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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우절인데 제 상황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네요

... 조회수 : 12,861
작성일 : 2013-04-01 19:38:09

특정 직업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고

내일까지 제출해야하는 과제를 하다 말다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부하는 내용에 관심도 없고

알면 알 수록 이 직업에 대해서 두려움만 커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적성은 아닌 것 같고

내가 어쩌다가 이 공부를 하게되었나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나

인생의 실타리가 꼬인 부분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게 되네요.

 

그 때 박사 과정을 마쳐야 했었어...

그 때 석사를 들어가는게 아니었어....

학부 때 전과를 하는 게 아니었어....

아니, 고등학교 때 누가 적절한 조언만 해주었더라면...

 

다 압니다.

제 인생이고 제가 꼬았다는 걸요.

어렸을 때는 공부도 잘하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꿈도 컸었는데

지금은 생계를 위해서

생각치도 못했던 직업을 위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네요.

삼십대 중반 공부를 오래했다고는 하지만

다른 분야의 공부라 머리도 따라주지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 흥미가 없는 분야라 과제는 자꾸 나중으로 미루게 됩니다.

 

구직이 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분야에 뛰어든건데

요즘은 하루 하루 다가오는 졸업이 두려워지네요.

졸업하기 전에

로토에 당첨되던지

세상의 종말(?)이 오던지

아니면 카프카의 '변신'의 주인공처럼 벌레가 되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님께 얻혀사는 미혼이라

부모님은 취집(?)을 권하시는데

결혼 할 수 있으면 벌써 했지요.

그리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지금 이 직업으로 맞벌이를 해야하는 상황도 두렵고

전업주부로 있을 수 있다고 해도, 지금껏 공부했던 시간이 다 무의미해질 것 같아 두려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아요.

뾰족한 답이 없습니다.

 

인생에 속은 것 같을 때,

아니, 지금까지 멋도 모르고 살았다가 겨우 현실을 깨달아 막막할 때

어떡하면 불안과 절망에서 벗어나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82를 보면서 참 현명하시고 열심히 삶을 꾸려나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인생의 선배님들, 아니 저보다 어리신 분들이라도

어떤 충고, 위로, 훈계라도 좋으니

한마디만 적어주세요.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IP : 14.200.xxx.24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 7:44 PM (118.148.xxx.62) - 삭제된댓글

    원래 나이들어 공부하면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들어요.
    일단 졸업이 얼마 안남은 시점이라면 끝은 본다는 생각으로
    좀만 버티세요.

    공부 적성에 맞아 하는사람 많지는 않을거예요.

    자기와의 싸움인건데 꼭 이기세요!!
    전 이겨내고 좋은결과 얻었답니다. 애도 많은데요 ..

  • 2. ..님
    '13.4.1 7:45 PM (14.200.xxx.248)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 말, 맞는 걸까요?
    신은 감당하지 못 할 시험은 주지 않는다고도 하는데 믿고 싶네요 ㅠㅠ

  • 3. ㅇㅇ
    '13.4.1 7:46 PM (118.148.xxx.62) - 삭제된댓글

    준비되지 않는 자에게는 기회조차 안온답니다..
    힘내세요!!

  • 4. ㅇㅇ님
    '13.4.1 7:48 PM (14.200.xxx.248)

    아이도 있으신데 공부 마치셨다니 대단하세요.
    전 저 자신 건사하는 것 만으로도 벅찬데, 반성하게 되네요.
    따뜻한 격려 감사드려요...

  • 5. ㅇㅇ님
    '13.4.1 7:49 PM (14.200.xxx.248)

    또 달아주셨네요!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짧은 한 문장이지만 힘이 되네요.

  • 6. ..님
    '13.4.1 7:58 PM (14.200.xxx.248)

    마지막 문장과 붙여주신 느낌표들에서 힘을 얻습니다. 감사해요!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제 속에 부정적인 상상들이 가득 들어차버렸네요.
    말씀해주신대로
    지금 과제를 끝내는 상상, 졸업해서 취업하는 상상, 행복해지는 상상을 해야겠네요.

  • 7. 저말고 힘드신 분들도
    '13.4.1 8:01 PM (14.200.xxx.248)

    댓글을 보니 저처럼 답답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계신 것 같네요...
    나중에 지금 상황이 거짓말같이 느껴질 정도로 행복해져요, 우리.!

  • 8. 알면 알수록
    '13.4.1 8:13 PM (122.100.xxx.244)

    두려움만 커지는 일이라면
    저는 그만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하는 말이 아니고
    저도 예전에 공부는 아니였지만 개인사업을 생계를 위해서 해야하는 상황에서
    일단 일은 벌였는데 점점 준비하다보니 제 길이 아닌거예요. 얼마나 괴로웠는지..
    돈은 일부 들어갔지 정말 마음이 지옥이였는데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니
    완전 새 세상이 열렸고(주위 환경은 변함 없지만 저는 지옥에서 빠져나온 기분)
    제가 왜 그렇게 싫은거 안에서 있었나 진작 포기할걸...했어요.
    다른 길을 찾는것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 9. 고등학교
    '13.4.1 8:18 PM (58.235.xxx.8)

    고등학교때 누가 적절한 조언해주었더라면은 .. 무슨뜻인가요?

    제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지금 자퇴하려고 하는 관계로 이 부분이 궁금하네요.
    아이 장래를 위해 자퇴시켜도 되는지 고민이 깊어서요. 저희 아이도 성향상 공부를 오래 해야할거 같은데..

  • 10. 알면 알수록 님
    '13.4.1 8:21 PM (14.200.xxx.248)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그런데 부끄럽게도 다른 과정을 시작하고 나서 바로 아니다라는 생각에 그만둔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2주 정도만 다니고 그만두어서 학비는 환불받았는데도 감정적으로 참 힘들었거든요
    그때는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지옥에서 빠져나온 기분이었어요.
    그만두고 나서도 입학철이 아니라 한 참 기다려서 지금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쓰다보니 참 부끄럽네요 ㅠㅠ
    그때 한 번 시간적 감정적 낭비를 했기 때문에, 다음 선택은 잘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학비가 환불되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지금 공부를 그만둬도 돈은 그대로 들어가고
    또 다른 길이 보이지 않고 다른 뾰족한 수가 없기에 붙들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님은 다른 길을 어떻게 발견하셨나요? 작은 힌트라도 얻고 싶네요...

  • 11. 원글님
    '13.4.1 8:28 PM (220.86.xxx.151)

    누가 우스개로 그러더군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정말 늦었을때다.
    절망스럽죠? 그런데 이렇다네요
    정말 늦었지만 완전히 늦은건 아니다.
    전 40대에요. 20년동안 학부전공을 원망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정말 깨닫는건
    내 감각이 제일 믿을만 하다는 거에요
    아무리해도 아닌거 같은거.. 잘하지 못할것같은건 정말 아닌거에요
    지금 50살 아니시면 잘 생각하시기를.. 10년뒤에 같은 고민을 하시는거 보다는 나아요

  • 12. 원글님
    '13.4.1 8:39 PM (220.86.xxx.151)

    참, 그리고 과정을 잘못 선택해서 실패했던 경험을 너무 소모적이고 부끄럽게만 여기지 마세요..
    솔직히 한번에 자기 길을 잘 닦아서 끝까지 가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되겠어요
    요샌 사람이 일생에 6개 가량의 직업을 가져야하는 시대를 맞는다고 하잖아요
    직업을 4개이상 바꿔야하는 시대..
    지식도 기술도 내게 안맞는 걸 굳이 고집하면서 인생을 버리게 되면 안되잖아요
    일단은 정말 이게 내가 할만한 것인가..
    잘 몰라서 두려움이 있는게 아니라, 조금도 할만한 의욕이나 즐거움이 생길것 같지 않다면
    그건 할수가 없는 일이에요.
    아닌건 아닌거고.. 그런데 세상엔 내가 할 수 있는 종류의 직업이 반드시 있어요
    너무 많이 생각해도 안올땐 생계라 절박할수 있지만 잠깐 놓아버리고 머릴 쉬게 해야해요.

  • 13. Zz
    '13.4.1 9:11 PM (210.223.xxx.61)

    작년 변리사시험 수석 합격자가
    1차시험 준비중에 임신하시고
    1차 합격 후 출산, 그 해 2차는 동차라고 해서 보통 불합격이 당연시 여겨지구요
    그 다음해 2차에 합격하셨어요

    변리사 시험에 대해 다들 잘 모르시지만
    강사님들도 보통 5년해야 붙는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쉬운 시험이 아닌데 출산 하시면서 2년만에 붙으신거죠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레 겁먹지 마세요^^

  • 14. 220.86님
    '13.4.1 9:50 PM (14.200.xxx.248)

    해주신 조언을 읽고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정말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직업이 있을까요?
    지난 번 그만두었던 과정은 정말 제 몸의 모든 세포가 거부를 할 정도로 맞지 않아서 과감한 결단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 과정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결단을 내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보아야겠네요. 짧은 인생인데, 싫어하고 능률도 없는 일 억지로 붙잡고 있기 참 싫네요...

  • 15. Zz님
    '13.4.1 9:52 PM (14.200.xxx.248)

    변리사 시험이 참 어렵다고 하던데 그 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임신, 출산과 더불어 합격을 하실 정도면 얼마나 노력을 하셨을지 짐작도 안갑니다. 그분의 의지와 노력을 닮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힘든 것 같지만, 돌아보면 더 힘든 환경에서 더 많이 노력하시고 성과를 이루시는 분들이 계신데
    자기연민에 빠져서 잊고 지내는 때가 많네요.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16. 고등학교 님
    '13.4.1 10:03 PM (14.200.xxx.248)

    제가 고등학교 때 들었다면 좋았을 조언을 말씀드리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는 것이에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어렸을 때 모든 사람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무엇이든 노력하면 된다고
    배우며 자랐거든요. 자기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고, 어떤 직업이 얼마만큼의 수요와 경제적 보수가 있는지 잘 파학하지 못했던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제 전공이 예체능 쪽이어서, 좋아하는 공부는 실컷했지만, 긴 공부가 생계와 연결되지 않을 때의 허무함과 절망은 상상이상이었어요.
    자녀분이 어떤 전공을 선택하시든지, 자신의 능력, 전공 분야에 대한 사회적 수요, 가정의 경제력, 미래 자신이 원하는 경제력을 꼼꼼히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짧은 소견이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일단 경제력를 확보하고 나서 도전해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 17. ...
    '13.4.2 3:50 AM (108.180.xxx.193)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말이 있어요. 제가 항상 생각하는건데요. 시작한거 일단은 끝은 봐야지. 그래도 정말정말 하기 싫으면,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그 하기 싫은 그것이 도전이되면 해냅니다. ^^ 원래 공부 좀 하시던 분이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 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요... 나중에 다시 좋아하는 일 하러 갑니다. ㅎㅎ 삶이 행복하지 않거듡요. 전 원글님과 반대의 선택을 했기에 말씀드립니다. 공부도 잘했고, 미대 공부하는 친구들 보다 미술 성적이 좋았고, 선생님들께 이쪽 전공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소리도 들었던 사람입니다. 부모님이 고지식하여 예술은 취미 활동이라 도장찍으셔서 다른 전공을 하게되었는데요. 전 그게 평생 "그때 왜 그랬어" 이렇게 탓? 아닌 탓을 합니다.

    재미있는 건, 그 때 부모님 영향으로 선택한 전공도, 제가 원했던 미술쪽도 아닌 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거긴한데요. 미술쪽에 관심이 꺼지고 그냥 순간 순간 열심히 살다보니 제가 몰랐던 아무도 몰랐던 능력을 깨닫게되고, 내가 이거 정말 좋아하는지 알게되었고, 보통 최소 50대 이상할 수 있는 일을 30대에 할 수 있게 되었고...그래서 다시 이쪽 공부를 하러 대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일도 하고 있는 중이고) 그래도 더 하고 싶은 공부들이 너무 많고..

    암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든 많이 해보시라는 겁니다. 일이던 공부던, 무조건 열심히, 시작한거 끝내고, 그거 아니면 또 다른거 하면됩니다. 공부는 평생하는거니까요. 아.. 공부만하라는거 아닙니다. 일하고 사회에 부딛쳐 보면서 내 능력을 계속 테스트 해봐야.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20대 초반은 솔직히 잘 모죠. 대부분. 그래도 다시 돌아가라면 순수문학, 순수과학을 할껄.. 싶어요. 제가 수학을 아주 뛰어나게 잘했는데요... 그때는 수학과 나와서 뭐해?? 했거든요.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할게 무궁무진하게 많은데 말이죠. 그때는 딱 대학 교육 다음 취업 생각했기에 그 사고였던거죠. 순수 과학이나 순수 문학이 있으면 더 쌓을게 많은거 같아요. 뭐 순전 제 생각이지만서도. 어쨌든 제 말의 포인트는 지금 모르면 해보면서 깨달으면 되는거에요. 딱 하나정해서 그거만 죽어라해야되는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또 더 배우면서, 또 더 사회 경험을 쌓으면서 내가 뭘하고 싶은지, 무엇을 더 배워야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게되더라고요.

    지금도 더 배우고 싶은 공부가 3개나 있는데, 석사학위는 먼저 끝내야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다리는 중입니다. 원글님도 딱 아이디얼 직장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마시고. 공부하면서 그 분야 쪽 파트타임이라도 일 병행하시면 뭔가 더 구체적인 생각 계획 등을 얻으시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 18. ㅓㅓ
    '13.4.2 4:19 AM (39.119.xxx.206)

    지금 50살 아니시면 잘 생각하시기를.. 10년뒤에 같은 고민을 하시는거 보다는 나아요 2222222

  • 19. metal
    '13.4.2 8:16 AM (222.237.xxx.10)

    위의...님 너무 좋은말씀 감사해요 40데중반 애엄만데 결혼도 늦게했구요. 전직장에서 안좋게 퇴사해서 이주쉬다 새직장 나가는데 새직장 분위기가 너무 힘들어 지치는 맘인데 제가 맘을 다잡게되네요. 원글님도 기운내시구요. 저저도 전공바꾸고 대학도 4군데 다녀봤는데 갈팡질팡하면서 가는 인생도 있는것같아요

  • 20. ....
    '13.4.2 9:58 AM (121.157.xxx.79)

    어떤분야든 일정수준이상이(재미있으려면) 되려면 피나는 노력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것 같아요.
    물론 자기적성이란게 있는건 사실이지만 , 일례로 박세리가 최근에 이제서 골프를 즐기게 되었다고하더군요.
    그럼 지금까지 박세리에게 골프는 그냥 도전하고 넘어야할 산이고, 투쟁의 대상이였던것 뿐이지요.

    그일을 할수있는 지능과 그일에 가치가 부여되지 않는게 아니라면 ,,,,조금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해보세요.
    선천적인 적성이 없으면 후천적 능력을 키우면 됩니다. 다 할수있게 되어 있습니다.인간은 ..

  • 21. 토닥토닥
    '13.4.2 10:27 AM (183.109.xxx.150)

    남들은 참 쉽게 사는거 같은데 그죠?
    힘든시기 잘 견뎌내시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잘 살게 되실거에요
    힘내시길 바래요

  • 22. ....
    '13.4.2 11:27 AM (14.200.xxx.248)

    헉, 과제하며 밤새다가 이제 왔는데 베스트에 가있네요ㅠㅠ
    댓글달아주신 분들, 특히 108.180님, 따끔한 훈계보다는 격려와 위로, 현명하신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구, 또 주책맞게 눈물이 나네요...
    좋으신 분들, 지금보다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글 저장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려고요.
    멀지 않은 때에 좋은 후기를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23. 미니메이
    '13.4.2 11:39 AM (211.226.xxx.34)

    시드니셀던은 연극계 온갖 잡일을 하다가
    60대에 첫 소설을 썼다지요...

  • 24. 프쉬케
    '13.4.2 12:01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많은 분들이 이 화창한 봄날에 힘들어 하시는군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가족보다 형제보다 더 따뜻하신것 같네요

  • 25. 저장해요~ ^^
    '13.4.2 6:17 PM (112.218.xxx.35)

    저장해요~ ^^

  • 26. ...
    '13.4.2 7:04 PM (14.35.xxx.1)

    화이팅 화려한 봄날을 위해

  • 27. 댓글들보니
    '13.4.3 8:36 AM (121.88.xxx.128)

    포기 안하는게 중요하군요.

  • 28. 원글님
    '16.7.5 6:52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다른 글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글을 찾게되었네요.
    이 글 쓰신 원글님, 2013년에 깊이 고민하며 이 글을 쓰신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사시나요?
    저도 항상 고민해요... 그 반대의 고민이죠. 생계를 위해 좋아하는 길을 가지 않고 잘할 수 있는 일을 간 것.
    그런데 결국 어떤 길도 전문가가 되려면 고된 훈련과 노력을 거쳐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좋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절실히 느끼네요... 이 길을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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