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너무 좋으신 분들..
1. 아..
'13.4.1 12:51 PM (39.119.xxx.150)저도 외동에 엄마랑은 정말 자매처럼 절친처럼 지냈어요. 결혼해서도 걸어서 5분거리에 살아서 거의 매일 보고 살지요. 대신 이런일로 남편이 스트레스 안 받게 신경 많이 쓰고 시댁도 가까워서 자주 갔어요. 그리 가까이 살아도 남편은 한달에 한번 정도 장인장모님이랑 식사한번.. 전 매주 시댁 갔다가 요즘은 격주로 가요. 겉으로 티는 안내도 속마음은 저도 엄마가 1순위에요. 다른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셨고 지금도 마찬가지니까요 ㅠ 아마 친정이랑 멀리 떨어져 살았음 꽤나 우울했을 것 같아요. 근데 윗분 말씀대로 결혼 몇년 지나보면 친정보다 우리집이 제일 편해요 ㅋㅋ
2. 네 나이에
'13.4.1 1:19 PM (39.118.xxx.142)난 엄마옆엔 얼씬도 안했다....
철의 여인 이라는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이(대처) 딸한테 그러더군요..저도 엄마 좋아라 하는 딸인데 왠지 공감되면서 좀더 열심히 독립적으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3. 남편이 힘들다~
'13.4.1 1:56 PM (211.63.xxx.199)일단 저로썬 너무 부럽네요. 전 차로 20분거리인 친정에 전화도 거의 안하고 명절,생신떄만 찾아갑니다.
제 주변에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는 일단 엄마가 딸을 너무 챙겨죠.
그러다보니 딸은 엄마에게 의지하며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차니 결혼을 시켜야하는게 엄마 입장이었어요.
다행이 엄마가 소개해준 남자는 아니고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딸의 결혼생활에 너무 많은 간섭을 하고 딸은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요.
인간극장의 앤드류 장모처럼 딸이 해야할일을 친정엄마가 대신 다~~ 하려고 하시다 부부생활에 위기가 오더군요.
아무튼 결혼을 할거라면 엄마로부터 떨어져 독립적으로 살아야합니다.
평생 결혼 안하고 엄마와 알콩달콩 사는것도 엄마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나이 50넘어 원글님 후회 안할 자신 있으세요?4. 해리
'13.4.1 2:27 PM (221.155.xxx.140)만약 남자였다면 애먼 여자 고생시키지 말고 그 좋은 엄마랑 평생 살라고 답변 달렸을거예요. ^^
하지만 결혼 후 내 가정 내가 잘 지키고 늘 내 가정을 우선순위에 둔다면(마음 속으로는 엄마가 1순위라도)
서로서로 화목하고 참 좋겠지요.
제 친구가 님하고 비슷한데요
위로 오빠 둘 있지만 엄마가 딸에게 참 헌신하셨어요.
결혼 전까지 라면도 못 끓여봤고요, 아침마다 엄마가 침대로 녹즙 짜서 갖다 주면 그거 마시고 잠에서 깼대요.
집안 일 해버릇하면 자꾸 하게 된다면서 아예 안 가르치셨대요.
대신 그 애는 공부를 잘해서 전문직이고 남편도 전문직, 돈 잘 벌고 생활력은 엄청 강해요.
신기하죠? 엄마한테는 한없이 의존적이지만 자기 삶은 똑부러지게 잘 챙기더라구요.
결혼 후, 애 낳고난 뒤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랑 통화하고, 엄마가 외국여행 갔을 때는 심지어 우울증까지 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재밌는 건, 얘는 애 둘 낳고 직장 다니면서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요.
자기 혼자서는 애를 데리고 나가본 적이 없어요. 결혼 전에는 엄마한테 의지하고 결혼 후에는 시어머니가 그 역할을 일정 부분 해주시는 거예요. 물론 시부모님 생활비 전부 대지만요.
전 워낙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지라, 엄마든 시어머니든 늘 누군가와 함께 부비는게 상상도 안 되는데
걔는 그렇게 북적북적 잘 살아요.
아이도 하나 더 낳고 싶은데 시어머니가 강력 반대하셔서 둘만 낳은 걸 아주 아쉬워하면서요 ^^
엄마에 대한 사랑 잃지 않으시되, 결혼하면 내 가정, 내 남편, 내 아이가 먼저라는 걸 늘 실천하신다면(불효하라는게 아니라) 좋을 것 같아요.
전 엄마한테 정말 무뚝뚝한 딸이라 님 글 보고 자신을 한 번 돌아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36323 | 칫솔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4 | 린다 | 2013/04/04 | 1,347 |
236322 | 짝 여자 3호 빈티나게 생겼는데 저런스타일 좋아하나봐요? 40 | 바보보봅 | 2013/04/04 | 8,466 |
236321 | 보험청구는 2년 지나면 못하는지요 6 | ///// | 2013/04/04 | 2,441 |
236320 | 저렴이 마스크팩 중에 눈, 입도 덮는 마스크팩 혹시 뭔지 아시는.. 1 | .. | 2013/04/04 | 990 |
236319 | 고사성어 잘외우려면 10 | 고사성어 | 2013/04/04 | 1,101 |
236318 | 백만원의 감동... 3 | 네가 좋다... | 2013/04/04 | 1,860 |
236317 | 여자 3호 9 | ᆢ | 2013/04/03 | 2,452 |
236316 | 오늘 짝 출현 여자들 1 | 에혀 | 2013/04/03 | 1,605 |
236315 | 뭘해도 어설픈 사람은 왜 그런가요.. 14 | 어설퍼 | 2013/04/03 | 6,528 |
236314 | adhd는 아닌데 점수가 높대요. 5 | ㅎ ㅎ | 2013/04/03 | 1,725 |
236313 | 가방 색깔 좀 봐주세요(컴퓨터앞대기중) 4 | 솜이언니 | 2013/04/03 | 680 |
236312 | 전세 기한전에 빼달라하는데 돈안받고 짐빼줘도 되나요? 12 | 전세 | 2013/04/03 | 2,846 |
236311 | 초등교사 친구 말을 들어보면.. 61 | ㅇㅇㅇ | 2013/04/03 | 18,692 |
236310 | 개 알레르기가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11 | 포메 | 2013/04/03 | 2,926 |
236309 | 어깨 분야는 우리나라 누가 유명한가요??? 18 | 흑흑 | 2013/04/03 | 2,554 |
236308 | 조인성은 죽은겁니다. 21 | fabric.. | 2013/04/03 | 18,810 |
236307 | 간장게장 소량만 사보고싶은데 어디것이 맛있나요 5 | .. | 2013/04/03 | 1,255 |
236306 | 어린이집 폭력영상보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12 | 혈압상승 | 2013/04/03 | 3,014 |
236305 | 그 겨울 - 끝까지 이해 안가는 악역들 7 | 으겨울 | 2013/04/03 | 3,329 |
236304 | 남편의 바람때문에.......... 5 | 바람 | 2013/04/03 | 2,958 |
236303 | 헐...송승헌 몸이... 6 | 승헌마누라 | 2013/04/03 | 6,325 |
236302 | 여자 초등학교 1 | 모임 | 2013/04/03 | 568 |
236301 | 오늘 뮤즈님 안오시는군요. 20 | 너바나 | 2013/04/03 | 1,174 |
236300 | 머리 가늘고 힘없는 사람은 멋내기 염색 못할까요? 2 | 검은머리 | 2013/04/03 | 1,514 |
236299 | 오사카 일반가정음식물쓰레기 방사능세슘33베크렐검출. 6 | 。。 | 2013/04/03 | 2,334 |