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한달됐어요..
1년 잠깐 살아야해서 오피스텔이구요..
새벽 3~6시만 되면 망치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요.
이사온 첫날은 우리집도 시끄러웠겠거니하고 넘어가고..
그 다음날부터는 이시간에 이러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닐것 같아 무서워서 못가고..
(남편은 제가 말렸어요.. ㅜㅡ)
드디어 임신 5개월인 저 폭발해서는 옆집 초인종 눌렀어요.
술냄새 잔뜩 풍기는 혼자산다는 옆집 남자왈~
자기네 윗집이 저녁 7~11시까지 너무 시끄럽게 구는데 자긴 그 시간에 자야한대요.
5년을 살았는데 2년을 넘게 찾아가 난리도 치고 경비실도 뒤집고..
그러다 자기만 당하고 살 수 없어서 꼭 그시간에 망치로 천정을 쳐야겠답니다.
이집에서 나는 소리는 우리집에서도 나고 그래서 윗집 쿵쾅거리고 청소기 11시에 돌리고.. 우리도 안다.
그럼 차라리 11시나 12시에 망치질을 해대던가... 3~6시에는 망치질 안할수 없냐고 했더니
그래야 복수하는 것 같답니다. 꼭 그시간에 해야겠대요. 자기만 당하고 살 수 없대요.
그러면서 한달밖에 되지 않았냐고.. 자긴 2년동안 미치는줄 알았다구요..
그럼 나라도 이제 신고를 해야겠다고 했더니 차라리 신고하랍니다.
재판에 가도 자기가 이길 수 있대요.
층간소음.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노이로제에 의한 복수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4개층 라인 사람들의 잠은 어쩔건가요.. ㅜㅜ 여긴 오피스텔이라서 한 라인에 10집도 넘습니다.
그 사람들 다 한번씩 다녀갔다네요. 그래도 자긴 해야겠대요.
경비실도 모르겠다하고.. 이웃분쟁위원회는 지금 신고하면 우리 이사갈때나 오겠고.
경찰에 신고해도 그때뿐이라고 하니..
저도 아이가 나오면 밤에 시끄러울것 같아서 왠만하면 말 안하고 살아보려고 했는데..
아이 경기 일으킬 거 같아요.
자기집 천정은 반쯤 부숴졌다고 들어와서 보라는데.. 새벽 5시에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본들 뭐합니까.
그렇게 말하고 집에 오니 더 심하게 천정을 망치로 두드려댑니다.
태교는 커녕..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1년짜리 계약이라 어디 이사도 못가고. (1년 후 이사 들어갈 집이 있어요.. )
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배도 뭉치고..
이젠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정녕 방법이 없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