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다. 숨 쉴 곳이 없네요.
당뇨가 있는 시어머니가 당뇨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신단다.
시어머니가 아프신건 걱정이 되지만.. 저러다 팔, 다리 자를실 지경까지
되시진 않을까 염려는 되지만..
노후준비라곤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외아들에게 의지하는 상황에서
병원에 입원하시면 , 당연 그 병원비도 우리가 내게 되겠지..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힌다.
한 달 350받는 아들 , 그중에 달달이 80씩이나 생활비로 갈취해가시면서
아들 고마운 줄은 전혀 모르는 시부모님.
평생을 사업병에 도취되어 사시다 노후준비라곤 하나없이
주, 야간 뛰느라 잠 못자가며 한달 350 벌어오는 아들이
마치 무슨 억대 연봉인냥 아주 당당히 생활비를 요구하시고,,
없으면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되지. 자신들이 직장인도 아닌데
휴가는 왠 말이란 말이냐
휴가비까지 아들네 한테 챙기시면서.
올 사람도 없는데 명절마다 아들네 돈 받아 음식 그득그득하고
명절 돈 적게 줬더니 돈 집어던지면서
담 부터 발길도 하지마라고 하고
그렇게 돈 우스우면 당신들이 좀 벌어보시죠.
시모가 들들 볶으니 하지 못해 공공근로 알아보는 척 하던 시부
구청직원이 아들이 이렇게 잘 버는데 무슨 공공근로냐고
집에서 편히 쉬시라고 그랬다고
아들 둬서 뭐하냐고 질질 짜시고
이제 70이신 시 아버지
앞서 말했듯이 평생을 사업병에 들떠 사시다가 집안 말아먹길 여러차례
20년 아들 취업때부터 아들한테 생활비 챙기시더니
10여년전 아들 결혼 때부턴 내가 이나이 먹어서 어디가서 일을 하랴 하면서
1달 일하고 3개월 쉬고 1달 일하고 3개월 쉬고..
그러다 한 5년 전부턴 그마저도 때려치고 집에서 놀고 계신다
그러면서 항상 하는 말이 길거리 나가면 , 나보고 50대 초반으로 본다고
아들이랑 같이 나가면 형님으로 본다고..
당연 그러시겠죠 하는 일없이 , 그냥 그렇게 무위도식 하시는데요.
나 결혼 후 시부 왈 내 소원이 큰집서 아들, 딸 끼고 같이 사는 거였는데
그랬으면 정말 좋을 텐데..
내소원이 아들, 며느리가 맞벌이 해 오는 돈으로 편하게 손주들이나
키우면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었는데..
신랑도 그런다 아버지 나 결혼 안 시키려 했다구
그 때 알아차렸어야 되는 건데
아들네 결혼 후 몇년동안 아기 안생겨도 재촉은 커녕 전혀 말 한마디 없을 때 알았어야 하는건데
아들 문제 있는 걸로 밝혀져 자연 임신은 안 되고 , 시험관 외엔 방법이 없다 했을때
시험관 그것 다 병원서 돈 뜯으려고 하는 거라고,,
그거 해도 성공확률 많이 안 높다 하더라고 펄펄 뛰며 말리고
입양 권하던 시부
당신 딸이 그런 처지라도 입양 권하셨을 건가요
어찌 어찌 해서 생긴 손녀 딸 학원도 못 다니게 그렇게 가르쳐도 소용 없다고
다 지가 알아서 한다고 막는 시부
시부가 미워 그런지 딸내미가 시부근처에 가는 것도 싫다.
인물이 점점 트인다는 둥 , 처녀 같다는 둥 시부의 그런말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
이제 겨우 70이신데 아들을 자신들 노후의 볼모로 삼은 시부모
자식대에 그치지 않고 손녀딸 앞날까지 막으려는 시부모
그런 시부모가 나의 시부모라는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생각 같아선 시부모 1년에 4번 보고 싶지만 (명절, 시부모 생신 )
일주일에 하루 라도 한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남편 덕에
매주 매주 꼬박 꼬박 가야 한다.
농담으로 로또 2등 걸리면 부모 한테 알릴 거냐 했더니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병신 남편
2등 당첨금 얼마된다고.. 그래 뜯겨놓고도 그것 마저 뜯기고 싶냐고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 보자 했더니..
아주 정색을 하며 (진짜 걸린것도 아닌데)
내 돈으로 샀으니 내 맘대로 할거라고
그런 멍충이 남편 덕에 로또 걸려도
고스란히 시댁에 다 헌납해야 할것이다
(그래도 걸린다면 좋긴 좋겠지^^)
자기 부모라면 무조건 깨갱하는 그런 멍충이 남편 덕에 가슴이 더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