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아이처럼 행동하시는 부모님 때문에...괴로워요...

유자차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3-04-02 07:26:49
30년 넘게 직장생활하신 부모님 존경합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느끼는점 중 하나가 - 돈 벌기 참 힘들다는점. 그릭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점이예요. 유복하게 크지는 못했어도 밥 안 굶고 학교 졸업했으니깐요.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큰지라. 모든 일은 부모님 위주로 맞추면서 커ㅛ어요. 항상 꾀죄죄하게 소풍날 김밥도 사먹거나 알아서 준비해야 했죠. 돈 벌어오느라 고생하는 부모 눈치보면서 제가 하고싶은일이나 행동보다 부모님께ㅠ맞추면서 컸답니다.

이제 퇴직하시고 노년을 보내셔야되어요. 올해 환갑넘으신 아버지와. 정년 3년 남으싴 엄마가 계세요. 돈 아깝다고 고기집에서 고기 먹어본적도 손까락에 꼽고. 피서도 여행도 30년 가까이 가본적이 손까락에 꼽아요. 저한테 부모는 기대하거나 의지히는 대상이 아니였어요. 항상 하느를 해주면 하나를 제가 해줘야ㅠ되는 대상이ㅓㅆ죠. 엄마나 아빠가 나에게 해쥬는 모든 행동이 공짜가 아니였다고 말하면 아실까요? 동생들 돌보아라. 집안일 도와라. 그럼 학교보내주고 옷도 입혀줄께. 이런식으로 성장해욌어요. 사회에서 배울 쓴맛을 집에서 다 배웠다고 할까요?




다 늙어서 이제 힘도 업다면서 자기한테 효도하고 자기ㅜ이야기 들어달라고 아이처럼 칭얼되는 부모님이 너므 싫고 괴로워요. 난 단 한번도 힘들다고. 도와달ㄹ라고 귀찮게 부모님 괴로혀 본작 없눈데. 엄마랑 아빠는 저만 보시면 이거 해달라. 저거 햐달라. 누구네는 뭐 해줫다더라. 이런식으로 제 속을 긁으세요.
IP : 61.43.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자차
    '13.4.2 7:31 AM (61.43.xxx.110)

    쓰다가 끊겼네요.
    3줄 요약해서 쓸께요.
    맞벌이해서 돈 벌어서 자식 키웠다고 다 키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기적인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다시피. 방치하다시피 키워놓고. 자기들 노년을 돌보아ㅠ달라고 어린아이처럼 칭얼 대기만 한다면 어떻게ㅠ하시겠어요.?
    -무덤속에ㅠ있는 부모보다 내 옆에 살아잇는 부모가 백배천배 낫다라는 말로 위안을 삼으면서 살았어요. 여전히 부모님은 저를 괴롭게 만드세요.
    자기들 마음대로ㅠ안되면 혼냐고 괴롭히고 토라지고. 제가 어린시절에도 몼했던 행동을 지금도 하셔요. ......
    -당신들이ㅠ못한 부모노릇을 왜 맏이인 제가 해야됩니까....

  • 2. ㅁㅁ
    '13.4.2 7:32 AM (175.252.xxx.159)

    저희어머니도 안그러던분이 아기처럼 구시고 다른집자식들은 인터넷으로 뭐도 찾아서 해주고그러더라 하는데..제가 속이좁아그런지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고요

  • 3. 유자차
    '13.4.2 7:37 AM (61.43.xxx.110)

    그래서 전 누가 재게 잘해주는 호의를 좋게 받아들이질 못해요. 무슨 용건이나 부탁이ㅜ있어서ㅠ잘해주는거라 먼저 생각이 들고 부담이 되요. 제가 주는 거야 순수한 의도로 주는거니까 그럴 수 이따 생각은 해요. 그러나ㅠ상대방의 호의를 감사히 고맙게 생각이 안드네요. 학습의 효과라고 할ㄹ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부모가 내게주난 사랑도 공짜가 아니였눈데 남이 나에게 선의나 호의를 베풀이유가 없다. 이ㅓㅎ게 생각이 들아요.

  • 4. 유자차
    '13.4.2 7:38 AM (61.43.xxx.110)

    ㅁㅁ님.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ㄹ이 딱 맞나봐요...
    저두 천뷸나서 일년애 서너번 연락 드리고 얼굴을 덜 뵙고 싶어져요.
    같이 있으면 숨이 믹힐거 같아요...ㅠ

  • 5. ,,,,
    '13.4.2 7:53 AM (1.241.xxx.27)

    좋은 사람은 나이들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워낙 이기적이었던사람은 나이들수록 덜 이기적이된다. 이런 말은 못하겠어요.
    참는거뿐이지 속은 더 이기적이 되고 더 좁아지고. 저도 사실 그렇거든요. 나이들수록 뾰족해지면서 참고 싶은게 줄어들었어요.
    단지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허용되는 범위가 늘었다 뿐이지 맘에 안드는 일에 있어서는 더 뾰족하게 굴어지는듯요.
    노인들도 그래요.
    어떤 부분에 있어선 현인처럼 말하고 또 경험도 많으니 지혜도 많고 현명해보이지만
    운신의 폭이 좁으니 더 외롭고 본인이 바쁠때는 생각안하다가 바쁘지 않을땐 내가 원래 누워있어야 할 노인인데 걸어다닌다고 바쁘다고 애들이 연락안하나보다. 뭐 이렇게 서운해하기도하고
    내가 건강한것이 니들에게 복임을 강조하고
    전 본인이 건강하신것이 고맙다 생각하지만 그것은 그냥 사랑하는 부모니까 그런거지 제가 정말 고마워해야할일인지 모르겠는데 병원비나 수발. 이런걸 다 제가 해야 하는데 지금 안하니 고마운거 아니냐고 하실땐 정말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어쩌다 아프시면 간병인이 계셔도 간병인 보기 창피하니 가족이 한명이라도 와서 지켜야 하고 가족이 있는데 뭐하러 간병인이 자기 수발을 드냐고 간병인 놀리시고..
    중요한건 친구분들에겐 애들이 있어서 덜 외로우니 오지 말아도 된다고 했다가
    내 인덕이 이정도라고 밤새 우시고 서운해하시고
    나이드시면 정말 아이처럼 되는건 맞는거 같아요. 원래도 이기적이셨던 분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 말을 전제로 깔고 훨씬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 6. 그런 분 있어요.
    '13.4.2 7:59 AM (193.83.xxx.9)

    모임에서 아이처럼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하고 쉽게 삐지고. 근데 본인은 아주 현명하고 너그러운지 알아요. 상대하기 피곤합니다.

  • 7. 어휴........
    '13.4.2 8:57 AM (221.146.xxx.93)

    저희 부모님도.
    돈으로 선물로는 스트레스안주시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아이같아지셔서 답답해요. 두분 늘 싸우시고 저에게 화해를 바라시거나, 자신만 억울하다고 하세요.
    저는 어느정도 유복하게 자랐고...
    지금 금전적으로 보통인 상태라,
    부모부양하지 않아도 되는게 어디냐 하고 견뎌 내요.
    그리고 딸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되새깁니다.
    가장 중요한건 나.
    그리고 내 배우자.
    그 이외엔 털어버리려구요..

  • 8. 원글님
    '13.4.2 9:20 AM (110.11.xxx.50)

    이제 시작입니다. 두분 다 이제 환갑줄이시면 앞으로 길면 30년에서 40년을 더 사실텐데 원글님이
    그 어리광 다 받아줄건가요??? 두분이 서로 치고 받듯 말든 의지하며 살아가시도록 하는게 효도입니다.

    자식들이 빠져야 은퇴후에 두분 관계가 어떤식으로든 새롭게 정비될겁니다.
    우리도 늙으면 마찬가지겠지만, 나이들수록 점점 몸은 예전같지 않고 죽음에 대한 공포는 다가오고...
    밤사이에 안녕이다....라는 말로 자식들에게 효도를 강요하죠. 누구네 자식을 어떻다더라...

    저희 할머니가 저희 엄마 결혼하시던 해에 나이가 48세셨대요. 그때부터 상늙은이 짓거리를 40년을
    넘게 하시다가 재작년에 겨우 돌아가셨어요. 그 사이에 저희 엄마는 그 스트레스로 환갑도 못되어
    뇌출혈로 쓰러져 풍까지 왔네요. 그래도 우리 할머니는 본인 몸이 더 걱정이더군요.
    너희 엄마는 나보다 젊다....하면서...다른 자식 집에 가도 한달을 채 못 있다가 쫒겨와요.
    저희 할머니 때문에 그집에서 이혼한다 소리 나오니까요.

    각설하고....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니 노인들 어리광은 받아줄수록 강도가 점점 심해져요.
    나중엔 바로 집 앞에 있는 병원도 혼자 못간다 하시죠.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이러면서요.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일수록 그 강도는 점점 어마어마해집니다.
    지금부터 그냥 나쁜 딸년 소리 듣고 일년에 몇번만 보고 사세요.
    처음에만 죄책감 느끼지 시간 지나면 괜찮습니다. 원글님의 경우라면 더욱 그러셔야 합니다.
    원래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효도는 밑 빠진 독에 불붓는 것처럼 강요하는 법입니다.
    부모님을 위해서도 삐지건 말건 신경쓰지 말고, 찾아와서 괴롭히거든 미친년처럼 악다구니 몇번
    퍼부으세요. 당신들이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대놓고 퍼부으세요. 그래야 기가 한풀 꺾이실겁니다.
    이제 시작이예요, 평생동안 남은 한방울까지 피 빨리며 살고 싶지 않으면 정신 바짝 차리세요.
    제 말 안 들으시면 후회하실겁니다. 나중에는 늦어요. 자식은 보험이 아닙니다.

  • 9.
    '13.4.2 11:22 AM (59.5.xxx.202)

    바로 위 댓글 쓰신 110 11님 말씀이 정말 맞아요.
    노인들 어리광은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점점 더 심해집니다.
    더욱 죽는 소리 하시구요.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일수록 자식 힘든건 생각 안하고,
    맨날 어리광에 응석 부립니다. 죽는 소리하고, 징징거리는 소리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329 눈에 좋은 영양제 혹시 아세요? 5 침침 2013/05/28 1,491
256328 키큰사람 한테는 zara 옷 좋네요. 13 좋아요 2013/05/28 3,290
256327 아이들 수영 보통 몇살부터 시키셨나요? 9 수영 2013/05/28 3,045
256326 동충하초 드시고있거나 드셔본적이 있는분들 계실까요? 1 동충하초 2013/05/28 517
256325 운전면허 도로주행할때.. 직선주행이 힘들어요.. ㅠ.ㅠ 9 운전면허 2013/05/28 2,910
256324 월남쌈 싸먹는 라이스 페이퍼 1 ... 2013/05/28 1,292
256323 인생 수업료 50만원 내고 왔습니다 41 깍뚜기 2013/05/28 23,012
256322 서울경찰청, 국정원 댓글사건 분석 자료 일부만 넘겼다 1 세우실 2013/05/28 640
256321 중1 울 아이 경희대 갈거라고 열심히 공부중 9 꿈은 이루어.. 2013/05/28 1,914
256320 2011년도 소득신고를 지금 할 수 있나요? 2 ... 2013/05/28 470
256319 도우미 이모님이 걸레를 세탁기로 빨아요.. 71 가사도우미 2013/05/28 21,064
256318 냉동판매하는 치아바타 빵이요..이거 어떻게 먹으면 되나요? 4 냉동빵 2013/05/28 5,353
256317 송곳니만 누래요 ㅠㅠ 5 치아미백 2013/05/28 6,235
256316 마흔 넘어 아이 낳으신 분, 아이 미래를 위해서 무엇무엇을 준비.. 5 고민 2013/05/28 1,615
256315 서울경찰청, ‘국정원 댓글’ 증거보고서 허위로 꾸몄다 4 샬랄라 2013/05/28 597
256314 제습제용 염화칼슘 사려면... 제습제 2013/05/28 497
256313 제가명품을 좋아하는지라...........된장장...... 3 qorhvm.. 2013/05/28 1,489
256312 유아영어 dvd 너무 비싸네요. 6 부담 2013/05/28 1,797
256311 국민은행 체크카드 유효기간지났다구 거래할수가없다구 하는데요 6 국민은행 2013/05/28 5,781
256310 3억으로 오피스텔,예금 어떤 쪽이 더 나을까요? 15 궁금이.. 2013/05/28 3,530
256309 개인비자금..다있으세요? 4 ..... 2013/05/28 1,112
256308 아이키우는 20대 주부입니다. 진로고민... 1 고민 2013/05/28 618
256307 남자가 말고 내가먼저 좋아했던 첫사랑 기억 있으세요? 15 기억의습작 2013/05/28 4,677
256306 하지혜양 죽음에 이르게한 김현철 판사였던놈이요 5 dd 2013/05/28 34,696
256305 푸른 거탑 짬이 (고양이) 넘 귀여워요 7 짬이의보은 2013/05/28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