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자식못잖게 부모도 이기적인거 같아요

내리사랑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13-04-02 11:31:43

여기 게시판보면 인간은 정말 부모자식간에도 이기적인거 같아요.

보면 별별 부모 다 있어요.

20년동안 한번도 고기를 안먹고 컸다는 사람도 있고,

세상에, 어쩜 이럴수가 있나요, 아무리 본인이 고기를 안먹어도 애는 먹여야죠.

물론 옛날은 지금보다 고기값이 훨씬 비쌌죠.

그래도 공무원에 4남매였다면서 어찌 고기를 안먹여 키울수가 있을까요.

자식이야 불편해하건 말건 수시로 딸네집에 가서 손끝도 까닥안하면서 가서 밥얻어먹고 손주재롱보는걸

낙으로 삼는 친정엄마, 그러면서 내가 애봐주니까 널 도와주러 가는거야, 내가 와서 도움이 되지,

이렇게 자신이 도움이 된다는걸 딸에게 주입시키는 엄마,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딸 입에서 뭔소리 나올까 미리 입막음 하는거 같던데요.

이런 엄마들이 그 딸을 키울때는 딸한테 서럽게 키웠다죠.

 

딸한테 이상한 혼처자리 등떠미는 엄마도 있고,

물론 딸이 나중에 직장잃고 집에 있으면 자기가 부양해야하니

아무나 딸을 부양해주겠다는 사람 있으면 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겠죠.

82에선 그 엄마도 딸을 부양해줄 능력이 없으니 결국 본인이 본인을 부양하지 못하면

이리저리 떠밀려 다닐수밖에 없다고는 합니다.

근데 30대후반 여자가 제한몸 어떻게 해결못할까요.

지금이 옛날도 아니고.

 

그니까 부모복 없으면 남편복 없고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어느정도는 이해갑니다.

부모한테 귀함못받고 자라면 나중에 자존감도 낮아서 이상한 상대 만나서 참고 살게되죠.

그러면 자식도 그거보고 살아서 엄마를 대수롭잖게 여기고

참 쳇바튀도는거같은 인생이네요.

 

내아는 어떤 나이든 아주머니는 머리는 좋은데 자랄때 환경이 가난한집에 형제는 많은 집,

옛날이니 교육도 제대로 못받았죠.

그러니 없는 집 큰딸 어쩔수없이 유흥가로 들어갔고 그래도 운좋게 마음좋은 남자 결혼했는데

애딸린 재취자리.

자기도 자식을 낳으니 당연 본능적 이기심에 애들 차별하고 점점 갈수록 눈앞의 이익에만 혈안이되고

눈앞의 탐욕으로 그집안 인간관계 다 망쳐놓고 경제적으로도 코앞의 돈만 쫓다가 결국은 풍지박산 만들더군요.

그 친정엄마 되는 사람은 딸들이 유흥가에서 벌어다주는 돈과 아들들 일찍부터 공장보내 번 돈 받아 

태연히 먹고사는 타입.

자식들이 그렇게 힘들게 살거 생각하면 왜그리 애들을 줄줄이 낳았는지,

근데 늙어죽을때까지 딸아들 등쳐먹고 살긴 하데요. 딸이야 이혼을 하고 별거를 하고 자식을 뺏기든말든

무심하게, 니일 니가 알아서 해라, 근데 내 생활비는 다오, 이런 식요.

 

자기가 어릴때 이것저것 경험하고 누리며 살지 못하면 자식에게 돈드는것도 모르는지

대책없이 낳고보는 것도 결국은 자식을 보험으로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나중에 내가 어려워지면 설마 모른체할까 라는 마음이 무의식중이라도 있는걸까요.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나중에 애한테 돈드는건 생각안하고 자식낳으면 든든하겠지 싶어 낳는 사람들

이것도 알고보면 자기가 자식한테 얻을수있는것만 생각하니 그렇겠지요.

아니면 그렇게 돈들고 힘든거 뭐하러 자식을 여럿 낳을까요.

그도 아니면 머리가 아둔해서 자식한테 돈이 얼마나 들지 생각을 못하거나

그냥 무대책이거나..

 

어떤 경우든 애낳을때 부디, 자기 클때 생각하고 중고등때는 돈이 어디어디 들어갔지, 내가 나중에 그돈 댈 수 있을까,

이런 생각하고 책임있게 낳아야 나중에 자식에게 원망안듣고 원하는 효도도 받을수 있겠죠.

그리고 사랑은 나중에 댓가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냥 자기만족으로 사랑한걸로 끝내야지, 보상을 기대하고 키웠다간 배신감 들기 일쑤죠.

부부간에도, 부모자식간에도, 친척이나 친구간에도...

그놈의 섭섭증이 다 그런거잖아요.

 

 

 

 

IP : 115.136.xxx.2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 11:36 AM (59.15.xxx.7)

    부모도 이기적이라기보다는 부모중에서 이기적인 부모도 간혹 있는거죠.

    대부분의 부모들은 헌신적이고 기본적으로는 자식 사랑이 우선이죠.

  • 2. ,,,
    '13.4.2 11:43 AM (119.71.xxx.179)

    옛날엔 일손과 노후때문에 자식을 낳는게 아주 자연스러웠으니, 부모가 우선이 되는 수직적인 관계..
    특히..과거에.. 여자한테 자식은 자신의 생존의 문제와 직결이 되어있으니..생각하고 말고 할게있었을까요?
    부모의 의무니 뭐니 하는 개념이 이렇게 강하게 자리잡은건 오래되지 않은거같아요. 이게 교육의 힘으로 조금은 수평적인 관계가 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776 무슨 뭐 남자는 한 여자랑 오래하면 질린다는 말이요 4 웃기고있네 2013/06/04 2,679
258775 정상어학원 중학교과정(에이스) 보내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 흠.. 2013/06/04 4,753
258774 아끼고 아끼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보고 펑펑 울고 있어요.. 9 꾸지뽕나무 2013/06/04 1,976
258773 '甲'의 횡포 어디까지..이번엔 대형마트 '생각하는 의자' 논란.. 3 세우실 2013/06/04 1,002
258772 직장맘 블로그 있을까요? 5 직딩 2013/06/04 1,700
258771 혹시 기형아검사해보신분.. 3 .. 2013/06/04 1,168
258770 여긴 이단 김밥집, 절대 가지말라"..한 교회의.. 5 호박덩쿨 2013/06/04 1,842
258769 제가 잘 못가르치겠어서...어린 선생님 붙이는거 어떨까요? 5 7세 남아 2013/06/04 716
258768 감기몸살에 피로까지.. 병원가서 링겔 맞음 도움이 될까요? 4 골골골 2013/06/04 7,330
258767 82 히트 레시피 중 최고의 요리는? 389 요리 2013/06/04 22,149
258766 지붕에 기와 바꿔본 분 계신가요? 2 에휴 2013/06/04 827
258765 처자식한테 너무 인색한 남편 3 .. 2013/06/04 2,494
258764 당근 대량 소비 방법 뭐가 있을까요 ㅠㅠ 14 ㅠㅠ 2013/06/04 1,776
258763 분노조절 관련하여...질문 3 이혼 2013/06/04 1,216
258762 호구잡고사는 여자나 호구인 남자나 결국 필요에 의한 관계인거예요.. 26 ... 2013/06/04 4,606
258761 5학년 딸애 삶은달걀을 엄청 좋아하는데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10 .. 2013/06/04 2,127
258760 불후 문명진 감성 돋네요 3 불후시청자 2013/06/04 1,785
258759 역사학자 전우용의 최근 트윗 2 전우용 2013/06/04 1,307
258758 가죽소파 엉덩이 닿는 부분이 약간 찢어졌는데 좋은방법 없을까요?.. 1 2013/06/04 1,041
258757 자취생인데 덴비 사고 싶어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16 .... 2013/06/04 5,669
258756 어제 티비에 김한길 보니 완전 할아버지더라구요. 최명길은 아직 .. 3 ... 2013/06/04 9,870
258755 연예인들은 결혼전에 임신해야 결혼하는 커플 진짜 많네요 15 .. 2013/06/04 4,472
258754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1 세우실 2013/06/04 683
258753 중 2 영어 인강, 어디가 제일 나은가요? 1 영어 2013/06/04 1,370
258752 가수 양수경씨 남편 자살했네요 25 안타까움 2013/06/04 3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