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에대한 편견이 가득한 남자...만나야하나요
지금은 남자친구죠. 사귀기로했으니
여튼 사귄지 두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제가 자기랑 대체 왜만나는지 모르겠대요. 이말을 너무 여러번 해서 처음에는 내가 좋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요. 자기는 정말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의심스럽다네요.
그리고 제가 초중고를 다 강남에서 나왔는데(지금은 이사갔어요) 그것때문에 너무 부담스럽대요. 제가 특별히 무슨말 한것도 아닌데 저 사실도 주선자한테 물어봐서 알아내서 계속 그런말을 해요. 강남 아가씨가 자기 왜만나냐는 식...
근데 전 좀 어이없는게 오빠가 저보다 스펙이 떨어지지 않거든요. 학교도 좋고, 직장도 좋아요. 노력하는 모습도 멋있고 저는 그래서 좋아한건데 자꾸 제 출신?을 들먹이면서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제가 허영심을 드러낼거라느니 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데이트할때도 예쁘게 입고나가면(참고로 저 제나이대 여자치고 패션에 많이 관심있지도 않아요. 명품치장도 아니고..) 왜그렇게 차려입고 나오냐고 좀 대충입고나오래요. 제가 오빠한테 잘보이고싶어서 그런거지 하면 자긴 그런거 싫고 부담된다고 그냥 추리닝바지에 티나 입고나오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남자도 있는지...;;
오빠가 지금까지 여자를 한번도 안만나봤다고(30대초중반) 했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이런 남자하고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너무 힘들어서 고민되네요..
1. 너무
'13.4.3 10:50 AM (211.234.xxx.173)자격지심이 심해보여요..초반에야 머 그럴수있지만 두달내내 그런소리 하는거 보면 좀 심한듯
무슨말만 나오면 그거 꼬투리처럼잡아서 싸움 더 크게만들사람으로보여요
암튼 피곤한스타일2. oo
'13.4.3 10:51 AM (211.108.xxx.193)사귀자고 말한 사람이 누군가요? 남자분이 사귀자고 했는데고 그러는거에요?
3. ..
'13.4.3 10:53 AM (182.212.xxx.83)진짜 이상한 남잔데.. 왜 맞춰줘요? 일베하는 남자같네요.. 거두절미하고 헤어져요. 좋은 남자 깔리고 널렸어요
4. 원글
'13.4.3 10:53 AM (203.236.xxx.153)네 남자친구가 먼저사귀자했고 좋아한다고 표현 엄청 했어요.
아 진짜 너무답답하네요 대체 어떡하라는건지5. 라누
'13.4.3 10:56 AM (125.176.xxx.5)그 분 주위의 친구분들을 잘 살펴보세요..
자기보다 잘 난(것으로 보이는) 남자 친구들은 주변에 두지 않는 남자라면..
계속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좋지 않은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그 분이 원글님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 있어요.
그 분을 좋아하시고 있는 거라면.. 잘 안아주세요. 좋아하는 표현도 더 적극적으로 하시고..
그러면, 나아질거에요..6. oo
'13.4.3 10:56 AM (211.108.xxx.193)남자분이 자신감이 조금 부족한 거 같습니다. 남자분과 진솔하면서 진지하게 대화 한 번 나눠보세요.
7. 사람 눈에는
'13.4.3 10:57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화려하고 너무 이쁘게 보이나봐요.
그래도 자꾸 그런식으로 말하면 곤란할거 같네요.
좀 더 친해지면 뭘해도 된장녀 취급하는건 시간 문제일듯.....8. oo
'13.4.3 10:58 AM (211.108.xxx.193)그런데 남자들은 보통 화려하고 예쁜 여자 좋아하는데... 좀 이상하긴 하네요. 혹시 글쓴 분이 조금 과하게, 아니면 본인에게 안 어울리는 화려한 패션 스타일이 아닌지요? 그렇다면 남자 입장에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9. ㄹㄹㄹ
'13.4.3 10:58 AM (58.226.xxx.146)그러다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정도만해도 강남 된장녀;;라고 하면서 제약 많이 할 것같아요.
커피도 커피샾 못가고 캔커피 마셔야 조용히 넘어가려나.
비슷한 상황인 사람을 만나세요.
자격지심이 심하고 소심하기까지 하네요.10. 원글
'13.4.3 11:03 AM (203.236.xxx.153)저 정말 안화려고요... 오히려 수수 평범한 편이에요..왜냐면 제가 패션이나 쇼핑에 크게 관심 없어요. 다른 취미가 많아서요
오히려 오빠가 옷이나 기타 치장하는거에 좀 심하게 관심없고요. 정말 옷 아무거나 대충입고 안사는데... 그런 오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차려입은것처럼 보일순 있겠네요. 근데 전 남자 옷같은거 신경 안써서 단한번도 오빠 차림새 언급한적도 없고 신경 안쓰는데 나한테 자꾸 대충입으라고 말하니 자기 수준 맞추라는건가 싶고 기분 별로예요..11. 원글
'13.4.3 11:06 AM (203.236.xxx.153)라누님 댓글 읽고 뜨끔하네요. 오빠가 본인 스스로는 괜찮은 편인데 주변에 괜찮고 잘나가는 친구 두고 못보는 스타일인것 같다는 생각 저도 했거든요...
12. 라누
'13.4.3 11:30 AM (125.176.xxx.5)제 경험으로는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주변과 잘 어울리고 그들로부터 도움도 받고 그래야 하거든요..
주변에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두지 못하는 사람들은..
조직내에서 잘 지내지 못하고, 기본적으로 내면에 분노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에 꽤 부당한 칭찬을 받으면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칭찬에 약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 주변에 자기를 칭찬해 줄만한 사람들만 두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는 부드럽고, 상냥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 또한 남의 눈을 의식하는 마음에서 기인된 것이고..
무의식적인 잘난척도 심한편입니다.
심리 상담을 받던가, 그런 마음을 교정하지 않으면.. 인생을 힘들게 살 가능성이 높아요.13. 저랑 비슷
'13.4.3 11:35 AM (61.43.xxx.91)담에 또 그러면 간단히 얘기하세요.
학교땜에 강남으로 이사갔던거고 실은 강남 사는 도시빈민 이었어. 강남 집도 대출 받아 전세 얻은 거고..14. ..
'13.4.3 11:42 AM (114.202.xxx.105)거참 특이한 사람이 다 있구나 했는데
라누님 말 들어보니 그렇구나 싶네요..15. 라누님
'13.4.3 11:48 AM (218.148.xxx.50)글에 동의합니다.
그런 사람 만난적 있었는데, 무척 좋아했었는데도 나중엔 제가 지쳐서 떨어졌어요.
원글님 케이스는 아직 모르는거니까..시간 좀 더 두고 관찰해 보심 어떨까요?16. **
'13.4.3 12:52 PM (111.118.xxx.98) - 삭제된댓글강남,강남 노래 부르는 사람도 문제지만
특별한 문제도 없는데 적대시하는 사람도 문제예요
일단 저는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서
(누군들 부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겠습니까만)
자꾸 기운 쳐지는 얘기 하면 만남 자체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럴까싶은 생각도 드신다는데
이건 연애경험의 문제는 아닌 것같아요
제 남편도 연애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제가 강남 한복판 살았어도
강남이고 뭐고 그런 생각 자체를 안했었거든요
지금도 강남이 좋다,싫다 그런 말 전혀 안해요
일단 강남얘기를 자주 언급하는 건 또다른 컴플렉스의 표현일 것같아요
지금 스펙도 좋고 직장도 좋고해서 딱히 컴플렉스가 없어보여도
내면에는 무엇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자격지심같은게 있어보입니다17. ㅗㅗ
'13.4.3 1:53 PM (121.200.xxx.40)댓글들이 정확한게.
나도 도움이 됐습니다.18. 맞아요
'13.4.3 3:04 PM (218.146.xxx.146)그런 사람 있어요. 불신과 자격지심에 똘똘 뭉친 사람이요. 근본적으로 자신감 없음, 열등감에서 나오는 이상한 심리에요. 분명 님이 당신의 이런 성격 때문에 지쳐서 안 되겟어 우리 그만 만나 라고 하면 이럴 줄 알았어! 내가 이럴까봐 강남여자 만나기 싫다고 했던 거야! 콧대 높은 강남 여자는 지 수준 안맞는 남자는 깔봐! 이럴 거예요.
19. .......
'13.4.3 10:45 PM (109.63.xxx.42)진심은 통한답니다......
남친이 원글님을 많이 좋아해서 판단력이 흐려질수도 있어요.....
솔직하게 이 글 처럼 차분하게 얘기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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