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시험준비중인데 남편이 특히 심신이 모두 지쳐있어요.
친정쪽에도 살다가 친정엄마랑 제가 너무 부딪혀서 2년버티다가
시댁쪽으로 옮겨왔더니
이제는 시어머님하고 남편이 자꾸 부딪혀서 도저히 공부에 집중을 못하네요..
공부 좀 할만하면 전화와서 밥먹자.. 놀러가자.. 인터넷으로 뭐 좀 알아봐라.. '
그냥 여기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자꾸만 말투가 시비걸고 막말을 하셔서
한번 그러고 성질대로 끊어버리시고 나면 남편은 며칠동안 공부에 집중을 못하거든요.
화풀이를 남편한테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이 좀 그러지 말라고 하면.. 내가 너네 아니면 누구한테 얘기를 하냐고ㅜㅜ그러면서도 남편한테 시험 빨리 붙으라고 말 하시는데요...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본인이 가장인데 책임감을 접어둔채 공부하고 있으니 본인이 가장 힘든게 당연한데..
말씀은 그렇게 하시면서 자꾸만 남편을 못살게 구신다고 해야할까요..ㅠㅠ
남편이 약간 우울증끼가 있는데요. 지난번에도 글을 올렸었거든요.. 죽고싶다고 한다고..
시어머님한테 그때 그렇다고 제가 상황을 얘기해서 조금 나아졌나 싶었는데 그건 잠깐이고 계속 그러시네요.
남편이 도저히 못살겠다고..
아무도 없는데로 아무도 간섭안하고 좀 자기를 공부만 하게 내버려두는데로 가고 싶다고 해서
이사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골동네로 가도 동네어르신들이 오셔서 궁금해하는게 많다고 알고 있거든요.
남편이 그런걸 싫어합니다......ㅠㅠ 방해받지않고 공부만 하고 싶다네요. 고3처럼....
처음에는 저도 당신은 가장이고 나랑 애도 있는데 어떻게 고3처럼 공부하겠냐.. 상황에 적응을 해야지 라고 했었는데
제가 봐도 정말 심합니다.
많이 예민한 사람인데 한번 전화와서 그렇게 해버리면 하루는 물론이고 며칠을 망쳐버려요..
어디 아는 동네 있으면 좀 부탁드려요...
아는 동네라고는 친정동네랑 시댁근처밖에 없는 상태에서 생각하려니 너무 막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