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부분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이신듯한데..
너무 철없는 말 주절거리는건지 모르겠네요 ㅜ
전 스물여섯 모쏠 여자인데요
지금까지 한번도 남자 안만나봤어요..라기보다 사실 별관심이없고 여유도 없었어요
좀 꾸미고 다니세요 이런분들 계실까봐..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저 쫓아다니던 남자들 많았었고 더 어릴땐 제가 혼자 짝사랑하던 적도 많았구요 ㅎ
대학갓들어가선 공부만 죽어라 해야겠단 생각에 여기저기 만나자고 해도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기싫어서 다 피했거든요.
근데 이제 외국에서 대학원생활하고 있으려니 시간/여유는 더 없는데
나도 이제 남자 하나 있어야 할 나이인가..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요즘.
근데 제 주변에 남자 하나도 없구요 기회도 없네요ㅜ 과에 다 여자들 ㅜㅜ
집에서 논문만 쓰느라 학교 밖에 사람만날 기회도 없구 ㅜ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나이에 괜찮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지가 걱정이에요.
솔직히..제 나이 또래 남자분들중에 "괜찮은"분들은 다 여자친구 있거나 결혼하신분들일거 아니에요 ㅜ
스물여섯 넘어서도 여자친구 하나없으면 ㅜㅜ 뭔가 이상한거 아닐까요.
제가 남자조건 뭐 그런거 따지려는건 아닌데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외동인절 지극히 키워주시고 그만큼 기대하는게 크셔서
적어도 어디가도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실 정도의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이제와서 너무 꿈이 크고 이런제가 속물인 건가요 ㅜㅜ
그냥 막 정신없이 살다가 결혼적령기 돼서 허둥지둥 선보거나 그냥 어쩌다 맘맞은 남자랑
덜컥 가고 이러고 싶진 않아요 ㅜㅜ
친구들이 엄청 잘생기거나 잘해주는 남자들 사귀고 그런거 보면 부럽기도 하구요...
이나이에 그런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다 팔렸겠지..하는 생각이 슬퍼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