/14 674
251139 아프다는 애를 야단쳐 학교에 보냈어요. 1 kachin.. 2013/05/14 1,375
251138 서울에서 집구하기 모두희망 2013/05/14 662
251137 불고기감 보관 궁금이 2013/05/14 600
251136 발치하고 교정했는데..이 사이가 너무 비어요..ㅜㅜ 6 hanna1.. 2013/05/14 2,112
251135 드리클로 초등아이 사용해도 될까요? 6 2013/05/14 2,514
251134 홈메이드?? 골든아이 2013/05/14 325
251133 카카오톡에 계정 삭제 방법 아시는 분~~ 2 2013/05/14 4,369
251132 욕조물에 반신욕할 때 무엇을 갖고 들어가시나요? 6 욕조안의 즐.. 2013/05/14 2,383
251131 대전에서 여성이 택시에서준 껌을 먹고 납치될뻔.. 2 실화 2013/05/14 3,634
251130 제 블로그에 광고글이 잔뜩 올려져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 5 궁금 2013/05/14 1,057
251129 .. 6 정신줄 2013/05/14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