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내리고 적당히 기분좋게 어두워서 그런지
커피가 참 맛있네요.
그러다가 싸이 미니홈피 사진들을 봤어요.
예전엔 싸이 미니홈피가 정말 유행이었는데 그렇죠? ^^
지금의 블로그처럼 그땐 싸이로 일촌 맺고
사진 구경하고 사진 올리고
친구들과 방명록에 수다 떨고..
20대 때는 정말 에너지도 많았는지
일하고 저녁 늦게까지 술도 마시고 놀아도
지치지도 않았는데.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고
지금까지 딱 두번의 회사에서 오래 일했었는데
그 첫 회사는 첫 회사이기도 했고
제 사회 생활의 첫 경험이기도 했지만
참 이런저런 추억이 많은 회사였어요.
좋은 추억. 나쁜 추억.
그 첫 회사에서 같은 나이의 동료와 후배와
치킨에 맥주 마시던 사진을 보면서
아.. 그때가 참 좋았다 싶은 것이
이런저런 추억이 마구 마구 올라와요.
백수가 되어 집에서 있으면서
그냥 멍하게 시간만 보냈는데
오늘 옛 사진을 보니 참 여러가지가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