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대화방법

기분나빠요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3-04-02 13:05:22

남편의 대화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한번봐주세요

저희는 기러기 가족입니다.

맞벌이구요

 

남편은 제가 카톡또는 전화를 하면 첫마디가

"무슨일있어?"입니다.

그래서 제가 농반진반으로

"우리가 그런사이가? 무슨일 있어야 전화하는..?"이라고 했더니

"아니그런 아니고.."라고 끝을 얼버무립니다.

오늘은 제가

" 무슨일이 일어나길 바라는거야? 그렇게 느껴지네~"라고했더니

화제 돌려서 자기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그래 고생해' 이렇게 끝을 냅니다.

네..절더러 고생많다 고생해라~이런뜻인거 알겠는데

왜이렇게 기분이 상할까요?

 

저는 일반적으로 '수고~'라고 잘합니다.또는 파이팅~!

 친구사이에도요.

제가 의지박약이라 상대편이 김빠지는 소리 하거나 초치는 소리 하면

기운니 잘빠지는 스타일 입니다.

제탓일까요?

여러분 남편은 전화 첫마디 끝마디가 뭔가요?

IP : 121.253.xxx.1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3.4.2 1:08 PM (211.199.xxx.14)

    유쾌한 스타일의 남편같은데요.
    단어 하나하나를 따지면 속상하지 않을 때가 없어요.
    기러기시라니 예민해져서 그런 건 아닐까요?

  • 2. fff
    '13.4.2 1:11 PM (121.162.xxx.46)

    저는 '수고~' 라는 말보다 남편이 하는 그래 고생해... 말이 더 나아보여요
    수고해. 수고하세요. 너무 싫어요.

  • 3. 원글
    '13.4.2 1:11 PM (121.253.xxx.126)

    아..제 남편이 유쾌하군요. ㅋㅋ전 왜몰랐을까요?
    심심한거러 못견뎌 하는건 맞네요

  • 4. ㅠㅠ
    '13.4.2 1:13 PM (61.255.xxx.203)

    음...
    님이 전화끊을때쯤 남편한테 먼저 인사말하세요...
    사랑해....
    몇번하면 남편분도 알아채고 긍정적으로 변해줄거예요...

  • 5. 원글
    '13.4.2 1:17 PM (121.253.xxx.126)

    아..그렇군요
    제감정을 찾고있었는데
    지금 뭔가 제가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꼬였나봐요 ㅋㅋ
    감사합니다.

  • 6. ......
    '13.4.2 1:17 PM (59.15.xxx.7)

    가족과 떨어져 기러기가 된입장에서는 뭐 그런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기러기 상당히 힘든거랍니다.

  • 7. ..
    '13.4.2 1:21 PM (180.71.xxx.159)

    두 분이 엇비슷해보여요^^;
    저런 말투가 싫으시면 원글님이 좀더 다정하게 시도를 해보시거나,
    서로 떨어져 지내는데 통화라도 다정하게 해보자고 좋게 말씀하시면 상대도 아차 싶을텐데
    '우리가 그런 사이냐' '무슨 일 있길 바라는 거냐'하고 되받아치시잖아요^^;
    제 생각에도 두 분이 상황 자체가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닌지...
    아무래도 떨어져 지내면 몸도 마음도 힘들고 소원해지기도 하고 그렇겠죠.

  • 8. 원글
    '13.4.2 1:27 PM (121.253.xxx.126)

    기러기 힘들죠
    하지만 차선책이 없으니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진짜 82분들 귀신이시다. ㅋ
    저희집은 힘든사람들만 있어요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만..
    제가 위로 해주는 쪽으로 노력하려고 하는데, 그게 포장된 감정이다 보니 밧데리가 드는데
    그 밧데리가 빨리 나가요

  • 9. ᆢ님 의견 동감
    '13.4.2 1:29 PM (220.90.xxx.179)

    님도 기분좋게 대화하는 분은 아니네요~~
    남편입장에선 따지는 스탈이라 생각되네요
    시작과 끝인사를 먼저 다정하게 해보세요~^^

  • 10. ;;;
    '13.4.2 1:31 PM (115.126.xxx.100)

    저는 제가 아픈데 없지? 하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나중에 뭐라 하더라구요.
    당신이 그렇게 자꾸 물어보니까 아픈데 있어야 할거 같다구요..ㅠㅠ
    전 그냥 걱정이 되어서, 남편이 또 아픈데 있어도 걱정할까봐 말은 안한 적도 있고 해서,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까 그렇게 물은건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들릴거 같기도 해서 요즘은 안물어봐요.

    별일없지? 그건 저희 남편도 저한테 그렇게 물어보는데
    전 전혀 아무렇지 않거든요.
    아마 아픈데 없지? 하고 물어봐도 전 별로 남편처럼 기분상해하진 않을거 같구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요.
    이건 제 생각인데.. 조금 더 힘들고 고생하는 쪽이 어떤 말에 민감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 11. 원글
    '13.4.2 2:19 PM (121.253.xxx.126)

    ..님 의견 동감님
    귀신이시네요 저 목소리도하이톤이라서 말만하면 따지듯 말한다 땍땍거린다
    좋게 말하면 똑부러진다 이런말 귀에 모딱지 앉게 듣고 살아요

    ;;;님
    위로가 되네요 제가 좀더 힘들다고 편들어 주셔서
    ㅋㅋㅋ저 디게 단순한가봐요 ㅋㅋ

    제가 다른 상한 감정이 있다는걸 알게 해주신 여러분 감솨합니다.

  • 12. 불만도 많으시네
    '13.4.2 2:19 PM (118.209.xxx.34)

    수고~ 는 괜찮고 고생해라 는 안된다고요?
    수고 도 고생해라 도 다, 건강해라 행복해라 보다는 안좋게 들릴 수 있는 말이고
    그래서 둘 다 싫어한느 사람도 있어요.

    근데 수고 는 괜찮고 고생해라 는 싫다는 사람은 첨 보네요.

    수고~ 가 원래 수고하라! 라고, 일본어에서 상사들이 부하한테 계속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체 인삿말인거 혹시 아세요?

    그래서 수고하세요 가 사실 안 맞는, 무척 무례한 말인 겁니다.

  • 13. 82에
    '13.4.2 3:32 PM (121.200.xxx.40)

    자개에 들어와 보면서 ,,

    나름 위로를 받는 사람입니다.

    다들 사는게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는것을요

    그래서 스스로 긍적적인 기를 찾으려고 늘 노력합니다.

    님 힘내세요, 화이팅!!!!

  • 14. ...
    '13.4.3 4:50 AM (108.180.xxx.193)

    남편: 오늘은 잘 보냈어?
    나: 힘들었어/ 바뻤어/ 괜찮았어
    남편: 왜 전화했어?
    나: 보고 싶어서~~~
    남편: (웃음) 별일은 없지?
    나: 응. 별일 없어. 잘 있었어? 오늘은 뭐 먹었어?
    남편: 응 잘 있었어, 뭐뭐 먹었어.
    (서로 대화하다가)
    남편 또는 나: 그럼 있다가 봐~ 너무 열심히 일하지마~

    저와 남편은 이렇게 대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692 고양이 우다다소리 아랫층에 들릴까요? 3 냥이 2013/05/29 1,169
256691 검단산 하양사건 지금 크게 보도되는거 보니.. 18 생각 2013/05/29 4,567
256690 차 살때 일시불로 현금내면 할인해 주나요? 9 투싼을 사려.. 2013/05/29 2,868
256689 '국제 왕따' 하시모토 미국방문 결국 포기(종합2보) 세우실 2013/05/29 745
256688 크록스 앨리스워크 신으시는분들..세미 정장에 괜찮은가요? .. 2013/05/29 1,091
256687 헬스클럽 다닌지 이틀됐는데요... 6 다이어트 2013/05/29 1,644
256686 혹시 기타 관련 업종에 계시는 분 계시다면... 마틴 케이스.. 2013/05/29 510
256685 철없다해야할지... 10 2013/05/29 2,458
256684 이런가방을 뭐라고 부르나요 3 지현맘 2013/05/29 879
256683 갑자기 수학을 갑자기 잘해질수도 있나요? 1 이상타 2013/05/29 1,014
256682 부분적으로 얼어버린 오이는 ㅠㅠ 3 처리방법 2013/05/29 990
256681 간삼치 맛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1 ... 2013/05/29 346
256680 30대 중반에 외항사 승무원 가능할까요? 6 freest.. 2013/05/29 19,847
256679 서울시, 비리 어린이집 내년부터 온라인 공개 2 샬랄라 2013/05/29 546
256678 세탁가스건조기문의 4 .... 2013/05/29 667
256677 아침부터 혼자 먹겠다고 튀김질 9 ... 2013/05/29 1,814
256676 아주 멋진 재주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람 2013/05/29 430
256675 연수기 구입해서 쓰시는 분 추천부탁드려요. 1 연수기 2013/05/29 666
256674 노지감자와 하우스감자, 맛 차이가 많은가요? 감자 2013/05/29 572
256673 에어컨과 제습기 4 도움 2013/05/29 1,226
256672 스마일포유 믿을만 한 곳인가요? zizle 2013/05/29 2,886
256671 육아/교육 메뉴에서 스텝맘 스터디 하고 있어요. 뽁찌 2013/05/29 507
256670 개그맨 유세윤 음주운전 뒤 경찰에 자수 14 세우실 2013/05/29 9,259
256669 마늘장아찌 하려고 다 깟는데 손이 너무 쓰려요 1 아~마늘 2013/05/29 1,124
256668 공동명의로 된 집 매매시에.. 질문드립니다. 1 집매매 2013/05/29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