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많이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인거 같아요.
그리고 스트레스에 너무나도 많이 취약한..
전 고도비만이에요..
절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가 오늘 저녁에 말하길 제 유일한 단점은 딱 하나라고요.
뚱뚱한데 살을 못빼는거요.. 172에 99kg 허리는 38인치..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거기에 한가지 더해서 손톱물어뜯는 단점이 있어요.
저요.
머리도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아서 학교다닐때 공부도 어느정도 했고
손재주도 있어서 , 요리도 . 뭐 만드는것도 잘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서.. 지금껏 인간관계로 나빳던적이 거의 없는거같아요.
제가 많이 먼저 양보하고 베풀려고 노력했고.
집에서 장녀라 . 늘 동생들 보듯이 친구들을 보듬어 왔던거 같아요.
지금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외모때문에 취직할때마다 마음한켠이 걸렸죠.
힘들까봐요.. ) 그래도 늘 취직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다만 주위사람들 눈초리가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저한테 뭐라고 직접적으로 하는거 없는데.
늘 밖에 나가면 길거리의 모든사람들이 모두 나를 한번씩 훓고 가는거 같아요
모르겠어요.
왜 정말 살빼는거 이건 이렇게 답이 없는 느낌일까.
난 왜 이렇게 힘들까..
운동도 하고 단식도 하고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보고
비싼 돈들어 운동기구에 .. 다이어트 약까지.. 돈도 많이 썼는데.
힘들고. 몸상하고..
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다이어트 클리닉에 다니며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먹었었는데
정신과약이랑 다이어트약을 같이 먹었었어요.
덕분에 10kg정도 빠졌다가
약먹으면 약부작용때문에 역류성식도염증상과 땀을 너무 많이 지나칠정도로 흘려서
약을 끓은지 2달정도 되요..
오늘 그런데 막 미친듯한 식욕이 와서 집을 막뒤져서
옛날에 집에 둔 식욕억제제를 찾아먹었는데도
라면 한봉지를 부숴먹고. 사과2개를 먹었어요..
내일 다시 병원에 들려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약을 먹으면 그때뿐.
식욕억제제나 기초대사제를 먹고 뺀살은 약 끓은순간부터 요요로 오고
먹으면 부작용을 피할수 없고
지금은 식도염에 땀을 많이 흘리는거지만(땀을 많이 흘리는게 너무 괴로워요)
나중에 신장이나 간같은 장기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는 마음도 피할수가 없지만
그런데 당장은 약 안먹으면 조절이 안되니까.
너무 괴롭고 슬프고 비참해서 그냥 울었어요.
왜 제 자신이 통제가 안될까요.
왜 이렇게 한심해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