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삐용이는 몸을 동그랗게 말고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서 자고 있어요.
저렇게 자고 있는 모습만 보면
막 깨우고 싶은 충동은 뭘까요? ㅎㅎ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양이들의 옆모습은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
저희 삐용이도 앞모습 보다가
옆모습을 보면 너무 매력적이어서 감탄을 해요.
방금 부시시 일어나서는
멍한 눈빛으로 기지개 펴고는
귀를 실룩실룩 하더니
그루밍을 시작했어요.ㅎㅎ
요 귀엽고 천사와 악마가 같이 존재하는
삐용이를 내일부턴 며칠동안 못봐요.
제가 시골에 다녀와야 하거든요.ㅎㅎ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들어오는 남편이랑
며칠을 같이 보내야 할텐데
둘다 잘 지내고 있을지..
남편이 삐용이가 엄마 없다고 울고 그러면 어쩌지 하는데
남편도 농담으로 한 말이고
저 역시도 삐용이가 그럴리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밥 잘 주고 화장실만 잘 치워주면 만사 오케이일 거라고 말했어요.
삐용이는 엄마가 없는 줄도 모를 거에요. ㅠ.ㅠ
삐용이보다 제가 삐용이 보고 싶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 할 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