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자아이예요.
아이 학교가 고등학교와 같이 있어서 그런지 시스템이 고등학교와 같이 하는 것이 많아요.
야자도 원하면 중학생들도 할 수 있다고 해서 밤 10시까지 하고 와요.
저는 엄마로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성장기라 영양도 중요하니 중학교 때는 집에 일찍 와서
저녁도 집에서 먹고, 좀 쉬어가며 하다 고등학교에 가서 무리를 해도 했으면 좋겠는데 딸 아이는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입학한 주부터 지금까지 계속 10시까지 야자를 하다 오네요.
초등학교 때는 거의 놀기만 해서 불안한가봐요.
제가 야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하라고 애원, 강요, 협박을 해도 엄마는 행복한 줄 알라며 열심히 하고 와요.
공부를 한다는 건 대견하지만 건강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아침을 신경 쓰는건 물론이고, 저녁 도시락 싸줬더니 부담스럽다고 난리, 그래서 샌드위치 같은
간식을 싸줬더니 그것도 하지 말라고 난리를 치네요.
이유는 그런거 싸오는 애 한 명도 없어 혼자 도시락 들고 가서 같이 먹는 것도 뻘쭘하고, 간식도
다른 아이들 안 먹는데 혼자만 먹기 부담스럽다고 싫대요.
이유를 들어보니 저도 납득이 가서 계속 안 싸주는데 6년을 이런다고 생각하니 또 그건 아닌 것 같고....
딸 아이는 아마 6년을 10시까지 야자를 할 것 같아요.
아침은 밥, 반찬해서 어느 정도 먹고, 제가 아침마다 만드는 콩물, 배즙+프로폴리스, 제철 과일은 매일
꼭 먹고 가고, 주말에 좀 신경 써서 해주구요.
중학교 아이 성장기인데 점심, 저녁 학교에서 다 먹어도 집에서 이 정도 해주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고등학교때 빡세게 할 걸 대비해서 중학교 때는 부모가 강압적으로라도 집에 일찍 오게하여
잘 해먹이고 운동도 시키며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후자인데 남편은 애가 공부를 하겠다는데 엄마가 왜 그러냐고, 저보고 이상적인 생각만 한다며
애랑 저를 놀리네요 ㅠㅠ. 아침을 잘 먹으니 성장에 아무 문제 없다구요. 운동도 주말에 안 빠지고
1회 정도만이라도 꾸준히 하면 된다고 하구요. 등산, 자전거 등 주말 중 하루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기는 했어요.
공부를 안해도 문제지만 해도 또 문제가 있네요 ㅠㅠ
남편과 애의 말처럼 제가 쓸데없는 걱정이 늘어진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