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가 너무너무 싫어요

순돌이맘 조회수 : 7,459
작성일 : 2013-04-02 21:21:22
제목 그대로에요. 아빠가 너무싫어요 어렸을때부터 나한테 상처만줬던것만 생각하면 치가떨리고 오죽하면 밤마다 기도했던게 제발 아빠가죽었으면 이에요.
저는 친구들사이에서 제일먼저결혼했어요. 결혼한가장 큰이유는 물론 남편을사랑해서도있지만 아빠를 보기가싫어서요.
어렸을때부터 아빤 지금돈으로치면 한달에 백오십만원정도를주곤 다섯식구를 먹여살리라고 엄마한테 모든집안일을맡기고 무관심했어요
자식들이 급식비를 내건못내건 책값이없건있건.
없다고말해도 돌아오는말은 니엄마한테 돈다줬으니까 알아서해라.
돈이없는것도아니고 있으면서, 그돈으로 안마의자사고 옷사고 신발사고 하더라구요 대학입학하자마자 버스비도못받았어요 등록금은대출해서들어갔고 그이후엔 장학금받으면서 학교다녀도 돌아오는말은 니같은게 장학금받으면서 다닐정도면 전교생이다받는거네 , 그깟장학금, 등등 야간대학에입학해서 새벽여섯시에일어나서 낮엔 일하고 밤에학교가서 열시에끝나서 집에도착하면 열두시...사실 좋은대학은아니라 장학금받는게 많이어려운건아니여도 아빠란사람이...진짜 어떻게 그리도 딸 가슴에 비수꽂는말만하는지...안해도 되는말을 왜굳이하는지..그외에도 입에담기힘든 욕.. ㄷㅅ ㅆㅂㄴ 등등
아무튼 결혼할때도 단돈 한푼도 안보태주셨어요. 오히려 생각없이어린나이에 결혼하는 멍청한년이라욕만하더라구요. 물론 내결혼을 부모님한테 도움바라는것도 문제지만 진짜말한마디라도 못도와줘서미안하다고 하지않은게 얼마나섭섭하고 싫던지.
젊은나이에결혼하니 모아놓은돈은당연히없었죠. 집은 남변이 전세방얻어서 살림살이는 제가조금모아놓은돈으로 그렇게시작해서 몇년뒤결혼식도올리고 부족해도 나름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근데 아직도 아빠만생각하면 치가떨려요,, 친정에 잘가지도않지만 가면 괜히 가시방석이고 아빠만보기만하면 화가나서입술이부르르떨리고 농담이아니라 정말 아직도. 욕먹을거감수하고 씁니다 정말 없어졌음좋겠고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밉습니다. 내어린날의 기억들을 모두 고통스럽게만들고 힘든기억밖에안만들어준 아빠가 너무미워요.. 저같은분계신가요?
IP : 112.150.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4.2 9:24 PM (59.10.xxx.139)

    결혼해서 독립된 가정이루고 사시면
    아버지 안보고 살아고 되지않나요?
    볼때마다 분노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와요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 2. ...
    '13.4.2 9:30 PM (116.34.xxx.211)

    저도 님과 비슷한 시절을 보네서...친정아빠 안보고 살아요...
    요즘은70 넘으시고...가끔 전화도 하시는데 안 받아요.

  • 3. 해라쥬
    '13.4.2 9:41 PM (211.106.xxx.66)

    저도 그랬어요 엄마하고 나이차가 20년이었죠 아빤 물론 따로 자식이 있었구요 그자식들 다 출가하고 그사이에 제가 태어난거죠 내가 결혼할때까지 셋이살았어요 물론 나이가 많으니 아빤 그저 먹고자고 .... 엄마가 생활을 해나가셨죠 그러다 제가 취직을 하고 둘이 벌어서 저축도 하고 그러고 살았어요 아빤 머했냐구요??? 주제에 안맞는 큰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게 취미였죠 일반 오토바이가 아닌 몇천만원하는...것도 몇번을 신형으로 바꾸는지 .... 오죽하면 울 아빠 언제죽나 매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정말 기적같이 아빠가 돌아가셨죠 두어달 병원에 입원해계시면서 생각보단 돈도 들 깨먹구요 그러고 가셨어요 그래도 엄만 남편이라고 넘 서럽게 우시더라구요 저도 부모니깐 눈물이 나긴 나대요 그치만 딱 그 서러움이 3일 갔어요 지금은 전혀 보고싶지도 않고 생각도 안나요 진짜 너무너무 싫어했거든요 평생 부모노릇도 못한 주제에 남편이라고 아빠라고 큰소리 치셨으니까요 ..... 엄만 지금 연세가 65세에요 한창 좋을때죠 다행히 생활은 혼자서 충분히 되셔서 요즘은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목욕탕도 맘대로 못갔거든요 왜냐구요?? 그 의처증이 있어서 목욕을 가도 다 시간을 제시고 있고 그 시간이 넘어서 오면 난리가 났었죠 저랑가면 조금 괜찮았구요 그러니 그게 사람사는겁니까??? 엄마는 그러시네요 돈 만원을 써도 맘이 편하다구요 생활비도 일일이 탔썼거든요 나이 70먹은 남편한테요 참 .... 제가 지방살아서 엄만 가끔 여행삼아 오세요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그렇게 맘이 편하다고 하십니다 정말 남이 자식키우며 나이많은 남자랑 산다난거 같은 여자로써 너무 불쌍했거든요 님도 그냥 신경끄시고 어쩌겠어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그래도 보든 안보든 부몬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955 마트에서 계산할때 느긋한건지 배려없는건지... 23 .. 2013/04/08 4,232
237954 차타는 문제요,동네아줌마들이랑 11 차 있으신분.. 2013/04/08 2,704
237953 전자동 커피머신 5 초보 2013/04/08 1,593
237952 조카4달만에 보내고 나니 날아갈듯 기뻐요 17 이모 2013/04/08 4,532
237951 롯데백화점에서 다음주 군산 이성당 초대전 하네요 8 빵순이 2013/04/08 2,412
237950 전교 꼴찌 엄마는 학교 모임도 못가요 ㅠㅠㅠ 19 골찌맘 2013/04/08 5,901
237949 초등 6 수학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너무 2013/04/08 907
237948 부산 금정구(장전역 두실역 구서동... 근처) 10 또또루 2013/04/08 2,515
237947 기가막혀서... 5 아로마 2013/04/08 1,451
237946 저는 딸 자랑 좀 해야겠어요. 4 쩜쩜 2013/04/08 1,319
237945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혼자 먹는 .. 2013/04/08 311
237944 일본 자위대 동해에 이지스함 출격 10 전쟁광기 2013/04/08 1,315
237943 역시 삐용이! (고양이) 3 삐용엄마 2013/04/08 739
237942 한경희 에어프라이어 감자튀김 대박이네용 23 녹쩡 2013/04/08 15,186
237941 조립컴퓨터 1 컴퓨터 2013/04/08 462
237940 오이김치 담글때요 2 오이 2013/04/08 723
237939 자판기율무차... 3 맛나다 2013/04/08 835
237938 쌀을 맡겨서 떡을 하고 싶은데요 4 2013/04/08 2,606
237937 우울증 비용이 얼마나 되나요? 5 새벽2시 2013/04/08 3,114
237936 '대출장사' 눈먼 재향군인회 수천억 부실대출 떠안아 1 참맛 2013/04/08 466
237935 아내들끼리는 친한데 남편들은 안친한 경우 13 어떻게 2013/04/08 2,340
237934 신한 하이 패스 카드 증말 짜증~ 1 진짜 싫타~.. 2013/04/08 673
237933 건성피부에 딱인 영양크림 소개좀 해주세요 6 40대 2013/04/08 2,537
237932 운전얘기나오니 생각났는데 코스트코갈때만 같이 가자~하는 엄마 11 ㅇㄹ 2013/04/08 3,230
237931 [동아] 창조경제案 내랬더니 기존案에 ‘창조’ 붙여와 1 세우실 2013/04/08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